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274 ’22년, 영알 9봉 중 두 번째인 운문산 산행 2022_170 2022.9.20 (화) 11:30~15:08(3시간 8분 산행)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의 첫날은 가지산과 운문산, 문복산을 등산했다. 보통 가지산과 운문산은 함께 연계 산행하는 경우가 많고, 문복산과 고헌산은 떨어져 있지만 두 산을 묶어서 같은 날 산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4일에 걸쳐 산행해야 하나 가지산과 운문산에 고헌산이나 문복산 중 하나를 넣고, 천황, 재약산에 나머지를 넣어 산행하면 영축, 신불, 간월산을 하나로 묶어서 3일에 9봉을 모두 끝낼 수 있다. 이렇게 하루에 세 산을 묶어서 산행했으나 전체를 묶어 하나로 포스팅하기엔 사진 양이 많아 각각 포스팅하기로 한다. 시간 관계상 문복산과 고헌산은 최단코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 같은 길을 왕복해야 하니 사진의 양이 적다. .. 2022. 9. 29. ’22년, 영알 9봉 중 첫 번째로 가지산 인증 2022_169 2022.9.20 (화) 07:34~14:58(7시간 24분 산행, 운문산 포함 12.6km 이동, 평속 2.0km/h) 금년에는 산행을 별로 하지 않아 영알 9봉 인증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최근에 산행을 다시 시작하며 체력 만들기에 들어간 산이 수도권의 500~600m 급의 낮은 산이 대부분이었다. 영알 9봉은 모두 1,000m가 넘는 고산이라 이들 9 봉우리를 완주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안다. 썩어도 준치라고 즐풍의 산행 경력 14년을 믿고 일단 부딪치기로 한다. 제일 먼저 선정한 산이 가지산(1,240.9m)과 운문산(1,188m)이다. 지금까지 몸풀기로 등산한 수도권 산의 두 배가 넘는 높이라 긴장이 앞선다. 이 두 산을 최대한 짧은 코스로 만들기 위해 석남터널 입구에서 .. 2022. 9. 28. 영알 9봉 인증을 위해 사전 준비로 오른 청계산과 청계사 2022_168 2022.9.17 (토) 10:48~16:09 (5시간 21분, 10.6km, 평속 2.3km/h) 흐림 추석 전날 원주 배부른산과 치악산에서 막내 동서를 따라가 특수활동을 했다. 공직에서 정년퇴직한 동서는 주말이면 농사를 짓고 산 데다 체격이나 체력 모두 좋다. 평소 등산을 별로 안 했어도 산에서의 활동은 매주 등산한 즐풍보다 훨씬 낫다. 많은 세월 동안 험지에서 특수활동을 한 이력 때문인지 산비탈 타는 건 산양만큼 훌륭했다. 이날의 특수활동은 난생처음 경험한 것으로 앞으로 매년 동서와 함께 진행하며 우의를 더 다져야겠다. 추석날은 형님과 평창으로 가 백일홍 축제를 보고 왔다. 조부님이 평창군 대화면에 있는 종중 묘지에 모셔져 있어 먼저 차례를 지내고 가까운 평창읍으로 이동한 것이다. .. 2022. 9. 28. ’22년 추석에 평창 백일홍 축제 탐방 2022_166 2022.9.10 (토) 추석날 이번엔 추석 명절 차례를 지내고 평창군 대화면에 있는 조부모님 묘소를 방문하자고 하신다. 원주에서 멀지 않으니 목우와 함께 떠난다. 문중 묘지지만 여유가 많은 데, 최근에 묘지를 쓴 분이 없으니 다행이다. 코로나로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여전히 무탈하게 잘 계신 듯싶어 모두 백수하실 것이다. 여전히 잔디 관리가 잘 돼 이곳에 들릴 때마다 기분이 좋다. 이어서 형님이 생각한 대로 평창읍의 평창강 고수부지에서 진행하는 백일홍 축제를 보기 위해 발길을 돌린다. 추석 명절을 맞아 방문객이 많다 보니 주차장에서 축제장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인근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즐거운 한 대를 보낸다. 백일홍은 6월에서 10월 사이에 피는 꽃으로 '인연, 행복, 순.. 2022. 9. 28. 평택 진위천 제방의 수변공원인 소풍정원 2022_165 2022.9.6 (화) 오후 평택으로 이사 온 뒤 2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 그간 다닌 곳이라곤 부락산 두 번에 평택 농성과 배다리공원 정도가 겨우 기억난다. 평택 명소를 검색해 봐도 딱히 갈만한 데가 없는 게 사실이다. 오후에는 평택 8경 중 제2경인 소풍정원으로 간다. 소풍정원 # 미소(笑)와 바람(風)이 머무는 곳, 소풍정원 소풍정원은 2013년 평택시 고덕면 궁리에 조성된 수변공원이다. 소풍정원은 미소 바람(미소 笑, 바람 風)이 머무는 정원이라는 의미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다. 2018년 기존 방치된 섬 지역을 이화의 섬, 빛의 정원 등 4개의 주제를 담은 테마섬을 조성하여 특색 있는 경관과 색다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변데크와 산책로.. 2022. 9. 17. 평택 오성강변 꽃밭 탐방 2022.9.6 (화) 오후 소풍정원을 본 후 가까운 오성강변으로 왔다. 오성강변 제방뚝을 따라 걸을 땐 붉은색 아스팔트 길 옆으로 여러 종류의 백일홍이 맞아준다. 그 거리는 얼마 안 돼 끝나며 고수부지로 내려갔으나 특별한 풍경은 없다. 가벼운 산책 삼아 걷고는 이내 산책을 마치며 귀가한다. 세미 골프장 2022. 9. 16. 삼성산의 조용한 사찰인 삼막사 2022.9.2 금요일에 잠시 탐방 어제 목우와 통화할 때 오늘 삼성산에 간다고 말했으나 아침에 나올 때 핸드폰을 지참하지 못했다. 관악역에서 내리며 공중전화를 찾아 산행한다는 전화를 한다는 게 깜박 잊고 그냥 지나쳤다. 큰길에 들어서며 공중전화 부스를 찾아보지만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삼성초등학교 앞에서 건널목 정리하는 분에게 학교 안에 공중전화가 있냐고 물으니 학부형이라 모른다고 한다. 괜히 초등학교에 들어갔다가 예민한 시기에 오해 살 일이 있으면 안 되기에 그냥 등산을 시작한다. 삼성산 정상을 지나 국기봉으로 이동하기 전 삼성산에서 제일 큰 삼막사에 공중전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삼막사로 내려간다. 삼성산에서 조망하는 삼막사 전경 □ 삼막사 안양에는 안양사와는 또 다른 역사와 예술과 미학을 품고.. 2022. 9. 16. 평택 소사벌 레포츠타운 살펴보기 2022.9.4 (일) 10:00~16:00 은퇴한 이후 연금은 꼬박꼬박 들어오지만 백수란 사실엔 변함이 없다. 이런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그간 여수에서 6개월, 울릉도 1개월, 태안 2개월 등 여러 지역을 여행했다. 캠핑카를 구입하면 언제 어디든 여행을 갈 수 있겠지만, 그럴 여유가 안 될뿐더러 눈총 받기도 싫다. 나중에 스타리아 기반의 수소전기차가 나오면 그때 차박 차로 구입을 고려해야겠다. 금년 3월부터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에 통장 두 자리가 공석이라 후보에 나서 한 자리를 꿰찼다. 30만 원의 소액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가 되며 백수 꼬리표는 떼어냈다. 월 한두 차례 회의를 한다든지 시정홍보 전달 등의 일이 심심치 않게 꾸준히 들어온다. 이달엔 평택시청 알림톡 신청서를 접어서 1,700여 세대에 투.. 2022. 9. 16. 관악산 험난한 장군봉능선과 쉬운 케이블카능선 2022_164 2022.9.7 (수) 07:20~15:08, 10.1km, 평속 1.6km/h, 7시간 48분 산행, 1시간 휴식 오전에 관악산 육봉능선을 등산하며 거대한 암봉을 타고 오를 때 팔다리를 다 쓰는 전신운동을 했다. 늘상 이루어지던 일상의 직립보행과 달리 개미가 네발로 바위를 타고 오르듯 팔다리로 바위를 타고 올랐다. 이러한 전신운동은 관악산에서는 육봉능선이 거의 유일하다. 자일로 암벽을 타지 않고 팔다리의 힘만을 이용하는 재미있는 구간인 셈이다. 관악산 육봉능선의 동쪽으로 미소능선이 있고, 연이어 장군봉으로 오르는 장군봉능선이 있다. 이 장군봉엔 암벽을 타기 위해 기초훈련장으로 쓰는 암장이 있다. 미소능선 하단에서 볼 때 거대한 바위가 맞은편 비탈을 타고 능선으로 연결되는 암봉이다. 약 .. 2022. 9. 11. 관악산 육봉능선과 미소능선 2022_164 2022.9.7 (수) 07:20~15:08, 10.1km, 평속 1.6km/h, 7시간 48분 산행, 1시간 휴식 엊그제만 해도 역대급 태풍이니 뭐니 하며 뉴스를 도배했는 데, 부산과 포항 등 일부 지역을 할퀴고 지나갔다. 포항의 어느 아파트는 하천이 범람해 지하주차장이 수몰될 위기가 있다며, 밤중에 차량을 뺄 것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던 사람 몇 명이 갑자기 밀려든 물의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선의의 방송이 돌이킬 수 없는 참담한 사고를 불렀으니 이런 슬픔이 어디 있겠는가?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말고 푸른 가을 하늘이다. 새벽에 집을 나설 때만 해도 괜찮던 날씨가 병점을 지날 때부터 안개가 끼더니 점점 앞이 안 .. 2022. 9. 8. 삼성산~호암산 산행과 호암산성 탐방 2022_163 2022.9.2 (금) 08:30~16:35(여덟 시간 산행, 11km 이동) 한여름 무더위가 지나갔으니 이제 다시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젊을 땐 산행해도 별로 땀이 흐르지 않더니 어느 순간 땀샘이 터졌는지 요즘은 제법 땀이 많아 산행도 겁난다. 어느 연예인이나 축구 감독을 보면 유난히 땀을 많이 흘려 겨드랑이가 잠깐 동안에도 축축이 젖는 걸 볼 수 있다. 당사자들의 불편한 입장과 달리 관객은 이런 걸 보는 것도 꿀잼인 데, 즐풍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이번엔 바위가 많지만 높지 않아 힘들지 않게 오르면서도 풍경이 좋은 삼성산과 호암산을 연계 산행하기로 한다. 호암산을 다닐 때 호암산성이 있다는 안내문을 보기는 했으나 그동안 산성을 직접 본 기억이 없다. 이왕 산성이나 읍성.. 2022. 9. 5. 수원 서호 꽃뫼공원과 서호공원 2022.8.27 (토) 오후에 잠시 탐방 수리산 산행 거리가 짧아 등산을 끝내고 귀갓길에 수원 화서역에서 하차해 서호공원을 잠시 들린다. 혼산 할 때의 장점은 이렇게 시공을 구애받지 않는 내 맘대로 탐방이 좋다. 서호공원은 1호선 국철인 화서역 5번 출구는 서호 꽃뫼공원과 바로 연결된다. 서호 꽃뫼공원은 디에스 컨벤션 웨딩을 경계로 서호공원과 축만제로 분리되었다. 컨벤션센터로 분리되었다고 해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웨딩홀이므로 이 공간을 통과하는 데 제약은 없다. 두 공원 사이를 컨벤션 센터가 가르며 이름 또한 분리되었을 뿐이지 사실은 연결된 공간인 셈이다. 봄엔 만화방초가 피어날 것이고, 가을엔 단풍이 아름답겠단 생각이 든다. 다만, 오늘 탐방했을 땐 이 시절에 핀 꽃을 거의 찾을 수 없는 게 아쉬.. 2022. 9. 4. 최근에 복원된 안산읍성과 관아지 2022_162 2022.8.27 (토) 30여 분 탐방 산성이나 읍성에 관심을 가지며 주변에 있는 이러한 성이 어디에 있는지 관심을 갖게 된다.. 언젠가 수리산 수암봉을 안산읍성에서 출발했던 기억으로 오늘 안산읍성과 수리산 산행에 나선다. 안산읍성과 수리산 산행을 하려면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수원역에서 안산읍성까지 가장 빠른 직통버스인 8851 버스를 무려 50분이나 기다린 끝에 탔다. 수암파출소 정류장에서 내려 10여 분 이동하여 안산읍성에 도착했다. 안산읍성이 자리한 곳은 예전 안산지역의 중심이다. 이곳에 1912년 개교한 안산초등학교를 비롯해 안산중·고등학교까지 있다. 1900년대를 전후해 이곳은 안산의 중심이었는데, 1976년 반월신공업도시가 생기며 인구가 급.. 2022. 9. 1. 수리산 수암봉-슬기봉-태을봉-병풍바위-관모봉 2022_161 2022.8.27 (토) 08:35~13:35 (5시간 산행(안산읍성 탐방 포함), 9.7km 이동) 산행을 한 기억이 너무 오래돼 가물가물하다. 4월에 울릉도 성인봉을 세 번 오르고 난 후 7월에 계룡산 천황봉을 오른 게 다섯 달 동안의 산행 이력이다. 5월부터 따지면 겨우 한 번 산행을 했으니 너무 쉽게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다리 근육이 줄어든다는 느낌을 받기 예사다. 그동안 잠깐 태안에 거주하며 생활할 땐 주변에 이름난 명산이 없어 지역 명소 위주로 여행을 한 게 전부다. 이 지역을 여행하며 나름대로 걷기도 많이 했지만 쓰는 근육은 산행과 전혀 다르다. 그러고 나서 8월 한 달은 덥다는 핑계로 온전히 쉬었으니 이제 슬슬 몸을 풀어야 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2022. 8. 30. 딸과 산행 대신 즐기는 오산 독산성 탐방 2022_160 2022.8.20 (토) 오후에 한 시간 탐방, 1.7km 이동 즐풍 정도의 나이가 들면, 아니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딸이 산에 가자고 하면 마다할 사람이 없겠다. 지난겨울에도 산에 한 번 가자는 걸 대둔산 남북 종주하겠다고 혼자 산에 다녀온 게 미안했다. 해 짧은 겨울에 대중교통으로 다녀오는 산행이라 딸과 종주하기엔 너무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전에 비가 온다더니 날씨만 좋은 데, 워낙 더워 산행 대신 쉬운 오산 독산성을 가기로 계획을 바꾼다. 오산 독산성은 산 정상을 감싸고 있는 작은 산성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정상까지 온전히 걸어야 하지만, 차량을 이용하면 보적사 입구에 주차할 수 있다. 독산성 암문을 들어서면 바로 보적사라 산책을 하며 어렵지 않게 독산성 탐방을 .. 2022. 8. 22. 미완으로 남겨둔 평성읍 객사 2022.8.18 (목) 오후에 문 밖에서만 봄 평택 향교 인근에 팽성읍 객사로 이동한다.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아 팽성읍 행정복지센터에 주차하고 객사로 도착하니 앞마당은 공사 중이고, 팽성읍 객사는 문이 잠겼다. 일하는 사람들이 객사 문 열쇄를 가졌을 리 없다고 생각해 팽성읍 행정팀 청사 담당에게 문 좀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담당이 시청 담당자 전화번호를 알려주기에 통화했더니 지금 공사 중인 책임자에게 키가 있다고 한다. 이럴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공사하는 사람에게 물어봤으면 좋았겠단 생각을 하며 다시 객사로 이동했다. 객사 앞 공사를 하던 사람들은 오늘 일정이 끝났는지 그새 모두 떠나고 없다. 나중에 시청 직원에게 키를 받아 다시 걸음을 해야 한다. 밖에서 보이는 대로 사진 한 장만 찍고 쓸쓸히 돌아.. 2022. 8. 21. 향교의 기능이 사라진 평택 향교 2022_159 2022.8.18 (목) 오후에 잠시 탐방 평택 농성과 내리문화공원 탐방에 이어 귀로에 평택 향교에 들린다. 최근 지역 탐방 후 관광지와 가까운 향교를 더러 다닐 때 대부분 문이 닫힌 걸 알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관리가 힘들다는 건 알고 있지만 평택 향교 역시 문이 잠긴 건 마찬가지다. 향교 앞에 있는 향교 교육관에 들어가니 마침 관리자가 있기에 키를 받아 향교를 탐방할 수 있었다. □ 평택향교 (平澤鄕校) 향교(鄕校)는 조선 시대 지방에 세운 공립 교육 기관으로, 중국 춘추 시대의 학자인 공자(孔子, B.C.551년-B.C.479년)와 여러 성현(聖賢)들의 제사를 지내고, 지방 사람들을 교육하는 곳이다. 향교는 공자를 모시는 대성전(大成展)과 선현을 모시는 동무ㆍ서무(東廡ㆍ西廡),.. 2022. 8. 21. 평택강(안성천) 옆 내리문화공원 탐방 2022.8.18 (목) 오후에 잠시 탐방 평택 농성을 탐방하기에 앞서 주변에 어떤 관광지가 있는지 알아보니 내리 문화공원과 평택 향교가 보인다. 농성 탐방을 끝내고 가까운 내리 문화공원으로 들어선다. 공원은 냇가의 공터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한쪽에는 알뜰하게 내리 캠핑장까지 만들었다. 유휴 공간에 공원과 캠핑장까지 만들어 1타 쌍피인 꿩 먹고 알 먹은 셈이다.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일반 공원이라 굳이 설명은 필요 없으니 생략하며 비망록처럼 간단하게 남긴다. 놀이터 바닥에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치 않게 나무 부스러기를 깔았다. 가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휜 걸 보니 제법 많은 은행이 달렸나 보다. 대부분의 자귀나무 꽃은 이미 다 지고 열매를 맺는데, 이제야 꽃이 만발하다. 물가에 있어 온도가 낮아.. 2022. 8. 20. 토성인 평택 농성이 이렇게 멋지다니… 2022_158 2022.8.18 (목). 오후에 잠시 탐방 그저께 관악산으로 가려던 계획을 스틱을 지참하지 않아 동네 뒷산인 부락산을 올랐다. 덕암산을 거쳐 산행 마감을 평택 정도전 사당으로 잡았으나 곧 버스 탈 시간이라 사당은 탐방하지 못했다. 이때 여성 해설사 님을 만나면서 평택 여행의 중요한 팁을 몇 개 얻었다. 그중에 하나가 평택에 없다고 생각한 산성(읍성)이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고 한다. 이왕 멋진 평택 농성으로 행차하는 마당에 목욕재계하고 이발소에 들려 머리까지 깎았다. 이발할 때가 되어 두발 정리를 하니 몸도 마음도 상쾌하니 기분도 좋다. 막상 도착한 평택 농성도 용역회사에서 예초기로 안팎의 모든 잔디의 풀을 깎아 산뜻한 느낌이다. 처음 만나는 상견례는 이렇게 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관.. 2022. 8. 19. 평택 부락산~덕암산~정도전 기념관 2022_157 2022.8.16 (수) 12:11~15:46(3시간 35분 산행, 10.7km 이동) 매일 우중충하거나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반짝 해가 뜨며 하늘은 맑다. 한동안 산행을 안 했으니 가까운, 아니 결코 가깝지 않은 관악산을 염두에 두고 버스를 탄다. 평택지제역에 도착하니 연결 편이 좋지 않아 제법 기다려야 한다. 전철을 타려고 막 개찰구로 나가려던 순간 스틱을 지참하지 않은 걸 알고 멘붕이 온다. 즐풍은 한 때 손에서 책이 떨어지지 않던 수불석권의 시대는 저물고, 산행을 시작하며 손에서 스틱이 떨어지지 않는 수불석스틱을 자처한 지 벌써 14년이 흐른다. 관악산이 온통 바위 산이라 스틱에 의지하지 않으면 무릎 관절에 피해를 주니 고민이다. 결국, 관악산은 포기하고 평택 부락산으로 이동하며 .. 2022. 8. 19. 수원 효원공원 안의 중국 전통공원인 월화원 2022_156 2022.8.5 (금) 오전에 잠시 탐방 수원의 효원공원을 둘러보다 한쪽 귀퉁이에 있는 월화원에 들어선다. 이 월화원은 중국이 우리나라에 제공한 전통공원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정원과 어떻게 다른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월화원(粵華苑) 월화원은 중국 영남(남쪽) 지역의 전통공원으로 중국 명조 말에서 청조 초기에 남아 있는 민간의 정원 형식을 기초로 현대 기술과 결합하여 조성한 것이다. 산수 자연의 아름다움과 영남 원림의 특징을 표현하였으며, 건축 설계는 개방(투시와 열림)을 강조하고, 전체 공간 효과(이미지)를 고려하여 공간을 구분하였다. 건축물은 벽돌-목조 구조(광동지역의 고건축 양식)로 광동 원림 건축의 독특한 공예술 및 회색의 오지개 등과 색이 조화를 이루도록 담장은 청벽돌 또.. 2022. 8. 14. 다시 방문한 오산시 독산성과 세마대지의 풍경 2022_157 2022.8.5 (금) 오후에 잠시 탐방 자동차 정기검사를 하러 수원에 온 김에 몇 군데 공원을 탐방했다. 도심 속 공원이라 크기가 뻔하니 공원 하나에 한 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수원의 만석공원, 효원공원, 월화원의 탐방은 천천히 돌아도 잠깐이면 끝난다. 그렇게 귀가하기엔 너무 싱거워 오산의 독산성을 한 번 더 들리기로 한다. 독산성은 지난 2021.12.5에 다녀갔으니 불과 8개월 만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다. 이 산성은 읍성만큼이나 규모가 작은 데다 복원이 잘 돼 탐방도 어렵지 않고 재미가 있다. 낙엽이 다 졌을 때 본 독산성과 8월에 온산을 푸르게 뒤덮은 초목이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줄 것이다. 이제부터 푸른 옷으로 갈아입은 독산성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다. □ 오산 독산성과 세마.. 2022. 8. 12. 수원 효원공원과 예술공원의 한여름 풍경 2022_156 2022.8.5 (금) 오전에 탐방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으러 수원에 온 김에 여름에 갈만한 수원의 명소를 몇 군데 들린다. 수원에선 당연히 수원화성이 제일 멋진 곳이나 이미 몇 차례 다녀갔으니 이번엔 생략한다. 광교산이나 백운산 역시 제법 많이 다녔으니 또 제외한다. 그런저런 이유로 몇 군데 빼고 나니 결국 남는 곳은 쉬운 공원뿐이다. 이번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효원공원과 예술공원을 탐방하게 된다. 효원공원을 보려면 경기아트센터에 주차해야 한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게 되어 있어 이런 여름엔 최상의 주차공간이다. 밖에 주차하면 차문을 열고 들어 갈 때 후끈거리는 열기를 감당해야 하지만 시원한 지하주차장이라니 얼마나 좋은가. 경기아트센터는 인천대간을 종주할 때 두 번이나 지나간 곳이.. 2022. 8. 11. 볼일 끝내고 남는 시간에 둘러 본 수원 만석공원 2022_155 2022.8.5 (금). 오전에 탐방 지난달 말 평택시 인구는 574천 명을 넘어섰다. 서울과 제일 먼 수도권이라 50만 명의 인구를 넘긴 게 최근인 2019년 4월 11일이었다. 수도권에서도 오지에 속했던 평택에 삼전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며 인구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불과 2년 만에 7만 4천 명이란 인구가 늘었으니 그 사이에 조그만 지방도시 정도의 인구가 는 셈이다. 평택시 인구가 50만 명을 넘었다고 해도 아직 자동차 정기 검사소가 없어 인근 도시로 가야 한다. 반면 인구 100만 명이 넘으며 특례시가 된 수원에는 자동차 검사소가 2 군데나 있다. 그런 인구 비율로 보면 평택시에도 자동차 검사소가 하나 정도는 들어서야 형평에 맞다. 평택시청과 국회의원은 자동차 정기검사.. 2022. 8. 1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