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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로 생동감 넘치는 전주 한옥마을 탐방 2022-198 2022.10.1 (토) 오전에 탐방 제일 먼저 경기전부터 볼 생각이었지만 한옥마을에 있는 주차장에 내리며 관광안내소에 지도를 받아 든다. 당연히 순서가 바뀌어 첫발을 내딛는 전주한옥마을부터 탐방을 시작한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은 제법 오래된 느낌이 묻어나는 데, 전주한옥마을은 이제 막 오픈한 가게 같은 느낌이다. 바둑판처럼 잘 짜인 골목을 걷는다는 건 길 잃을 염려는 없으나 고풍스러운 느낌은 떨어진다. 전주한옥마을은 9만여 평 구역 안에 700여 채의 기와집이 모여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한옥마을이다. 9시 반부터 탐방을 시작하는 데, 넓은 주차장은 벌써 차를 댈 곳이 부족할 만큼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최근 한해에 약 1천만 명이 다녀간다고 하니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란 것을 사실을 실.. 2022. 11. 9.
전주 8경에 속했던 한벽당과 한벽굴 2022.10.1 토요일 오후에 탐방 자만 벽화마을 입구에서 한벽굴까지 걸어서 420m 거리다.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내비로 찍으면 약 1.3km를 돌아가야 한다. 즐풍 전주가 처음이라 내비가 알려주는 대로 돌고 돌아 전주 자연생태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왔다. 먼저, 한벽굴을 보고 한벽당을 보는 게 순서에 맞다. □ 한벽굴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전주팔경의 하나인 한벽당의 정기를 자르고 철길을 만들었다. 한벽굴은 그때 만들어진 전라선 터널이다. 1931년 10월 전주~남원 간 철도가 개통되었다. 당시 전라선 철길은 이리역에서 삼례, 덕진을 거쳐 현재의 전주시청에 있던 전주역을 지나 오목대-이목대-한벽굴을 거쳐 중바위 서쪽 아래를 타고 색장동을 통과해 남원을 향했다. 한벽당은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한.. 2022. 11. 8.
이성계의 본향인 전주 자만동 벽화마을 2022.10.1 (토) 오후에 탐방 전주 한옥마을 주차장의 관광안내소에서 알려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탐방한다. 자만마을에 도착했으나 마땅한 주차장이 없어 주차면이 그려지지 않은 도로변의 빈 공간에 주차했다. 전국 어딜 가나 늘 주차전쟁이다. 한 달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주차위반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오지 않는 걸 보면 단속지역은 아닌 듯싶다. 지역에 따라 주차단속은 많은 차이가 난다. 전주는 대표적인 관광지라 주차 위반에 다소 느슨하게 대응한다는 생각이 든다. □ 이목대 이목대는 이성계의 5대 할아버지인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의 출생지라고 전해지는 곳이다. 전주 이씨들은 이안사 때까지 줄곧 이곳에서 살다가, 함경도로 이사했다고 한다. 고종 광무 4년(1900)에, 이곳이 목조가 살았던 터임을 밝.. 2022. 11. 7.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지인 전주 전동성당 2022_197 2022.10.1 (토) 오후에 탐방 한옥마을 끝에 있는 전동성당을 들어가려고 하니 12:00 이후에 다시 오라고 한다. 하여 최명희 문학관과 경기전 탐방을 끝내고 들어오니 벌써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 전동성당의 유래 전동성당은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복자 권상연 야고보가 1791년 12월 8일에 참수되어 순교한 곳으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첫 순교터이다. 1801년 10월 24일에는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 유관검이 이곳에서 능지처참형으로 순교했고, 이어 김유산 토마스와 이우집은 참수로 순교하였다. 1889년 봄인 5월 성당이 설립되어 프랑스인 보두네 신부가 첫 본당 신부로 부임하였고, 1891년 이곳의 집과 터를 매입하여 본격적인 전주지역 사목.. 2022. 11. 6.
이성계가 조선 건국의 야심을 드러낸 전주 오목대 2022.10.1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전주 한옥마을과 경기전, 최명희 문학관, 전동성당 등을 탐방 후 오목대에 도착했다. 사실 오목대가 어떤 의미가 있는 장소인지 모르고 들어섰다. 오목대는 작은 동산 정상에 있는 전통 누각이다. □ 오목대 이목대(梧木臺 梨木臺) 전라북도 기념물 제16호 오목대는 고려 우왕 6년(1380)에 이성계가 남원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돌아가는 길에 잔치를 벌인 곳이다. 잔치에서 이성계는 한고조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大風歌)'를 읊어 나라를 세우겠다는 야심을 보였고, 이를 눈치챈 정몽주가 남고산성의 만경대에서 고려를 걱정하는 시를 읊었다고 한다. 이목대는 이성계의 고조할아버지인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가 전주를 떠나기 전에 살았던 발산(鉢山) 자락에 있다. 1.. 2022. 11. 6.
대하예술소설 「혼불」작가인 최명희 문학관 탐방 2022_196 2022.10.1 (토) 오전에 잠시 탐방 한 때 우리나라 문학은 남성이 주도한다고 생각했다. 최명희의 「혼불」이란 대하 예술 소설을 읽고 글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은 누구도 따를 수 없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체는 박경리나 박완서, 신달자, 공지영 등 쟁쟁한 여성 작가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그녀는 17년에 걸쳐 혼불을 계간지에 혼신의 힘을 다해 발표하며 후속 작품을 남기지 못하고 별이 되었다. 혼불은 우리나라 관혼상제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설은 일제강점기의 남원의 어느 무너져가는 종가를 지키기 위한 종부 3대와 상민들이 겪는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최명희는 해방과 6·25, 4·19를 비롯해 5·16까지 준비했던 자료엔 손도 못 댔을 뿐 .. 2022. 11. 6.
전주 동학혁명기념관 관람 2022.10.1 (토) 오전에 관람 동학혁명기념관 관람 내용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2022. 11. 5.
’22.11.4 (금) 현재 광주 화담숲 단풍 상태 2022_195 2022.11.4 (금) 09:27~12:13, 2시간 47분 탐방, 5.2km 이동 큰딸과 사위가 아이를 데리고 광주 화담숲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왔다. 단풍이 한창 절정인 사진이 가족 단톡방에 올라오자 아내가 갑자기 가고 싶어 한다. 즐풍은 망설이지 않고 표를 예매하겠다고 하니 막내가 표가 한 달 전에 마감됐다고 한다. 아니, 얼마나 인기가 좋길래 한 달 전에 마감돼? 큰딸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표를 구매했는 데, 그 사람이 표를 여러 장 갖고 있는 거 같다며 사 보겠다고 한다. 그렇게 구한 표를 갖고 평일인 오늘 화담숲에 들어섰다.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이며, 지난 2006년 4월 조성 승인을 받아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에 위치한 1.. 2022. 11. 4.
작지만 예쁜 전주 남고산성 걷기 2022_194 2022.10.1 (토) 15:04~17:00(1시간 56분 탐방, 3.78km 이동) 오늘 전주에 도착해 많은 곳을 본 후 자만 벽화마을을 둘러보기 위해 잠시 들렸다. 그때 눈에 띈 게 전주 남고산성이 주변에 있다는 걸 알았다. 남고산성은 전혀 듣지 못한 생소한 산성으로 궁금증이 생긴다. 남고산성을 다 돌만큼 시간이 될지 모르지만 일단 부딪쳐보기로 하고 차를 몬다. 마을이 끝나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무척이나 험하고 경사가 높아 길을 잘못 들었단 생각이 든다. 중간에 차량이라도 만나 브레이크를 잡으면 그 뒤는 속수무책이란 생각이 든다. 어렵게 남고산성 서문지에 주차하고 시계방향으로 탐방을 시작한다. 이곳은 사륜구동이 아니면 올라가선 안 될 지역이다. □ 전주 남고산성 (全州 南固山城) .. 2022. 11. 3.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봉안된 전주 경기전 2022_193 2022.10.1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전주에 도착해 경기전을 제일 먼저 보려고 했으나 전주 한옥마을에 들어서며 한옥마을부터 탐방했다. 이후 동학혁명 기념관, 최명희 문학관을 거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에 도착했다. 역대 조선의 임금을 그린 어전은 6.25 한국전쟁 부산으로 옮겼으나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어 7점만 내려오고 있다. 그 마저도 얼굴을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하는 전각, 경기전 1991년 1월 9일 사적 제339호로 지정되었다. 1410년(태종 11)에 임금은 전주, 경주, 평양에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하는 전각을 짓고 어용전(御容殿)이라 하였다. 경기전은 왕조의.. 2022. 11. 2.
고창 고인돌 유적지 인근의 운곡습지 탐방 2022_192 2022.9.30 (금) 13:10~13:40, 30분간 탐방 이제 다시 시간을 과거로 되돌려야겠다. 한 달간 고창 생활을 하며 평소 가지 못했던 전북지역을 이리저리 많이 쏘다녔다. 하루 또는 2~3일씩 여행하고 돌아와 사진은 그때그때 정리했지만, 포스팅은 한없이 밀렸다. 내장산이나 백암산처럼 시간이 지나면 시들한 것처럼 우선순위에 따라 뒤죽박죽 작성했다. 한 달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그러니 사실 돌아다닌 데도 별로 없이 몸만 바쁘게 움직인 셈이다.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두 개씩 끼워 넣기 하다 보면 하루에 생산할 양이 그만큼 늘어난다. 그렇다고 하나로 묶어 퉁치기엔 주제가 다르니 즐풍 성격상 허락하지 않는다. 오전에 고창 고인돌박물관과 고인돌 유적지를 둘러보고, 오후에 고개 .. 2022. 10. 28.
’22.10.23 (일) 내장산 백암산 지역의 단풍 상태 2022_191 2022.10.23 (일) 07:46~13:17 (5시간 30분 산행, 45분 휴식, 이동거리 11km, 평속 2.3km/h) 그동안 내장산은 몇 번 올랐어도 백암산만 온전히 산행한 적이 없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백암산과 입암산을 포함하는 데, 지난주에 입암산성을 돌며 입암산도 온전히 산행했다. 두어 번 내장산과 백암산을 함께 타긴 했으나 오늘은 백암산만 한 바퀴 돌아볼 생각이다. 백암산 계곡의 백양사가 너무 유명해 백양산으로도 불리다가 요즘은 백암산으로 통일된 느낌이다. 고창에서 한 달 살아보기 체험은 내일까지 꿈같은 휴식을 얻었기에 오늘도 산행에 나선다. 백암산에 단풍이 들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지만 단풍철이 이곳에 다시 온다는 보장이 없으니 일부러 기회를 만든다. 이제는 나흘간 산행을.. 2022. 10. 27.
’22.10.24 현재 내장산의 단풍 상태 2022_190 2022.10.24 (월) 07:35~13:40 (6시간 5분 산행, 10분 휴식, 12.0km 이동, 평속 2.0km/h) 지난 금요일과 월요일인 오늘은 일정이 없는 관계로 주말을 포함해 4일 내내 산행을 한다. 농촌에서 한 달간 살아보기 프로그램의 모든 일정을 채웠기에 마지막 이틀을 꿀맛 같은 휴가를 받은 셈이다. 가을이면 이 산 저 산 만산이 홍엽이니 어느 곳 하나 단풍이 예쁘지 않은 곳이 어디 있으랴. 그중에 으뜸은 내장산을 치니 어제 백양사를 품은 백암산을 타고, 오늘은 마지막으로 내장산을 돈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백암산과 입암산을 포함한다. 지난주에 입암산의 입암산성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사실상 내장산에 포함된 모든 산을 섭렵했다. 내장산은 단풍이 아니더라도 산세가 훌륭하니 .. 2022. 10. 27.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독재바위의 주상절리 비경 2022_189 2022.10.23 (일) 15:10~17:00, 1시간 50분 탐방 어제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식을 가진 첫날이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었겠다. 오전에 내장산 국립공원의 백암산을 오르는 백양사 코스를 한 바퀴 돌고 바로 옥정호 출렁다리로 들어왔다. 오는 길에 전봉준 기념관에 잠시 들렸지만 그 시간은 15분 남짓 걸렸을 뿐이다. 옥정호 출렁다리가 가까워질수록 길이 막히더니 거의 다 오자 차량들은 꼼짝하지 않는다. 어제 옥정호 출렁다리가 개통됐다는 뉴스를 보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것이리라. 다행히 출렁다리 가까이 차를 대고 나왔을 때 벌써 50여 m나 길게 줄지어 서있다. 한참을 기다려 출렁다리에 올라섰을 때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선지 연신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2022. 10. 25.
미리 다녀온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에 110억 원 투입 2022_188 2022.10.2 (일) 오후에 잠시 탐방 정읍 무성서원으로 가는 길에 길가에 차량이 많이 보여 웬일인가 궁금해 좁은 도로를 따라 들어가 본다. 좁은 길 안쪽은 들어가는 내내 한쪽은 주차면을 전부 그려놓았다. 도로 끝까지 가고서야 비로소 이해가 된다. 옥정호에 출렁다리를 놓았는데, 주차장이 없어 도로 한쪽을 전부 주차장으로 만든 것이다. 대형버스 주차장까지 합쳐 주차장은 500여 면에 불과해 추가로 임시주차장 300면을 만든다고 한다. 10월 22일 개통된다는 옥정호 출렁다리 하나 보겠다고 전국에서 밀려들 테니 주차난은 눈에 보듯 뻔하다.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에서는 당분간 셔틀버스를 운영해야 원성을 피할 수 있겠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붕어섬까지 연결하는 420m의 가장 긴 출렁다리.. 2022. 10. 20.
고창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 3~4코스 탐방 2022_187 2022.9.30 (금) 12:10~13:10, 1시간 탐방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 제3코스와 제4코스로 들어섰다. 고창 고인돌박물관을 나서며 고인돌 유적지로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제3코스이다. 사실 이곳은 길을 따라 우측에서 좌측으로 1코스에서 5코스까지 쭈욱 이어진다. 이번에는 제4코스에서 제3코스로 두 구간만 보는 것으로 끝낸다. □ 고인돌 고인돌은 일반적으로 지상이나 지하의 무덤방 위에 거대한 덮개돌을 덮은 선사시대의 무덤으로 거석문화의 일종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고인돌을 지석묘(支石墓)로 부르고, 중국에서는 석붕(石棚) 또는 대석개묘라 하며, 기타 지역에서는 영어로 돌맨(DOLMEN)이나 거석으로 부른다. 고인돌과 지석묘가 같은 의.. 2022. 10. 18.
전남 고창군 고인돌박물관 관람 2022_186 2022.9.30 (금) 11:00~11:40, 40분간 탐방 작년에 고인돌박물관에 왔을 때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라 문을 안 열어 관람하지 못했다. 평일인 오늘은 문을 열었기에 고인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매표를 하고 박물관에 들어선다. 인근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을 인솔하고 같이 와 비교적 조용하게 관람하고 있다. 이렇게 박물관에 와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을 알게 됨으로써 여느 지역 학생보다 더 정확하게 알게 되겠다. 즐풍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고인돌과 청동기시대의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알게 될 것이다. 이번 포스팅은 박물관에서 안내한 내용을 그대로 찍은 것을 올리며 설명을 대신한다. 띄어쓰기와 더 정확한 단어 선택이 아쉽다. 그대로 묻는 1차장이지만, → 그대로 묻는 1차 장례지.. 2022. 10. 18.
고창 심원면 바닷가에서 한 달 살이하는 사등마을 2022_185 2022.10.15 (토) 오전에 잠시 탐색 고창 심원면 사등마을에서 진행하는 '농촌에서 한 달 살이 체험하기'는 벌써 20일째다. 입소 다음날 동네 이장님과 함께 사등마을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사진이 없어 오늘에서야 포스팅을 한다. 사등마을은 67가구에 146명이 거주하며, 귀농귀촌 9가구에 18명이 이에 포함된다. 농업과 어업이 공존하는 마을로 아름답고 인심이 후한 동네다. 사등마을의 뜻은 모래가 많아 모랫등, 모릿등이라 불리다가 모래를 한자 沙로 바꾸어 사등마을이 된 것이다. 아무래도 바닷가라 예전엔 모래가 많았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모래를 찾아볼 수 없다. 바닷가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방파재를 높이 쌓아 방파제 넘어는 바로 갯벌이라 더 이상 모래는 보이지 않는다. 바다에 물이.. 2022. 10. 17.
콤바인으로 벼 수확할 때 대형 벼 포대 관리 체험 2022.10.14 (금) 14:30~17:00, 2시간 30분 현장 도움 오후에 어느 농가가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할 때 도움을 요청해 현장에 도착했다. 2,000평의 논에 콤바인이 들어가 약 두 시간 만에 벼베기를 끝냈다. 콤바인으로 벼를 베면 바로 탈곡되어 낟알은 기계 내 저장 탱크로 들어간다. 정장 탱크가 다 차면 알람이 울리게 돼 길에 있은 트럭의 적재함에 있는 벼 포대에 싣게 된다. 이때 누군가 곡물이 벼 포대로 잘 들어가게 관리해줘야 한다. 이 작업을 우리 팀이 도와주는 것이다. 이 벼 포대는 아주 크고 튼튼해 800kg이 적재된다. 두 포대를 채우면 가까운 방앗간으로 옮겨 놓고 다시 와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 콤바인으로 탈곡하는 과정에서 공기 분사로 깨끗한 낟알을 받았어도 포대로 옮길 때 먼.. 2022. 10. 15.
예비 귀농자에게 도움이 될 고창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2022_184 2022.10.13 (목) 오전 10:20~11:50 오전에 고창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세터에 방문했다. 이곳은 농업기술센터의 한 부서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농업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귀농인에게 체류시설, 영농기술교육과 실습, 체험 등을 지원하는 귀농귀촌의 교육 산실이다. 교육기간은 매년 3월부터 11월 말까지 9개월 동안 이루어진다. 입교하면 기초 영농 기술교육, 실습, 고창의 역사, 문화 교육 등을 받게 된다. 이곳을 탐방하는 동안 김미란 귀농귀촌 팀장님께서 안내를 맡아주셨다. 먼저, 농지와 비닐하우스를 둘러보며 어떤 작물을 심고 있는지 살펴본다. 야외에 있는 농작물은 배추나 파, 고추 등 흔히 볼 수 있는 것과 때로 이름 모를 작물도 보인다. 이 .. 2022. 10. 15.
일손 딸리는 농가의 들깨 수확 거들기 2022.10.13 (목) 15:00~17:30, 2시간 30분 작업 이곳의 농업은 자급자족하고 남으면 객지에 있는 자녀들에게 보내주는 정도의 소농이 대부분이다. 요즘은 동백 조개 채취에 한창인 때라 하루 네댓 기간은 바다에 나가야 한다. 사실, 바닷일이야 3~4시간에 불과하나 갯벌이 워낙 커 드나드는 시간도 1시간 30분은 잡아야 한다. 이렇게 바닷일을 하다 보면 가을걷이하는 수확철과 겹쳐 잠깐이라도 쉴 틈이 없이 바쁘다. 그야말로 부지깽이라도 뛰어들 판에 들깨 베기 좀 도와달라는 요청에 망설이지 않고 해결사로 나선다. 벌써 들깨는 말라가는 중이라 조그만 충격에도 들깨가 쏟아질 만큼 잘 여물었다. 우리 팀 셋이 손을 거들자 넓던 들깨밭도 순식간에 작업이 끝난다. 앞으로 2주 정도 비 소식이 없으니 들깨.. 2022. 10. 14.
고창 사등마을 갯벌에서 동죽조개 캐는 게 너무 힘들어 2022.10.6 (목) 오후에 3시간 체험 오전에 고추밭에서 고춧대를 정리하고 들어와 잠깐 쉬고 나니 갯벌 체험하러 갈 시간이다. 이번에도 경운기에 몸을 싣고 깊은 바다로 나가니 약 40여 명의 어촌계원들이 일제히 동죽 캐기에 나선다. 부부가 함께 온 경우엔 힘 좋은 남편이 갯벌을 캐 동죽을 드러나게 하면 아내는 동죽 망에 집어넣기 바쁘다. 이렇게 부부가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가 커 남들보다 두 배 그 이상의 실적을 거둔다. 동죽 캘 때는 사진과 같이 물이 15cm 전후로 남아 있어야 갯벌의 흙탕물을 쓸고 가기 때문에 좋다. 당장 갯벌을 캐면 흙탕물이 동죽을 가려 찾기 힘들다. 동죽은 부채꼴 모양으로 바지락과 달리 귀해 값을 더 후하게 받는다. 감칠맛이 좋은 동죽은 육수를 내는 데 많이 쓰일 만큼 가치를.. 2022. 10. 14.
고추밭의 고추 지지대 뽑기는 정말 힘들어 2022.10.6 (목). 오전 작업 오전에 고추밭에서 고추 뽑는 일을 도와달라는 데 어렵지 않은 일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고추 뽑기에 앞서 첫 고랑의 고추 지지대를 뽑을 때까지는 식은 죽 먹기로 쑥쑥 잘 뽑힌다. 이렇게 쉬우면 두어 시간이면 쉽께 끝내겠단 생각이 든다. 그런데 원걸 다음 고랑에 들어서자 이놈의 고추 지지대는 좀처럼 빠질 생각을 안 한다. 좌우로 몇 번씩 돌려야 빠지는 게 있는가 하면 그래도 안 빠지는 게 많아 있는 힘을 다해도 역부족이다. 이놈의 사각봉 고추 지지대 한쪽 면을 돌출시켜 톱니처럼 엠보싱을 세로로 쫘악 놓아 고정력을 좋게 만든 것이다. 손바닥에 붉은 코팅을 한 장갑을 껴도 빠지지 않는 고추 지지대는 산이라도 뽑을 만큼 힘을 줘도 안 뽑힌다. 진흙밭이라 비가 올 때마다.. 2022. 10. 14.
땅콩 선별작업과 고추 수확하기 체험 2022.9.29 (목)~9.30 (금) 오늘은 땅콩 선별작업이 있다길래 쉽겠다는 생각을 갖고 농가의 비닐하우스로 갔다. 수북이 쌓인 땅콩을 대형 선풍기의 바람을 이용해 이물질을 걸러내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여기까진 별로 어려울 것도 없는 작업이다. 다음은 밭 맬 때 앉는 조그만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흰 땅콩과 검은 땅콩을 선별한다. 흰 땅콩 껍질은 검은 땅콩에 비해 좀 더 흰색이지만,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어 선별하기도 힘들다. 검은 땅콩은 껍질이 까만데 더 고소한 맛이 나 더 비싸다고 한다. 심을 때 밭고랑을 다르게 심었으나 중간에 씨가 남아 더 심는 바람에 구별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땅콩 팔아봐야 별로 돈도 안 되는 데 외국인 노동자 들여 벌써 품값이 제법 많이 나갔다고 한다. 주인아주머니는 능숙.. 2022.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