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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생활 속 발견

몰스킨 수첩

by 즐풍 2012. 4. 24.

 

90년에 포니엑셀을 중고로 사서 얼마간 타고 다니다 전복사고로 폐차를 한 이후 92년에 세피아를 새차로 구입 후 작은 노트에 차계부를 기록한 게

몇 년이 흘러 다 써버리자 좀 더 두꺼운 PD수첩을 구입하여 얼마간 쓰다보니 밖에 둘러싼 비닐표지가 헐어 떨어져 나가간데다 지쳐 더 이상 치계부를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연히 몰스킨 수첩을 인터넷에서 발견하여 레드커버 룰드 / 포켓(9x14cm / 192 pages)를 구입하기에 이른다.

 

반지갑 정도의 작은 수첩으로 상의 안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핸드폰 정도의 느낌밖에 들지 않으니 휴대성이 좋다.

 

간단한 메모, 느낌을 적기에 좋으며 몰스킨 어느 것이나 그렇듯 밴드가 달려 있어 묶어 버리면 일부러 풀기 전까지는 밴딩이 돼 있어 커버가 열릴 일이 없다.

 

 

처음엔 사서 메모를 하다 어느 순간 등산다닌 등산지도를 그리다보니 줄 쳐진 게 마음에 걸려

명품수첩 검색으로 시아크(ciak) 블랭크라인 미듐 사이즈로 크기는

거의 몰스킨수첩 포켓사이즈와 별반 차이가 없는데 다소 아쉬운 것은

몰스킨처럼 앞뒤 어느쪽으로 쓰던 완전히 펼쳐지지 않는게 불만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몰스킨은 펼치면 쫙 바닥을 깔고 배가 붙는데 시아크는 손으로 눌렀다 논 상태인데도 복원력이 강해 원형을 찾아가다 결국은 표지까지 닫힌다.

이러니 노트를 작성하려면 한 손으로 누르면서 작성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왼쪽이 시아크, 오른쪽이 몰스킨이다.

 

시아크는 밴드를 가로로 걸쳐 여는 쪽으로 약간의 홈을 줘 밴드가 

홈에 묻히는 형식을 취했으나 둥근 형태의 밴드라 불거진 느낌을

받는데 반해 

 

몰스킨은 넓적한 밴드를 가로로 처리해 좀 더 편안한 느낌이 들며

돌출된 느낌이 거의 없다.

 

속지는

시아크는 두꺼운 느낌을 받으나

몰스킨은 얇은 느낌으로 마년필로 쓴다면 뒤에서 번져 보이기 때문에

일부러 가는 볼펜을 골라 써야한는 단점이 있다.

 

색상은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아주 흰색이 아니라

두 개 다 약간의 아이보리 형태라 눈의  피로도가 없는 편이다.

 

 

시아크수첩은 2010년 4월 7일에 구입하여 2009년 등산 스무번 다닌 것과 2010년 수첩 구입할 때까지의 등산지도를 소급하여 그려넣기 시작하여

2011.4.2 강원도 제왕산과 고루포기산을 연계산행 한 것까지 기록한다.

포켓용이라 면이 작기 때문에 그리는 등산지도도 같이 작아질 수밖에 없어 다소 산행시간이 길다면 양면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피해나갔다.

 

 

 

 

그러다 다 쓸 무렵엔 광화문 교보서점에 나가 실물을

보고 몰스킨 플레인 노트북 (라지 13x21cm

 / 240 pages) 레드커버로 구입한다.

 

이 레드사이즈가 등산지도 그리기엔 적격이다.

 

웬만한 산행을 해도 한 쪽면 전체에 다 담을 수 있고 지리산이나 설악산을 1박2일로 간다면 양면을 전체 사이즈로 등산지도를 그려넣어도 되고

자주가는 북한산이라면 양면으로 북한산 전체를 담을 수 있다.

 

사진은 산행일정을 기록한 것으로 줄을 원하는 넓이로

친 다음 사용한 것이다. 

 

 

 

 사진은 2011.2.11-2.12까지 1무1박3일로

지리산을 다녀온 내용을 지도로 그린 것인데

양면을 다 사용했지만 이틀 걸은 것 그려내기엔

좀 부족한 면이 있다.

 

 

 

 

 

 

이젠 뭘 기록한다는 게 상당히 귀찮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