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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전라도·광주

고창 고인돌 유적지 인근의 운곡습지 탐방

by 즐풍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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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30 (금) 13:10~13:40, 30분간 탐방

 

 

 

이제 다시 시간을 과거로 되돌려야겠다.

한 달간 고창 생활을 하며 평소 가지 못했던 전북지역을 이리저리 많이 쏘다녔다.

하루 또는 2~3일씩 여행하고 돌아와 사진은 그때그때 정리했지만, 포스팅은 한없이 밀렸다.

내장산이나 백암산처럼 시간이 지나면 시들한 것처럼 우선순위에 따라 뒤죽박죽 작성했다.

 

한 달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그러니 사실 돌아다닌 데도 별로 없이 몸만 바쁘게 움직인 셈이다.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두 개씩 끼워 넣기 하다 보면 하루에 생산할 양이 그만큼 늘어난다.

그렇다고 하나로 묶어 퉁치기엔 주제가 다르니 즐풍 성격상 허락하지 않는다.

 

오전에 고창 고인돌박물관과 고인돌 유적지를 둘러보고, 오후에 고개 너머에 있는 운곡습지로 넘어왔다.

고창은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이면서 운곡습지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국내 람사르 습지 1호인 강원도 양구와 인제에 걸쳐 있는 대암산 용늪 습지를 이미 두 번이나 탐방한 바 있다.

이제 운곡 람사르 습지를 탐방하며 이곳의 특징을 살펴보게 된다.

 

 

 

□ 운곡습지

 

운곡습지는 고창갯벌과 함께 람사르 습지로 2011년 등록되었다. 

람사르 습지는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국제협약이다. 

운곡습지 주변에는 선구조의 산지형이 발달하여 사면이 우세하고, 사면을 따라 완만한 골지형이 나타난다. 

운곡습지 주변에 있는 유문암 위에 풍화된 유문암 점토가 깔리고 골지형에 물이 모이며 습지를 이루었다. 

운곡습지는 내륙습지 중 산지형 저층습지(Fens)에 속한다.

                                                                                                            (출처_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운곡습지는 고창 고인돌 유적지에서 고개를 넘으면 바로 나타난다.

또 다른 출입구는 운곡저수지에서 들어오는 길도 있다.

 

습지가 잘 발달된 곳이다.

지중 수위 관측장비가 보이기도 한다

 

예전에 농사를 지었다면 습한 지역이라 가뭄 걱정은 없었겠단 생각이 든다.

실제 경작 여부는 알지 못한다.

 

 

 

 

 

 

 

 

 

 

 

운곡습지는 물이 보이지는 않지만 습기가 많은 지역이다.

 

긴 멍석을 둘둘 말아 습지를 가로질러 인위적으로 댐처럼 물을 가두는 구실을 한다.

그러면서도 적당한 시기에 물이 빠지는 걸 구태어 막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절반 정도 돌았을 때 카메라 배터리가 나갔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몇 장 더 찍었으나 다른 사진과 함께 삭제한 걸 나중에 알았다.

오후 일정이 있어 나머지 절반의 습지는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