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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왕궁인 경주 월성과 석빙고 2023_40 2023.3.31. (금) 오후에 잠시 탐방 국립경주박물관, 둥궁과 월지 탐방에 이어 경주 월성에 오른다. 동궁과 월지 주차장에 차를 댄 뒤 월성과 첨성대까지 한 번에 둘러보기 좋은 코스다. 동궁을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월성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월성은 나지막한 구릉으로 여느 지역과 달리 다소 높은 지역이라 우물이나 연못이 있을까 걱정스럽다. 신라시대 약 1천 년간 왕궁이었던 왕실에서 쓸 식수가 가장 중요했기에 궁금한 마음이 앞선다. ㅁ 경주 월성 (慶州 月城) 월성은 신라 궁궐이 있었던 도성이다. 성의 모양이 반달처럼 생겼다 하여 반월성·신월성이라고도 하며, 왕이 계신 성이라 하여 재성(在城)이라고도 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파사왕 22년(101)에 성을 쌓고 금성에서 이곳으로 도성.. 2023. 4. 23.
신라시대 최고의 연회장소인 동궁과 월지 2023_39 2023.3.31. (금) 오후에 잠시 탐방 경주에 도착한 다음 제일 먼저 탐방한 곳이 국립경주박물관이다. 경주박물관은 본관과 2곳의 별관으로 나누어 3개로 포스팅할 생각이나 찾을 자료가 많아 뒤로 넘긴다. 앞서 제일 간단한 선도산 용작골의 주상절리를 1차 작성한 바 있고, 이번이 두 번째로 들린 동궁과 월지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의 궁이었던 월성 건너편에 있는 연회용 별궁인 셈이다. 워낙 오랜 세월이 지나 건물이나 월지는 현대에 거의 복원되어 옛 모습은 찾기 어렵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는다. ㅁ 동궁과 월지 경주야경 제1의 명소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동궁과 월지는 ‘안압지’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수도 있다. 조선시대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 무리가 있는 연못이라 하여 ‘안압.. 2023. 4. 23.
경주 선도산 용작골 주상절리와 성혈바위, 아는 사람만 간다는... 2023_38 2023.4.1. (토) 오후에 잠시 탐방 경주에도 주상절리가 있다. 경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양남주상절리 정도는 알 것이다. 바다에 있는 양남주상절리와 달리 산 끝자락의 어느 계곡에도 주상절리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즐풍도 작년에 비로소 알게 된 이 주상절리를 오늘 형님과 함께 탐방한다. 먼저, 선도산 주상절리 위치부터 알리는 게 순서이겠다. 경주 도봉서당 담장을 끼고 좌측으로 돌면 서악동 삼층석탑 앞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그 이후엔 아래 사진으로 안내를 드릴 테니 사진만 따라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사실, 이곳은 사유지라 방문객 탐방을 탐탁지 않게 여길 수 있으니 아니 온 듯 다녀가시라. ㅁ 선도산 주상절리대 선도산 주상절리군은 경주시 서악동 산 .. 2023. 4. 21.
대전 보문산성과 철쭉꽃의 환상 조합 2023_037 2023.4.17. (월) 12:09~15:25, 3시간 16분 산행, 6.1km 이동 3년 전 일산에 살 때만 해도 대부분은 가까운 북한산이나 도봉산 등 암릉산행을 좋아했다. 암릉 산행은 보기에 화려하고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데다 전신운동에 제격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변변한 산 하나 없는 평택으로 이사오며 사정은 달라졌다. 근교에 마땅히 갈 산이 없으니 대부분 원정 산행을 가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지방 산행을 가려면 기회가 많은 서울로 가야 하는데, 꼭두새벽부터 집을 나서기도 귀찮다. 그런 걸 보면 즐풍도 이젠 산행에 대한 열정이 식었나 보다. 죽고 못 산다는 남녀의 사랑도 한껏 길어야 18개월이라는 데, 산행을 15년 끌고 왔으면 제법 긴 세월이다. 살아있는 동안 산행으로 다리 근육.. 2023. 4. 19.
스치듯 다녀온 대전 식장산 2023_036 2023.4.17. (월) 09:09~11:54, 2시간 45분 산행, 5.7km 이동 요즈음 등산을 거의 안 했더니 거실에서 걷는 것조차 힘들단 생각이 든다. 2년 전만 해도 여수 두 달 살이를 끝내고 귀가할 때 영남알프스 외에도 여러 군데 다닌다고 5~6일 정도 산행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녔는데, 이 지경에 이르렀다니 한심하다. 올 초 코로나에 걸렸던 게 아무래도 원인인 거 같다. 어쩌면 그간 나태한 생활이 더 큰 원인일 수 있다. 코로나가 즐풍의 근육을 좀먹었기로서니 어느 날 갑자기 걷기도 힘들 만큼 근육이 사그라들었을 리 없다. 하여 오늘은 대전에 있는 보문산의 보문산성을 염두에 두고 길을 나선다. 보문산성 하나만을 목표로 하기엔 부족해 식장산을 끼워 넣으며 체력 테스트에 나선다... 2023. 4. 19.
평택 모산골공원 배밭 과수원의 배꽃 2023_35 2023.4.8. (토) 오후에 잠시 탐방 큰딸이 미장원 간다고 손자를 데리고 왔다. 미장원에서 머리 손질하려면 몇 시간 잘 걸리니 손자 데리고 모산골공원의 배밭에 핀 배꽃을 보러 간다. 평택시에서는 모산골공원을 인근에 있는 배다리공원보다 더 멋지게 꾸밀 생각이다. 공원과 붙어있는 배밭 과수원도 다 수용하여 공원으로 만들고, 배나무는 일부 남겨둔다고 한다. 그래야 배꽃이 필 때 지역주민에게 배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민들레는 잡초처럼 피는 꽃이지만 선명한 색상으로 눈길을 끈다. 저수지 너머로 구릉을 감싼 배꽃이 하얗게 물들었다. 분수는 없던 무지개도 만들며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과수원의 과수는 수확의 편의를 위해 가지를 낮게 구부렸다. 그런 배나무 가지가 긴.. 2023. 4. 16.
평택 소풍정원의 이즈음 풍경 2023_34 2023.4.14. (금) 해 질 녘에 탐방 평택 농성을 살피고 주변에서 나물을 뜯을 생각이었으나 원하는 나물은 아직 너무 어리다. 나물은 포기하고 귀가하는 길에 팽성읍객사를 둘러보려 했으나 이미 문은 닫혔다. 팽성읍객사는 시에서 관리하는 데 대부분은 문을 닫아놓고 필요할 때만 연다. 그러니 평상시에 와도 사실상 들어갈 수 없지만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린 것이다. 집에서 평택 농성까지 20분 거리라 소득도 없이 그냥 귀가할 수 없어 소풍정원을 들리기로 한다. 사실 평택시 농업생태원을 들리려고 했으나 퇴근 시간이 지나 문을 닫았겠단 생각에 소풍정원으로 바꾼 것이다. 주차장에는 차량이 제법 있으나 공원엔 별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날이 풀리며 소풍정원 캠핑장을 이용하는 고객들 차량.. 2023. 4. 16.
작아서 더 멋진 평택 농성(農城) 2023_033 2023.4.1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연가를 낸 목우와 함께 나물 뜯으러 가는 길이 평택 농성과 가까워 먼저 들려본다. 평택 농성을 모를 땐 아예 올 일이 없었으나 알고 나니 벌써 서너 번째 방문이다. 토성인 농성의 성곽 둘레는 고작 305m에 불과하니 아이들 산책 코스로 적당하다. 주변 사람들은 반려견을 데리고 이곳으로 종종 산책을 나오는 걸 보면 반려견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아래 사진은 문화재청에서 평택 농성을 검색하여 다운로드한 사진이다. 파일명은 202211091448...로 나오는 걸 보면 2022.11.09. 14:48에 사진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즐풍이 '22.8.18. 과 같은 해 11.3. 에 방문했을 때도 앞에 있는 울타리는 전혀 없었다. 그렇다면 나중.. 2023. 4. 16.
수원 화성이 아니라 화성의 당성 탐방 2023_32 2023.4.9. (일) 오후에 잠시 탐방 화성 제부도를 갈 때 전에 확인했던 화성 당성도 다녀와야 하는 데 도도체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결국 "화성시 산성"으로 검색해 화성 당성이란 걸 알아냈다. 요즘은 점점 기억력이 떨어져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심하지는 않아도 부모님에 이어 형님까지 치매가 있으니 일종의 가족력인 셈이다. ㅁ 화성 당성 (華城 唐城) 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둘러쌓은 테뫼식 산성인 1차 성과 계곡을 둘러쌓은 포곡식 산성인 2 차성으로 이루어졌다. 현재는 동문지, 서문지, 북문지와 우물지, 팔각 건물지를 비롯한 방형과 장방형의 건물지 등이 확인되었다. 당성이 소재하는 남양지역은 지금은 화성시이지만 신라 경덕왕 때는 당은군으로서, 중국과의 교통로로서 중요한 구실을.. 2023. 4. 11.
화성 제부도의 매바위 절경 2023_31 2023.4.09. (일) 08:40~11:15, 2시간 35분 탐방, 4분 휴식 제부도에 거의 도착할 즈음 카메라에 메모리 카드가 없는 걸 알았다. 다시 돌아갈 거리는 아니니 그냥 핸드폰으로 찍을 생각이다. 다음에는 오늘처럼 섬을 한 바퀴 돌지 않고 차를 이용해 매바위와 제부도 등대만 들려야겠다. 매바위 옆 탑재산을 오르면 좋겠으나 산이 낮아 무시하고 오르지 않았다. ㅁ 제부도 서신면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 일명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신비의 섬 제부도는 썰물 때면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섬을 드나들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통이 편리하며 물에 비친 낙조는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2017 레드닷 디자인.. 2023. 4. 10.
3월 어느날 부평구청 주변 산책 2023_031 2023.3.20. (월) 오전 8시가 되었지만 날씨는 새벽인 듯 안갯속이다. 벌써 해가 뜬 지 한 시간 20여 분이 지났으니 안개는 햇빛에 사라졌어야 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모를 대기가 불안하다. 이런 미세먼지와 고약한 가스를 마시면서 살아간다면 제명까지 살지 못한다. 중국 그리고 한국과 먼 캐나다나 남반구 칠레쯤 이민을 가면 안전한 세상일까? 오후쯤 처형한 테 카톡이 왔다. 큰 처남댁 부고인데 요즘 흔히 이용하는 결혼식 청첩장처럼 온 부고 알림장이다. 일일이 전화하지 않고 단톡방이나 개인적으로 알릴 수 있으니 편리한 세상이다. 목우님 퇴근시간에 맞춰 장례식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도착해 주변을 탐방한다. 부평구청의 부평 8경 중 인근 명소를 찾아보니 마땅히 갈 .. 2023. 4. 10.
안성 죽주산성 탕방 2023_030 2023.3.13. (월) 죽주산성은 7개월 전인 2022년 8월에 다녀간 적이 있다. 그런데도 다시 온 건 안성에 온 김에 하나라도 더 볼 생각인 데다 산성 탐방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아래 죽주산성 탐방코스를 보면 송문주 장군 사당까지 탐방했어도 2.2km에 지나지 않아 1시간이면 충분하다. 죽주산성은 내성과 외성, 중성이 혼합된 특이한 산성으로 외성까지 돌기엔 다소 부담이 된다. ㅁ 죽주산성 (竹州山城) 비봉산(해발 391m) 동쪽에 연접한 해발 250m 봉에 있다. 산성에서는 서쪽은 비봉산에 막혀 있지만, 다른 쪽은 원거리까지 조망된다. 죽주산성은 내성과 중성, 외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축 성벽을 일부 공유하며 고려, 조선시대에 계속 수축되었다. 초축성벽은 산 정상부에서 능선을.. 2023. 4. 7.
안성 마이산에 망이산성이 있었네... 2023_029 2023.3.13. (월) 14:55~16:25, 1시간 30분 탐방 생각 같아선 안성의 칠장사와 철당간, 마이산의 망이산성, 죽주산성을 끝내고 귀로에 용인 조비산과 처인산성을 함께 돌 생각이었다. 아침나절 일찍 집을 나섰다면 가능한 일이나 오후에 집을 나서는 바람에 용인 지역은 포기한다. 마이산은 높지 않은 산으로 시작 고도가 177m로 200여 m만 더 오르면 되는 낮은 산이다. 그런데 산 이름과 산성 이름이 틀리는 재미있는 산성이다. ㅁ 망이산성 (望夷山城) 안성시 일죽면과 이천시 그리고 충청북도 음성군의 경계지점에 있는 해발 472m 높이의 망이산에 있다. 이곳은 경기도 남동부와 충청도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로상의 요충지다. 백제 성곽은 산 정상부를 둘러싸고 있는 토성이며, 둘레.. 2023. 4. 7.
안성 칠장사 철당간 너무 장엄해 2023_028B 2023.3.13. (월) 오후 우리나라에 몇 개 안 되는 철당간으로 청주 용두사지와 공주 갑사, 안성 칠장사의 것이 유명하다. 사실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은 국보이고, 공주 갑사의 철당간은 보물로 지정되었다. 안성의 칠장사 철당간도 제법 규모가 크고 준수한 데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철로 만들었어도 철당간이 아니라 칠장사 당간이란 이름이 붙었다. 보통 당간은 대부분의 전통 사찰에 있기 마련인 석재 당간을 이르는 명칭이다. 그런데도 유독 칠장사 철당간을 당간이라 명명한 이유를 모르겠다. ㅁ 칠장사 당간 (七長寺 幢竿) ‘안성 칠장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려 시대에 본격적으로 가람의 면모를 갖추었는데, 특히 국사에 책봉.. 2023. 4. 6.
철당간이 유명한 안성 칠장사 탐방 2023_028A 2023.3.13. (월) 오후에 탐방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당간은 청주 용두사지와 공주 갑사 그리고 안성 칠장사에도 청당간이 있다. 평택에서 제일 가까운 안성 칠장사의 철당간부터 볼 생각에 칠장사를 들린다. 칠장사는 안성시가 자랑하는 8경 중 제1경에 선정된 사찰로 많은 이야기를 품은 사찰이다. 궁예가 활 연습을 한 활터와 어사 박문수가 기도를 드리고 장원급제를 했다고 전해지는 나한전 등이 있다. ㅁ 칠장사 (安城 七長寺) 칠장사는 칠현산 산기슭에 바짝 엉덩이를 붙이고 있다. 철 따라 바뀌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울창한 숲에 고풍스러운 칠장사가 안겨 한적한 풍광을 연출한다. 칠장사는 손때가 묻지 않아 찬찬히 살펴봐야 할 보물들이 많다. 칠장사에서 약 200m 앞쪽 길가에 전국에 몇 개 없는.. 2023. 4. 6.
안성 서운산과 석남사 탐방 2023_027 2023.3.10. (금) 11:40~15:01(3시간 22분 산행, 9.0km 이동, 12분 휴식) 미세먼지 많음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소백산을 거쳐 남쪽으로 이어진다. 동고서저인 산세는 서쪽으로 정맥을 보내기도 하지만 평택 지역은 지맥조차도 도달하지도 않는다. 즐풍이 사는 평택의 최고 봉은 무봉산으로 겨우 208.8m이니 산행 간다는 말도 무색할 지경이다. 그러니 평택은 산이라고 부르기도 민만한 낮은 구릉 형태라 주변을 둘러보아도 마땅히 갈 산이 없다. 근교에서 가장 가까운 산다운 산을 찾으니 안성의 서운산이 그나마 548m의 높이를 보인다. 작년 가을 이후 산행다운 산행을 별로 하지 않았기에 그나마 가까운 서운산을 찾기로 한다. 태생이 .. 2023. 4. 6.
영암~해남의 별매산 가학산 흥석산 깃대봉 산행 2023_026 2023.3.4. (토) 09:58~16:14 (6시간 16분 산행, 10.0km 이동, 50분 휴식) 흐림 이번 산행은 4년 전 같은 코스로 돌며 허벅지 경련으로 오르지 못한 호미동산과 두억봉을 기필코 오르며 그날의 아픔을 설욕하겠단 욕심으로 신청했다. 오늘 산행 거리가 12.5km라고 하니 타이트하게 주어진 여섯 시간으로 어림없겠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늘 머릿속에 그리던 호미동산을 포기할 수 없어 초반부터 쉬지 않고 걷고 또 걷는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별매산은 스치듯 지나치고 가학산에 다다를 즈음 갑자기 허벅지에 근육이 뭉치기 시작한다. 겨우내 동면을 취하던 쥐가 날이 풀리자 먹이를 찾아 나선 건지 종아리 근육을 지나 허벅지까지 타고 올라온다. 애를 쓰며 뭉치지 않게 노력하지만, .. 2023. 4. 5.
국립중앙박물관의 별관인 국립한글박물관 관람 2023_025G 2023.3.2. (목)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온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이제야 한글박물관으로 끝내게 된다. 사실 국립중앙박물관 전체를 다 돌지 않았다. 3층까지 올라갔어야 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3층에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중에 다시 가야 한다. 사진에 안내문이 함께 있으니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 님의 인사말로 간단하게 끝낸다. 안녕하십니까?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을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느다란 실이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여 하나의 천 조각이 짜이듯 ‘한글’은 한국문화를 직조하는 씨줄과 날줄입니다. 또한 그렇게 만들어진 한글은 한국문화와 한국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그릇입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우리 문화의 기초이자 그 자체로서 우리 문화의 정수인 한글과 관련한 자료의 수집·조.. 2023. 4. 5.
국립중앙박물관의 불교관 탐방 2023_025F 2023.3.2. (목)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을 보며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이집트와 로마를 중심으로 한 서양문화는 거대한 피라미드나 대리석을 중심으로 한 석조문화가 발달했다. 특히, 이집트 피라미드 안에 있는 문화재는 많이 도굴되었어도 최근에 발굴된 문화재도 상당하다. 피라미드에서 발굴된 문화재는 3~4천 년 전에 만들었어도 요즘에 만들었다고 믿을 만큼 과학적이고 세련된 제품도 많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문화재는 신석기시대의 돌검이나 신라를 비롯해 근대에 이르기까지 석탑이나 석불이 주류를 이루고 상하지 않는 도자기가 많이 남아 있다. 선시시대나 신석기시대의 토기를 제외하면 대개 불교와 관련된 문화재가 많다. 불교 문화재의 대부분은 사찰에서 소유하고 .. 2023. 4. 5.
국립중앙박물관의 청자관 탐방 2023_025E 2023.3.2. (목) 국립중앙박물관에 들어서면 왼쪽에 우리나라 전시관을 끝내고 2층으로 올라가며 오른쪽부터 들렸다. 그렇게 만난 게 먼저 서양의 메소포타미아관부터 시작해 인도관, 중아아시아관 중국관, 일본관 등이다. 중간에 외국관을 둘러보고 다시 우리나라 전시관이 2층으로 자리를 옮기니 청자관과 불교관을 만난다. 우리나라 문화재 중에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게 선사시대부터 발굴되는 도자기류다. 토기부터 시작해 백자, 청자, 분청 등 수많은 이름이 붙는다. 이런 도자기는 민가나 왕가에서 내려오거나 왕릉이나 묘지, 더 많게는 해양에서 발굴된다. 태안이나 목포해양유물전시관은 바다에서 끌어올린 도자기가 몇 만 점씩 된다. 이런 해양유물전시관은 규모가 크다고 해도 대개 바다에서 발굴된 도자기가 .. 2023. 4. 5.
국립중앙박물관의 중국·일본·중앙아시아 전시관 2023_025D 2023.3.2. (목) 오후에 탐방 이웃 나라치고 좋은 나라는 없는 걸까? 중국은 고대로부터 우리나라를 늘 침범했다. 그러다가 수나라는 문제와 양재가 고구려를 침범했다가 도리어 망하기까지 했다. 신라는 후속 국가인 당나라와 연합해 고구려를 침략하면서 결국 고구려는 역사에서 사라졌다. 원이나 청나라가 중국 땅을 다스리면서 고구려와 조선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일본 역시 우리에게는 철천지 원수다. 늘 해적이 나타나 해안과 가까운 연안은 쑥대밭이 되기 일쑤고, 임진왜란에 이어 조선 병탄까지 있었다. 고대로부터 역사 조작에 능한 일본은 최근 독도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물론 일제 강점기에 행한 수많은 미친 짓도 아니라고 우기는 한심한 족속이다. 이런 나라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머리를.. 2023. 4. 5.
국립중앙박물관의 인도·동남아시아관 관람 2023_025C 2023.3.2. (목)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네 조상의 문화재만 전시하는 게 아니라 외국의 많은 나라 문화재도 전시한다. 물론 우리나라 문화재를 다른 나라 박물관에 전시하는 경우도 많다. 앞서 본 메소포타미아관에 이어 이번엔 인도·동남아시아 관에 들어선다. 인도에서 생긴 불교가 동남아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다. 이곳에서 만나는 불교문화는 우리가 보아오던 문화재와 비슷한 게 많아 낯설지 않다. 스투코는 석회, 모래, 물을 섞은 조각 재료이다. 먼저 돌과 점토로 심을 만들고 그 위에스투코를 씌우거나, 스투코만으로 형태를 만든다. 그다음 표면에 얇게 회칠을 한 뒤, 그 위에 채색해 완성한다. 현존하는 간다라의 스투코 상은 4~5세기에 제작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탁실라 지역에서는 3.. 2023. 3. 29.
국립중앙박물관 메소포타미아관 관람 2023_025B 2023.3.2. (목) 오후에 탐방 1층 전시관을 끝내고 2층 건너편에 있는 전시관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메소포타미아실」을 만난다. 메소포타미아는 중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세계 4대 문명 발생지로 배웠던 곳의 하나다. 이번 전시는 메소포타미아에 가지 않고 시공을 넘어 과거의 문화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메소포타미아실’ ○ 기 간: 2022. 7. 22.(금) ~ 2024. 1. 28.(일) ○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메소포타미아실(306호) ○ 전 시 품: 등 66건 66점 ○ 관람절차: 예매나 발권 필요 없이 상설전시관 306호에서 무료 관람 가능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인류 최초로 문자를 사용해 당시의 철학과 과학을 후대에 전하며 .. 2023. 3. 28.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2023_025A 2023.3.2. (목) 오전에 잠시 탐방 카메라 구입 2년을 앞둔 시점에 무상 수리 보증을 받고 선유도 탐방에 이어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약 25년쯤 전에 경복궁 자리에 있을 때 다녀왔으니 아주 먼 옛날이야기다. 역사에 관심을 갖는 만큼 박물관을 방문했다면 좀 더 자주 왔어야 한다. 직장에 매였을 땐 바쁘다는 핑계와 한동안 등산에 진심이었던 시절이니 짬을 내기 어려웠다. 이번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느낀 점은 소장 문화재가 적다는 느낌이다. 워낙 외침이 많았던 데다 먹고 살기에도 바빴을 테니 품위 있고 예술성 있는 작품을 많이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왕실의 물건도 외침이나 전쟁으로 나라가 바뀌면 궁궐이 불타거나 전리품으로 장군이나 병사 차지가 되었겠다. 임진.. 202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