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15 (수) 오전에 잠시
이 선생님이 앵두를 따러 가자고 하신다.
선생님이 먼저 나가고 잠시 후 윤 선생님이 따라나섰으나 이 선생을 못 찾고 그냥 오셨다.
잠시 후 이 선생님이 들어왔을 때 다 같이 따라나선다.
두어 집 건너편 밭에 있는 앵두나무다.
앵두나무엔 앵두가 빨갛게 달렸다.
엊저녁에 비가 제법 내려 빗물에 다 씻겼을 테니 딴 채 그냥 먹는다.
완두콩보다 작작 앵두가 뭐 먹을 게 있겠냐마는 따는 재미다.
한 입 털어 넣어 봐야 씨 빼어 뱉기 바쁘다.
달기나 하면 상품 가치가 있다고 해도 아주 조금 달뿐 새 먹잇감으로 딱이다.
그래도 연신 따기 바쁘다.
그 와중에 손이 닿지 않는 가지 위에 있는 앵두는 제법 실하다.
농막으로 놓은 컨테이너 박스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달렸다.
임 선생님이 올라가 재미있게 앵두를 따는 데, 벌써 끝물이라 상한 게 있다고 한다.
여러 손이 앵두를 따고 보니 바구니에 제법 많이 찼다.
깨끗이 씻은 후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는데, 명성 숙소팀에 가져다 주기로 한다.
즐풍은 굳이 갈 이유가 없어 방으로 들어선다.
어릴 때 읽던 소설이 수필엔 아름다운 여성의 입술을 표현할 때 흔히 앵두 같은 입술이라 했다.
어느 때부터인가 너무 진부한 표현이라 쓰지 않는 말이다.
그나저나 앵두는 먹기도 안 먹기도 애매한 계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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