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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22.11.4 (금) 현재 광주 화담숲 단풍 상태

by 즐풍 2022. 11. 4.

2022_195  

 

 

 

2022.11.4 (금) 09:27~12:13, 2시간 47분 탐방, 5.2km 이동

 

 

큰딸과 사위가 아이를 데리고 광주 화담숲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왔다.

단풍이 한창 절정인 사진이 가족 단톡방에 올라오자 아내가 갑자기 가고 싶어 한다.

즐풍은 망설이지 않고 표를 예매하겠다고 하니 막내가 표가 한 달 전에 마감됐다고 한다.

아니, 얼마나 인기가 좋길래 한 달 전에 마감돼?

큰딸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표를 구매했는 데, 그 사람이 표를 여러 장 갖고 있는 거 같다며 사 보겠다고 한다.

그렇게 구한 표를 갖고 평일인 오늘 화담숲에 들어섰다.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이며,
지난 2006년 4월 조성 승인을 받아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에 위치한
165,265㎡ (약 5만 평)에 조성되었습니다.

정식 개원은 2013년으로 16개의 테마원과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 식물 4,000여 종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화담(和談)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

관람시설이기 이전에 멸종위기의 동식물을 복원하여
자연 속에 자리 잡게 하는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한 현장 연구시설입니다.

 

 

자연의 지형과 식생을 보존하는 숲

계곡과 산기슭을 따라 이어지는 숲

유모차 휠체어도 함께 관람하는 숲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만이 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다.

LG 상록재단의 신념이 자연환경을 넘어 우리 모두의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화담숲 탐방한 코스

 

 

QR 코드로 다운 받은 표를 체크하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이 소나무에서 사진 찍겠다고 긴 줄이 생긴다.

화담숲 표지석이 이곳을 다녀간 중요한 인증인 셈이다.

 

큰딸이 이틀 전에 다녀갈 때 절정이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단풍은 절정인 상태다.

 

이곳은 문이 잠긴 상태라 떨어진 단풍이 그대로 남아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제일 아름답다.

 

세로로 찍으니 더 멋진 풍경이 된다.

그렇다, 사진은 가끔 가로와 세로를 모두 찍을 필요가 있다.

 

이곳엔 많은 종류의 단풍이 있는데, 요즘 북미지역의 대왕단풍도 제법 예쁘다.

대왕단풍은 호랑나비와 비슷한 모양으로 끝이 가시처럼 뾰족한 특징을 보인다.

이것도 참나무라고 큰 나무는 도토리가 떨어진다.

 

다리를 건너며 보는 모노레일 곁의 단풍은 이미 진 상태다.

이곳을 달리는 모노레일이 멋져 모노레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온다.

 

오늘 아침 온도가 0℃까지 떨어졌다.

추위에 대비해 옷을 단단히 준비하고 장갑까지 챙겼으나 시간이 지나며 장갑은 끼지 않고 옷도 단추를 풀어헤쳤다.

 

많은 사진 중에 단풍 상태가 좋은 것만 올렸다.

아직 단풍이 조금 든 것도 있으니 이번 주말까지는 후회 없이 화담숲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단풍은 내장산에 있는 내장사 경내로 진입하는 구간의 단풍이다.

그 거리의 단풍 터널은 정말 최고의 풍경을 보여준다.

산속 단풍은 설악산이나 지리산, 북한산 등 도처에 깔렸다.

 

 

 

멀리 내장산까지 가거나 시간적 도는 체력적으로 산에 갈 수 없다면 이곳 화담숲도 좋다.

힘들긴 하겠지만 유모차를 끌고 단풍을 볼 수 있고, 걷는 게 힘들다면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모노레일을 이용할 경우 볼 수 있는 건 1/3 정도에 불과하다.

 

 

 

이곳은 자작나무 숲이다.

멀리 인제의 광활한 자작나무 숲으로 가기가 부담스럽다면 이곳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작나무가 경사에 심겨 햇빛을 잘 받는다.

흰 껍질이 더욱 희게 보이니 시원한 느낌이 좋다. 

 

 

 

휠체어는 이곳을 오르는 게 어렵겠지만, 작은 아이를 유모차에 싣고 오르는 건 가능한 일이다.

실제 그런 아이 부모를 몇 팀 보기도 했다.

큰딸도 유모차를 끌고 이곳을 다녀갔다.

 

노란 단풍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노란 단풍은 丹楓(단풍)이 아니라 금풍(金楓)이나 황풍(黃楓)이라고 해야 맞는 게 아닐까?

 

단풍숲을 지나가는 모노레일

 

화담숲은 봄에 많은 꽃이 피고, 가을엔 단풍이 아름답다.

그러나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엔 눈이 쌓인 풍경이 아름다우니 사계절 어느 때라도 좋다.

 

작은 나무의 단풍도 아름답고 예쁘다.

 

소나무 숲

 

 

 

분재원엔 많은 분재가 전시되어 있다.

소나무는 여전히 푸른 잎을 보여주지만 활엽수는 잎이 떨어진 것도 많다.

단풍 든 분재는 소사나무가 가장 예쁘다.

제법 많은 그루의 소사나무 분재가 있다.

 

단풍나무 분재

 

소사나무 분재

 

 

 

 

 

이 또한 소사나무 분재다.

 

분재원 2층은 수석 정원이다.

전국에서 수집한 수석을 멋지게 잘 꾸며 놓았다.

이것은 옥순봉 형상이다.

 

바위 앞 소나무 분재

 

 

 

이것은 도봉산 자운봉 형상이다.

 

이건 정말 무등산의 서석대 형상이다.

 

나무가 화산으로 화석이 된 규화목이다.

제법 여러 점의 규화목이 전시되어 있다.

 

 

 

 

 

아래쪽 단풍은 아직 노란 정도로 단풍이 들었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붉게 단풍 들겠다.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볼 곳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하여 전체를 골골샅샅 훑으며 본다고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곳을 볼 땐 천천히 걸어야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절대 서두르지 말자.

 

폭포와 단풍의 절묘한 조화

 

아래쪽은 아직 단풍이 안 든 곳도 있다.

그러니 화담숲은 적어도 1주일 또는 열흘 정도 더 단풍을 즐길 수 있겠다. 

 

 

큰딸이 다녀간 그저께가 단풍의 절정이겠거니 생각하고 화담숲에 들어섰다.

더구나 오늘은 영하가 시작되는 0℃의 날씨라 추위로 단풍이 떨어졌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아직 단풍은 절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내일과 모래인 주말 역시 단풍은 최고의 상태를 보여줄 것이다.

멀게는 1주일 내지 열흘 정도는 단풍을 즐길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