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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등산 관련

강추위에 등산이 걱정되면 브린제 고소내의가 정답

by 즐풍 2012. 1. 3.

겨울등산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체온 유지일 것이다. 

겨울 등산복은 따듯한 보온성도 중요하지만 땀을 얼마만큼 빨리 배출하느냐의 발수성과 건조성능이 체온 유지의

관건이기에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내의가 필수적일 텐데 찾기가 쉽지 않다.

  

 

 ■ 보통의 등산 내의도 좋다 

 

몇 년 전 상하 등산 내의를 따로 구입하면서 상의는 흰색으로 하의는 팬티스타킹 타입의 검은색을 구입하였다.

하의는 스타킹 스타일이라 착용감은 좋으나 바지 밑단 사이로 찬 바람이라도 들어오면 서늘한 느낌이 있다.

상의는 땀 배출이 좋다고 느끼진 않아도 이 내의를 착용하고 지난겨울 덕유산이나 지리산의 혹한에 견디고 돌아왔다.

아무리 추운 겨울 산에이라도 끊임없이 움직이면 체온이 올라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

 

 

 

 

 

 

 

 

고소 내의 구입

 

뭔가 부족하여 고기능성 내의를 찾던 중 브린제 악틱셔츠라는 고소 내의를 발견하고 기능에 대하여 알아보니 원하던

기능들이 들어 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 고민하는데 마침 okoutdoor에서  무슨 수상 기념행사로 전품목 10% 할인행사가 있기에

내 할인 혜택에 금액대별 할인 혜택을 받으면 25% 정도 할인이 가능하겠기에 질러본다. 

 

 

안감과 겉감의 이중구조

 

 

 

 

 

 

 

 

 

브린제 악틱셔츠는 안감과 겉감이 서로 다른 이중구조로 안감은 작은 그물망 조직으로 되어 있어 탁월한 통기성과

속건성을 보장받는다. 

땀을 신속하게 배출하고 공기를 가두어 보온성이 탁월하며, 

겉감은 일반 내의와 같은 구조로 외부의 한기를 차단하면서 열이 빠지지 않도록 담아둔다.

때문에 보온력이 탁월하여 더 이상의 내의는 찾을 수 없다고 하니 사실이라면 최고의 등산용 내의다.

 

 

 영하 18℃의 설악산에서 착용

 

브린제 내의 구입 후 먼저 손세탁한 후 2011.12.17. 토요일 설악산에 가면서 처음으로 착용한다.

기상청의 산악 날씨 예보를 보니 영하 18도로 예보가 되어 엄청 추운 날씨다. 

브린제 악틱셔츠 내의와 아크테릭스 짚넥 티셔츠에 K2 고어텍스 재킷을 걸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1km 정도에서 k2 재킷은 벗어서 배낭에 넣고 거의 정상 부근까지 두 겹 옷으로 지탱한다.

 

고어텍스 재킷을 걸쳤어도 대청봉 정상에 이르자 거센 바람은 고어텍스 모자 사이로 바람이 치고 들어와 머리가

얼음장 같지만 몸은 추운 줄 모르겠다.

산행에서 제일 힘들고 열손실이 많은 머리만 잘 감싸면 혹한에서의 등산이라도 두려울 게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갑갑하다고 윈드스토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데,

얼굴이 얼면 동상을 입을 수도 있고 노화가 빠르니 착용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고 본다.

 

올라갈 때 땀이 나고 덥지만 몸으로 느끼는 축축함은 별로 없다.

정상에서 잠깐 코어택스 재킷을 걸치고 중청대피소에서 아침을 먹는 동안 습기를 느끼지 못했다. 

소청까지의 잠깐 동안 등산에 이어 나머지 구간은 하산 코스라 크게 땀 흘릴 일은 없었다.

체질상 땀이 적은 편이라 축축함을 덜 느낀지도 모른다. 

 

 

 보통 날씨엔 쪄 죽어

 

설악산 등산을 끝내고 다음 주말 이틀 동안 북한산 산행에 두 번 다 고소 내의를 착용해 보았다. 

첫날은 영하 3도 정도라 춥지 않은 날씨였는데, 입어보니 운행 중엔 쪄 죽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더웠다.

다음 날은 영하 8도 정도 되었는데 등산할 땐 여전히 더웠다. 

이 제품이 고산 등산이나 북극, 남극의 탐험을 위한 내의로 제작되었다는 설명이 맞는가 보다.  

 

 

착용감 

 

이중구조로 되어 있어 원단이 무겁게 느껴질 뿐 아니라 둔탁한 느낌이나 활동하다 보면 잊을 수 있는 정도다. 

 

 

 땀 냄새  

 

아무리 추워도 브린제를 입으면 땀이 나기 마련인데 축축한 느낌은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많다는 느낌은 없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땀이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겠으나 워낙 땀이 없는 내 체질상 땀이 많지 않은 장점이 있다. 

이 브린제를 입고 등산하면 너무 더워 땀보다 열이 솟구치니 땀도 제법 흐른다.

벗어놓은 다음 날 냄새를 맡아봐도 별로 땀 냄새가 없다.   

 

 

 ■ 기타 산행에 따른 사용기

 

설악산과 오대산의 중간쯤에 있는 방태산의 2012.1.14 날씨는 -15도로 예보되었다.

처음부터 재킷은 입지 않고 브린제 내의와 아크테릭스 짚넥 티셔츠에 의지한 채 등산하다가 식사를 할 때 잠깐

재킷을 걸쳤을 뿐 산행 내내 재킷은 벗은 채 지냈다. 

주억봉에서 사진을 찍으며 다소 지체할 때 산우들은 벗었던 재킷을 다시 걸쳤으나 나는 참을만해 그대로 견뎠다. 

누가 춥지 않냐고 물어왔지만 이런저런 설명이 귀찮아 그냥 춥지만 견딜만하다고 짧게 대답했다.  

방태산 오를 땐 더워 땀이 조금 났어도 습하단 느낌을 받지 못했다. 

적어도 영하 10도 이하인 날씨엔 제법 효력이 있고 그 이상의 날씨에서 착용하면 더워서 견디기 힘들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으나 그런 측면에서 남자보다는 혹한에 약한 여자에게 더 좋은 제품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