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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955

아직 한가한 한강의 노들섬 2023_021 2023.2.2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3월 15일이면 카메라 구입한 지 만 2년이다. 지난 2년간 10개월을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을 하며 참 많은 곳을 여행하거나 산행했다. 때로는 미세먼지가 많거나 가뭄이 심한 날 산행할 때 먼지가 풀썩거리며 먼지가 렌즈 속으로 들어왔다. 보증기간 만료를 앞두고 캐논 플렉스에 전체적인 A/S를 맡기러 올라왔다. 카메라를 맡기기 전에 볼만한 곳을 고르다가 한강에 노들섬이 보여 잠시 들어가 탐방하기로 한다. ㅁ 노들섬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타원형 모양의 땅으로 ‘백로가 놀던 돌’이라는 뜻의 ‘노돌’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들섬은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중지도로 불리며 한강 중심에서 백사장과 스케이트장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 2023. 3. 16.
서울 서초구의 작은 우면산 2023_020 2023.2.22. (수) 15:38~16:51, 1시간 13분 산행, 3.74km 이동 2012년 6월 어느 날 밤에 수원 광교산부터 시작해 백운산, 우담산, 바라산, 우면산, 청계산, 관악산, 삼성산 등 소위 강남칠산으로 불리는 장거리 산행에 도전했다. 밤 11시부터 시작해 다음날 밤 9시 30분까지 꼬박 22시간 넘게 걸었으니 대단한 인내와 지구력이 필요했다. 당시엔 스마트폰이 없어 거리를 측정하지 못했지만 대략 40km가 넘는 거리다. 서울의 어느 산악회 18명과 함께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한두 명씩 떨어져 나가 관악산에서 모두 포기하고 마지막에 즐풍 혼자만 삼성산을 넘어 관악역까지 도착했다. 강남칠산보다 한 달 앞서 소위 말하는 불수사도북, 그러니까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 2023. 3. 16.
세종대왕에게 왕위를 양보한 효령대군을 모신 청권사 2023_019 2023.2.21. (화) 오후에 잠시 탐방 서울에 올 일이 있어 모처럼 우면산 등산을 하기 위해 방배역에 내리니 청권사가 눈에 띈다. 한글만 보면 특이한 이름을 가진 사찰 이름처럼 보여 궁금증을 유발한다. 청권사(淸權祠)의 祠 자를 보고 사찰이 아니란 걸 알아차릴 수 있다. 효령대군을 모시는 사당의 이름인 청권사는 50만 후손들의 정신적 요람이다. 그 후손들은 효령대군 몇 대손이라고 자랑하니 효령대군은 중시조로 추앙받는 셈이다. ㅁ 청권사(淸權祠) 청권사는 효령대군(孝寧大君)을 모시는 사당(祠堂)의 이름이고, 50만 후손들의 종친회(宗親會) 명칭이며, 효령대군의 위덕과 사상을 계승ㆍ선양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려는 사단법인(社團法人)의 명칭이기도 하다. ‘청권(淸權)’의 뜻은 옛날 중국 주.. 2023. 3. 15.
관악산 운동장능선-오봉능선-장군봉능선 2023_017 2023.2.20. (월) 09:21~15:05 (5시간 44분 산행, 산행거리 8.8km, 평속 1.7km/h) 평택에서 대중교통으로 서울까지 가는 동안 제일 멋진 산은 관악산, 삼성산이다. 서울의 명산인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은 시간이 너무 걸려 입맛만 다신다. 그 외 대안으로 서울까지 청계산, 광교산, 백운산, 수리산이 있으나 유순한 흙산이라 별로 매력을 못 느낀다. 하행선을 타고 천안을 지나 배방역까지 간다고 해도 주변에 화려한 골산을 찾기 힘들다. 이런 이유로 오늘도 접근이 쉬운 관악산을 가며 이제부터는 골골샅샅 탈탈 털어 톺아보기로 한다. 계곡은 여름 산행을 끝내고 하산하며 탁족이 필요할 때 하기로 하고 우선 능선에 집중할 생각이다. 관악산의 남서쪽 끝단에 .. 2023. 3. 12.
평택의 문화유적인 수성군사당 2023_016 2023.2.8. (수) 이번 평택지역의 마지막 여정인 수성군 사당에 도착했다. 수성군 사당은 조선 초기 최유림 장군의 사당과 묘가 함께 있는 곳이다. 최유림 장군은 중·고등학교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 인물이라 자료 찾기가 힘들다. 평택 문화원의 여러 자료를 검색한 끝에 얻은 최유림의 자료를 올리는 것으로 간단하게 매듭짓는다. 내비 검색: "최유림장군묘" 또는 "평택시 지산동 산 106-2" ㅁ 수성군 사당(隋城君 祠堂) 수성군 사당은 조선 세조 때 무관으로 명성이 높았던 최유림(1426~1471)을 모신 사당이다. (최유림의 생애는 별도로 올린다) 수성군사우 ㅁ 최유림의 생애 최유림의 생애 (崔有臨 ;1426 1471) 최유림은 본관은 수성(隨城), 자는 자앙(子昆)이다. 일찍이 학문과 .. 2023. 3. 12.
평택의 삼봉 정도전 기념관 2023_014 2023.2.8. (수) 오전에 탐방 새로운 왕조가 시작될 때 훌륭한 임금과 좋은 신하를 만난다는 건 국가의 기틀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조선을 건국할 때 정도전은 철저한 성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통치철학을 만든 장본인이다. 정도전은 망해가는 고려시대 때 이성계를 만나 조선을 건국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조선이 건국된 뒤 10여 년간 개혁의 주체로 조선의 건국이념을 제공한 이론가이다. 지난 산행 때 버스 시간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한 정도전 기념관에 일부러 찾았다. □ 정도전 (삼봉, 鄭道傳) 이성계를 찾아가 장량이 되다 1375년 원나라의 사신이 명나라를 치기 위해 합동작전을 상의하러 오게 되었다. 이인임 등 친원파는 원의 사신을 맞아들이려 했지만 정도전 · 권근 · 이숭인 .. 2023. 3. 10.
평택 진위 향교 2023.2.8. (수) 원균 묘지와 정도전 기념관을 둘러보고 평택 만기사로 가는 길에 만나게 된 진위향교다. 물론 진위향교는 오늘 거쳐야 할 필수코스로 선정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전국 향교의 대부분은 문을 닫은 채 여전히 개방하지 않고 있다. 평택의 진위향교도 마찬가지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의 진위향교 설명서를 옮기는 것으로 간단하게 마무리한다. ㅁ 진위향교(振威鄕校) 조선 초기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병자호란으로 소실되어 초가집을 지어 위패를 모시다가 1644년에 기와집 건물을 지었다. 이후 여러 번 중수하여 오늘날과 같은 건물이 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6칸의 대성전, 6칸의 명륜당, 외삼문(外三門), 서재(西齋).. 2023. 3. 10.
권율 이순신과 함께 선무 1등 공신이 된 평택 원균의 묘 2023_013 2023.2.8. (수) 오전에 탐방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후 정기 회의로 모일 때를 빼면 월, 화, 수, 목, 금요일도 휴일이니 일주일 내내 논다. 처음엔 이렇게 논다는 게 더없이 즐거웠는 데, 이젠 잉여인간이란 느낌이 들기 시작하며 우울모드에 빠진다. 그렇다고 굳이 직업을 찾아 나서기도 싫어 하루하루 빈둥거리다 보니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등산이나 여행을 며칠 훌쩍 떠나면 좋겠지만, 아직 여행에 적합한 계절이나 날씨는 아니다. 거주지인 평택으로 이사 온 지도 벌써 2년이 훨씬 넘었으나 마땅히 갈 곳도 없다. 인근지역도 뛰어난 명소나 명산이 없으니 갈 곳을 찾아가는 것도 큰일 중 하나다. 자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한 시간 이상을 나가야 하는 데, 목적지를 찾는 것도 일이다. 하여.. 2023. 2. 26.
차박 명소인 충주 수주팔봉 너무 멋진데 2023_012 2023.2.3. (금) 오후에 잠시 탐방 늘 머릿속에 맴돌던 충주 수주팔봉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작성한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누암리 고분군, 충주 박물관, 중앙탑, 충주 관아는 그 전편에 불과하다. 혼자 수주팔봉 탐방에 이어 두룽산 등산까지 끝내고 대중교통으로 일정을 끝내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하여 자차를 이용해 목우와 함께 충주 관광을 하며 이번 여행의 대미를 수주팔봉으로 끝낸다. 수주팔봉을 보려면 세 군데가 적당하다. 달천을 끼고 있는 수주팔봉 야영지에서 보는 것과 반대편인 칼바위 출렁다리 입구가 있는 농경지에서 보는 건 같은 듯 미묘하게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출렁다리를 건너며 보는 풍경이다. 충주 시내에서 들어오면 먼저 달천이 큰 원을 그리며 나가는 수주팔봉 야영.. 2023. 2. 22.
충주 관광의 아이콘인 중앙탑(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과 사적공원 2023_011 2023.2.3. (금) 오전에 탐방 1년 전인 '22년 2월에 장미산의 장미산성을 둘러보고 난 후 중앙탑을 찾았다. 그때는 제법 날씨가 좋아 중앙탑을 근사하게 찍을 수 있었는데, 오늘 날씨는 별로다. 사진보다 더 흐린 날씨지만 사진이 너무 흐려 한참 밝게 만들어야 했다. 여행하는 날이 모두 좋을 수는 없다. □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忠州 塔坪里 七層石塔)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석탑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우리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한다고 해서 중앙탑(中央塔)이라고도 부르는 이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7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높은 탑신을 받치기 위해 넓게 시작되는 기단은 각 면마다 여러 개의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고, 탑신부의 .. 2023. 2. 19.
충주 누암리고분에서 영혼의 안식을 얻다 2023_009 2023.2.3. (금) 오전에 잠시 탐방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을 둘러보고 다음 여정으로 준비한 곳이 1km 남짓 떨어진 누암리 고분군이다. 평소라면 떼무덤인 고분군에 관심도 없겠지만 2년 전 함안군청 뒷산에 있는 말이산 아라가야 고분군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누암리 고분은 역사에 일천한 즐풍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곳이지만 분명 뭔가 감동을 줄 것이라 믿었다. 조그만 산길의 고개를 넘으며 오른쪽으로 아기자기한 떼무덤이 눈에 들어온다. 누암리 일대에 산재한 230여 기의 고분 중 이곳에만 26기의 고분이 몰려있다. 충주 루암리 고분군 (忠州 樓岩里 古墳群) 신라말기에 조성된 이 고분군은 신라 진흥왕이 충주지방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 후 중원소경을 설치하고자 귀척(貴戚)들을 이주시켜 한.. 2023. 2. 17.
역사를 복원한 석비가 보존된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2023_008 2023.2.3. (금) 오전에 탐방 평택으로 이사한 후 경기 이남 지역으로 여행은 훨씬 자유로워졌다. 전에 살던 일산에서 평택까지 두 시간 거리를 줄였으니, 평택에서 충청도 지역은 대략 한 시간 거리 안에 있다. 그렇다고 한들 혼자 차를 끌고 다닌다는 건 효용에 비해 경비가 크게 느껴진다. 마침 오늘은 목우가 쉬는 날이라 평소 가고 싶던 충주 수주팔봉 가는 길에 몇 군데 같이 들려보기로 한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동선을 줄이기 위해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이다. 1979년 충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고구려비가 발견되면서 우리나라 역사의 한 부분인 고구려 역사의 흐름이 바뀌게 된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고구려의 한강 이남 지역의 영토 경계나 고구려와 신라, 백제 간의 역학관계를 알 수 있다... 2023. 2. 16.
백제의 미소가 아름다운 서산 마애여래삼존불상 2023_05 2023.1.22. (일) 11:50~12:20까지 30분 탐방, 흐림 평생 가족을 위해 일만 하시던 형님이 은퇴한 이후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전에 친구분들과 보령해저터널을 다녀오실 때 태안 해양유물전시관에 들렸으나 휴일이라 발걸음을 돌렸단다. 하여 오늘 유물전시관에 함께 갈 때 길목에 있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먼저 보기로 한다. 이곳은 형님도 전에 너무 감명 깊게 본 곳이라 다음에도 한 번 가려고 했으나 위치를 몰라 못 갔다고 한다. 마애여래삼존상 관리사무실(☎ 041-660-2538)에 전화하여 언제 가야 햇빛이 가장 잘 드는지 문의했다. 사무실에서는 설 전후 시점에서는 아침 10:40~11:30에 삼존불상에 햇빛이 다 드니 이때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막상 방문할 땐 날이.. 2023. 2. 4.
월악산 보덕암과 보덕굴 2023.1.16. (월) 월악산 등산할 잠시 들림 월악산 상고대를 보러 가는 길에 거쳐야 하는 보덕암이다. 물론 들머리를 신륵사나 덕주사로 잡으면 각각의 사찰을 지나갈 수 있다. 아쉽게도 지난번에 보덕암을 지나며 보덕굴의 위치를 알지 못해 들리지 못했다. 이른 시각이라 암자는 고요하기만 한데 마침 우측에 보덕굴 가는 길이란 이정표가 보인다. 암자 옆 언덕을 넘어 100m 정도 진행해야 굴을 찾을 수 있다. 대웅전 우측 뒤로 제법 큰 바위가 보인다. 조그만 삼성각 여느 사찰이나 암자에서 보기 힘든 모전탑이다. 벽돌로 쌓은 탑이라 손재주만 있으면 간단하게 탑을 쌓을 수 있겠다. 이 건물 우측 굴뚝을 따라 올라가면 보덕굴 가는 길이다. 드디어 보덕굴에 들어왔다. 굴은 제법 크고 높다. 15m 정도 안쪽에 이.. 2023. 1. 17.
전북 고창에서 한 달 살이 정수만 모아보기 2022.9.26. (월)~10.25. (화)까지 한 달간 전북 고창에서 농촌에서 한 달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 고창은 농어촌이 복합된 지역으로 갯벌체험은 특별했다. 경운기를 타고 갯벌을 40여 분이나 달려 5km까지 들어가 바다 한가운데서 꽃게 그물을 걷어내거나 동죽이란 조개를 채취하는 등 많은 체험에 최선을 다했다. 쉴 땐 촌음을 아껴가며 지역 탐방도 이어갔으니 한 달은 무척이나 빠르게 지나갔다. 이 포스팅엔 오직 고창지역의 여행과 일부 체험을 올린다. 고창에서 살아보기 첫날 저녁은 꽃게찜과 라면으로 거하게 2022.9.26 (월) 저녁 만찬 고창에서의 첫날 저녁은 꽃게찜과 꽃게를 찐 국물에 라면을 끓여먹는 특별한 만찬이다. 고창군은 위 지도로 알 수 있듯 삼면이 바다와 닿은 곳이다. 한 달간 생활하.. 2023. 1. 14.
태안 안면도의 두 달 살이 정수만 모아보기 2022.6.13~8.12까지 두 달간 태안 안면도 대야마을에서 농촌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 이 기간 중 태안보다 인근지역 여행을 많이 했다. 이번 포스팅은 태안지역의 여행만을 뽑아 올린다. 삼봉해수욕장의 해식동굴을 이제야 찾았어 2022_101 2022.6.14 (화) 11:25~12:10, 45분 탐방 지난달 말일에 태안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위해 면접을 보고 하루 묶은 다음날 삼봉 해변을 지나갔다. 그때 삼봉 아래에 있는 조그만 굴은 봤으나 별 거 아 electee.tistory.com SNS 인기 명소인 태안 볏가리마을 앞바다의 구멍바위 2022_103 2022.6.16 (목) 10:40부터 약 20여 분 탐방 해안은 산과 다른 매력이 있다. 산은 높고, 깊고, 유순하거나 거칠듯 바다도 다양한 특성.. 2023. 1. 14.
충남 논산의 노성향교와 명재고택 2022.12.8. (목) 오후에 잠시 탐방 오랫동안 오고 싶었던 논산의 노성산을 산행하는 김에 향적산까지 마쳤다. 노성산에서 주로 본 것은 노성산성이었고, 금강대도 건물과 주변의 총석사를 새긴 바위들이다. 이 산행에 앞서 노성향교 앞 주차장에 주차했으나 아침 햇볕이 너무 약해 하산하면서 제대로 본다. 담을 경계로 이어진 명재고택도 마찬가지 이유로 건너뛰며 오후에 함께 본다. 노성향교와 명재고택을 별도로 포스팅하려다 양이 적어 함께 묶어 처리한다. □ 노성향교 (魯城鄕校)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노성향교는 본래 지금의 노성초등학교 자리에 세웠다고 하나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고, 1700여 년경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 2023. 1. 11.
이제야 처음 가 본 양평 두물머리 가을 풍경 2022.11.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오전에 광주 화담숲의 멋진 단풍을 둘러보았다. 곤지암에서 점심을 먹고 양평 두물머리로 건너왔다. 두물머리는 언제가 가장 아름다울까? 새벽에 물안개 피어오를 때일까? 아니면 단풍 든 시기일까? 이곳에 도착했을 땐 이미 만추라 두물머리 나루터의 누거수는 낙엽이 다 떨어져 쓸쓸함만 묻어난다. 아니 본 듯 한 바퀴 돌고 이내 집으로 향한다. □ 두물머리 나루터 남한강 최상류의 물길이 닿는 강원도 정선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가 이곳이었다. 또한, 흥인지문에서 경상도 평해에 이르는 조선시대 10대로 중 3대로인 관동대로의 중요 길목이었으나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육로가 신설되자 쇠퇴하기 시작하였고, 팔당댐 .. 2023. 1. 10.
고창군 한 달 살이한 사등마을 숙소 2022.9.26.~10.25. 까지 꼭 한 달간 고창군 심원면 사등마을에서 농촌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 한 달 간 혼자 식사하며 지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작년엔 여수에서 6개월, 금년 봄엔 울릉도에서 한 달, 그리고 초여름엔 태안 안면도에서 두 달을 보냈다. 이렇게 2년간 10개월을 객지 생활하며 많은 곳을 여행했다. 혼자 생활하며 느낀 것은 집이 넓고 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혼자이긴 하지만 원룸에서 살면서 방이 넓다는 생각을 했다. 내년에도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좋겠다. 여행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023. 1. 10.
목우와 함께한 평택 소풍정원 2022.11.3. (목) 오후에 잠시 탐방 목우와 함께 평택을 구경하겠다고 집을 나섰지만 갈 곳은 뻔하다. 먼저 평택 농성과 평택농업기술원을 다녀왔다. 평택 농성은 둘레가 고작 300m가 조금 넘는 작은 아기 성이다. 세상에 이렇게 작은 성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귀여운 성이다. 성벽 위로 한 바퀴 돌고, 성 밖으로 한 바퀴 돌아도 한 시간이면 뒤집어쓴다. 이어서 다녀온 농업기술원도 작기는 마찬가지다. 평택농업기술원 직원들이 고생하며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을 가꾸면서 보여준다. 두 군데를 잠깐씩 둘러보고 이번엔 소풍정원으로 왔다. 날씨가 흐렸다지만 나무엔 단풍이 들어 가을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하천에 제방을 쌓고 남은 유휴지를 정원으로 꾸민 곳이다. 작지만 시민의 휴식처로 좋은 곳이다. 평택 농성이 .. 2023. 1. 9.
목우와 함께한 평택시 농업생태원 2022-240 2022.11.3. (목) 오후에 잠시 탐방 목우와 함께 평택농성을 먼저 둘러보고 이번에는 평택시 농업새태원으로 왔다. 벌써 달이 바뀌어 11월 3일이니 필 꽃은 이미 다 피고 졌겠단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제법 많은 종류의 국화가 아직까지 건재하게 피어 있으니 온 보람을 느낀다. 어릴 때보다 꽃 종류는 더 많이 늘어 이런 가을에도 꽃을 볼 기회는 많다. 그동안 많은 꽃이 새롭게 교배로 생겨나고 외래종도 점점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먼저 둘러본 평택농성이 궁금하면... 축구장보다 조금 더 큰 평택 농성(農城) 2022_220 2022.11.3. (목) 오전에 한 시간 탐방 아내가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가라 평소 관심 있게 봤던 평택 농성으로 간다. 어디 한 군데 볼일을 끝내고 내비가 안.. 2023. 1. 9.
고창군 하전마을 갯가에서 보는 일출 2022.10.17. (월) 일출 보는 시각보다 늦게 뜸 지난 9월 27일에 고창 하전마을의 바닷가에서 일출을 봤다. 오늘도 일출시각 직전에 도착했지만 태양은 제법 높은 산 봉우리를 기어오른다고 조금 늦게 나타났다. 10월 중순의 바닷가라 날씨가 제법 쌀쌀하게 느껴져 차 안에 있다가 여명이 밝아오자 밖으로 나왔다. 지난번과 불과 20여 일 차이 밖에 없는 데, 많은 차이가 있다. 지난 9월 27일에 같은 장소에서 본 일출과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북쪽에서 뜨고, 만조 때라 바닷물은 이곳까지 물이 차올랐다. 바다 위로 일출을 보려면 만조 때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 고창 사등마을 주변 산책과 일출 풍경 2022.9.27 (화) 06:18~07:42, 1시간 24분 산책, 5km 이동 .. 2023. 1. 9.
전북 고창 구시포해수욕장과 구시포항 2022_239 2022.10.1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고창군은 서해 바다에 4개 면이 접하고 있다. 해안선은 73.7km로 비교적 긴 해안을 지닌 지역이다. 해안은 완만하고 해안의 수심이 10m 이내의 비교적 얕고 평탄한 해저지형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렇게 긴 해안을 가졌으나 해수욕장은 동호해수욕장과 구시포해수욕장 두 곳 밖에 없다. 고창군의 해안선 대부분은 뻘이 넓거나 간척지가 대부분이라 동호나 구시포해수욕장이 전부다. 굳이 해수욕장이 아니더라도 바닷가 어디든 눌러앉아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그러자면 모래가 좋고 소나무 숲이 좋아 그늘이 있으면 제격이다. 앞서 소개한 동호해수욕장에 이어 이번엔 구시포해수욕장을 살펴본다. □ 구시포해수욕장(九市浦 海水浴場) 구시포해수욕장은 명사가 십리.. 2023. 1. 9.
소나무 숲이 좋은 고창 동호해수욕장 2022_238 2022.10.1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동호해수욕장은 지난번에 잠깐 스치듯 방문했었다. 그날의 미진함을 씻고자 오늘 다시 방문했다. 서해안은 많은 지역이 갯벌 해안을 갖고 있는 데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다는 건 썰물 때 물이 많이 빠진다는 걸 의미한다. 물이 빠졌을 때 바닷물까지 너무 많이 걸어야 하므로 해수욕장으로는 별로 매력이 없다. 그러나 이런 곳은 아이들과 조개를 캐는 등의 갯벌체험하기엔 제격인 곳이다. 해변으로는 소나무 숲이 잘 발달해 그늘이 많은 곳이라 쉬어가기 좋다. □ 동호해수욕장(冬湖海水浴場) 동호해수욕장은 해리면 동호리에 소재하고 있다. 수백 년 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4km의 백사장은 모래가 가늘며 경사가 완만하다. 바닷물은 염.. 2023.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