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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955

고창에서 살아보기 첫 번째 체험은 꽃게 그물망의 게떼기 작업 2022.9.27 (화) 오전 작업 전북 부안군 변산면의 모항에서 바다는 육지로 뻗으며 곰소항을 지나 점점 더 깊게 내륙으로 파고든다. 내륙으로 진입한 바다는 갈곡천을 만나면 고창군 경계로 변하며 남쪽 고창군 심원면까지 깊은 만을 형성한다. 보통 곰소만이라고 하는데, 더러 즐포만이라고도 하지만 지도에는 어느 것도 잘 표기되지 않는 지역이다. 썰물이면 곰소만은 끝없이 펼쳐지는 갯벌이 되며 한 순간 바다는 사라지고 없어진다. 고창에서 한달살이 첫 번째 체험은 이곳에서 거두어들인 꽃게 그물망에서 떼어낸 게를 정리하는 작업이다. 이곳은 배를 타고 꽃게를 잡는 게 아니라 갯벌에 적당한 간격으로 꽂은 철근에 꽃게 망을 설치한다. 꽃게 망이 밀물에 잠기면 꽃게가 들러붙은 망을 다음 썰물에 들어가 회수한 뒤 그 자리에.. 2022. 10. 10.
고창에서 살아보기 첫날 저녁은 꽃게찜과 라면으로 거하게 2022.9.26 (월) 저녁 만찬 고창에서의 첫날 저녁은 꽃게찜과 꽃게를 찐 국물에 라면을 끓여먹는 특별한 만찬이다. 고창군은 위 지도로 알 수 있듯 삼면이 바다와 닿은 곳이다. 한 달간 생활하게 될 사등마을은 바닷가라 어촌계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마을 주민이 잡은 큼지막한 꽃게로 탕을 끓여 네댓 마리씩 푸짐하고 먹고 그 국물에 라면을 끓여 먹었다. 바다에서 막 잡은 꽃게이니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시간이 생략된 싱싱한 놈들이다. 유통과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어 속이 꽉 찬 꽃게라 맛의 차원이 다르다. 발갛게 익은 꽃게의 배를 갈라내고 나온 싱싱한 게살을 뜯을 때의 통통 튀는 느낌은 살아있다. 꽃게 등 껍데기에 고인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은 누구든 헤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다. .. 2022. 10. 10.
고창에서 한 달 살아보기를 시작하며 한 달 살아보기 기간: 2022.9.26 (월)~10.25 (화) 오늘부터 전북 고창 사등마을에서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체험을 시작하는 날이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은 귀농·귀촌할 사람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농사나 어촌생활을 체험하는 것이다. 혹여 놀러 올 생각에 살아보기를 신청했다간 농촌 일이 고되어 하루 만에 짐 싸들고 귀가할 수 있다. 이곳 사등마을은 비록 한 달 체험이지만, 귀촌이 아니라 귀농을 우선시하는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한 달간 거주할 사등마을은 고창군 심원면 바닷가에 위치하는 작은 농어촌마을이다. 모래가 많아 모랫등, 모릿등이라 불리다가 어느 순간 모래가 한자인 사(沙 모래) 자로 바뀌며 사등마을이라 불린다. 사등마을은 백제의 고승 검단선사의 지도로 자염을 처음 만든 곳이지만, 이.. 2022. 10. 10.
’22년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서 2022년부터 영남알프스 9봉 인증 방법은 획기적으로 변경되었다. 작년과 달리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니 나이 든 사람은 조금 애로가 있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인증기간은 매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1년에 1회만 인증 가능하다. 도한 하루에 최대 3봉까지만 인증되며, 만 14세 이상 개인만 가능하다. 완등 기념 매달은 30,000개로 한정하니 11월 말 이전이라도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인증을 떠나기 전 확인한 완등자는 26,483명이었고, 즐풍이 마지막 인증을 끝낸 '22.9.22의 순위는 위 인증서로 확인되듯 26,560번이다. '22.10.9. 17시 기준 완등자는 28,844명으로 20여 일 만에 2,300명 가까이 숫자가 올라갔다. 이번에 영알 9봉을 인증하며 9봉.. 2022. 10. 9.
’22년,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의 대미를 장식하는 간월산 2022_179 2022.9.22 (목) 09:36~17:06 영축, 신불, 간월산 포함 (7시간 29분 산행, 휴식 1시간, 등산 거리 16.63km, 평속 2.5km/h) 드디어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의 대미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축산, 신불산에 이어 간월재 억새평원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어렵게 생각했던 영알 9봉도 끝나간다. 올해는 사실 산행을 게을리 한 데다 여름이라 쉬면서 영알 9봉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 그 모든 우려를 잠재운 건 14년 동안 끊임없이 산행한 결과라 생각한다. 11월 말까지 영알 9봉 인증을 마쳐야 하나 영알을 시작할 때 이미 인증 완료자가 26,483명이었다. 막판에 몰리며 올해 영알 9봉 인증을 못 받으면 나머지를 다 채워도 이가 빠지듯 8개밖에 안된다. 하여 급하게 도전하면.. 2022. 10. 9.
’22년, 영알 9봉 인증하며 가장 쉽게 끝낸 신불산 2022_179 2022.9.22 (목) 09:36~17:06 영축, 신불, 간월산 포함 (7시간 29분 산행, 휴식 1시간, 등산 거리 16.63km, 평속 2.5km/h)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을 한 번에 끝내는 건 사실 이 세 산에 예의는 아니다. 영축산은 어느 코스로 올라도 좋을 산이니 길게 잡아 하루에 끝내야 제대로 대접하고 대접받는 느낌이다. 신불산과 간월산은 각자 기가 막히게 멋진 공룡능선을 갖고 있으니 두 산을 묶어 하루에 끝내도 좋을 산이다. 이에 더해 신불산과 영축산에 놓인 단조성도 함께 둘러보면 매우 의미 있는 산행이 될 것이다. 어쩌면 영남알프스 9봉 인증센터에서 가장 바라는 산행 방법은 가장 길게 산행하는 방법일 것이다. 며칠 산행하며 숙소를 잡고 이것 저곳 지곳의 명소나 맛집도.. 2022. 10. 9.
’22년, 단조성터와 함께하는 영축산 인증하기 2022_179 2022.9.22 (목) 09:36~17:06 영축, 신불, 간월산 포함 (7시간 29분 산행, 휴식 1시간, 등산 거리 16.63km, 평속 2.5km/h) 드디어 영알 9봉 인증을 위한 마지막 날이다. 지난 4월 울릉도를 다녀온 후 이렇다 할 등산을 별로 하지 않아 걱정스러웠던 영남알프스다. 도전을 위해 9월에 마지막 피치를 올린다고 했지만, 다녀온 서울 근교 산 대부분은 고도가 낮아 걱정했다. 영남알프스 9봉은 모두 1,000m 이상인데 비해 서울 근교 산은 겨울 500~600m에 불과했다. 처음에는 4일 일정으로 끝내겠단 생각을 갖고 왔으나 첫날부터 하루에 세 산씩 끝내기를 계획을 바꿨다. 보통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을 하루에 끝내고, 붙어 있는 가지산과 운문산, 천황산과 재약산.. 2022. 10. 9.
우영우 팽나무? 아니 제일 큰 고창 수동리 팽나무!!! 2022_178 2022.10.7 (금) 오후에 잠시 탐방 고흥 소요산 산행을 마치고 무장현 관아로 가려는 데 수동리 팽나무 이정표가 보인다. 요즘 세상을 달구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창원의 팽나무가 반짝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귀찮을 정도로 찾아온다고 여러 매스컴을 통해 알고 있다. 드라마에서처럼 2022.8.30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고창 수동리 팽나무는 2008년 5월 1일 천연기념물 제494호로 지정되었으니 우영우 팽나무에 비해 한참 형님뻘이다. 우영우 팽나무로 일컫는 창원 동부마을 팽나무를 본 적 없으니 어느 것이 더 좋다고 할 수 없다. 안내문을 보면, 수동리 팽나무는 우리나라 팽나무 중 가장 크고 웅장하며 수형이나 수세가 좋다고 한다.. 2022. 10. 8.
고창 아산면의 깎아지른 전좌바위 절벽에 세운 두암초당 2022_177 2022.10.5 (수) 13:45~14:45, 한 시간 탐방 지난 9월에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을 위해 한창 등산하던 둘째 날 Zoom을 이용한 인터뷰가 있었다. 고창에서 '한 달 살기' 신청자 중 14팀을 인터뷰하며 두 팀을 선정했는 데, 즐풍이 운 좋게 선정된 것이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부터 고창 사등마을에서 주민들과 어울리며 농사며 바닷일을 체험하고 있다. 즐풍은 바다와 인연이 많아 여수의 돌산도, 울릉도, 태안의 안면도에 이어 이번에는 고창 해변가에서 생활한다. 사실, 농촌 살아보기라는 게 놀러 온 게 아닌 이상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농사며 바다체험을 한다. 평생 농사의 농자도 모르던 사람이 농사를 돕고 숙소로 들어오면 끙끙거리며 쓰러지기 일쑤다. 그렇게 어영부영 .. 2022. 10. 5.
’22년, 밀양 케이블카 타고 오른 영알 9봉의 재약산 2022_175 2022.9.21 (수) 14:30~17:30 (케이블카 하차 후 산행 시간만 3시간 소요, 왕복 10.1km 이동) 오늘 일정은 재약산 등산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아침부터 울주 언양읍성을 시작으로 가지산 입석대의 멋스러운 풍경을 풍경을 감상했다. 한 시간 반 넘게 기다린 끝에 예정된 14:00부터 Zoom을 이용한 화상 인터뷰도 했다. 인터뷰를 끝내자마자 케이블카를 올라타고 천황산과 재약산 연계 산행에 돌입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행한다고 나쁠 것은 없다. 어쩌면 주최 측에서 내심 케이블카 이용객이 늘면서 소득이 늘어나는 걸 반길지도 모를 일이다. 영알 9봉 완등 인증을 위해 몰려들며 숙박업소나 식당, 주유소 등에 수입이 떨어지는 경제 효과를 보려는 것이다. 그에 더해 케이블카 운.. 2022. 10. 4.
’22년,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타고 오른 천황산 2022_175 2022.9.21 (수) 14:30~17:30 (케이블카 하차 후 산행 시간만 3시간 소요, 왕복 10.1km 이동) 통상적으로 차량으로 갖고 천황산과 재약산을 연계 산행하면 차량 회수를 위해 표충사에서 많이 시작한다. 이럴 때 대개 5시간 반에 약 12km 정도의 거리를 걷게 된다. 표충사 주차장의 고도가 185m이므로 대략 1,000m 이상의 고도를 높여야 하니 쉽지 않은 산행이다. 천황산~재약산을 가장 간단하게 오르는 방법은 밀양 얼음골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방법이다. 10여 분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 승강장에 오르면 바로 해발 1,020m의 고도를 확보하는 것이다. 천황산(1,189m)까지 편도 40분, 재약산(1,119m)까지 1시간 40분이니 쉬지 않고 왕복 3시간 20여 .. 2022. 10. 4.
다시 보려고 찾은 가지산 입석대의 장쾌함 2022_174 2022.9.21 (수) 11:42~12:37 (54분 산행, 산행 거리 950m, 평속 1.1km/h) 작년 10월도 가지산 입석대를 올랐다. 그때 산을 오른다는 게 옆구리를 치고 오르는 바람에 명품 바위 구간을 놀쳤다. 하여 오늘 입석대까지만 짧게 오르기로 하고 제대로 된 구간으로 들어섰다. 독서로 말하면 명작 중에 중요 부분만 짧게 읽고 책을 덮는 느낌이다. 영알 9봉을 인증할 산행도 바쁜데, 가지산 입석대를 오르는 건 오후에 있을 Zoom 화상 인터뷰 때문이다. 고창의 농촌 살아보기를 신청했더니 대면 인터뷰가 아니라 신청자의 편의를 위해 화상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14:00에 예정된 인터뷰 때 산에 있으면 인터넷 상황이 좋지 못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하여 가지산 등산을 간단하.. 2022. 10. 4.
’22년, 영알 9봉 인증 둘째날의 고헌산 2022_173 2022.9.21 (수) 08:09~10:56 (2시간 47분, 4.55km 이동, 평속 1.7km/h) 흐림 어제 가지산~운문산에 이어 문복산까지 세 산을 끝냈다. 오늘은 고헌산에 이어 천황산과 재약산을 끝냄으로써 어제와 마찬가지로 세 산을 끝내게 된다. 처음 생각대로 표충사에서 천황산과 재약산을 오르면 시간에 제법 많이 걸리므로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한다. 이렇게 케이블카를 이용하며 시간이 충분해 숨통이 트이며 고헌산부터 오르게 되는 것이다. 아침에 울주 언양읍성을 탐방하고도 고헌산에 도착한 때가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비교적 이른 시각이다. 언양읍 소재지에서 고헌사까지 겨우 10km에 불과하니 잠깐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고헌사 입구에 주차한 장소는 해발 310m이니 고헌산 정상(1,.. 2022. 10. 3.
’22년, 영알 9봉 인증 세 번째 문복산 산행 2022_171 2022.9.20 (화) 16:01~18:26(2시간 25분 산행, 4.45km 이동, 평속 1.9km/h) 오전에 가지산과 운문산을 연계 산행하며 거리를 줄인다고 했지만, 하산길을 잘못 들어 시간이 많이 경과했다. 택시로 차량을 회수하며 부리나케 문복산 들머리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할 땐 벌써 16:00다. 오늘 이 지역의 일몰 시각은 18:26이니 여명 시간을 포함한다고 해도 3시간 안에 산행을 마쳐야 한다. 최단거리인 대현 3리 입구 주차장에서부터 걸음을 빨리할 수밖에 없다. 혹여 몰라 랜턴을 준비할까 하다가 3시간이면 충분하겠다 싶어 그냥 오르기로 한다. 하지만 이미 가지산~운문산을 산행하며 제법 피로가 쌓여 3시간도 빡빡하겠단 생각이 앞선다. 영알 9봉 인증을 위해 최근 수도권의 .. 2022. 9. 30.
’22년, 영알 9봉 중 두 번째인 운문산 산행 2022_170 2022.9.20 (화) 11:30~15:08(3시간 8분 산행)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의 첫날은 가지산과 운문산, 문복산을 등산했다. 보통 가지산과 운문산은 함께 연계 산행하는 경우가 많고, 문복산과 고헌산은 떨어져 있지만 두 산을 묶어서 같은 날 산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4일에 걸쳐 산행해야 하나 가지산과 운문산에 고헌산이나 문복산 중 하나를 넣고, 천황, 재약산에 나머지를 넣어 산행하면 영축, 신불, 간월산을 하나로 묶어서 3일에 9봉을 모두 끝낼 수 있다. 이렇게 하루에 세 산을 묶어서 산행했으나 전체를 묶어 하나로 포스팅하기엔 사진 양이 많아 각각 포스팅하기로 한다. 시간 관계상 문복산과 고헌산은 최단코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 같은 길을 왕복해야 하니 사진의 양이 적다. .. 2022. 9. 29.
’22년, 영알 9봉 중 첫 번째로 가지산 인증 2022_169 2022.9.20 (화) 07:34~14:58(7시간 24분 산행, 운문산 포함 12.6km 이동, 평속 2.0km/h) 금년에는 산행을 별로 하지 않아 영알 9봉 인증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최근에 산행을 다시 시작하며 체력 만들기에 들어간 산이 수도권의 500~600m 급의 낮은 산이 대부분이었다. 영알 9봉은 모두 1,000m가 넘는 고산이라 이들 9 봉우리를 완주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안다. 썩어도 준치라고 즐풍의 산행 경력 14년을 믿고 일단 부딪치기로 한다. 제일 먼저 선정한 산이 가지산(1,240.9m)과 운문산(1,188m)이다. 지금까지 몸풀기로 등산한 수도권 산의 두 배가 넘는 높이라 긴장이 앞선다. 이 두 산을 최대한 짧은 코스로 만들기 위해 석남터널 입구에서 .. 2022. 9. 28.
영알 9봉 인증을 위해 사전 준비로 오른 청계산과 청계사 2022_168 2022.9.17 (토) 10:48~16:09 (5시간 21분, 10.6km, 평속 2.3km/h) 흐림 추석 전날 원주 배부른산과 치악산에서 막내 동서를 따라가 특수활동을 했다. 공직에서 정년퇴직한 동서는 주말이면 농사를 짓고 산 데다 체격이나 체력 모두 좋다. 평소 등산을 별로 안 했어도 산에서의 활동은 매주 등산한 즐풍보다 훨씬 낫다. 많은 세월 동안 험지에서 특수활동을 한 이력 때문인지 산비탈 타는 건 산양만큼 훌륭했다. 이날의 특수활동은 난생처음 경험한 것으로 앞으로 매년 동서와 함께 진행하며 우의를 더 다져야겠다. 추석날은 형님과 평창으로 가 백일홍 축제를 보고 왔다. 조부님이 평창군 대화면에 있는 종중 묘지에 모셔져 있어 먼저 차례를 지내고 가까운 평창읍으로 이동한 것이다. .. 2022. 9. 28.
평택 진위천 제방의 수변공원인 소풍정원 2022_165 2022.9.6 (화) 오후 평택으로 이사 온 뒤 2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 그간 다닌 곳이라곤 부락산 두 번에 평택 농성과 배다리공원 정도가 겨우 기억난다. 평택 명소를 검색해 봐도 딱히 갈만한 데가 없는 게 사실이다. 오후에는 평택 8경 중 제2경인 소풍정원으로 간다. 소풍정원 # 미소(笑)와 바람(風)이 머무는 곳, 소풍정원 소풍정원은 2013년 평택시 고덕면 궁리에 조성된 수변공원이다. 소풍정원은 미소 바람(미소 笑, 바람 風)이 머무는 정원이라는 의미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다. 2018년 기존 방치된 섬 지역을 이화의 섬, 빛의 정원 등 4개의 주제를 담은 테마섬을 조성하여 특색 있는 경관과 색다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변데크와 산책로.. 2022. 9. 17.
평택 오성강변 꽃밭 탐방 2022.9.6 (화) 오후 소풍정원을 본 후 가까운 오성강변으로 왔다. 오성강변 제방뚝을 따라 걸을 땐 붉은색 아스팔트 길 옆으로 여러 종류의 백일홍이 맞아준다. 그 거리는 얼마 안 돼 끝나며 고수부지로 내려갔으나 특별한 풍경은 없다. 가벼운 산책 삼아 걷고는 이내 산책을 마치며 귀가한다. 세미 골프장 2022. 9. 16.
삼성산의 조용한 사찰인 삼막사 2022.9.2 금요일에 잠시 탐방 어제 목우와 통화할 때 오늘 삼성산에 간다고 말했으나 아침에 나올 때 핸드폰을 지참하지 못했다. 관악역에서 내리며 공중전화를 찾아 산행한다는 전화를 한다는 게 깜박 잊고 그냥 지나쳤다. 큰길에 들어서며 공중전화 부스를 찾아보지만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삼성초등학교 앞에서 건널목 정리하는 분에게 학교 안에 공중전화가 있냐고 물으니 학부형이라 모른다고 한다. 괜히 초등학교에 들어갔다가 예민한 시기에 오해 살 일이 있으면 안 되기에 그냥 등산을 시작한다. 삼성산 정상을 지나 국기봉으로 이동하기 전 삼성산에서 제일 큰 삼막사에 공중전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삼막사로 내려간다. 삼성산에서 조망하는 삼막사 전경 □ 삼막사 안양에는 안양사와는 또 다른 역사와 예술과 미학을 품고.. 2022. 9. 16.
평택 소사벌 레포츠타운 살펴보기 2022.9.4 (일) 10:00~16:00 은퇴한 이후 연금은 꼬박꼬박 들어오지만 백수란 사실엔 변함이 없다. 이런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그간 여수에서 6개월, 울릉도 1개월, 태안 2개월 등 여러 지역을 여행했다. 캠핑카를 구입하면 언제 어디든 여행을 갈 수 있겠지만, 그럴 여유가 안 될뿐더러 눈총 받기도 싫다. 나중에 스타리아 기반의 수소전기차가 나오면 그때 차박 차로 구입을 고려해야겠다. 금년 3월부터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에 통장 두 자리가 공석이라 후보에 나서 한 자리를 꿰찼다. 30만 원의 소액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가 되며 백수 꼬리표는 떼어냈다. 월 한두 차례 회의를 한다든지 시정홍보 전달 등의 일이 심심치 않게 꾸준히 들어온다. 이달엔 평택시청 알림톡 신청서를 접어서 1,700여 세대에 투.. 2022. 9. 16.
관악산 험난한 장군봉능선과 쉬운 케이블카능선 2022_164 2022.9.7 (수) 07:20~15:08, 10.1km, 평속 1.6km/h, 7시간 48분 산행, 1시간 휴식 오전에 관악산 육봉능선을 등산하며 거대한 암봉을 타고 오를 때 팔다리를 다 쓰는 전신운동을 했다. 늘상 이루어지던 일상의 직립보행과 달리 개미가 네발로 바위를 타고 오르듯 팔다리로 바위를 타고 올랐다. 이러한 전신운동은 관악산에서는 육봉능선이 거의 유일하다. 자일로 암벽을 타지 않고 팔다리의 힘만을 이용하는 재미있는 구간인 셈이다. 관악산 육봉능선의 동쪽으로 미소능선이 있고, 연이어 장군봉으로 오르는 장군봉능선이 있다. 이 장군봉엔 암벽을 타기 위해 기초훈련장으로 쓰는 암장이 있다. 미소능선 하단에서 볼 때 거대한 바위가 맞은편 비탈을 타고 능선으로 연결되는 암봉이다. 약 .. 2022. 9. 11.
관악산 육봉능선과 미소능선 2022_164 2022.9.7 (수) 07:20~15:08, 10.1km, 평속 1.6km/h, 7시간 48분 산행, 1시간 휴식 엊그제만 해도 역대급 태풍이니 뭐니 하며 뉴스를 도배했는 데, 부산과 포항 등 일부 지역을 할퀴고 지나갔다. 포항의 어느 아파트는 하천이 범람해 지하주차장이 수몰될 위기가 있다며, 밤중에 차량을 뺄 것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던 사람 몇 명이 갑자기 밀려든 물의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선의의 방송이 돌이킬 수 없는 참담한 사고를 불렀으니 이런 슬픔이 어디 있겠는가?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말고 푸른 가을 하늘이다. 새벽에 집을 나설 때만 해도 괜찮던 날씨가 병점을 지날 때부터 안개가 끼더니 점점 앞이 안 .. 2022. 9. 8.
수원 서호 꽃뫼공원과 서호공원 2022.8.27 (토) 오후에 잠시 탐방 수리산 산행 거리가 짧아 등산을 끝내고 귀갓길에 수원 화서역에서 하차해 서호공원을 잠시 들린다. 혼산 할 때의 장점은 이렇게 시공을 구애받지 않는 내 맘대로 탐방이 좋다. 서호공원은 1호선 국철인 화서역 5번 출구는 서호 꽃뫼공원과 바로 연결된다. 서호 꽃뫼공원은 디에스 컨벤션 웨딩을 경계로 서호공원과 축만제로 분리되었다. 컨벤션센터로 분리되었다고 해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웨딩홀이므로 이 공간을 통과하는 데 제약은 없다. 두 공원 사이를 컨벤션 센터가 가르며 이름 또한 분리되었을 뿐이지 사실은 연결된 공간인 셈이다. 봄엔 만화방초가 피어날 것이고, 가을엔 단풍이 아름답겠단 생각이 든다. 다만, 오늘 탐방했을 땐 이 시절에 핀 꽃을 거의 찾을 수 없는 게 아쉬.. 2022.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