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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유감 절기상 입춘인 오늘, 옛날 같으면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고 한자로 보기 좋게 써서 붙여 놓은 집이 꽤 많았다. 요즘이야 대부분 아파트에 사니 이렇게 붙여 놓은 집을 좀체 찾기도 힘들다. 하지만, 몇몇 고택이나 상가에 이렇게 붙여놓은 걸 간혹 볼 수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가끔은 틀린 글자를 붙여놓은 곳도 있다. 입춘대길을 멋지게 쓴 한자를 찾는다고 많이 뒤적거렸다. 이 글자가 그중에 제일 필력이 있고 잘 쓴 글자다. 누구 글자인 줄 모르니 이름을 밝힐 수 없어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글자의 간격이나 균형이 잘 어울리고 필력이 좋다. 이 글자도 비교적 잘 쓴 글자로 뽑았다. 여기서 문제 위 입춘대길(立春大吉) 중 틀린 글자는? 다 같은 글자로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 2023. 1. 23.
상고대 핀 악어봉에서 보는 악어섬과 게으른 악어 방문기 2023_02 2023.1.16. (월) 15:43~17:08, 1시간 24분 탐방, 날씨 갬 앞서 월악산 산행 내내 안개로 코앞 상고대만 볼 수 있었다. 월악산을 올 때 산행을 끝내고 귀로에 악어봉 오를 걸 계획했다. 월악산 산행이 끝나도록 날씨는 진한 곰탕국처럼 진한 안개로 앞이 안 보인다. 다행히 차량을 회수할 무렵부터 날이 개기 시작한다. 보덕암 입구에서 산행지인 '게으른 악어' 카페까지는 8km에 불과하다. 어차피 집에 가는 길목에 있으니 이곳에 오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 먼저 게으른 악어부터 들린다. 월악산에서 점심은 CJ컵반인 미역국과 초코파이로 때워 시장기가 느껴져 카페에 들어선다. 커피와 빵을 주문해 시장기를 재우며 몸을 녹이고 카메라와 스틱만 든 채 산을 오른다. 음료와 빵으로 배을 채.. 2023. 1. 17.
새해 첫 산행은 월악산 상고대의 비경 B 2023_01 2023.1.16. (월) 08:34~14:53 (6시간 19분 산행, 21분 휴식, 9.9km 이동. 평속 1.6km/h) 흐림 오늘 산행지로 대둔산과 계룡산, 월악산을 놓고 고민이 많았다. 대둔산은 삼선계단에서 마천대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풍경에 상고대가 더해지면 최고의 풍경이 된다. 계룡산은 삼불봉과 자연성릉에 상고대가 피면 무척이나 환상적이겠다. 두 지역 모두 주변에 큰 강이나 호수가 없어 상고대를 볼 수 있을까 염려된다. 하여 선택한 월악산은 2020년 연말에 마주한 상고대와 다를 바 없이 아름답다. 다만 앞이 안 보이는 안개로 조망이 시원치 않은 게 흠이다. 그런데도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덕유산이나 태백산에 견주에 결코 뒤지지 않는 멋진 풍경이다. 상고대는 머리가 시리고 아플 정도.. 2023. 1. 17.
새해 첫 산행은 월악산 상고대의 비경 A 2023_01 2023.1.16. (월) 08:34~14:53 (6시간 19분 산행, 21분 휴식, 9.9km 이동. 평속 1.6km/h) 흐림 지난해 12월 17일, 전남 고흥에 있는 첨선-병풍산-두방산 산행이 후 꼭 한 달 만에 산행에 나선다. 요즘 워낙 강한 추위로 꼼짝도 하기 싫지만 오늘이 아니면 겨울 산행의 꽃인 상고대를 볼 수 없다. 지난 금~토요일에 제법 많은 비가 내렸으나 이 비는 월악산에 분명히 눈으로 내렸겠단 생각이 든다. 그 눈과 습한 기운으로 바람까지 불면 상고대를 만나기 딱 좋은 시점이다. 이렇게 상고대가 만들어지는 좋은 기회를 포기할 수 없다. 어제는 흐리기만 했고, 오늘 월악산 기상예보는 아침부터 맑겠다고 하니 상고대를 보기 좋은 날씨다. 기대를 안고 출발했으나 웬걸 산행이 끝.. 2023. 1. 17.
월악산 보덕암과 보덕굴 2023.1.16. (월) 월악산 등산할 잠시 들림 월악산 상고대를 보러 가는 길에 거쳐야 하는 보덕암이다. 물론 들머리를 신륵사나 덕주사로 잡으면 각각의 사찰을 지나갈 수 있다. 아쉽게도 지난번에 보덕암을 지나며 보덕굴의 위치를 알지 못해 들리지 못했다. 이른 시각이라 암자는 고요하기만 한데 마침 우측에 보덕굴 가는 길이란 이정표가 보인다. 암자 옆 언덕을 넘어 100m 정도 진행해야 굴을 찾을 수 있다. 대웅전 우측 뒤로 제법 큰 바위가 보인다. 조그만 삼성각 여느 사찰이나 암자에서 보기 힘든 모전탑이다. 벽돌로 쌓은 탑이라 손재주만 있으면 간단하게 탑을 쌓을 수 있겠다. 이 건물 우측 굴뚝을 따라 올라가면 보덕굴 가는 길이다. 드디어 보덕굴에 들어왔다. 굴은 제법 크고 높다. 15m 정도 안쪽에 이.. 2023. 1. 17.
2022년 하반기 산행·여행의 진수 모음집 자주 게으름을 피웠더니 2022년도의 포스팅을 오늘에야 겨우 끝냈다. 이어서 늘 해오던 대로 2022년 상반기, 하반기 산행과 여행을 진수 모음집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반기별 모음집을 만드는 것은 한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찾기 쉽게 하려는 것이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고창 한 달 살이는 전체를 묶어 하나로 올린다. 그동안 밀린 숙제 한다고 게으름 피운 산행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전북 고창에서 한 달 살이 정수만 모아보기 2022.9.26. (월)~10.25. (화)까지 한 달간 전북 고창에서 농촌에서 한 달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 고창은 농어촌이 복합된 지역으로 갯벌체험은 특별했다. 경운기를 타고 갯벌을 40여 분이나 달려 5km까 electee.tistory.com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2023. 1. 14.
2022년 상반기 산행·여행의 진수 모음집 2022년 상반기에는 4월 한 달간 울릉도에서, 6월~7월까지는 태안의 안면도에서 각각 보냈다. 울릉도와 안면도의 생활을 별도로 올리면 양이 많아 두 지역은 각각 통으로 묶어 두 편으로 올린다. 은퇴하고 나니 시간이 많아 장기 여행을 떠나도 부담이 없다.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 울릉도 한 달 살이 관광의 정수만 모은 울릉도 비경 2022년 4월 4일부터 다음 달인 5월 3일까지 한 달간 울릉도 농촌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 농촌체험은 매일 하는 게 아닌 데다 하루에 서너 시간만 하면 되니 큰 부담은 없다. 게다가 주말은 자유 시 electee.tistory.com 전북 고창에서 한 달 살이 정수만 모아보기 2022.9.26. (월)~10.25. (화)까지 한 달간 전북 고창에서 농촌에서 한.. 2023. 1. 14.
전북 고창에서 한 달 살이 정수만 모아보기 2022.9.26. (월)~10.25. (화)까지 한 달간 전북 고창에서 농촌에서 한 달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 고창은 농어촌이 복합된 지역으로 갯벌체험은 특별했다. 경운기를 타고 갯벌을 40여 분이나 달려 5km까지 들어가 바다 한가운데서 꽃게 그물을 걷어내거나 동죽이란 조개를 채취하는 등 많은 체험에 최선을 다했다. 쉴 땐 촌음을 아껴가며 지역 탐방도 이어갔으니 한 달은 무척이나 빠르게 지나갔다. 이 포스팅엔 오직 고창지역의 여행과 일부 체험을 올린다. 고창에서 살아보기 첫날 저녁은 꽃게찜과 라면으로 거하게 2022.9.26 (월) 저녁 만찬 고창에서의 첫날 저녁은 꽃게찜과 꽃게를 찐 국물에 라면을 끓여먹는 특별한 만찬이다. 고창군은 위 지도로 알 수 있듯 삼면이 바다와 닿은 곳이다. 한 달간 생활하.. 2023. 1. 14.
백제의 유적인 부소산성과 낙화암 2022.12.5. (월) 해 질 녘에 잠시 탐방 오전에 논산의 노성산과 노성향교, 명재고택을 둘러보고, 오후엔 향적산을 산행했다. 향적산 산행을 마치고 부여에 있는 부소산성에 도착하니 16:40이다. 오늘 부여의 일몰 시각이 17:17이니 해 질 때까지 남은 시간은 40여 분에 불과하다. 부소산 높이가 106m에 불과한 낮은 산이라 부담은 없으나 코스를 모르니 다소 난감하다. 부소산성에서 가장 유명한 낙화암을 꼭 봐야 하니 발걸음을 서두른다. □ 부여 부소산성 (扶餘 扶蘇山城) 백마강 남쪽 부소산을 감싸고 쌓은 산성으로 사비시대의 도성(都城)이다. 『삼국사기』「백제본기」에는 사비성·소부리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성이 위치한 산의 이름을 따서 부소산성이라 부른다. 웅진(지금의 공주)에서 사비(지금의 부여.. 2023. 1. 14.
태안 안면도의 두 달 살이 정수만 모아보기 2022.6.13~8.12까지 두 달간 태안 안면도 대야마을에서 농촌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 이 기간 중 태안보다 인근지역 여행을 많이 했다. 이번 포스팅은 태안지역의 여행만을 뽑아 올린다. 삼봉해수욕장의 해식동굴을 이제야 찾았어 2022_101 2022.6.14 (화) 11:25~12:10, 45분 탐방 지난달 말일에 태안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위해 면접을 보고 하루 묶은 다음날 삼봉 해변을 지나갔다. 그때 삼봉 아래에 있는 조그만 굴은 봤으나 별 거 아 electee.tistory.com SNS 인기 명소인 태안 볏가리마을 앞바다의 구멍바위 2022_103 2022.6.16 (목) 10:40부터 약 20여 분 탐방 해안은 산과 다른 매력이 있다. 산은 높고, 깊고, 유순하거나 거칠듯 바다도 다양한 특성.. 2023. 1. 14.
강화도 외성인 광성보의 안해루와 용두돈대 손돌목돈대 2022.12.3. (토) 오후에 잠시 탐방 강화도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광성보를 들린다. 이미 몇 차례 다녀간 곳이라 새로울 것도 없는 데다 일행과 함께 동행하여 개별적 행동에 제약이 따른다. 지금까지 안해루 자체가 광성보라고 생각했는데, 이 포스팅을 하며 항공사진을 보니 광성보는 따로 있다. 광해루 왼쪽에 광성보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는 데 알지 못한 것이다. 강화도에 언제 다시 갈지 모르지만 가게 되면 2박 3일 정도 샅샅이 탐방해야겠다. □ 강화 외성 (江華 外城) 강화외성은 고려 23대 고종이 1232년 몽고의 침입으로 강화도로 천도한 뒤 고종 20년(1233) 해안 방어를 위해 적북돈대로부터 초지진까지 23km에 걸쳐 쌓은 성이다. 강화성은 내성·중성·외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성은 주위 약.. 2023. 1. 13.
강화도 고인돌과 제적봉평화전망대, 교동도 대룡시장 2022.12.3. (토) 오전에 탐방 우리 동 통장협의회에서 매년 한 차례 야유회를 갖는다고 한다. 상반기에는 어물쩡 거리다 못 갔고, 가을에 가자던 야유회도 기회를 놓쳐 오늘 간다. 어느 통장님의 제안에 따라 화장님의 고향인 강화도로 가게 되었다. 즐풍은 일산에 살 때 강화도는 더러 다녀온 곳이나 아직 가지 못한 교동도도 간다고 한다. 동삭동을 출발한 지 꼭 두 시간만인 09:10에 강화도 고인돌유적지에 도착했다. 강화도 고인돌 가운데 가장 멋진 고인돌이라 고인돌의 대표성을 갖는다는 고인돌이 보인다. 공원엔 달랑 이 고인돌 하나만 보인다. 건너편에 강화자연사박물관과 강화역사박물관이 들어섰다. □ 강화 부근리 점골 고인돌 (江華 富近里 점골 고인돌)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주로 경제력이.. 2023. 1. 13.
새로운 세상을 갈망했던 녹두장군 전봉준기념관 2022.10.23. (일) 오후에 잠시 탐방 장성에 있는 입압산 등산을 끝내고 임실의 옥정호 출렁다리를 보러 가는 길에 전봉준 기념관이 보인다. 이달 초 전주에서 동학혁명 기념관을 본 적이 있어 이곳에도 들려본다. 고부군수 조병갑이 부정과 착취를 일삼는 악랄한 학정이 계속되자 농민뿐만 아니라 부민들도 분노가 쌓여갔다. 이런 학정으로 촉발된 동학농민운동은 처음에 제법 세력을 키우며 정부군을 제압하고 여러 지역을 휩쓸었으나 일본군이 개입하며 고액의 포상금이 붙자 부하로 있던 김경천의 밀고로 체포되기에 이른다. 이렇게 전봉준이 체포된 곳으로 "전봉준 피체지"에 녹두장군 전봉준(기념)관을 세운 것이다. 기념관 주소: 전북 순창군 쌍치면 피노길 65-29 □ 전봉준 봉건제도를 타파하려 했던 동학의 지도자로 별명.. 2023. 1. 12.
충남 논산의 노성향교와 명재고택 2022.12.8. (목) 오후에 잠시 탐방 오랫동안 오고 싶었던 논산의 노성산을 산행하는 김에 향적산까지 마쳤다. 노성산에서 주로 본 것은 노성산성이었고, 금강대도 건물과 주변의 총석사를 새긴 바위들이다. 이 산행에 앞서 노성향교 앞 주차장에 주차했으나 아침 햇볕이 너무 약해 하산하면서 제대로 본다. 담을 경계로 이어진 명재고택도 마찬가지 이유로 건너뛰며 오후에 함께 본다. 노성향교와 명재고택을 별도로 포스팅하려다 양이 적어 함께 묶어 처리한다. □ 노성향교 (魯城鄕校)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노성향교는 본래 지금의 노성초등학교 자리에 세웠다고 하나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고, 1700여 년경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 2023. 1. 11.
이제야 처음 가 본 양평 두물머리 가을 풍경 2022.11.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오전에 광주 화담숲의 멋진 단풍을 둘러보았다. 곤지암에서 점심을 먹고 양평 두물머리로 건너왔다. 두물머리는 언제가 가장 아름다울까? 새벽에 물안개 피어오를 때일까? 아니면 단풍 든 시기일까? 이곳에 도착했을 땐 이미 만추라 두물머리 나루터의 누거수는 낙엽이 다 떨어져 쓸쓸함만 묻어난다. 아니 본 듯 한 바퀴 돌고 이내 집으로 향한다. □ 두물머리 나루터 남한강 최상류의 물길이 닿는 강원도 정선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가 이곳이었다. 또한, 흥인지문에서 경상도 평해에 이르는 조선시대 10대로 중 3대로인 관동대로의 중요 길목이었으나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육로가 신설되자 쇠퇴하기 시작하였고, 팔당댐 .. 2023. 1. 10.
고창군 한 달 살이한 사등마을 숙소 2022.9.26.~10.25. 까지 꼭 한 달간 고창군 심원면 사등마을에서 농촌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 한 달 간 혼자 식사하며 지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작년엔 여수에서 6개월, 금년 봄엔 울릉도에서 한 달, 그리고 초여름엔 태안 안면도에서 두 달을 보냈다. 이렇게 2년간 10개월을 객지 생활하며 많은 곳을 여행했다. 혼자 생활하며 느낀 것은 집이 넓고 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혼자이긴 하지만 원룸에서 살면서 방이 넓다는 생각을 했다. 내년에도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좋겠다. 여행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023. 1. 10.
목우와 함께한 평택 소풍정원 2022.11.3. (목) 오후에 잠시 탐방 목우와 함께 평택을 구경하겠다고 집을 나섰지만 갈 곳은 뻔하다. 먼저 평택 농성과 평택농업기술원을 다녀왔다. 평택 농성은 둘레가 고작 300m가 조금 넘는 작은 아기 성이다. 세상에 이렇게 작은 성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귀여운 성이다. 성벽 위로 한 바퀴 돌고, 성 밖으로 한 바퀴 돌아도 한 시간이면 뒤집어쓴다. 이어서 다녀온 농업기술원도 작기는 마찬가지다. 평택농업기술원 직원들이 고생하며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을 가꾸면서 보여준다. 두 군데를 잠깐씩 둘러보고 이번엔 소풍정원으로 왔다. 날씨가 흐렸다지만 나무엔 단풍이 들어 가을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하천에 제방을 쌓고 남은 유휴지를 정원으로 꾸민 곳이다. 작지만 시민의 휴식처로 좋은 곳이다. 평택 농성이 .. 2023. 1. 9.
목우와 함께한 평택시 농업생태원 2022-240 2022.11.3. (목) 오후에 잠시 탐방 목우와 함께 평택농성을 먼저 둘러보고 이번에는 평택시 농업새태원으로 왔다. 벌써 달이 바뀌어 11월 3일이니 필 꽃은 이미 다 피고 졌겠단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제법 많은 종류의 국화가 아직까지 건재하게 피어 있으니 온 보람을 느낀다. 어릴 때보다 꽃 종류는 더 많이 늘어 이런 가을에도 꽃을 볼 기회는 많다. 그동안 많은 꽃이 새롭게 교배로 생겨나고 외래종도 점점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먼저 둘러본 평택농성이 궁금하면... 축구장보다 조금 더 큰 평택 농성(農城) 2022_220 2022.11.3. (목) 오전에 한 시간 탐방 아내가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가라 평소 관심 있게 봤던 평택 농성으로 간다. 어디 한 군데 볼일을 끝내고 내비가 안.. 2023. 1. 9.
고창군 하전마을 갯가에서 보는 일출 2022.10.17. (월) 일출 보는 시각보다 늦게 뜸 지난 9월 27일에 고창 하전마을의 바닷가에서 일출을 봤다. 오늘도 일출시각 직전에 도착했지만 태양은 제법 높은 산 봉우리를 기어오른다고 조금 늦게 나타났다. 10월 중순의 바닷가라 날씨가 제법 쌀쌀하게 느껴져 차 안에 있다가 여명이 밝아오자 밖으로 나왔다. 지난번과 불과 20여 일 차이 밖에 없는 데, 많은 차이가 있다. 지난 9월 27일에 같은 장소에서 본 일출과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북쪽에서 뜨고, 만조 때라 바닷물은 이곳까지 물이 차올랐다. 바다 위로 일출을 보려면 만조 때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 고창 사등마을 주변 산책과 일출 풍경 2022.9.27 (화) 06:18~07:42, 1시간 24분 산책, 5km 이동 .. 2023. 1. 9.
전북 고창 구시포해수욕장과 구시포항 2022_239 2022.10.1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고창군은 서해 바다에 4개 면이 접하고 있다. 해안선은 73.7km로 비교적 긴 해안을 지닌 지역이다. 해안은 완만하고 해안의 수심이 10m 이내의 비교적 얕고 평탄한 해저지형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렇게 긴 해안을 가졌으나 해수욕장은 동호해수욕장과 구시포해수욕장 두 곳 밖에 없다. 고창군의 해안선 대부분은 뻘이 넓거나 간척지가 대부분이라 동호나 구시포해수욕장이 전부다. 굳이 해수욕장이 아니더라도 바닷가 어디든 눌러앉아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그러자면 모래가 좋고 소나무 숲이 좋아 그늘이 있으면 제격이다. 앞서 소개한 동호해수욕장에 이어 이번엔 구시포해수욕장을 살펴본다. □ 구시포해수욕장(九市浦 海水浴場) 구시포해수욕장은 명사가 십리.. 2023. 1. 9.
소나무 숲이 좋은 고창 동호해수욕장 2022_238 2022.10.1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동호해수욕장은 지난번에 잠깐 스치듯 방문했었다. 그날의 미진함을 씻고자 오늘 다시 방문했다. 서해안은 많은 지역이 갯벌 해안을 갖고 있는 데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다는 건 썰물 때 물이 많이 빠진다는 걸 의미한다. 물이 빠졌을 때 바닷물까지 너무 많이 걸어야 하므로 해수욕장으로는 별로 매력이 없다. 그러나 이런 곳은 아이들과 조개를 캐는 등의 갯벌체험하기엔 제격인 곳이다. 해변으로는 소나무 숲이 잘 발달해 그늘이 많은 곳이라 쉬어가기 좋다. □ 동호해수욕장(冬湖海水浴場) 동호해수욕장은 해리면 동호리에 소재하고 있다. 수백 년 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4km의 백사장은 모래가 가늘며 경사가 완만하다. 바닷물은 염.. 2023. 1. 9.
고창갯벌의 멋진 일몰 2022_237 2022.10.12. (수) 고창 선운산을 한 바퀴 돌고 나니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귀가할 때 벌써 해 질 녘이라 숙소에서 가까운 만돌마을에 있는 고창갯벌로 간다. 서해안인 고창은 바닷가 어디든 일몰을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고창갯벌이 좋겠단 생각이 든다. 현지에 도착했을 땐 어둑어둑하니 일몰을 보기 적당한 시각이다. 계명산 아래 전망대로 가는 길에 꽃게 형상이 있다. 이곳은 갯벌의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물이 빠졌을 때 갯벌에 가로수처럼 군데군데 박은 쇠파이프에 그물을 설치해 다음날 꽃게를 수거한다. 4~5m씩 들이찼던 바닷물은 무릎 높이 정도까지 물이 빠지니 꽃게 잡기는 참 수월한 편이다. 고창갯벌 전망대 너머로 해가 진다. 갯가 사람들이며 매일 보다시피 하는 일몰이니 새로울 .. 2023. 1. 8.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지질공원인 고창 갯벌 2022_236 2022.10.1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전북 고창에서 한 달 살이를 하며 느낀 것은 서해안의 갯벌이 바다처럼 넓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10일에 포스팅한 사등마을 갯벌체험을 올린 것으로 충분히 증거가 된다. 그때 동죽이란 조개를 캐러 경운기를 타고 나간 거리가 무려 5km에 달한다. 바다 건너 변산국립공원이 바로 코앞이었다면 믿을까? 고창의 대부분 지역은 갯벌이 바다만큼 넓다. 사등마을의 갯벌이나 하전마을 갯벌도 오늘 둘러보게 될 고창갯벌의 일부 구간에 속한다. 이렇게 넓은 갯벌은 지역주민들에게 아낌없이 바지락이나 동죽, 백합, 꽃게 등을 끊임없이 선사한다. 해안에 살며 이런 수산물을 채취한다는 건 힘들지만 화수분처럼 계속 생활비를 버는 셈이다. 고창의 사등마을 갯벌이 정말 궁금.. 2023. 1. 8.
내장산 서래봉 아래 벽련암이 명당이네 2022.10.24. (월) 오전에 잠시 탐방 내장산을 크게 돌아 원점회귀하려면 서래봉으로 오르는 게 좋다. 서래봉까지 제법 길은 먼 데 벽련암까지는 차가 올라갈 수 있게 도로가 깔렸다. 좀 힘들다 싶을 때 즈음 해발고도 320m 지점에 벽련암이 나타난다. 내장사 일주문에서 대략 1km를 천천히 걸으면 만나게 되니 딱 쉬기 좋은 거리다. 벽련암은 서래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에 있다. 조용한 산사를 천천히 돌며 정신을 가다듬기 좋은 장소다. 커다란 은행나무나 느티나무 그늘 아래 앉아 암자는 물론 주변 풍경이 시원하데 들어온다. 벽련암을 나서면 서래봉까지 지그재그로 급하게 경사졌으니 미리 쉬면 오히려 더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벽련암(碧蓮菴) 벽련암은 내장산의 서래봉 중봉 330m 고지에 있다. 원.. 2023.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