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이틀 등산을 했더니 피곤하여 하루 종일 엎치락뒷치락 하다 호수공원을 가 보기로 하고
아내에게 동행을 요구했지만 피곤하다며 꿈적도 안 한다.
호수공원 뒤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따라 호수공원 한 바퀴를 돌면서 풍경을 담아 본다.
겨울이라 낙엽은 다 지고 스산한 바람만 휑하니 지나가지만 설명절에 과식한 사람들일까
아니면 산책을 나온 사람들은 혼자서 아니면 여럿이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호수공원을 돌고 있다.
▼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로수길의 메타세쿼이아 은행나무와 함께 살아 있는 화석으로 유명하며
빨리 자라고 생육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서 풍치수나 가로수로 사랑을 받는다.
북한에서는 물가에서 잘 자라는 삼나무란 뜻에서 수삼나무라 한다는 데
호수공원의 메타세쿼이아 나무도 보다시피 왼쪽엔 배수로가 있어선지 왼쪽 나무가 굵고 실하다.
▼ 이 소나무도 언젠가 기품있는 소나무로 자라 이곳을 찾는 이들의 휴식처가 되기를
▼ 인공호수에 조성된 조형물
▼ 날도 추운 데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바둑을 두거나 장기를 둔다
▼ 꽃전시관 앞에 있는 풍차
▼ 야외무대가 군데군데 많다
▼ 꽃 전시관
▼ 아빠와 아이가 연날리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세계평화아동축제 조형물
▼ 옆 바위의 초상
▼ 늘어진 버드나무에 새순이 돋으면 더 늘어지겠다
▲▼ 우리의 전통정원
▼ 봄이 되면 다시 연꽃이 가득 필 터
▼ 추위에 약한 수목인지 전부 볏집으로 감아놨다
▼ 학괴정, 중국 흑룡강성 치치하얼시에서 2000년 고양 세계 꽃박람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기증한 중국 육각 전통정자
▼ 사자상은 중국에서 권력과 위엄의 상징물로 1997 고양 세계 꽃박람회 기념으로 중국 빈주시에서 기증한 것이다
▼ 월파정(月派亭), 호수 의 섬 중앙에 세웠다
▼ 송암도(松岩圖)에서 보는 것처럼 소나무들은 늙어 갈수록 바위를 닮아간다.
그리고 다른 나무들은 다 눈을 감는 엄동설한에도 매, 죽과 더불어 세한삼우의 하나로 우리들 켵에서 깨어 있다.
차라리 돌에 가까운 나무다. 한 번도 화려한 꽃을 피워본 적은 없지만 풍상에 시달릴수록 오래오래 사는 나무다.
끝없는 외침과 폭정의 역경속에서도 끈질기게 자신을 지키며 의연하게 살아온 한국인의 역사 그대로다.
- 이어령 감수 · 소나무 -
▼ 그네를 타는 동안은 동화의 세계속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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