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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관악·삼성·수락·불암산

관악산 운동장능선-오봉능선-장군봉능선

by 즐풍 2023. 3. 12.

2023_017

장군봉능선으로 하산하며 보는 장군봉

 

 

2023.2.20. (월)  09:21~15:05 (5시간 44분 산행, 산행거리 8.8km, 평속 1.7km/h)

 

 

평택에서 대중교통으로 서울까지 가는 동안 제일 멋진 산은 관악산, 삼성산이다.

서울의 명산인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은 시간이 너무 걸려 입맛만 다신다.

그 외 대안으로 서울까지 청계산, 광교산, 백운산, 수리산이 있으나 유순한 흙산이라 별로 매력을 못 느낀다.

하행선을 타고 천안을 지나 배방역까지 간다고 해도 주변에 화려한 골산을 찾기 힘들다.

 

이런 이유로 오늘도 접근이 쉬운 관악산을 가며 이제부터는 골골샅샅 탈탈 털어 톺아보기로 한다.

계곡은 여름 산행을 끝내고 하산하며 탁족이 필요할 때 하기로 하고 우선 능선에 집중할 생각이다.

관악산의 남서쪽 끝단에 있는 관악산 산림욕장에서 운동장능선을 오봉능선으로 진행하며 오른다.

육봉능선처럼 인기가 많은 능선은 물론 등산객의 관심이 먼 곳까지 섭렵하며 그 면면을 알아갈 생각이다.

 

 

ㅁ 관악산

 

관악산의 높이는 632.2m이고, 전체 면적은 19,22㎢, 약 582만 평에 이른다. 

북한산·남한산 등과 함께 서울 분지를 둘러싼 자연의 방벽으로, 

빼어난 경관과 함께 서울 근교에 자리하고 있어서 연일 많은 등산객으로 붐비는 산이다.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에 속했던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고, 그 줄기는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에 이른다.

 

관악산(冠岳山)은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했다. 

관악산은 빼어난 수십 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철 따라 변하는 산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西金剛)’이라고도 하였다.

 

관악산 상봉에는 용마암(龍馬庵)·연주암(戀主庵), 남서 사면에는 불성사(佛成寺), 

북사면에는 자운암(自運庵), 그 아래 서울대학교가 있다.

관악산 서쪽에는 무너미고개를 사이에 두고 삼성산(三聖山, 481m)이 솟아 있고, 여기에는 망월암(望月庵), 

남사면에는 염불암(念佛庵), 남동사면에는 과천시, 동쪽에는 남태령(南泰嶺)이 있다.

등산 코스는 신림동, 사당동, 과천, 안양, 시흥 등 다양하지만, 신림동에서 과천을 잇는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출처_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관악산 오봉능선-장군봉능선 등산코스

 

 

1호선 안양역에서 안양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하여 5625,5626번 지선버스를 타고

안양비산동종점 정류장에 하차하면 관악산 산림욕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능선으로 오르는 길에 무선 송풍구로 낙엽을 밀어내며 청소를 하고 있어 등산로가 깨끗해졌다.

 

가급적 왼쪽 능선을 타고 오봉능선으로 오르기 위해 서울대 수목원 방향의 계곡으로 내려간다.

 

적당한 곳에서 능선을 잡아타며 오봉능선으로 들어선다.

나중에 저 봉우리 오른쪽 바위 사면을 타고 오르며 육봉능선으로 방향을 잡게 된다.

 

이 뭐꼬?

 

건너편 팔봉능선의 암봉들 

 

 

 

새 한 마리가 막 분변을 갈길 듯 한 자세를 취한다.

 

왼쪽으로 오르면 육봉까지 돌아가게 돼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바위를 타고 오른다.

제법 경사가 심하지만 로프가 달려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바로 이 바위가 제법 가파르고 높은 데 너무 가까워 일부만 잡힌다.

 

바위가 점점 뒤로 밀리더니 결국 마지막 바위는 넘어져 떨어질 지경이다.

도미노 놀이를 보는 듯 재미있는 풍경이다.

 

자금까지 올라온 능선으로 왼쪽의 큰 바위를 타고 이곳에 왔다.

 

 

 

제법 경사가 졌어도 화면은 경사를 담아내지 못한다.

 

아기자기한 바위군락 

 

오른쪽 큰 봉우리가 육봉능선의 정상이다.

 

건너편 관양능선 

 

 

 

 

 

 

 

위 바위와 아래 바위는 위치만 다를 뿐 같은 바위다.

보는 위치에 따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오봉능선도 제법 멋진 바위가 많아 제법 볼만하다.

 

한결 가깝게 보이는 육봉능선 정상 

 

관악산 11 국기봉 순례를 하자면 관악산에서 만나는 마지막 국기봉이다.

이 육봉능선의 국기봉을 지나 불영사계곡으로 하산하면 삼성산의 다섯 개 국기봉을 거쳐야 끝난다.

관악산까지 어렵지 않게 국기봉을 끝낸다고 해도 계곡까지 내려간 다음

삼성산을 올라가야 하니 그때부터는 지구력이 바닥날 만큼 인내가 필요하다.

 

 

 

육봉으로 올라가는 구간의 바위 

 

 

 

드디어 만나는 육농능선의 정상에 있는 육봉 국기대다.

 

육봉 전망대에서 보는 관양능선의 이 암봉은 언제 봐도 멋지다.

이 암봉의 미모에 반해 막상 내려가면 별로란 느낌이 드는 100m 미인이다.

 

육봉에서 팔봉으로 가는 첫 구간의 바위와 팔봉 일부의 암릉

 

팔봉으로 가며 바라본 육봉 정상 

 

미소능선의 어느 사면이다.

 

팔봉능선의 제법 거친 암봉

 

멀리서 보는 장군봉이다.

막상 장군봉에 도착하면 나무에 가려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

 

장군봉능선으로 내려가는 첫머리

 

오전에 올라온 오봉능선

 

팔봉에서 장군봉 가는 구간에 제일 멋진 불꽃(횃불) 바위다.

늘 꺼지지 않는 불꽃이나 관악산에서 가장 양기가 센 바위다.

 

 

 

장군바위로 오르면서 첫 번째 만나는 바위 모습도 보기 좋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장군봉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장군봉능선의 첫 번째 바위

 

 

 

멀리 케이블카능선의 새바위가 보인다.

 

장군봉능선으로 내려가며 보는 장군봉은 좀 전 모습과 전혀 다르다.

 

또 다른 위치에서 보는 장군봉 

 

 

 

건너편 새바위를 지나 내려가는 케이블카

 

장군봉능선으로 하산하다가 이 바위가 멋지게 보여 동쪽에 있는 지능선으로 건너왔다.

바위가 높고 경사진 데다 홈이 많아 암장으로 쓰이고 있어 바위엔 볼트가 많이 박혔다.

 

옆에 있는 바위도 마찬가지다.

 

다시 건너편 장군봉능선의 바위를 잡아본다.

 

문원하폭포 상단에 있는 바위다.

바위에 보이는 정경백은 일제 강점기 때 과천에 많은 성금을 기탁했을 뿐 아니라 교육사업도 했다고 한다.

 

하산하며 바라보는 육봉능선의 1, 2, 3봉의 위엄 

 

 

이번부터 관악산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늘 다른 코스를 이용해 전 구간을 섭렵할 생각이다.

갈 곳이 많으니 관악산에 드는 날도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많은 날 중에서 가급적 날씨가 좋을 때 오를 예정이다.

앞으로도 멋진 산행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