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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955

'23년 영알 인증을 위한 재약산 산행 2023_86 2023.5.8. (월) 12:12~15:10, 5시간 산행, 30분 휴식, 7.5km 이동 (천황~재약산 왕복 포함) ㅁ 재약산(載藥山) 재약산(1,119.1m)은 경남 밀양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영남알프스에 속한 9봉 중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서려있는 산이며 과거에는 천황산이 재약산 사자봉으로 불릴 만큼 이 일대가 재약산 품 안이었다. 재약산은 보통 천황산과 함께 등산한다. 밀양 얼음골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케이블카 상부승강장에서 천황산 방향으로 진입하면 샘물상회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천황재를 거쳐 재약산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천황산으로 갈 수 있다. 표충사에서 한계암~천황~재약산~문수봉~관음봉으로 원점회귀하면 약 .. 2023. 6. 6.
'23년 영알 8봉 인증을 위한 천황산 등산 2023_85 2023.5.8. (월) 12:12~15:10, 5시간 산행, 30분 휴식, 7.5km 이동 (천황~재약산 왕복 포함) 영남알프스 8봉 인증을 위한 첫날이다. 아침에 고헌산 산행을 끝내고 바로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로 들어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천황산~재약산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부담 없이 산행할 생각이다. 3일간 1,000m가 넘는 8개의 영남알프스 완등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남들보다 한참 늦은 40대 후반에 산행을 시작할 때만 해도 팔팔하던 청춘이었다. 한 때 불수사도북 종주를 하겠다고 집을 나서 스무 시간 넘게 혼자 산행했던 적도 있다. 세월은 쏜살처럼 흘러 은퇴한 지도 벌써 몇 년 잘 흘렀다. 이러한 영광을 뒤로한 채 6학년이 된 후 체력이 떨어지니 자연히 몸을 사리.. 2023. 6. 6.
단양강 잔도와 단양 남한강 꽃길 2023_84 2023.5.25. (목) 오후에 잠시 탐방 이틀에 걸친 단양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단양 잔도에 들어선다. 평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단양 잔도에 대한 궁금증이 다 풀렸는지 주차장도 거의 비었다. 그래도 단체 손님을 채운 광광버스에서 20여 명 남짓 내려 서둘러 내리자 잠시 활기를 띤다. 그들이 지나간 거리를 간격을 유지한 채 걷는다. ㅁ 단양강 잔도 단양강 잔도는 단양강의 물줄기가 굽이진 절벽에 사다리를 걸쳐놓은 데크길로, 잔도(棧道)라는 말은 험한 벼랑에 매달리듯 걸려 있는 길을 뜻한다. 단양강 잔도의 총길이는 1.2km로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암벽을 따라 단양강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트래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단양강 잔도를 가는 방법은 두 .. 2023. 6. 6.
공주 최초의 성당인 중동성당 2023_76 2023.4.30. (일) 오후에 잠시 탐방 공주시청 문화관광 홈피에서 검색한 공주의 명소 중 하나인 중동성당이다. 중동성당은 나지막한 언덕 위에 자리 잡았다. 건물 축성 당시 자금이 아끼려고 땅값이 싼 언덕에 지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자리가 좁아 건물 전체가 나오게 사진 찍을 공간이 마땅치 않다. 1897년에 설립된 공주 본당은 초대 주임 기낭(Guinand, 陳普安) 신부가 현재의 성당 위치에 있던 기와집과 초가집을 매입하고 개조하여 성당 및 사제관으로 사용해 왔다. 중동성당이 세울 때인 1936년에 우리는 고딕식 건물을 지을 기술이 없어 중국인 기술자를 썼다고 한다. 그때는 그랬는데 우리네 건축, 건설,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의 기술은 어느 순간 세계 일류가 되었다. ㅁ 공주 중동.. 2023. 6. 2.
경주 선도산 왕릉군과 서악동 삼층석탑 2023_69 2023.4.1. (토) 오후에 잠시 탐방 경주여행 이틀째의 마지막 일정이다. 경주 남산을 오르려다 77세 연세인 형님을 생각해 오전에 잠깐 남산 배동 삼릉계곡만 훑었다. 이후 시계 방향으로 남산자락을 돌며 주변에 있는 문화재를 둘러봤다. 마지막으로 염불사지에서 칠불암의 마애불상군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보러 오른다. 형님은 어제, 오늘 이틀 내내 걷는 게 힘들었는지 중간에 그냥 내려가자고 하신다. 물론 즐풍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니 오히려 잘 됐다 싶어 냉큼 내려선다. 사실, 이 두 군데 국보인 문화재를 이미 몇 년 전 봤으니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다. 내려서는 길에 염불사지에 있는 동·서 삼층석탑을 둘러본다. 경주 (전)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 (慶州 傳 念佛寺地 東‧西 三層石塔) 「.. 2023. 5. 29.
단양 말금마을의 선 소나무와 누운 소나무의 동거 2023_67 2023.5.25. (목) 오후에 잠시 탐방 단양 소백산을 다녀가는 길에 하루 더 묵고 여러 군데를 탐방했다. 아침에 도담삼봉과 석문을 본 후 온달산성을 둘러보고 단양으로 나가는 길에 선소나무에 들렸다. 단양 말금마을로 가는 길은 외지고 좁아 중간에 차량을 만나면 꼼짝없이 누군가 후진해야 한다. 그러니 운전에 자신 없는 사람은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워낙 외진 길이라 민가도 대여섯 채 밖에 안 돼 차량을 만날 확률도 낮긴 하다. 말금마을의 선소나무의 솔방울이 떨어지는 가까운 곳에 누운 소나무가 있다. 선 소나무는 말 그대로 서 있고, 누운 소나무는 누운 채 자라는 소나무다. ㅁ 단양 말금마을 단양 말금마을은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보발리에 위치한 산골 마을이다. 성금마을과 함께 성금말 마.. 2023. 5. 26.
작약꽃이 펴 더 빛나는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2023. 5. 10. (수) 오후에 잠시 탐방 요즘 산행을 별로 안 해서 3일 동안 영남알프스 8봉을 끝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말끔히 씻어냈다. 오늘 가장 긴 코스인 영축, 신불, 간월산 종주를 끝내고 내일 마석산을 타기 위해 경주로 넘어왔다. 저녁까지 남은 시간에 용작골 주상절리를 보려고 현지에 도착하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웬일일까 하고 보니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에 만개한 작약꽃을 보러 온 것이다. 지난 4월 1일 이곳에 왔을 때는 작약은커녕 풀도 변변히 자라지 않았다. 40일 만에 삼층석탑 주변은 작약꽃이 활짝 펴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변했다. 삼층석탑에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등이 걸리며 이곳을 완전히 축제분위기로 만들었다. 가족 혹은 연인끼리 사진을 찍는다고 많은 사람이 몰린.. 2023. 5. 22.
용인의 암장으로 쓰이는 암벽이 멋진 조비산 2023_58 2023.5.17. (수) 12:27~13:44, 1시간 17분 산행, 3.1km 이동, 평속 2.5km/h 어제 설악산 귀때기청봉의 털진달래꽃 군락지는 지금도 눈에 선하다. 산행을 끝내고 장수대분소 인근에 있는 설악산탐방원에 들려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에 남은 마지막 설악산의 스탬프를 찍고, 메달과 인증서를 신청했다. 이제 얼마간 기다리면 메달과 인증서, 패치를 받을 것이다. 이어서 홍천 서석에 있는 아미산을 등산하려고 했는데 , 도착하면 해가 질 시간이다. 아미산 군립공원은 내년에 들리기로 하고, 같은 시간이 걸리는 여주 파사성으로 가기로 한다. 그렇게 도착한 여주에서 1박 하고 오전에 파사성에 이어 이천의 설성산성을 탐방했다. 다음 차례인 용인의 조비산 입구에 들어섰다. 조비산.. 2023. 5. 18.
간월산을 끝으로 '23년 영남알프스 8봉 완등 2023_56 2023.5.10. (수) 13:28~16:18, 2시간 50분 이동, 휴식 57분, 산행거리 6.6km 드디어 3일 차인 오늘 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해 영축~신불~간월산을 한 바퀴 돌며 일정을 끝낸다. 일정을 끝낸다는 것은 곧 '23년 영남알프스 8봉을 완등한다는 의미다. 월요일 새벽 영알 8봉 완등을 목표로 올 때만 해도 체력 부족으로 반신반의했던 도전이다. 이미 영축산과 신불산 등정을 끝내고 간월재로 들어서며 마지막 구간인 간월산을 앞두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산행은 늘 새로워야 하므로 같은 구간을 반복해도 주변을 살피는 버릇이 있었다. 요즘은 산행이 뜸하다 보니 체력이 떨어져 가급적 빠르게 산행을 끝내는 편이다. 이번 영알 8봉 인증에서도 여러 고민을 거듭해 조금이라도 줄일.. 2023. 5. 14.
'23년 영알인증 가지산에서 인증 앱이 열리지 않아... 2023_54 2023.5.8. (월) 09:24~11:25, 2시간 산행, 5.6km 이동, 평속 2.9km/h, 5분 휴식, 눈 깜박할 사이에 벌써 4개월이 후딱 지나갔다. 6월부터는 날이 더워 산행이 어려울 테니 지금이 영남알프스 8봉을 산행하기 딱 좋은 시기다. 하지만 요즘 산행보다 여행에 집중에 1,000m 이상의 여덟 산을 3일에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지난 15년 간 산행으로 다져진 몸이니 부하가 아무리 많이 걸려도 견딜 수 있다는 신념으로 떠난다. 첫 번째 산행할 산은 경주에 있는 고헌산이다. 같은 지역에 있는 문복산은 등산로 주변 주민들의 여러 불편이 가중되어 제외하였다. 9년 동안 진행하다던 계획은 8년으로 끝나게 되어 부담과 메달도 줄어 시원섭섭하다. 앞으로 5년만 더 영남알.. 2023. 5. 13.
'23년 철쭉꽃이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가지산 2023_53 2023.5.9. (화) 06:30~10:30, 4시간 산행, 40분 휴식, 6.1km 산행, 평속 1.8km/h 영남알프스는 2015년 가을에 억새를 보기 위해 처음 발을 디딘 곳이다. 그때 이틀 치 산행을 위해 등산 배낭을 무겁게 꾸렸는데, 어깨끈이 가늘어 하중을 견디기 위해 박힌 철심에 하중이 몰려 제법 고생했던 곳이다. 그 이후 장거리 산행으로 짐이 늘어날 땐 철심 없이 어깨끈이 두꺼운 배낭을 쓴다. 5월부터는 날씨가 더워 장거리 산행이 힘들겠단 생각에 서둘러 산행에 나선다. 하지만 최근 별로 산행다운 산행을 한 적이 없어 영남알프스 8봉을 끝낼지 모르겠다. 첫날 산행은 고헌산에 이어 밀양 얼음골 게이블카를 타고 천황산과 재약산은 쉽게 끝냈다. 그런데도 순서 없이 가지산부터 시작하는.. 2023. 5. 13.
관악산 용마능선-연주대-응진전-케이블카능선 2023_46 2023.4.24. (월) 07:32~15:01 (7시간 30분 소요, 64분 휴식, 전체 거리 14km) 흐림 그동안 참 많이 산행을 쉬었다. 얼마나 많이 쉬었는지 거실을 걸어 다닐 힘조차 없다. 이러다가는 제 명도 못 살겠단 생각에 와사보생臥死步生 즉,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귀 따라 걷기로 한다. 사실, 영알 8봉 인증을 위해 진달래나 철쭉 피는 시절에 산행을 나서기로 했으나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영알 8봉 인증을 위해서는 차량을 갖고 가는 김에 한 번에 끝내고 와야 한다. 여덟 개 산을 가장 빨리 끝내려면 최소 3일이 필요한데, 경주와 밀양 등 여기저기 둘러볼 곳도 많다. 그러자면 대략 6일 이상이 필요하니 그 체력을 기르려면 이제부터 1주일에 두 번 이상 산행을 해야 한다.. 2023. 4. 29.
평택시 농업생태원의 튤립꽃 축제 2023_45 2023.4.22. (토) 오전에 잠시 탐방 평택시 농업생태원의 '2023 평택 꽃나들이"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농업생태원에 들린다. 아내와 막내딸을 대동하고 현지에 도착했을 땐 주말이라 많은 방문객이 보인다.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들려 만개한 튤립꽃을 즐기고 있다. 아침을 안 먹은 딸은 매장에 들려 떡과 음료수를 구입해 허기를 달랜 후 본격적인 탐방에 나선다. 여성은 어딜 가든 사진 찍는데 진심을 다한다. 딸은 폰으로 증거를 남기기 바쁘고, 즐풍은 카메라로 딸의 사진을 찍기 바쁘다. 귀가해서 딸 사진은 아이패드의 Air Drop 기능을 이용해 손상 없이 원판 그대로 넘겼다. 폰과 카메라는 화질과 화각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니 딸도 카메라 사진을 좋아한다. 그래, 꽃길만 걷자. 아이가 있.. 2023. 4. 28.
경주 황남동 고분군과 유채꽃밭 둘러보기 2023_43 2023.4.1.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지방 여행을 하면 늘 아침 식사를 하기가 힘들다. 아침에 문 연 식당을 찾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인구 5만 미만의 군지역은 아침에 문 연 식당 찾기가 더 어렵다. 읍내 인구는 적은 데 시골 사람들 대부분은 집에서 식사하기 에 더 그렇다. 그래도 경주시는 관광도시라 방문객을 위해 문을 여는 식당이 많은 편이다. 아침식사가 된다는 집을 검색해 식당에 왔으나 9시부터 식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산책하기로 하는 데, 마침 유채꽃밭이 눈에 띈다. 길 건너 경주 내물왕릉 지구에 있는 타원형 릉 드디어 유채꽃밭에 들어왔다. 벌써 몇 명은 유채꽃밭에서 싱그러운 아침 기분을 만끽한다. 유채꽃을 키워봐야 농가에 도움이 안 된다. 씨를 받나.. 2023. 4. 25.
경주 계림과 첨성대, 내물왕릉 살펴보기 2023_41 023.3.31. (금) 오후에 잠시 탐방 경주 월성의 산책로는 계림과 이어진다. 월성의 서벽 사이로 생긴 산책로를 나서면 최근에 생긴 해자를 지나 바로 계림으로 들어선다. ㅁ 경주 계림 (慶州 鷄林) 계림은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숲이다. 원래 신라를 건국할 때부터 있던 숲으로, 시림(始林)이라고 하던 것을 알지가 태어난 뒤로 계림(雞林)이라 하였다. 탈해왕 4년(60)에 왕이 금성 서쪽 시림 숲 사이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고 온통 환한 빛으로 가득하여, 날이 밝은 후 신하를 보내어 살피도록 하였다. 신하가 시림에 이르러 보니 금으로 된 조그만 궤짝이 나뭇가지에 걸려있고 흰 닭이 그 아래에 울고 있어 돌아와 고하니, 왕이 즉시 시림으로 가서 궤짝을 열.. 2023. 4. 23.
신라시대 최고의 연회장소인 동궁과 월지 2023_39 2023.3.31. (금) 오후에 잠시 탐방 경주에 도착한 다음 제일 먼저 탐방한 곳이 국립경주박물관이다. 경주박물관은 본관과 2곳의 별관으로 나누어 3개로 포스팅할 생각이나 찾을 자료가 많아 뒤로 넘긴다. 앞서 제일 간단한 선도산 용작골의 주상절리를 1차 작성한 바 있고, 이번이 두 번째로 들린 동궁과 월지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의 궁이었던 월성 건너편에 있는 연회용 별궁인 셈이다. 워낙 오랜 세월이 지나 건물이나 월지는 현대에 거의 복원되어 옛 모습은 찾기 어렵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는다. ㅁ 동궁과 월지 경주야경 제1의 명소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동궁과 월지는 ‘안압지’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수도 있다. 조선시대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 무리가 있는 연못이라 하여 ‘안압.. 2023. 4. 23.
스치듯 다녀온 대전 식장산 2023_036 2023.4.17. (월) 09:09~11:54, 2시간 45분 산행, 5.7km 이동 요즈음 등산을 거의 안 했더니 거실에서 걷는 것조차 힘들단 생각이 든다. 2년 전만 해도 여수 두 달 살이를 끝내고 귀가할 때 영남알프스 외에도 여러 군데 다닌다고 5~6일 정도 산행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녔는데, 이 지경에 이르렀다니 한심하다. 올 초 코로나에 걸렸던 게 아무래도 원인인 거 같다. 어쩌면 그간 나태한 생활이 더 큰 원인일 수 있다. 코로나가 즐풍의 근육을 좀먹었기로서니 어느 날 갑자기 걷기도 힘들 만큼 근육이 사그라들었을 리 없다. 하여 오늘은 대전에 있는 보문산의 보문산성을 염두에 두고 길을 나선다. 보문산성 하나만을 목표로 하기엔 부족해 식장산을 끼워 넣으며 체력 테스트에 나선다... 2023. 4. 19.
평택 모산골공원 배밭 과수원의 배꽃 2023_35 2023.4.8. (토) 오후에 잠시 탐방 큰딸이 미장원 간다고 손자를 데리고 왔다. 미장원에서 머리 손질하려면 몇 시간 잘 걸리니 손자 데리고 모산골공원의 배밭에 핀 배꽃을 보러 간다. 평택시에서는 모산골공원을 인근에 있는 배다리공원보다 더 멋지게 꾸밀 생각이다. 공원과 붙어있는 배밭 과수원도 다 수용하여 공원으로 만들고, 배나무는 일부 남겨둔다고 한다. 그래야 배꽃이 필 때 지역주민에게 배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민들레는 잡초처럼 피는 꽃이지만 선명한 색상으로 눈길을 끈다. 저수지 너머로 구릉을 감싼 배꽃이 하얗게 물들었다. 분수는 없던 무지개도 만들며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과수원의 과수는 수확의 편의를 위해 가지를 낮게 구부렸다. 그런 배나무 가지가 긴.. 2023. 4. 16.
평택 소풍정원의 이즈음 풍경 2023_34 2023.4.14. (금) 해 질 녘에 탐방 평택 농성을 살피고 주변에서 나물을 뜯을 생각이었으나 원하는 나물은 아직 너무 어리다. 나물은 포기하고 귀가하는 길에 팽성읍객사를 둘러보려 했으나 이미 문은 닫혔다. 팽성읍객사는 시에서 관리하는 데 대부분은 문을 닫아놓고 필요할 때만 연다. 그러니 평상시에 와도 사실상 들어갈 수 없지만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린 것이다. 집에서 평택 농성까지 20분 거리라 소득도 없이 그냥 귀가할 수 없어 소풍정원을 들리기로 한다. 사실 평택시 농업생태원을 들리려고 했으나 퇴근 시간이 지나 문을 닫았겠단 생각에 소풍정원으로 바꾼 것이다. 주차장에는 차량이 제법 있으나 공원엔 별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날이 풀리며 소풍정원 캠핑장을 이용하는 고객들 차량.. 2023. 4. 16.
화성 제부도의 매바위 절경 2023_31 2023.4.09. (일) 08:40~11:15, 2시간 35분 탐방, 4분 휴식 제부도에 거의 도착할 즈음 카메라에 메모리 카드가 없는 걸 알았다. 다시 돌아갈 거리는 아니니 그냥 핸드폰으로 찍을 생각이다. 다음에는 오늘처럼 섬을 한 바퀴 돌지 않고 차를 이용해 매바위와 제부도 등대만 들려야겠다. 매바위 옆 탑재산을 오르면 좋겠으나 산이 낮아 무시하고 오르지 않았다. ㅁ 제부도 서신면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 일명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신비의 섬 제부도는 썰물 때면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섬을 드나들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통이 편리하며 물에 비친 낙조는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2017 레드닷 디자인.. 2023. 4. 10.
안성 서운산과 석남사 탐방 2023_027 2023.3.10. (금) 11:40~15:01(3시간 22분 산행, 9.0km 이동, 12분 휴식) 미세먼지 많음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소백산을 거쳐 남쪽으로 이어진다. 동고서저인 산세는 서쪽으로 정맥을 보내기도 하지만 평택 지역은 지맥조차도 도달하지도 않는다. 즐풍이 사는 평택의 최고 봉은 무봉산으로 겨우 208.8m이니 산행 간다는 말도 무색할 지경이다. 그러니 평택은 산이라고 부르기도 민만한 낮은 구릉 형태라 주변을 둘러보아도 마땅히 갈 산이 없다. 근교에서 가장 가까운 산다운 산을 찾으니 안성의 서운산이 그나마 548m의 높이를 보인다. 작년 가을 이후 산행다운 산행을 별로 하지 않았기에 그나마 가까운 서운산을 찾기로 한다. 태생이 .. 2023. 4. 6.
영암~해남의 별매산 가학산 흥석산 깃대봉 산행 2023_026 2023.3.4. (토) 09:58~16:14 (6시간 16분 산행, 10.0km 이동, 50분 휴식) 흐림 이번 산행은 4년 전 같은 코스로 돌며 허벅지 경련으로 오르지 못한 호미동산과 두억봉을 기필코 오르며 그날의 아픔을 설욕하겠단 욕심으로 신청했다. 오늘 산행 거리가 12.5km라고 하니 타이트하게 주어진 여섯 시간으로 어림없겠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늘 머릿속에 그리던 호미동산을 포기할 수 없어 초반부터 쉬지 않고 걷고 또 걷는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별매산은 스치듯 지나치고 가학산에 다다를 즈음 갑자기 허벅지에 근육이 뭉치기 시작한다. 겨우내 동면을 취하던 쥐가 날이 풀리자 먹이를 찾아 나선 건지 종아리 근육을 지나 허벅지까지 타고 올라온다. 애를 쓰며 뭉치지 않게 노력하지만, .. 2023. 4. 5.
신선이 노닐었다는 한강의 작은 섬 선유도 2023_023 2023.3.2. (목) 오전에 잠시 탐방 지난주 금요일에 A/S를 맡긴 카메라 교정이 끝났다고 해 2 근무일이 지난 오늘 오전에 찾았다. 특별히 고칠만 한 부분은 없었고 핀 교정에 프로그램 업데이트하는 정도로 끝났다. 렌즈 속에 먼지가 많이 보여 청소를 원했지만, 렌즈를 분해하면 성능이 떨어진다기에 포기했다. 먼지가 있어도 사진 찍을 때 초점이 안 잡히거나 결과물에 먼지가 나타나지 않으니 상관없다. 오늘도 지난번에 이어 한강에 있는 섬 중에 선유도를 탐방하기로 한다.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은 수량이 많고 강폭도 크므로 여의도를 포함해 십여 개나 된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모여 서울을 지나가며 서울은 물론 경기권 대부분의 지역에 상수원을 공급한다. 즐풍이 사는 평택시도 양평 물을 상수원으로 .. 2023. 3. 17.
서울 강남에 딱히 갈 데 가 없어 들린 한강공원 2023_022 2023.2.2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노들섬 탐방을 끝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작역에 하차한 후 반포한강공원을 걷는다. 한강의 물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 둑을 쌓고 고수부지는 평탄화 작업을 해 자연미는 진작에 사라졌다. 그래도 많은 지역에 길을 내고 운동시설을 만들거나 수영장을 만들어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근교에 사는 사람들은 한강 조망권이니 뭐니 하며 생뚱맞은 풍경에 좋아라 한다. ㅁ 반포한강공원 반포대교(잠수교)를 중심으로 상류는 한남대교, 하류는 동작대교 사이 강변 남단에 위치해 있고, 길이는 7.2㎞로 서초구 반포동, 동작구 흑석동에 인접해 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조성된 반포한강공원에서 반포대교 교량 양쪽에 설치된 달빛무지개분수는 총길이 1,140m(상·하류 57.. 2023.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