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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봄 소식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실 근처를 한 바퀴 돌아본다. 새싹이 움트는 초봄이라 풀은 파랗게 돋아나고 나뭇가지에도 물 어른 버드나무 더 길게 늘어지고 벗나무, 목련, 개나리, 생강나무는 다투듯 만개한 꽃으로 봄의 향연을 벌이며 지나가는 길손을 잡는다. 윤중로 벚꽃은 조명빨 받는 밤.. 2012. 4. 18.
화산붕어찜 모처럼 아내와 같이 등산을 하면서 음식 얘기를 하다 엊그제 퇴근길에 본 화산참붕어가 생각나 저녁은 오랜만에 참붕어찜을 먹기로 했다. 사실 붕어찜 보다는 18여년 전 이천에 근무할 때 먹어 본 잉어찜에 대한 향수가 더 많지만 근교엔 잉어찜 하는 곳을 찾을 수 없어 오래 전에 포기한 .. 2012. 3. 12.
나는 고속도로 휴게소로 등산복 사러간다 언젠가 신문기사에서 덕평자연휴게소가 우리나라 휴게소 중 제일 멋진 곳이란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 일산에서 고향 원주를 가려면 대부분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니 영동고속도로 노선에서 호법JC 전에 있는 덕평휴게소를 맞날 일이 없지만 오늘은 부천사무실에서 원주를 가야하니 .. 2012. 3. 8.
양복을 짝짝이로 입고 출근하다니 우째 이런일이 뭐랄까? 이 나이에 살아가면서 건망증이 생긴다는 건 치매로 연결되는 게 아닌지 조심스럽다. 물건을 손에 쥐고도 찾는다거나 아이를 택시에 두고 혼자 내린다거나 가스불이 걱정돼 외출할 땐 아예 가스렌지를 차량 뒷트렁크에 싣고 다닌다는 건망증에 관한 우스개 소리를 들은 지 오래.. 2012. 2. 1.
한겨울의 일산 호수공원 연 이틀 등산을 했더니 피곤하여 하루 종일 엎치락뒷치락 하다 호수공원을 가 보기로 하고 아내에게 동행을 요구했지만 피곤하다며 꿈적도 안 한다. 호수공원 뒤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따라 호수공원 한 바퀴를 돌면서 풍경을 담아 본다. 겨울이라 낙엽은 다 지고 스산한 바람만 휑하니.. 2012. 1. 24.
즐풍목우(櫛風沐雨) ■ 불광불급이냐 과유불급이냐? 무엇이든 미친듯이 열정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그 분야에 일가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름하여 불광불급(不狂不及)이니 미치지 않고는 이를 수 없다는 말일진데 혹자는 이를 경계하여 지나침은 모자름만 못 하니 그저 적당히 하자는 과유불급을 내세우기도.. 2012. 1. 13.
강추위에 등산이 걱정되면 브린제 고소내의가 정답 겨울등산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체온 유지일 것이다. 겨울 등산복은 따듯한 보온성도 중요하지만 땀을 얼마만큼 빨리 배출하느냐의 발수성과 건조성능이 체온 유지의 관건이기에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내의가 필수적일 텐데 찾기가 쉽지 않다. ■ 보통의 등산 내의도 좋다 몇 년 전 상하 등산 내의를 따로 구입하면서 상의는 흰색으로 하의는 팬티스타킹 타입의 검은색을 구입하였다. 하의는 스타킹 스타일이라 착용감은 좋으나 바지 밑단 사이로 찬 바람이라도 들어오면 서늘한 느낌이 있다. 상의는 땀 배출이 좋다고 느끼진 않아도 이 내의를 착용하고 지난겨울 덕유산이나 지리산의 혹한에 견디고 돌아왔다. 아무리 추운 겨울 산에이라도 끊임없이 움직이면 체온이 올라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 ■ 고소 내의 구입 뭔가 부족.. 2012. 1. 3.
우비_Sil Poncho (실리코트 판쵸) 등산을 시작 하면서 국내 유명 등산용품 아웃도어 전문몰에서 만든 판쵸우의를 구입하여 사용해 보니 비가 오는 날 착용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물이 스며들고 사용 후 보관하다 펼치면 서로 들러붙어 털어서 떼어내야 입을 수 있는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닐뿐 더러 시간이 지날수록 방수.. 2011. 12. 30.
등산양말_인진지 수많은 등산용품 중에 양말도 매우 중요하다. 여름엔 습기에 강해야 하고 겨울엔 추위에 강해야하는 데 이 요건을 충족시키는 건 아무래도 쿨맥스 제품이 아닐까 한다. 쿨맥스는 속건성이 좋으니 여름엔 쾌적하고 겨울엔 습기가 적으니 발이 쉽게 얼지 않는다. 근무형편 상 하루 종일 구.. 2011. 11. 30.
맛을 아는 행복_옻오리 옻닭 음식남여. 인생의 최대 화두 중 하나인 色과 食을 내포하는 것으로 대만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색을 탐미하듯 맛을 즐기고 찾아나서나 세상은 넓고 맛있는 음식은 온 세상에 흩어져 있으니 그들을 다 찾아 다니기엔 시간이나 경제적 여건이 만만치 않다. 소득 수준이나 .. 2011. 11. 28.
2011.11.26 북한산_노적봉 백운대 산행시간 09:35-15:30 함께 하신 분 : 솔담님 차이님 이정균님 목이 없는 여름 발가락 양말은 신고 업무를 본 게 탈이었다. 자리 뒤쪽에 창이 있어 한기가 발목 위로 덮친게 감기의 원인이 되어 퇴근할 무렵부터 콧물이 나더니 집에 오니 줄줄 흐를 지경이다. 아직 퇴근하지 않은 아내.. 2011. 11. 27.
식사는 천천히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난 아주 천천히 식사를 한다. 초등학교 3-4학년쯤 어느 선생님이 밥은 20번 이상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은연중 내 의식을 점령해서인지 아니면 천성이 게을러서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직장에서 업무처리는 남들보다 늦지 않으니 꼭 천성이 게으르다는.. 2011. 11. 11.
2010년 하반기 등산한 코스 ■ 2010년 하반기에 등산한 코스별 게재 ■ ▼ 10.07.03.토 파주 감악산 (남면 두지리 지나서 우측으로 빠질 것) 귀로에 영국군참전비 관람(산행시간 : 3시간) 입구 09:55 - 묵밭 10:27 - 감악산 11:40 - 쌍소나무 - 묵밭 12:18 - 운계폭포 12:40 - 계곡하산 12:50 ▼ 10.07.04.일 불암산-수락산 연계산행 수락.. 2011. 1. 5.
2009 - 2010년 등산일지 2009년부터 등산을 서서히 시작하던 중 2009년 8월 심장병 확진을 받은 후 어떤 운동을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평일에는 시간을 내기 힘드니 주말에 운동을 하되 무리하지 않은 운동을 선택한 게 등산이다. 처음 등산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혼자하는 외로움이었지만.. 2010. 12. 31.
2009년 등산한 코스 ▼ 2009.01.04 북한산 백운대 옥잠화 동행 ▼ 2009.01.27.화.설날 강화도 마니산 옥잠화 동행 화도초교 주차장 09:40 - 참성단 10:40 - 우너점회귀 12:50 (3시간10분 산행) 귀로에 전등사 및 광성보 경유, 점심 : 김포 누산리 화산참붕어 ▼ 2009.02.01.일 북한산 백운대 원주팀 동행 ▼ 2009.02.15.일 양주 불.. 2010. 10. 3.
심장병과 등산 심장이 쿵쿵 거리리는 비정상은 이미 10대 후반에 느꼈으니 벌써 30년이 넘는 부정맥을 보인다. 어머니는 오래전부터 심장병으로 고생하시다 10여년 전에 비로서 튜브를 삽입하는 시술을 가졌지만 하나의 혈관은 거의 막혀 시술을 포기하고 두 개만 삽입한 상태다. 형은 5년쯤 전에 손목의.. 2010. 7. 12.
2010년 상반기 등산한 코스 ▼ 2010.01.03.일 도봉산 송추계곡-포대능선-자운봉--오봉-여성봉 (산행시간 5:50 날씨 영하 8℃ 주차비 5천원) 송추주차장 10:00 - 오목교, 육목교 11:16 - 포대능선 - 자운봉 12:30 - 오봉 14:00 - 여성봉 14:40 - 원점회귀 15:50 ▼ 2010.01.17.일 대관령에 있는 선자령 탐방 옥잠화 동행 (산행시간 5:00) 대관.. 2010. 7. 9.
적성 두지리 매운탕 일산에 살면서 등산을 한다면 흔히 불,수,사,도,북으로 일컫는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을 비롯 하여 더 눈을 돌린다면 강화도 마니산이나 파주의 감악산을 염두에 둔다. 좀 더 인심을 쓴다면 양평이나 가평, 포천까지 나가겠지만 수도권을 경유해야 하니 차 막히는 귀로가.. 2010. 6. 25.
무릎 통증 2000년 봄 갑자기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 몇 달이 지나자 고양시에서 주최하는 5KM 단축마라톤에 참가하여 기진맥진하게 겨우 완주를 한 이후, 완주를 하였다는 기쁨은 일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운동이라면 숨쉬기만 겨우하던 내가 거의 일주일 내내 달리기를 하였고 견딜 수 있는 정도라면.. 2010. 6. 22.
블로그를 만들며 60년 경자년에 태어났으니 2010년 6월 현재 만 50년에 삼 개월을 더 채우고 있다. 스무살 무렵부터 생기던 새치는 이제 반백을 넘어서 첫 인상은 흰머리부터 보일테니 대중교통의 양로석에 앉는다 해도 누가 나무랄 정도가 아닌 초로의 늙은이로 보일 게 분명한 외모를 갖고 있다. 시골에서 .. 2010.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