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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충청도·대전·세종

태안 볏가리마을의 도마 만들기 체험

by 즐풍 2022. 7. 18.




2022.7.8 (금) 14:00~15:30, 한 시간 30분 체험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다.
이번 태안에서의 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고추나 채소, 부추, 호박, 오이 등의 농작물 체험은 물론 대야도 체험학교의 운동장 예초작업까지 다양하다.

운동장 예초 작업을 할 때는 20여 년 전 예초기로 벌초하던 경험으로 나무 가지치기까지 해내는 노련함을 보였다.

 

태안군에는 북쪽의 학암포 해수욕장에서 남쪽 끝 바람아래 해수욕장까지 끝없이 펼쳐진 태안 해양 국립공원이 있다.

동해안 바다는 더없이 푸르나 해수욕장이 깊은 반면 태안해안은 썰물 때는 200여 m까지 광활하게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위험성이 적은 태안해안 국립공원의 어느 해수욕장이라도 마음 놓고 바다를 즐길 수 있다.

태안은 바다가 걷기 힘들 만큼 넓어도 해변으로 소나무가 많아 그늘에서 쉬기도 좋다.

 

아쉽게도 태안의 볏가리마을은 태안해안 국립공원에서 직선거리로 7km 정도 비껴 난 곳이다. 

서쪽 해안엔 이름도 없는 조그만 만이 있고, 마을을 지나 동쪽 해안엔 거대한 가로림만이 있다.

조선시대엔 조운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가로림만과 천수만을 연결하는 운하공사를 몇 번 시도했지만 실패한 곳이다.

볏가리마을을 바다에 접해 있으나 대부분 뻘이라 어업보다 벼, 콩, 마늘 농사를 짓는 곳이다.

 

 



태안군 이원면에 있는 볏가리 체험마을에 도착했다.
운영자는 이곳 마을에 대한 상세한 안내 후 장소를 이동해 도마 만들기 체험에 돌입했다.

달걀 꾸러미는 중학교 때가지 보고 이제야 다시 보니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른다.



체험학교 안에는 여러 가지 작품이나 소풍이 전시되어 있다.


부엉이와 올빼미의 생김새는 거의 유사하다.

박재된 이놈은 귀처럼 보이는 깃털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부엉이라고 한다.

야행성 조류로 쥐, 곤충, 작은 들새를 잡아먹는다.

 

 


이번에는 도마 만들기 체험인데, 이미 두께와 크기는 나무 모양대로 다듬어 놓았다.

우리는 그저 도마의 색감을 더 화려하게 나타내고 오래 쓸 수 있도록 기름을 먹이는 것이다.

그전에 사포로 라운드 진 곳과 가장자리를 사포(600)로 먼지가 나도록 다듬어 주는 것이다.

 

이 나무는 수입품으로 가볍지만 단단한 목재라고 한다.

 

기름이라고 표현했지만, 오일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오일은 식품등급오일로 도마에 음식물이 스며드는 걸 방지하며 원목의 결을 더욱 진하게 오래도록 유지시켜준다.






 

고생은 즐풍이 하고 수입은 목우가 잡는다.

잠깐의 노력으로 새로운 도마를 얻었으니 지난번 생활도자기와 함께 목우에게 선물하면 좋아하겠다.

이런 체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게 좋다.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았으니 운수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