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신문기사에서 덕평자연휴게소가 우리나라 휴게소 중 제일 멋진 곳이란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
일산에서 고향 원주를 가려면 대부분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니 영동고속도로 노선에서 호법JC 전에 있는
덕평휴게소를 맞날 일이 없지만 오늘은 부천사무실에서 원주를 가야하니 가는 길목에서 만난다.
도착 시간이야 언제라도 상관없으니 그 신문기사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구경도 할겸 여유롭게 들려보기로 한다.
휴게소는 상향지점에 위치했지만 상하행선 모두 접근 가능하도록 진입로를 설치했는데
도착해보니 평일 오후라 그런지 주차장은 널널한 편이다.
외관은 현대식 건물이라 별 특징은 없는듯 보이지만 2007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이기도 한데
막상 실내로 들어가면 깔끔한 내부구조와 스포츠 등의 의류, 악국, 식당가, 정원 등이 멋지고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약국이 설치돼 있는 게 퍽 마음이 든다. 장거리 여행중에 있다면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최소한의 약이 필요하겠지만 병원과는 거리가 멀어 처방전으로 살 수 있는 약보다는
통상 필요한 정도의 상비약 정도로 구입가능하지 않을까...
푸드코트, 오후 5시경이라 한가하다
밀레,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폴햄, 지오다노 등 여러 개의 의류매장이 설치돼 있는데
이는 요즘 등산이 활성화 돼 미쳐 준비하지 못한체 원거리 등산을 가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기회를 제공하겠다.
이월상품이겠지만 보통 40%대의 할인이 있으니 웬만한 온라인 보다 저렴하다.
전엔 누가 감히 고속도로휴게소에 등산매점이 생길거라 생각을 했겠냐마는 언젠부턴가 고속도로휴게소에
등산용품 매장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젠 어디든 등산매장이 한 두개씩은 꼭 있다.
하기야 심설산행으로 멀리 산행을 가는데 스패츠나 아이젠, 우비를 지참하지 않았을 때
이런 저렴한 등산매장을 만난다면 얼마나 다행스러우랴.
사진을 자세히 보니 70% 할인도 있다
빵이나 아이스크림 등 매장도 설치돼 있어 선택의 폭도 확장됐다
푸드코트는 깔끔한 인테리어로 식사할 기분이 좋아진다
밖으로 나오면 작은 연못이 설치되어 제법 운치가 있겠지만 한겨울의 서늘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곳은 다른 업체가 개장할 준비를 하고...
러브가든은 이렇게 하트 모양을 달아 왠지 가슴이 따듯해온다
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적당히 담소도 나누며 쉬기에 안성맞춤
많은 야외 조형물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휴게공간과 마음의 평안을 준다
화장실 세면대도 옆 사람과 적당한 간격을 두었고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전엔 차량용 액서사리 매장은 무단점령한 차량에서 판매하여 불편을 초래했는데
이젠 이렇게 정식매장으로 편입되어 깔금한 인상을 준다
어느 휴게소든 호두과자와 오징어 파는 데가 있지만 너무 깔끔하니 전처럼 경겨운 맛은 없어 보이기도
덕평자연휴게소는 호법JC 직전에 있어 이 휴게소를 이용한다면 영동지역, 대전 서울 방향 어디든 편하게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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