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이 지난 2월 4일 첫 아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를 위해 친정인 평택으로 내려왔다.
친정에 왔다고 하지만, 일산에서 직장 다니는 아내는 작은 딸과 함께 고양에서 생활한다.
주말마다 내려오는 아내는 1주일치 음식을 장만한다고 늘 동분서주한다.
그런 분주함 속에서도 외손주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아내가 회사에 출근한 다음날 같은 부서 직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이 근무한 아내도 찜찜해 먼저 병원에서 진단키트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바로 보건소로 달려가 코로나 19 검사를 했으나 「미결정」으로 판정 났다.
아무래도 직원이 콧속으로 검체를 덜 집어넣어 그런 판정이 났나 보다.
주말에 손주 보러 다녀간 아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심란해한다.
혹여 그전에 감염돼 잘 있는 손주를 감염시키진 않았을까 노심초사다.
미결정 문자를 보여주고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임이 확인됐다.
양성이라고 해도 아직까지는 특이한 증상이 전혀 없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다.
아이가 걱정된 큰딸도 어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으나 다행스럽게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같이 지낸 즐풍은 큰딸 결과에 만족해하며 굳이 검사를 받지 않았다.
아내가 코로나에 걸렸어도 무사한 것은 3차 접종 후 열흘도 안 된 백신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딸과 아내는 마주치지 않도록 각방에서 지내며 큰딸이 보내주는 마켓 컬리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초기엔 많은 사람이 유명을 달리하며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발생 2년을 지나며 여러 종류의 백신이 개발되어 벌써 3차 접종까지 끝냈다.
사납던 코로나 병원균도 어느 정도 순해지며 독감 수준의 병원균으로 떨어졌다.
시간이 더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잠깐 감기에 걸린 듯 지나갈 날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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