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_43
2023.4.1.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지방 여행을 하면 늘 아침 식사를 하기가 힘들다.
아침에 문 연 식당을 찾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인구 5만 미만의 군지역은 아침에 문 연 식당 찾기가 더 어렵다.
읍내 인구는 적은 데 시골 사람들 대부분은 집에서 식사하기 에 더 그렇다.
그래도 경주시는 관광도시라 방문객을 위해 문을 여는 식당이 많은 편이다.
아침식사가 된다는 집을 검색해 식당에 왔으나 9시부터 식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산책하기로 하는 데, 마침 유채꽃밭이 눈에 띈다.
길 건너 경주 내물왕릉 지구에 있는 타원형 릉
드디어 유채꽃밭에 들어왔다.
벌써 몇 명은 유채꽃밭에서 싱그러운 아침 기분을 만끽한다.
유채꽃을 키워봐야 농가에 도움이 안 된다.
씨를 받나 기름을 짠다고 해도 양이 적어 소득이 없으니 굳이 심는 농가도 없다.
지자체에서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농가와 마지기 당 얼마씩 주기로 계약했을 것이다.
우리가 먹는 카놀라 기름이 유채 씨에서 얻는 것이다.
농지가 큰 캐나다와 중국이 대표적인 카놀라유 생산국이다.
유채꽃밭을 지나면 황남동 고분군과 만난다.
계림과 닿아있는 내물왕릉은 들어갈 수 없는 데 이곳은 임의로 출입할 수 있다.
앞에 있는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았으면 더 좋은 그림이 나올 텐데...
커다란 땅콩을 보는 느낌이다.
쌍봉일까?
이곳은 같은 듯 다른 왕릉이 서로 떨어져 있다.
고분군 옆에 한옥을 몇 채 잘 짓는다.
관광객을 위한 숙박업소일까, 아니면 관광용품 판매점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식당으로 가기 위해 다시 유채꽃밭을 지난다.
식당에 돌아왔을 땐 이미 식사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대기표를 받아 20여 분을 기다린 끝에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제주만큼은 아니어도 시내는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차를 몰고 다니기도 불편할 만큼 번잡하다.
코로나 시국이 끝나자 어딜 가든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시끌벅적한 게 사람 사는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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