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24 (토) 09:00~14:00
지난 9월 4일 일요일에 평택시 통·리장 체육대회가 있었다.
그때 행사가 끝나고 마지막에 경품 추첨이 있었는데, 우리 동에서도 자전거 몇 대를 받았나 보다.
경품 추첨이 있기도 전에 자리를 떴기에 혹시 있었으면 자전거에 당첨됐을 수도 있었겠단 생각을 했다.
이번엔 평택시에서 권역을 나누어 우리 동까지 8개 동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가졌다.
각 동의 체육회가 주관이 되어 통·리장도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마음 체육대회다.
대부분 나이 든 사람들의 체육대회라 달리기나 위험한 구기 종목 없이 함께할 수 있는 종목을 선정했다.
그중에 으뜸은 노래자랑일 것이다.
그래, 춤과 노래를 좋아한다는 백의민족이니 노래자랑은 당연한 것이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드디어 경품 추첨이 시작된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자전거 추첨에 당첨되지 않았으니 패스...
다음은 특별상에 이어 6등부터 5등, 4등, 3등이 연이어 호명된다.
나머지 1등과 2등이 남았으니 아직 기회가 두 번 남은 셈인데, 어쩌면 즐풍의 번호가 호명될지도 모를 일이다.
96번~!, 96번을 연달아 외친다.
즐풍이 들고 있던 96번과 103번 중에 드디어 하나가 호명된 것이다.
얼른 단상에 올라가 당첨한 체육회 인사와 악수를 나누고 당첨 소감을 말했다.
사회자가 이 분은 이런 자리에서 여러 번 말한 것처럼 말을 잘한다고 한다.
2등은 삼성에서 나온 에어 드레서이고, 1등은 엘지 건조기다.
아내가 사고 싶다던 에어 드레서에 당첨되어 너무 좋아한다.
건조기였다면 무덥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을 더 편리하게 보낼 수 있지만, 에어 드레서도 감지덕지다.
경품권 당첨을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킨 보람 있는 체육대회로 내년도 기대해 본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즐풍은 미리 행사장과 상품을 찍어뒀다.
마치 즐풍은 상품 중에 하나라도 거머쥘 것을 예견이라도 하듯...
사진은 전부 6년 된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화질은 살아있다.
9월 26일 오전에 집으로 배달돼 설치한 에어 드레서다.
거실의 안람함을 위해 안방 베란다와 통하는 입구에 설치했다.
옷 두 벌을 걸 수 있는 용량이다.
평택시 8개 동 한마음 체육대회가 안겨준 선물이다.
이런 기운이 언젠가 사게 될 로또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즐풍의 인생은 늘 행운의 연속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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