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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955

이게 남근바위라니 속았다… 2022.10.2 (일) 오후 정읍 무성서원을 보고 시내로 들어갈 때 남근바위 안내 표지판을 봤다. 머지않은 곳에 있다고 하니 차를 돌려 들어왔다. 제법 근사한 남근석을 상상했으나 자연석이 아닌 길쭉한 돌을 가공한 남근석이다. 이왕 만들 거면 좀 더 굵은 놈으로 대물 아니 대근(大根)이었으면 더 좋았을 걸... 사람 이름에 이 大根을 쓰는 사람을 간혹 보기도 한다. 그런 이름을 볼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생긴다. 부모님이 염원하는 고상한 뜻과 상관없이 즐풍은 엉뚱한 생각을 한다. 이곳 남근석은 크기에 비해 너무 가늘어 부족한 게 흠이다. 느티나무 노거수와 사람 얼굴의 석물과 남근석까지 모두 당산제로 쓰기 좋은 삼박자를 다 갖췄다. 그 중요성에 비추어 잘 잡은 터까지 있는데 다 정초에 당산제까지 지낸다는 느.. 2022. 11. 17.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관장하던 전라감영 복원 2022.10.1 (토) 오후에 탐방 전주를 겨우 하루 다녀왔는데, 작성할 게 너무 많아 모두 처리하는 데 며칠 걸렸다. 전주 한옥마을과 경기전, 전주향교, 남고산성은 제법 시간을 들여 천천히 봤다. 나머지 유적지는 스치듯 지나갔어도 각각 별개로 작성하다 보니 시간만 낭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전라감영을 마지막으로 작성하게 되니 비로소 비밀 정원에서 탈출하는 기분이다. □ 전라감영(全羅監營) 전라감영은 조선 초부터 1896년까지 약 500년 동안 지금의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제주도를 관할하던 감사(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곳이다. 조선시대의 전라감영은 정문인 포정문(布政門), 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宣化堂), 감사의 주거 공간인 연신당(燕申堂), 감사 가족의 처소인 내아(內衙), 누각인 관풍각(觀風閣.. 2022. 11. 12.
결혼식이 열려 활기를 띤 전주향교 2022_199 2022.10.1 (토) 오후에 탐방 전주 오목대를 둘러본 후 가까운 전주향교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하루에 전주시를 다 돌 수는 없지만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경기전, 오목대, 전라감영, 풍남루, 전주향교까지 이어지는 구간만 놓고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만나는 시간인 셈이다. 게다가 1931년에 준공된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서양식 건물로 이곳의 특별함을 더한다. 전국의 많은 고도(古都) 중에 외부와 단절된 한옥마을은 낙안읍성과 해미읍성일 것이다. 이들은 읍성이란 물리적 테두리 안에서 재산권의 많은 제약을 받으며 과거의 문화 자산을 지켜가고 있다. 이와 달리 전주나 경주 등 일부 도시에 남아 있는 한옥마을은 테두리가 불분명할 만큼 지역과 공존한다. 오목대를 지나며 전주 한옥마.. 2022. 11. 11.
전주읍성에서 유일하게 남은 풍남루 2022.10.1 (토) 오후에 잠시 들림 요즘 전주 같은 고도에 가면 읍성이나 산성이 있는지 알아보는 버릇이 생겼다. 전주읍성에 들어왔으나 읍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길 한가운데 풍남문만이 무심하게 반긴다. 전주읍성은 사실 전주부성이 맞다. 전주부성 안에 전라감영과 객사, 4대 문이 있었으나 전주부성이란 말보다 전주읍성으로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호남평야에서 생산되는 쌀을 수탈해 갔다. 호남지역에서 수탈한 미곡은 전주에서 모여 군산항을 거쳐 일본으로 들어갔다. 당시 일본은 전주에 모인 쌀을 군산항으로 실어 보내기 위해 전주읍성을 헐며 전군가도를 개설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본향인 전주성을 모두 헐어버리고, 풍남문 하나만 남겨놓으며 민족의 정기를 말살한 것이다. 이렇게 헐린 전주읍성의 그 .. 2022. 11. 10.
젊은이들로 생동감 넘치는 전주 한옥마을 탐방 2022-198 2022.10.1 (토) 오전에 탐방 제일 먼저 경기전부터 볼 생각이었지만 한옥마을에 있는 주차장에 내리며 관광안내소에 지도를 받아 든다. 당연히 순서가 바뀌어 첫발을 내딛는 전주한옥마을부터 탐방을 시작한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은 제법 오래된 느낌이 묻어나는 데, 전주한옥마을은 이제 막 오픈한 가게 같은 느낌이다. 바둑판처럼 잘 짜인 골목을 걷는다는 건 길 잃을 염려는 없으나 고풍스러운 느낌은 떨어진다. 전주한옥마을은 9만여 평 구역 안에 700여 채의 기와집이 모여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한옥마을이다. 9시 반부터 탐방을 시작하는 데, 넓은 주차장은 벌써 차를 댈 곳이 부족할 만큼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최근 한해에 약 1천만 명이 다녀간다고 하니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란 것을 사실을 실.. 2022. 11. 9.
전주 8경에 속했던 한벽당과 한벽굴 2022.10.1 토요일 오후에 탐방 자만 벽화마을 입구에서 한벽굴까지 걸어서 420m 거리다.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내비로 찍으면 약 1.3km를 돌아가야 한다. 즐풍 전주가 처음이라 내비가 알려주는 대로 돌고 돌아 전주 자연생태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왔다. 먼저, 한벽굴을 보고 한벽당을 보는 게 순서에 맞다. □ 한벽굴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전주팔경의 하나인 한벽당의 정기를 자르고 철길을 만들었다. 한벽굴은 그때 만들어진 전라선 터널이다. 1931년 10월 전주~남원 간 철도가 개통되었다. 당시 전라선 철길은 이리역에서 삼례, 덕진을 거쳐 현재의 전주시청에 있던 전주역을 지나 오목대-이목대-한벽굴을 거쳐 중바위 서쪽 아래를 타고 색장동을 통과해 남원을 향했다. 한벽당은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한.. 2022. 11. 8.
이성계의 본향인 전주 자만동 벽화마을 2022.10.1 (토) 오후에 탐방 전주 한옥마을 주차장의 관광안내소에서 알려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탐방한다. 자만마을에 도착했으나 마땅한 주차장이 없어 주차면이 그려지지 않은 도로변의 빈 공간에 주차했다. 전국 어딜 가나 늘 주차전쟁이다. 한 달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주차위반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오지 않는 걸 보면 단속지역은 아닌 듯싶다. 지역에 따라 주차단속은 많은 차이가 난다. 전주는 대표적인 관광지라 주차 위반에 다소 느슨하게 대응한다는 생각이 든다. □ 이목대 이목대는 이성계의 5대 할아버지인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의 출생지라고 전해지는 곳이다. 전주 이씨들은 이안사 때까지 줄곧 이곳에서 살다가, 함경도로 이사했다고 한다. 고종 광무 4년(1900)에, 이곳이 목조가 살았던 터임을 밝.. 2022. 11. 7.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지인 전주 전동성당 2022_197 2022.10.1 (토) 오후에 탐방 한옥마을 끝에 있는 전동성당을 들어가려고 하니 12:00 이후에 다시 오라고 한다. 하여 최명희 문학관과 경기전 탐방을 끝내고 들어오니 벌써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 전동성당의 유래 전동성당은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복자 권상연 야고보가 1791년 12월 8일에 참수되어 순교한 곳으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첫 순교터이다. 1801년 10월 24일에는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 유관검이 이곳에서 능지처참형으로 순교했고, 이어 김유산 토마스와 이우집은 참수로 순교하였다. 1889년 봄인 5월 성당이 설립되어 프랑스인 보두네 신부가 첫 본당 신부로 부임하였고, 1891년 이곳의 집과 터를 매입하여 본격적인 전주지역 사목.. 2022. 11. 6.
이성계가 조선 건국의 야심을 드러낸 전주 오목대 2022.10.1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전주 한옥마을과 경기전, 최명희 문학관, 전동성당 등을 탐방 후 오목대에 도착했다. 사실 오목대가 어떤 의미가 있는 장소인지 모르고 들어섰다. 오목대는 작은 동산 정상에 있는 전통 누각이다. □ 오목대 이목대(梧木臺 梨木臺) 전라북도 기념물 제16호 오목대는 고려 우왕 6년(1380)에 이성계가 남원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돌아가는 길에 잔치를 벌인 곳이다. 잔치에서 이성계는 한고조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大風歌)'를 읊어 나라를 세우겠다는 야심을 보였고, 이를 눈치챈 정몽주가 남고산성의 만경대에서 고려를 걱정하는 시를 읊었다고 한다. 이목대는 이성계의 고조할아버지인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가 전주를 떠나기 전에 살았던 발산(鉢山) 자락에 있다. 1.. 2022. 11. 6.
대하예술소설 「혼불」작가인 최명희 문학관 탐방 2022_196 2022.10.1 (토) 오전에 잠시 탐방 한 때 우리나라 문학은 남성이 주도한다고 생각했다. 최명희의 「혼불」이란 대하 예술 소설을 읽고 글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은 누구도 따를 수 없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체는 박경리나 박완서, 신달자, 공지영 등 쟁쟁한 여성 작가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그녀는 17년에 걸쳐 혼불을 계간지에 혼신의 힘을 다해 발표하며 후속 작품을 남기지 못하고 별이 되었다. 혼불은 우리나라 관혼상제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설은 일제강점기의 남원의 어느 무너져가는 종가를 지키기 위한 종부 3대와 상민들이 겪는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최명희는 해방과 6·25, 4·19를 비롯해 5·16까지 준비했던 자료엔 손도 못 댔을 뿐 .. 2022. 11. 6.
’22.11.4 (금) 현재 광주 화담숲 단풍 상태 2022_195 2022.11.4 (금) 09:27~12:13, 2시간 47분 탐방, 5.2km 이동 큰딸과 사위가 아이를 데리고 광주 화담숲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왔다. 단풍이 한창 절정인 사진이 가족 단톡방에 올라오자 아내가 갑자기 가고 싶어 한다. 즐풍은 망설이지 않고 표를 예매하겠다고 하니 막내가 표가 한 달 전에 마감됐다고 한다. 아니, 얼마나 인기가 좋길래 한 달 전에 마감돼? 큰딸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표를 구매했는 데, 그 사람이 표를 여러 장 갖고 있는 거 같다며 사 보겠다고 한다. 그렇게 구한 표를 갖고 평일인 오늘 화담숲에 들어섰다.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이며, 지난 2006년 4월 조성 승인을 받아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에 위치한 1.. 2022. 11. 4.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봉안된 전주 경기전 2022_193 2022.10.1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전주에 도착해 경기전을 제일 먼저 보려고 했으나 전주 한옥마을에 들어서며 한옥마을부터 탐방했다. 이후 동학혁명 기념관, 최명희 문학관을 거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에 도착했다. 역대 조선의 임금을 그린 어전은 6.25 한국전쟁 부산으로 옮겼으나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어 7점만 내려오고 있다. 그 마저도 얼굴을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하는 전각, 경기전 1991년 1월 9일 사적 제339호로 지정되었다. 1410년(태종 11)에 임금은 전주, 경주, 평양에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하는 전각을 짓고 어용전(御容殿)이라 하였다. 경기전은 왕조의.. 2022. 11. 2.
고창 고인돌 유적지 인근의 운곡습지 탐방 2022_192 2022.9.30 (금) 13:10~13:40, 30분간 탐방 이제 다시 시간을 과거로 되돌려야겠다. 한 달간 고창 생활을 하며 평소 가지 못했던 전북지역을 이리저리 많이 쏘다녔다. 하루 또는 2~3일씩 여행하고 돌아와 사진은 그때그때 정리했지만, 포스팅은 한없이 밀렸다. 내장산이나 백암산처럼 시간이 지나면 시들한 것처럼 우선순위에 따라 뒤죽박죽 작성했다. 한 달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그러니 사실 돌아다닌 데도 별로 없이 몸만 바쁘게 움직인 셈이다.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두 개씩 끼워 넣기 하다 보면 하루에 생산할 양이 그만큼 늘어난다. 그렇다고 하나로 묶어 퉁치기엔 주제가 다르니 즐풍 성격상 허락하지 않는다. 오전에 고창 고인돌박물관과 고인돌 유적지를 둘러보고, 오후에 고개 .. 2022. 10. 28.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독재바위의 주상절리 비경 2022_189 2022.10.23 (일) 15:10~17:00, 1시간 50분 탐방 어제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식을 가진 첫날이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었겠다. 오전에 내장산 국립공원의 백암산을 오르는 백양사 코스를 한 바퀴 돌고 바로 옥정호 출렁다리로 들어왔다. 오는 길에 전봉준 기념관에 잠시 들렸지만 그 시간은 15분 남짓 걸렸을 뿐이다. 옥정호 출렁다리가 가까워질수록 길이 막히더니 거의 다 오자 차량들은 꼼짝하지 않는다. 어제 옥정호 출렁다리가 개통됐다는 뉴스를 보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것이리라. 다행히 출렁다리 가까이 차를 대고 나왔을 때 벌써 50여 m나 길게 줄지어 서있다. 한참을 기다려 출렁다리에 올라섰을 때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선지 연신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2022. 10. 25.
미리 다녀온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에 110억 원 투입 2022_188 2022.10.2 (일) 오후에 잠시 탐방 정읍 무성서원으로 가는 길에 길가에 차량이 많이 보여 웬일인가 궁금해 좁은 도로를 따라 들어가 본다. 좁은 길 안쪽은 들어가는 내내 한쪽은 주차면을 전부 그려놓았다. 도로 끝까지 가고서야 비로소 이해가 된다. 옥정호에 출렁다리를 놓았는데, 주차장이 없어 도로 한쪽을 전부 주차장으로 만든 것이다. 대형버스 주차장까지 합쳐 주차장은 500여 면에 불과해 추가로 임시주차장 300면을 만든다고 한다. 10월 22일 개통된다는 옥정호 출렁다리 하나 보겠다고 전국에서 밀려들 테니 주차난은 눈에 보듯 뻔하다.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에서는 당분간 셔틀버스를 운영해야 원성을 피할 수 있겠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붕어섬까지 연결하는 420m의 가장 긴 출렁다리.. 2022. 10. 20.
고창 심원면 바닷가에서 한 달 살이하는 사등마을 2022_185 2022.10.15 (토) 오전에 잠시 탐색 고창 심원면 사등마을에서 진행하는 '농촌에서 한 달 살이 체험하기'는 벌써 20일째다. 입소 다음날 동네 이장님과 함께 사등마을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사진이 없어 오늘에서야 포스팅을 한다. 사등마을은 67가구에 146명이 거주하며, 귀농귀촌 9가구에 18명이 이에 포함된다. 농업과 어업이 공존하는 마을로 아름답고 인심이 후한 동네다. 사등마을의 뜻은 모래가 많아 모랫등, 모릿등이라 불리다가 모래를 한자 沙로 바꾸어 사등마을이 된 것이다. 아무래도 바닷가라 예전엔 모래가 많았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모래를 찾아볼 수 없다. 바닷가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방파재를 높이 쌓아 방파제 넘어는 바로 갯벌이라 더 이상 모래는 보이지 않는다. 바다에 물이.. 2022. 10. 17.
콤바인으로 벼 수확할 때 대형 벼 포대 관리 체험 2022.10.14 (금) 14:30~17:00, 2시간 30분 현장 도움 오후에 어느 농가가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할 때 도움을 요청해 현장에 도착했다. 2,000평의 논에 콤바인이 들어가 약 두 시간 만에 벼베기를 끝냈다. 콤바인으로 벼를 베면 바로 탈곡되어 낟알은 기계 내 저장 탱크로 들어간다. 정장 탱크가 다 차면 알람이 울리게 돼 길에 있은 트럭의 적재함에 있는 벼 포대에 싣게 된다. 이때 누군가 곡물이 벼 포대로 잘 들어가게 관리해줘야 한다. 이 작업을 우리 팀이 도와주는 것이다. 이 벼 포대는 아주 크고 튼튼해 800kg이 적재된다. 두 포대를 채우면 가까운 방앗간으로 옮겨 놓고 다시 와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 콤바인으로 탈곡하는 과정에서 공기 분사로 깨끗한 낟알을 받았어도 포대로 옮길 때 먼.. 2022. 10. 15.
일손 딸리는 농가의 들깨 수확 거들기 2022.10.13 (목) 15:00~17:30, 2시간 30분 작업 이곳의 농업은 자급자족하고 남으면 객지에 있는 자녀들에게 보내주는 정도의 소농이 대부분이다. 요즘은 동백 조개 채취에 한창인 때라 하루 네댓 기간은 바다에 나가야 한다. 사실, 바닷일이야 3~4시간에 불과하나 갯벌이 워낙 커 드나드는 시간도 1시간 30분은 잡아야 한다. 이렇게 바닷일을 하다 보면 가을걷이하는 수확철과 겹쳐 잠깐이라도 쉴 틈이 없이 바쁘다. 그야말로 부지깽이라도 뛰어들 판에 들깨 베기 좀 도와달라는 요청에 망설이지 않고 해결사로 나선다. 벌써 들깨는 말라가는 중이라 조그만 충격에도 들깨가 쏟아질 만큼 잘 여물었다. 우리 팀 셋이 손을 거들자 넓던 들깨밭도 순식간에 작업이 끝난다. 앞으로 2주 정도 비 소식이 없으니 들깨.. 2022. 10. 14.
고추밭의 고추 지지대 뽑기는 정말 힘들어 2022.10.6 (목). 오전 작업 오전에 고추밭에서 고추 뽑는 일을 도와달라는 데 어렵지 않은 일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고추 뽑기에 앞서 첫 고랑의 고추 지지대를 뽑을 때까지는 식은 죽 먹기로 쑥쑥 잘 뽑힌다. 이렇게 쉬우면 두어 시간이면 쉽께 끝내겠단 생각이 든다. 그런데 원걸 다음 고랑에 들어서자 이놈의 고추 지지대는 좀처럼 빠질 생각을 안 한다. 좌우로 몇 번씩 돌려야 빠지는 게 있는가 하면 그래도 안 빠지는 게 많아 있는 힘을 다해도 역부족이다. 이놈의 사각봉 고추 지지대 한쪽 면을 돌출시켜 톱니처럼 엠보싱을 세로로 쫘악 놓아 고정력을 좋게 만든 것이다. 손바닥에 붉은 코팅을 한 장갑을 껴도 빠지지 않는 고추 지지대는 산이라도 뽑을 만큼 힘을 줘도 안 뽑힌다. 진흙밭이라 비가 올 때마다.. 2022. 10. 14.
땅콩 선별작업과 고추 수확하기 체험 2022.9.29 (목)~9.30 (금) 오늘은 땅콩 선별작업이 있다길래 쉽겠다는 생각을 갖고 농가의 비닐하우스로 갔다. 수북이 쌓인 땅콩을 대형 선풍기의 바람을 이용해 이물질을 걸러내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여기까진 별로 어려울 것도 없는 작업이다. 다음은 밭 맬 때 앉는 조그만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흰 땅콩과 검은 땅콩을 선별한다. 흰 땅콩 껍질은 검은 땅콩에 비해 좀 더 흰색이지만,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어 선별하기도 힘들다. 검은 땅콩은 껍질이 까만데 더 고소한 맛이 나 더 비싸다고 한다. 심을 때 밭고랑을 다르게 심었으나 중간에 씨가 남아 더 심는 바람에 구별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땅콩 팔아봐야 별로 돈도 안 되는 데 외국인 노동자 들여 벌써 품값이 제법 많이 나갔다고 한다. 주인아주머니는 능숙.. 2022. 10. 14.
고창읍성 앞 신재효 고택 둘러보기 2022.9.27 (화) 오후에 고창읍성 탐방 후 잠깐 들림 여행할 땐 필수 코스에 한두 개씩 같이 봐야 하는 코스가 있다. 고창읍성 입구에 있는 신재효 고택이 그렇다. 신재효 선생이 안 계셨다면 우리나라 판소리가 후세에 제대로 전래되거나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공이 크다. 그분이 우리나라 판소리가 체계적으로 정리하셨기에 많은 작품이 집대성되어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이다. □ 고창 신재효 고택 (高敞 申在孝 古宅) 국가 민속문화재 제39호 이 집은 신재효의 대저택인 동리정사의 사랑채로 조선 철종 때인 1850년에 처음 지었고 1899년에 고쳐 지은 것으로 추정한다. 본래 동리정사는 13,000여㎡ 대지에 안채와 14칸 줄 행랑채 등 많은 부속 건물이 있었던 곳이다. 마당으로 수로가 흘렀고 거대.. 2022. 10. 13.
보니타 정원에서 보습오일 블렌딩 체험 하기 2022.10.5 수요일 오후 이번 체험은 다소 특별한 허브농원에서 보습 오일을 블렌딩 하는 것이다. 블렌딩 하게 될 오일 원액은 로즈메리, 라벤더,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등 4가지다. 각각의 효능을 살펴보면, 로즈메리는 신경통, 집중력 향상, 순환 장애에 효과가 있고, 라벤더는 진통, 진정, 항우울, 소염, 항염, 불변증 등에 좋다고 한다. 페퍼민트는 근육통, 두통, 인후염, 이완 등에 효과를 갖고, 유칼립투스는 비염, 천식, 기관지염, 기침, 가래 등에 좋은 성질을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조금의 약성을 안내하는 것일 뿐 화장품인 셈이다. 이중에 자신이 원하는 것 하나를 골라 호호바 오일과 블렌딩해 가져가게 되는 데, 아내가 봄과 가을철 환절기만 되면 비염으로 고생하기에 유칼립투스를 선택했다. .. 2022. 10. 13.
고창 동호해수욕장의 한산한 풍경 2022.9.27 (화) 해 질 녘에 잠시 탐방 □ 동호해수욕장 동호해수욕장은 해리면 동호리에 소재하고 있다. 수백 년 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4km의 백사장은 모래가 가늘며 경사가 완만하다. 바닷물은 염도가 높아 피부병과 신경통 환자들의 모래찜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해당화 공원이 멋스러우며, 길게 펼쳐진 백사장은 동호해수욕장의 자랑거리다. 이 숲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가 특히 황홀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4km 이상 펼쳐진 모래사장은 모래가 가늘고 경사가 완만하여 여름철 많은 인파가 찾고 있다. 수심 또한 0.5~1.5m로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백사장 뒤쪽으로 가지런히 서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은 휴식처로써 가족단.. 2022. 10. 11.
고창 사등마을 주변 산책과 일출 풍경 2022.9.27 (화) 06:18~07:42, 1시간 24분 산책, 5km 이동 아침 일찍 일어나면 일출을 볼 수 있으려나? 미친놈 아닌가? 서해에서 일출은 무슨 놈의 일출인가 할 사람도 있겠다. 꼭 바다에서 뜨는 일출만 일출인가? 하늘로 솟아오르면 그게 어디든 일출이지... 그래, 니 잘났다... 사실 서해에서도 바다로 뜨는 일출을 보는 곳은 많다. 태안군이나 안면도는 안쪽 바다인 천수만 위로 반영되는 일출을 볼 수 있다. 당진 왜목마을은 일출 및 일몰의 명소이기도 하다. 어제부터 한 달 살이 하고 있는 고흥 심원면은 곰소만이 밀물일 때 일출의 햇빛이 바다에 반영되겠단 생각도 든다. 하여 이른 아침에 어스렁 거리며 마을을 한 바퀴 돌기로 한다. 밖에 나오니 옅은 바다 안개가 잔잔하게 마을을 덮고 있다.. 2022.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