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274 태안 스톤비치CC 뒤 해변의 바위 2022.7.16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안흥진성에서 스톤비치 CC 뒤로 보이는 바닷가 바위가 멋있어서 해안선을 따라 들어갈 생각이었다. 막상 해안에 도착하자 어촌계에서 철망을 쳐 놓아 들어갈 방법이 없다. 결국 한참을 돌아 스톤비치CC 경내를 통과해 바위 해변과 제일 가까운 곳으로 들어왔다. 어찌 보면 돌아왔어도 차량 회수가 쉬우니 잘 된 셈이다. 처음 바닷가 쪽으로 이동하며 보는 길가의 정자 마을도 작은 데 무슨 오폐수가 이렇게 시커멀까? 스톤비치CC는 특별한 이름 대신 연접한 해안의 이 바위를 보고 지은 게 아닐까 싶다. 특별한 색상을 한 암반 주변에 이리저리 굴러다닌 바위가 대부분 동글동글한 모양이다. 바위 사이엔 곱디고운 모래가 쌓였다. 이쪽 바위 주변의 뒤쪽은 자갈이 가득하고 앞쪽엔 고운 모.. 2022. 7. 28. 태안 안흥진성과 그 품속에 든 태국사 2022.7.16 (토) 10:00 전후 10여 분 탐방 전국의 산성엔 많은 사찰이 존재한다. 조선 숙종 때 북한산성 축성 당시에는 성 안에 13개의 사찰이 존재했다고 한다. 불교를 탄압하던 조선은 산성을 쌓는데 승병을 동원했고, 산성을 지키기 위해서도 승병이 필요했다. 이런 이유로 남한산성이나 금정산성 등 수많은 산성에 사찰이 들어섰다. 안흥진성에 있는 이 태국사는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이후 세종대왕의 특명으로 중창된 것이다. 이후 200년도 훨씬 더 지나 효종 때 태국사를 품듯 안흥진성의 성벽이 울타리처럼 지나간다. 성 안에 있는 까닭에 백제 무왕의 원이었던 국태보안은 다시 한번 빛을 발하며 지금껏 이어진다. 안흥 진성의 수홍문을 따라 반 시계방향으로 올라오다 보니 고즈넉한 태국사가 반긴다. 수홍문을.. 2022. 7. 27. 멀리서 본 안흥진성이 너무 멋져 다시 탐방 2022_133 2022.7.16 (토) 08:45~10:00, 한 시간 15분 탐방 2년 전 방문했을 땐 서문인 수홍문 일부만 보고 더 이상 성벽이 보이지 않아 그냥 갔다. 열흘 전 신진대교를 건너 신진도의 태안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안흥진성의 성벽이 산 정상을 둘러싼 걸 봤다. 저렇게 멋진 걸 못 보고 지나친 과거가 후회스러웠다. 하여 오늘 일부러 시간 내 지난번의 미안함 마음을 더해 천천히, 또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안흥진성 안내문 안흥진성 배치도 안흥진성은 나지막한 산 양쪽 능선을 낀 계곡 입구에 수홍루가 설치됐다. 사실상 안흥진성으로 들어가는 정문으로 남문에 속한다. 위 안내문에도 있듯이 전란 등으로 임금이 강화도에 피신하면 양식을 대는 창고 역할을 했다. 하여 곡식 창고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 2022. 7. 27. 섬 한 바퀴 회랑으로 산책하는 죽도의 전통공원인 상화원 2022_132 2022.7.10 (일) 14:35~16:00, 1시간 30분 탐방 며칠 전 군산으로 여행 갈 때 죽도 상화원 앞을 지나다가 궁금한 생각에 잠시 상화원을 들어갔다. 섬이 작아 상화원이 아니라면 딱히 볼 데가 없으나 개장하려면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 황금 같은 시간을 무료히 보낸다는 게 용납이 안 돼 다음을 기약하며 군산으로 향했다. 오늘 남포읍성, 보령읍성 충청수영성, 갈매곳 순교성지를 탐방하고도 시간이 남아 상화원에 도착했다.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남단과 용두해수욕장 북단을 연결하는 남포방조제 3.7km가 직선으로 연결됐다. 방조제가 생기며 수만 평의 간척지를 얻어 쌀 수확량은 늘어났으나 수산물 채취는 포기해야 했다. 남포방조제는 지방도 607호선과 연결되며 대천해수욕장에서 군산.. 2022. 7. 27. 보령 갈매곳 순교성지 탐방 2022_131 2022.7.10 (일) 12:00~12:25, 25분 탐방 멀게만 느껴지던 보령은 최근 두 달 동안 태안에 거주하면서 연접한 동네가 됐다. 보령에서 원산도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6927m의 해저터널이 2021년 12월 1일 개통되면서부터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보령시 대천까지 육지로 돌아갈 때 90분 걸리던 거리가 이젠 10분으로 줄었다. 그런 까닭에 현재 거소인 안면도에서 보령까지는 동네 마실 다니듯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는 거리다. 이렇게 가까운 이웃 마을이 된 보령에 들어와 오전에 남포읍성, 보령읍성, 충청수영성 탐방을 끝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 2km 거리에 있는 갈래못 순교성지를 점심 먹기 전에 둘러보기로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아 리터당 2,100.. 2022. 7. 26. 충청도 해안의 방어 사령부인 보령의 충청수영성 탐방 2022_130 2022.7.10 (일) 10:35~11:15, 1시간 10분 탐방 남포읍성과 보령읍성 탐방을 끝내고 보령 지역 읍성의 백미인 충청수영성에 도착했다. 작년에 여수 돌산도에 6개월 체류하면서 여수의 전라 좌수영과 통영의 삼도수군통제영을 탐방했다. 해남의 전라 우수영과 부산의 경상 좌수영은 유감스럽게도 아직 탐방 전이다. 임진왜란 중에 수군 전체를 총괄하며 일사분란한 통제를 위해 충청, 전라, 경상도의 수군을 통합하여 통영에 설치했다. 이른바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초대 통제사로 이순신을 임명했으며, 오늘날 통영의 명칭도 이 통제영에서 시작된 것이다. 삼도수군 통제영으로 통합 운영되었다고 해도 충청수영성이 단박에 없어진 것은 아니다. 임진왜란 중에 삼도수군통제영으로 통합되었다고 해도 서해는 서해대.. 2022. 7. 26. 보령의 보령성곽(보령읍성) 2022_129 2022.7.10 (일) 09:20~10:10, 50분 탐방 먼저 남포읍성을 본 후 보령읍성에 도착했다. 보령읍성에 도착하니 성곽 밖으로 주차장이 제법 크게 잘 만들었다. 1995년 대천시와 보령시가 통합되며 중심이 보령시 대천으로 이동하며 이곳은 방치된 느낌이다. 앞서 본 남포읍성과 마찬가지로 보령읍성 안에도 보령중학교와 주포초등학교가 세워진 학업의 요람이다. 나지막한 구릉에 세운 보령읍성은 임진왜란 때 크게 훼손되었으며, 거의 평지와 다름없는 서쪽엔 성벽이 없다. 보령중학교 운동장과 접한 서쪽의 평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둘레는 그런대로 성벽이 보존되어 있다. 학교가 들어선 안쪽에 있었을 관아는 당연히 철거되며 학교가 들어앉아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읍성 정문인 해산루만이 옛 영화를 말해.. 2022. 7. 24.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보령의 남포읍성 2022_128 2022.7.10 (일) 40분 탐방 언제부턴가 산성과 읍성에 점차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하나둘 찾아다니며 우리 조상은 늘 중국, 몽골과 왜구의 침입까지 하루라도 편할 날이 없었겠단 생각이 든다. 특히 벼농사가 잘 되는 호남평야를 중심으로 한 전라도와 충청지역의 해안은 왜구의 주요 타깃이었다.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과 삼도수군의 통제영으로 있으며 이 지역을 단단히 지켜냈다. 그 외에는 고려시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왜구들의 노략질이 끊이지 않은 지역이었다. 우리는 나름대로 이에 대한 방비로 읍성을 쌓아 유사시 읍성으로 피난하며 저들과 싸워야 했다. 이러한 읍성은 순천의 낙안읍성, 고창의 고창읍성, 서산의 해미읍성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이들 3대 읍성은.. 2022. 7. 24. 보령 원산도의 오봉산과 코끼리바위 2022_127 2022.7.9 (일) 15:00~17:03, 5.3km 이동, 2시간 탐방 원산도 코끼리바위는 지난 5월 말 지금 생활하는 곳의 입소를 위해 면접시험을 보러 오며 들렸던 곳이다. 그때는 시간 관계상 산행은 생각하지 않고 코끼리바위만 찍어서 왔기에 이번에 산행을 겸하기로 한다. 안면도의 대야도에 있는 숙소와 가까워 언제든 쉽게 올 수 있다는 생각에 이곳은 아껴두고 있었다. 그런데 산행마저 소홀했으니 산행이랄 것도 없는 오봉산을 오르려는 것이다. 한때 산행은 즐풍의 일상을 지배하던 모든 것이었다. 북한산이 가까웠기에 온통 바위만 있는 북한산 산행은 인생에서 처음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놀이었다. 이 산에서 고소공포증을 극복하며 릿지는 물론 서너 시간에 불과했던 체력을 45km까지 감내할 .. 2022. 7. 24. 태안 바다를 걸어 들어가야 볼 수 있는 아찔바위 2022_126 2022.7.18 (월) 12:35~13:35, 한 시간 탐방 요즘 하루에 한 번씩 가는 식당 벽에 걸린 두 장의 사진이 즐풍 마음을 움직인다. 사진 설명엔 닭섬의 모자바위와 옷점마을의 아찔바위인데, 지금껏 보지 못한 풍경이다. 모자바위야 어찌보면 흔한 풍경일 수 있으나, 아찔바위는 정말 아찔하게 가슴을 울린다. 그래, 저 두 사진 속 풍경을 꼭 찾아야 돼...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와 잠시 쉬며 오수를 즐기고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부랴부랴 차를 몰고 닭섬 입구에 도착하니 물이 차 바다로 나갈 수 없다. 이번엔 옷점항에 왔으나 아찔바위를 찾을 수 없어 마침 바닷가에 있던 사람들에게 위치를 물으니 모른다고 한다. 마을에 있는 경로당에서 들어가 사진을 보여주니 옷점항 앞바다에 물이 빠.. 2022. 7. 23.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마지막에 있는 바람아래해수욕장 2022_125 2022.7.9 (토) 12:45~13:30, 45분 탐방 태안해안 국립공원은 해안선을 따라 대부분의 해수욕장과 바다의 여러 섬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지금은 안면도에서 원산도를 거쳐 보령시까지 해저터널이 뚫리며 연륙교와 연도교 다리로 연결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원산도까지 태안해안 국립공원에 넣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원산도가 보령시라 태안해안이란 이미지가 변색될 소지는 있는 데다 추가 지정하기엔 늦었다. 2년 전 6월에 태안해안 국립공원을 한 차례 탐방한 사실이 있다. 그때 최상단인 학암포 해수욕장에서 남진하며 꽃지 해수욕장까지 이름난 해변만 훑었다. 바람아래 해수욕장까지 끝냈으면 좋았을 것을 뭐가 바쁜지 다음날 귀가하며 백화산과 팔봉산 산행으로 마무리했다. .. 2022. 7. 23. 바다에 뜬 탑이 있는 태안 안면암은 물때가 중요 2022_124 2022.7.9 (토) 10:00~11:15, 1시간 15분 탐방 바다에 뜬 탑이 숙소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다는 걸 뒤늦게 알고 찾아간다. 입구부터 7층 탑 모양의 전각을 보며 예사롭지 않은 사찰이라는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닷가에 위치한 안면암은 전체적으로 독특한 느낌을 갖게 하는 사찰이다. 특히 부상탑이라고 하는 물 위에 뜨는 탑으로 점차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입구에서 보이는 이 전각은 바다에 뜬 부상탑과 마주 보며 닮은꼴인 7층 건물이다. 18 나한상의 일부 산 위 전각 주변의 풍경 안면암 옆에 있는 또 다른 사찰 이 건물 1층은 기단인 셈이고 2층부터 8층까지는 7층 탑을 연상시키는 목조 건물이다. 1층의 처마가 너무 길어 많은 기둥으로 받친 건물 구조가.. 2022. 7. 22. SNS 사진찍기 성지인 태안의 파도리 해식동굴 2022_123 2022.7.16 (토) 11:20~11:55, 35분 탐방 한 장의 사진과 15초의 동영상으로 세상을 홀리는 시대다.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사진 한 장에 매료돼 SNS 성지가 되는 곳이 나날이 늘어난다. 오늘 포스팅하게 될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이 그렇다. 태안에 많은 해식동굴이 있으나 파도리 해식동굴만큼 유명한 곳은 없다. 즐풍은 최근 한 달 이내에 변산반도에 있는 채석강의 십자형 해식동굴과 숨겨진 채석강의 해식동굴 적벽강의 해식동굴, 삼봉해수욕장의 해식동굴과 이원면 용난굴, 볏가리마을의 구멍바위 등을 소개한 바 있다. 동굴이 깊고 화려하기는 석회암지대의 석회동굴이 멋지긴 하나 대부분 육지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해안의 해식동굴은 파도와 바람에 풍화되기 쉬워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이나.. 2022. 7. 21. 태안 안면도 숙소 앞 대야도 해변 탐방 2022_122 2022.7.8 (금) 17:55~18:30, 35분 탐방 태안이란 길고 긴 반도에 어느 날 안면도란 섬이 생겼다. 안면도가 어느 날 문득 생긴 섬이라고? 물론 그렇다. 호남평야에서 수확한 쌀을 싣고 서해안을 따라 한양으로 가던 세곡선은 늘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되기 일쑤였다. 샛별해수욕장 앞에 쌀썩은여라는 지명이 있다. 여는 바다에 바위 같은 암초가 있는 곳으로 밀물 때 파도가 심하면 암초에 부딪쳐 세곡선이 침몰되기 쉽다. 이곳에 얼마나 많은 세곡선이 침몰되었는지 배에 실렸던 쌀이 썩어 나가 쌀썩은여란 지명을 얻었다. 고려시대부터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태안의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연결하는 굴포운하를 추진했다. 고려 17대 임금인 인종(1134년)에 시작된 운하는 4km까지 진행했으나 나.. 2022. 7. 19. 볏가리마을 체험 후 구멍바위 산책 2022_121 2022.7.8 (금) 16:00부터 15분 탐방 태안 볏가리 마을에서 도마 만들기 체험을 끝내고 먼저 구멍바위를 탐방한 즐풍의 제안으로 함께 이동한다. 볏가리마을에서 제법 거리가 있는 데다 70대 노년층이 있어 편의상 차량으로 바닷가 정자까지 이동했다. 구멍바위만 보고 나오는 길이라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았다. 단체 사진과 개별 사진 외 부부 사진까지 찍어봐야 잠깐이면 끝난다. 탐방을 끝내고 그동안 간간이 즐풍 식사를 챙겨주신 속초 선생님을 위해 즐풍이 한턱 쏘겠다며 방포수산으로 이동했다. 8명이 광어회를 배터지게 먹었으나 KT에서 퇴사하신 분이 반을 부담하여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별할 게 없는 구멍바위 사진만 찍고 돌아왔으므로 딱히 설명 없이 간단하게 끝낸다.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번.. 2022. 7. 18. 태안 볏가리마을의 도마 만들기 체험 2022.7.8 (금) 14:00~15:30, 한 시간 30분 체험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다. 이번 태안에서의 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고추나 채소, 부추, 호박, 오이 등의 농작물 체험은 물론 대야도 체험학교의 운동장 예초작업까지 다양하다. 운동장 예초 작업을 할 때는 20여 년 전 예초기로 벌초하던 경험으로 나무 가지치기까지 해내는 노련함을 보였다. 태안군에는 북쪽의 학암포 해수욕장에서 남쪽 끝 바람아래 해수욕장까지 끝없이 펼쳐진 태안 해양 국립공원이 있다. 동해안 바다는 더없이 푸르나 해수욕장이 깊은 반면 태안해안은 썰물 때는 200여 m까지 광활하게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위험성이 적은 태안해안 국립공원의 어느 해수욕장이라도 마음 놓고 바다를 즐.. 2022. 7. 18. 해설사와 함께한 태안군 안면도 수목원 2022_120 2022.7.5 (화) 100:~12:00, 2시간 탐방 오늘은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안면도 수목원 탐방이다. 안면도 수목원은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같은 공간이나 77번 국도가 둘 사이를 갈라놓았다. 이곳은 안면도 자연휴양림에만 주차장이 있으니 착오 없어야 한다. 휴양림에서 수목원으로 가는 길은 77번 국도가 지나가는 지하 통로를 이용해야 한다. □ 안면도 수목원 안면도 수목원은 안면도 자연휴양림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풀 내음 그윽한 곳에 조성된 안면도수목원은 숲 속의 고요함과 신비로움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총면적 42ha로 이 중 15ha에 집중적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화목류, 단풍류, 유실수 등 374종이 식재되어 있다. 안면도 수목원은 여러 개의 테마원으로 조성되어 있.. 2022. 7. 18. 서해 수중 문화재의 보고인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관람 2022_119 2022.7.6 (수) 12:40~13:30, 50분 탐방 형님이 꼭 가고 싶다던 태안 해양유물전시관을 함께 생활하는 팀과 함께 오게 되었다. 같은 태안이라고 해도 숙소에서 전시관까지 61km로 한 시간 20분이나 걸려 관외 출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멀다. 무거운 쉐보레의 휘발유 차량이라 뚝뚝 떨어지는 게이지가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는 더 빨리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렇거나 말거나 애꿎은 동승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니 부담은 온전히 즐풍의 몫이다. 서울서 부산만큼 멀다는 느낌을 받으며 도착한 태안 해양유물전시관은 태안에서도 오지 끝에 있다. 아무래도 땅값 싼 데를 고르다 보니 이곳에 둥지를 튼 게 아닐까 싶다. 전시관으로 들어가며 바다 건너편을 보니 안흥진성의 성벽이 이름도 없는.. 2022. 7. 17. 파란 눈의 외국인이 만든 태안 천리포수목원 2022_118 2022.7.6 (수) 15:30~17:35, 2시간 탐방(휴식 1시간) 태안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을 개장했다고 처음 뉴스에 오르내릴 때부터 오고 싶던 곳이다. 천리포 수목원은 故 민병갈 (미국명: Carl Ferris Miller) 설립자가 1960년대부터 이곳 토지를 사들이며 시작됐다. 돈이 필요한 이곳 주민들은 민병갈이 돈이 많다고 생각했는지 땅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민병갈은 시세보다 높게 쳐줬는지 돈이 필요한 주민들이 하나둘 토지를 팔기 시작해 지금의 수목원을 만들 수 있었다. 특이한 연잎이다. 천리포 수목원은 기존 입장료에서 2022.7.1부터 1,00원씩 인상했다. 다만, 극성수기인 4월과 5월은 기존 9,000원에서 12,000원으로 인상하였으니 내년부터 적용된다. 카페와 오.. 2022. 7. 17. 태안「유류피해 극복박물관」방문기 2022_117 2022.7.6 (수) 14:40~15:25, 45분 탐방 다음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넘어온 뒤 포스팅하기가 아직 익숙지 않다. 두어 번 작성하고 난 뒤 이런 이유로 한동안 방치한 포스팅이 제법 되다 보니 숙제만 쌓이는 느낌이다. 밖은 장마로 비가 오면서 찌는 듯 더워 피하고, 미적거리며 뉴스 검색이나 넷플릭스 영화 보기로 시간을 때운다. 하지만 머릿속엔 늘 쌓인 포스팅 작성을 어떻게 할지 고민만 깊어진다. 고름 내버려 둬 살 되는 게 아니니 싫든 좋든 하나씩 해치워야 한다. 이곳 프로그램 일환으로 2007.12.7 발생한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와 관련된 「유류피해 극복기념관」을 다녀왔다. 개인적인 감정이입을 배제하고 기념관이나 홈페이지를 카피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마친다. 입구에 있는 소나.. 2022. 7. 15. 태안 이원면의 용난굴과 주변 해안의 바위 절경 2022_116 2022.6.22 (수) 16:55~19:00, 2시간 탐방 바다에 누운 소나무를 고상하게 해와송(海臥松)이라 부르는 곳에 도착하니 용난굴까지 200m 거리라고 안내한다. 오늘의 미션 장소가 머지않은 곳에 있다니 다행이다. 어쩌다 보니 태안 해안의 해식동굴을 찾는 미션이 착착 진행되지만,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다. 네비를 찍고 해식동굴을 찾아다니면 편하겠지만, 힘들게 해안을 탐방하며 보는 풍경도 명산 등산만큼 큰 감흥을 준다. 태안의 해변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 물이 빠지면 해변으로 드러나는 해변이 바다 깊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만리포해수욕장은 길이 1km에 폭은 200여 m나 되어 물이 빠졌을 때 바닷물까지 걸어가기도 귀찮을 정도로 멀다. 이렇게 드넓은 해수욕장은 도리어 폭염에 고스.. 2022. 7. 8.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에서 해와송 소나무까지 해안 바위의 진경 2022_115 2022.6.22 (수) 15:00~16:55, 약 2시간 탐방 이번 탐방의 제일 목표는 태안둘레길 2코스에 있다는 용난굴을 보는 것이다. 오늘 탐방하게 될 태안 용난굴과 같은 이름을 가진 굴이 전남 신안군 어머리 해수욕장에도 있다. 굴의 형태는 태안의 용난굴이 훨씬 웅장하고 매력적인 곳이다. 해와송 소나무 주변에 용난굴은 200m 거리에 있다는 안내문이 보이니 잠시 후 만나게 될 것이다. 한창 산에 다닐 땐 산 외엔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북한산이며 도봉산, 수락산, 관악산 등 서울 주변의 산을 이 잡듯 골골샅샅이 안 다닌 곳이 없다. 그러면서 산악회를 따라 전국의 명산을 섭렵하며 제법 산꾼 소리를 듣던 피 끓는 열정이 있었다. 어느 것이 미치지 않고서는 어떤 경지에 도달하지.. 2022. 7. 7. 태안둘레길 캠핑장에서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해안의 바위 풍경 2022_114 2022.6.22 (수) 14:25~14:55, 30분 탐방 오전에 농촌 살아보기 일정을 소화하고 용난굴을 보기 위해 태안군 이안면으로 이동한다. 태안군은 남북으로 길쭉한 반도라 안면도는 사실상 안면곶에 해당한다. 조선 인조 때 가적운하를 뚫으며 섬으로 변하였기에 굳이 곶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다. 당시엔 가적운하라고 했는데, 현지에서는 안목운하 또는 판목운하라고 한다. 숙소에서 안목운하인 안면대교를 건너 용난굴까지 약 71km로 1시간 40분이나 걸린다. 우리나라 시군 면적 중 제일 큰 곳은 강원도 홍천군으로 1,820.5㎢인데, 태안군은 515.9㎢로 홍천군의 28%에 지나지 않고, 전국 162개 지방자치단체 중 101위의 작은 섬에 속한다. 그런데도 남북으로 칠레만큼이나 길게 늘어져 .. 2022. 7. 5. 변산반도 적벽강의 작은 굴과 영락없는 사자머리 바위 2022_113 2022.6.19 (일) 11:10~12:25, 1시간 15분 탐방 적벽강에 들어섰으나 북쪽에 위치한 흑벽강부터 탐방하고 드디어 적벽강으로 이동했다. 같은 지역인데도 한쪽은 검은색 일색인 데 반해 이곳은 황적색의 바위가 돋보인다. 중국의 적벽강이 얼마나 멋진지 몰라도 그곳과 닮았다 하여 적벽강이라 부른다. 이 적벽강을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일생 동안 겨우 두 번 보는 데 그쳤다. 적벽강에는 등 구부리고 들어갈 정도의 작은 굴이 있는 데 이 굴에서 찍은 사진이 제법 보기 좋다. 하여 SNS에 올리는 근사한 인생 샷을 찍는 곳으로 통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 적벽강을 찾는다면 격포항과 가까운 채석강에 더 멋진 십자 해식동굴이 있어 두 군데는 필수 코스다. 젊은이들은 이런 코스만 따라다니며.. 2022. 7. 4.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