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_031
2023.3.20. (월)
오전 8시가 되었지만 날씨는 새벽인 듯 안갯속이다.
벌써 해가 뜬 지 한 시간 20여 분이 지났으니 안개는 햇빛에 사라졌어야 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모를 대기가 불안하다.
이런 미세먼지와 고약한 가스를 마시면서 살아간다면 제명까지 살지 못한다.
중국 그리고 한국과 먼 캐나다나 남반구 칠레쯤 이민을 가면 안전한 세상일까?
오후쯤 처형한 테 카톡이 왔다.
큰 처남댁 부고인데 요즘 흔히 이용하는 결혼식 청첩장처럼 온 부고 알림장이다.
일일이 전화하지 않고 단톡방이나 개인적으로 알릴 수 있으니 편리한 세상이다.
목우님 퇴근시간에 맞춰 장례식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도착해 주변을 탐방한다.
부평구청의 부평 8경 중 인근 명소를 찾아보니 마땅히 갈 데가 없다.
도심 지역이니 이해하지만 시간을 때우기가 민망할 정도다.
참 오랜만에 컴퓨터로 티스토리를 작성한다.
모처럼 사진에 주소와 QR코드까지 얹어 올린다.
즐풍의 사진과 글이란 걸 가장 확실하게 알리는 방법이다.
박물관에 도착했으나 대부분 박물관이 그렇듯 이곳도 월요일에는 쉰다.
박물관에서 보내야 할 시간을 그만큼 야외에서 보내야 한다.
신트리공원을 지나 굴포천 건너 공원을 따라 천천히 장례식장 방향으로 이동한다.
개울로 내려왔다.
물길이 치고 가는 바깥쪽으로 목책을 둘러 물에 대응력을 높였다.
로마군이 전쟁에 나섰을 때 하루를 지내는 곳조차 진지를 쌓고 목책을 두른다고 하는 데,
로마군의 목책 진지를 축소한 듯 보인다.
어느 아주머니가 냉이를 캐고 있다.
한 끼 국거리나 무침으로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습한 지역이라 뿌리가 제법 실하지만 살짝 쉔 느낌이다.
부평굴포누리 아이뜨락이다.
같이 있는 기후변화체험관 역시 박물관처럼 문을 닫았거니 생각하며 가지 않았다.
봄이 오니 버드나무에 물이 먼저 오르고 노란 유록색 새순이 꽃만큼 예쁘게 늘어졌다.
서산으로 해가 지고 목우님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남아 무인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무인점포보다 무인 커피숍을 먼저 이용하는 순간이다.
이러다가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이젠 1인용 무인텔이 들어서는 날이 오지 않을까?
여행을 하다 보면 숙박비가 너무 비싸 차라리 1인용 무인텔이 얼른 생겼으면 좋겠다.
애써 찍은 사진 버릴 수 없으니 이렇게 지난 시간을 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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