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시작 하면서 국내 유명 등산용품 아웃도어 전문몰에서 만든 판쵸우의를 구입하여 사용해 보니
비가 오는 날 착용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물이 스며들고 사용 후 보관하다 펼치면 서로 들러붙어 털어서
떼어내야 입을 수 있는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닐뿐 더러 시간이 지날수록 방수력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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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아웃도어는 다량의 용품을 보유하고 있어 우의를 검색해 보니 맘에 드는 놈이 [INTEGRAL DESIGNS]회사의 Sil Poncho (실리코트 판쵸)가 눈에 띄는 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 몇 번을 망설이다 2010년 9월 다른 용품과 함께 할인받아 구입했다.
◀ 구입 내역을 조회한 명세 2010.9.1 주문 |
비가 올 때 고어택스를 입으면 처음엔 외피에 빗방울이 튕겨나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외피에 달라붙어 나중엔
무게가 무거워져 둔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여름이라면 안에서 습기가 차 땀 범벅이 된다. 상의 기장이 엉덩이
선까지 걸쳐지니 하의는 방수로 된 오버트라우져를 착용해야 바지까지 커버할 수 있겠지만 기장이 긴 Sil Poncho
(실리코트 판쵸)를 착용한다면 사계절 어느 때라도 편한 느낌이다.
겨울에 눈이 내려도 주저없이 꺼내 입는다. 방수자켓을 입었어도 자켓 위에 걸치면 무릎까지 덮어버리니 어느 정도는 바지까지 보호할 뿐 아니라 방풍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색상은 노란색과 회색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파스텔톤의 강한 색이 인식율이 좋으므로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해도 사람들 눈에 쉽게 띨 것이란 생각에 노란색을 선택했다. 물론 Sil Poncho도 처음엔 물방울이 또로로 굴러 떨어지지만 장시간 사용해 흡착되어도 무겁단 느낌이 없다. 기장이 길어 배낭을 맨 상태에서 착용해도 바지의 대부분을 커버한다. |
▲ 앞줄 노란색 판쵸우의 |
이 물건을 처음 받았을 때 얇음과 부드러움이 비단결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만큼 가볍고(240g) 둘둘말아 전용
수납쌕에 넣으면 부피도 크게 차지하지 않는 게 대만족이다.
1년에 거의 90번 이상을 산에 다니니 주말엔 대부분 산에 있는 셈인데 그러다 보니 비나 눈과 친해질 수밖에
없어 Sil Poncho를 사용한게 부지기수다. 등산이라고 정해진 길로만 다닌 게 아니라 수시로 숲을 가로질러 가는
경우도 있어 몇 번이나 나뭇가지에 걸렸어도 긇히거나 흠집이 생기지 않으니 보기완 달리 의외로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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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감악산에서 25리터 배낭을 착용하고도 앞 단이 길어 동여 맨 상태 내 키가 좀 작아 그렇지 175cm 이상의 키라면 적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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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계절이든 쉴 때나 식사할 때 춥다 싶으면 자켓 위나 등산복 위에 편하게 입어도 되니 사계절을 요긴하게
쓰고 있다. Sil Poncho는 서양인 체격을 기준으로 만들었는지 내 키가 좀 작다 보니 산을 오를 때 앞단이
등산화에 밟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등산바지에 사용하는 벨트를 우의에 착용하고 앞춤을 벨트위로 좀 뽑아 올려
길이를 조정한다. 모자 일체형이지만 모자는 OR이나 워터쉽모자를 별도로 착용하므로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
소매는 후크단추로 접합 시키는 형태이므로 전부 펼치면 직사각 모양으로 타프로 쓸 수 있지만 아직 사용한 적은 없다.
사용하다보면 당연히 땀 냄새가 배어 물로 안팎을 뿌려 건조시키고 간혹 방수액을 뿌려 방수기능을 유지시킨다.
땜빵 도구가 같이 제공되었지만 1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사용한 적이 없을 만큼 제 몫을 단단히 하는 놈이다.
좋다. 만족한다.
상세제품 설명서 참조
http://www.okoutdoor.com/product/view.html?set=&p_category_id=H&category_id=HG&no=18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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