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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955

미완으로 남겨둔 평성읍 객사 2022.8.18 (목) 오후에 문 밖에서만 봄 평택 향교 인근에 팽성읍 객사로 이동한다.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아 팽성읍 행정복지센터에 주차하고 객사로 도착하니 앞마당은 공사 중이고, 팽성읍 객사는 문이 잠겼다. 일하는 사람들이 객사 문 열쇄를 가졌을 리 없다고 생각해 팽성읍 행정팀 청사 담당에게 문 좀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담당이 시청 담당자 전화번호를 알려주기에 통화했더니 지금 공사 중인 책임자에게 키가 있다고 한다. 이럴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공사하는 사람에게 물어봤으면 좋았겠단 생각을 하며 다시 객사로 이동했다. 객사 앞 공사를 하던 사람들은 오늘 일정이 끝났는지 그새 모두 떠나고 없다. 나중에 시청 직원에게 키를 받아 다시 걸음을 해야 한다. 밖에서 보이는 대로 사진 한 장만 찍고 쓸쓸히 돌아.. 2022. 8. 21.
향교의 기능이 사라진 평택 향교 2022_159 2022.8.18 (목) 오후에 잠시 탐방 평택 농성과 내리문화공원 탐방에 이어 귀로에 평택 향교에 들린다. 최근 지역 탐방 후 관광지와 가까운 향교를 더러 다닐 때 대부분 문이 닫힌 걸 알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관리가 힘들다는 건 알고 있지만 평택 향교 역시 문이 잠긴 건 마찬가지다. 향교 앞에 있는 향교 교육관에 들어가니 마침 관리자가 있기에 키를 받아 향교를 탐방할 수 있었다. □ 평택향교 (平澤鄕校) 향교(鄕校)는 조선 시대 지방에 세운 공립 교육 기관으로, 중국 춘추 시대의 학자인 공자(孔子, B.C.551년-B.C.479년)와 여러 성현(聖賢)들의 제사를 지내고, 지방 사람들을 교육하는 곳이다. 향교는 공자를 모시는 대성전(大成展)과 선현을 모시는 동무ㆍ서무(東廡ㆍ西廡),.. 2022. 8. 21.
평택강(안성천) 옆 내리문화공원 탐방 2022.8.18 (목) 오후에 잠시 탐방 평택 농성을 탐방하기에 앞서 주변에 어떤 관광지가 있는지 알아보니 내리 문화공원과 평택 향교가 보인다. 농성 탐방을 끝내고 가까운 내리 문화공원으로 들어선다. 공원은 냇가의 공터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한쪽에는 알뜰하게 내리 캠핑장까지 만들었다. 유휴 공간에 공원과 캠핑장까지 만들어 1타 쌍피인 꿩 먹고 알 먹은 셈이다.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일반 공원이라 굳이 설명은 필요 없으니 생략하며 비망록처럼 간단하게 남긴다. 놀이터 바닥에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치 않게 나무 부스러기를 깔았다. 가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휜 걸 보니 제법 많은 은행이 달렸나 보다. 대부분의 자귀나무 꽃은 이미 다 지고 열매를 맺는데, 이제야 꽃이 만발하다. 물가에 있어 온도가 낮아.. 2022. 8. 20.
평택 부락산~덕암산~정도전 기념관 2022_157 2022.8.16 (수) 12:11~15:46(3시간 35분 산행, 10.7km 이동) 매일 우중충하거나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반짝 해가 뜨며 하늘은 맑다. 한동안 산행을 안 했으니 가까운, 아니 결코 가깝지 않은 관악산을 염두에 두고 버스를 탄다. 평택지제역에 도착하니 연결 편이 좋지 않아 제법 기다려야 한다. 전철을 타려고 막 개찰구로 나가려던 순간 스틱을 지참하지 않은 걸 알고 멘붕이 온다. 즐풍은 한 때 손에서 책이 떨어지지 않던 수불석권의 시대는 저물고, 산행을 시작하며 손에서 스틱이 떨어지지 않는 수불석스틱을 자처한 지 벌써 14년이 흐른다. 관악산이 온통 바위 산이라 스틱에 의지하지 않으면 무릎 관절에 피해를 주니 고민이다. 결국, 관악산은 포기하고 평택 부락산으로 이동하며 .. 2022. 8. 19.
수원 효원공원 안의 중국 전통공원인 월화원 2022_156 2022.8.5 (금) 오전에 잠시 탐방 수원의 효원공원을 둘러보다 한쪽 귀퉁이에 있는 월화원에 들어선다. 이 월화원은 중국이 우리나라에 제공한 전통공원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정원과 어떻게 다른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월화원(粵華苑) 월화원은 중국 영남(남쪽) 지역의 전통공원으로 중국 명조 말에서 청조 초기에 남아 있는 민간의 정원 형식을 기초로 현대 기술과 결합하여 조성한 것이다. 산수 자연의 아름다움과 영남 원림의 특징을 표현하였으며, 건축 설계는 개방(투시와 열림)을 강조하고, 전체 공간 효과(이미지)를 고려하여 공간을 구분하였다. 건축물은 벽돌-목조 구조(광동지역의 고건축 양식)로 광동 원림 건축의 독특한 공예술 및 회색의 오지개 등과 색이 조화를 이루도록 담장은 청벽돌 또.. 2022. 8. 14.
수원 효원공원과 예술공원의 한여름 풍경 2022_156 2022.8.5 (금) 오전에 탐방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으러 수원에 온 김에 여름에 갈만한 수원의 명소를 몇 군데 들린다. 수원에선 당연히 수원화성이 제일 멋진 곳이나 이미 몇 차례 다녀갔으니 이번엔 생략한다. 광교산이나 백운산 역시 제법 많이 다녔으니 또 제외한다. 그런저런 이유로 몇 군데 빼고 나니 결국 남는 곳은 쉬운 공원뿐이다. 이번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효원공원과 예술공원을 탐방하게 된다. 효원공원을 보려면 경기아트센터에 주차해야 한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게 되어 있어 이런 여름엔 최상의 주차공간이다. 밖에 주차하면 차문을 열고 들어 갈 때 후끈거리는 열기를 감당해야 하지만 시원한 지하주차장이라니 얼마나 좋은가. 경기아트센터는 인천대간을 종주할 때 두 번이나 지나간 곳이.. 2022. 8. 11.
볼일 끝내고 남는 시간에 둘러 본 수원 만석공원 2022_155 2022.8.5 (금). 오전에 탐방 지난달 말 평택시 인구는 574천 명을 넘어섰다. 서울과 제일 먼 수도권이라 50만 명의 인구를 넘긴 게 최근인 2019년 4월 11일이었다. 수도권에서도 오지에 속했던 평택에 삼전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며 인구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불과 2년 만에 7만 4천 명이란 인구가 늘었으니 그 사이에 조그만 지방도시 정도의 인구가 는 셈이다. 평택시 인구가 50만 명을 넘었다고 해도 아직 자동차 정기 검사소가 없어 인근 도시로 가야 한다. 반면 인구 100만 명이 넘으며 특례시가 된 수원에는 자동차 검사소가 2 군데나 있다. 그런 인구 비율로 보면 평택시에도 자동차 검사소가 하나 정도는 들어서야 형평에 맞다. 평택시청과 국회의원은 자동차 정기검사.. 2022. 8. 10.
충북 진천을 대표하는 유형문화재인 농다리 밟기 2022_153 2022.8.1 (월) 오후에 잠시 탐방 앞서 먼저 다녀온 초평호에 있는 한반도 전망대나 하늘다리는 오늘 진천에 오면서 알게 된 명소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탐방하게 될 진천 농다리는 진작부터 오고 싶던 곳이다. 오래전에 만들었다는 농다리가 그 긴 세월을 어떻게 견딜 수 있었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요 며칠간 제법 많은 비가 내려 개울을 흐르는 물은 붉은 진흙탕이 도도하게 흐른다. 이곳에 오기 전 농다리 전시관에 전화로 다리를 건널 수 있는지 확인하여 가능하다기에 농다리로 들어왔다. 진천 농다리를 흐르는 물의 원천은 안성과 음성, 진천의 벌판을 흐르는 물이 백곡천과 미호천으로 만나 청주와 조치원, 세종시를 거쳐 백제 문화권인 공주와 부여를 지나 군산에서 금강이란 이름으로 서해와 만난다... 2022. 8. 8.
충북 진천의 숨겨진 명소인 하늘다리 2022_152 2022.8.1 (월) 오전에 잠시 탐방 하늘다리는 초평호 한반도 전망대에서 살짝 보이던 다리다. 초평저수지를 처음 만들 때는 흙으로 제방을 만들었으나 나중에 콘크리트로 보강하며 저수량이 3배 늘었다고 한다. 하여 담수량이 많아지며 작은 산에서 뻗어 내린 계곡과 능선이 물에 잠기며 여러 풍경을 만들어 냈다. 그중에 하나가 앞서 본 한반도 지형으로 나타난 것이다. 작은 저수지를 뛰어넘어 초평호란 이름을 얻은 만큼 담수량이 큰 초평호가 마를 일은 없을 테니 물 걱정은 사라졌다. 초평호 수몰지구에선 정든 고향을 떠나는 사람이 생기는 대신 하류에 있는 농지는 천수답에서 문전옥답으로 바뀌었다. 이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하늘다리를 놓아 진천에 또 하나의 명물이 생긴 건 2012년 3월이다. 사실 이 .. 2022. 8. 8.
진천 초평호에 있는 한반도 지형 조망 2022_151 2022.8.1 (월) 오전에 30여 분 탐방 태풍 5호와 6호인 송다와 트라세가 지나간다고 며칠간 많은 비가 예보되었다. 잠시 거주하던 태안으로 휴가 온 목우와 함께 부안 변산반도 일대를 탐방하려던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10여 일 넘게 일정이 남아 있었지만, 사실상 프로그램이 끝난 상태라 하릴없이 방구석을 지킬 이유는 없다. 결국 얼마 되지 않는 두 달 살이 짐을 차에 싣고 태안과 작별하며 귀갓길에 올랐다. 귀가하고 보니 하늘은 꾸물거리지만 비가 올 날씨가 아니므로 휴가 중인 목우를 위해 당장 어디든 떠나야 한다. 워낙 변수가 큰 태풍의 진로나 강우량을 맞추기는 몇십 년 한 우물만 판 기상청 사람들에게도 쉽지 않은가 보다. 주변에는 딱히 갈만한 장소가 없어 한 시간 거리인 충북.. 2022. 8. 7.
함께한 태안 안면도에 있는 안면암의 목우님 평가는? 2022_149 2022.7.31 (일) 11:35~12:00, 25분 탐방 일률적인 것보다 튀는 게 좋다. 남과 다른다는 건 주목받기 쉬운 반면 질시와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런 특별함이 때로는 인류 문화와 문명에 많은 변화를 이끈다. 사찰도 다른 곳에 다른 형태를 보이는 곳이 점점 더 많이 생긴다. 누워 있는 와불을 만드는가 하면 수없이 많은 돌탑을 사찰 주변에 빼곡히 쌓는 곳도 있다. 이번엔 태안 아니 전국에서 유일하게 물에 뜨는 부상탑을 보기 위해 안면암으로 이동한다. □ 태안 안면도의 안면암 안면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금산사의 말사다. 사찰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태안을 방문한 여행자들이 거의 들렀다 가는 필수 탐방 코스다. 그 이유는 사찰 앞쪽으로 펼쳐진 바다 풍광을 보면 바로 알 수.. 2022. 8. 4.
휴가인 아내와 함께한 간월암 탐방 2022_147 2022.7.31 (일) 09:50~10:15, 25분 탐방 주말부터 휴가인 목우는 어제 비가 온다고 하루 종일 집에 있다가 비가 그친 오늘 함께 태안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목에 서산 천수만 바닷가에 있는 간월암을 둘러보기로 한다. 즐풍은 간월암에 몇 번 다녀왔으나 목우는 처음이다. 간월암으로 들어가는 길은 물이 빠져 넓은 바다가 드러났다. □ 간월암 시선이 머무른 풍경, 바닷길을 열고 닫는 곳.. “저녁노을 빛이 바다까지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간월암은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면 tja이 되고, 빠져나가면 다시 뭍이 되는 신기한 곳이에요. 이곳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 무학대사가 창건, 송만공 대사가 중건했다고 알려집니다. 바다와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는 간월암 앞마당.. 2022. 8. 4.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와 조각공원의 작품들 2022_146 2022.7.25 (금) 15:30~16:50, 1시간 20분 탐방 앞서 봉수산의 임존성 탐방을 위해 산행할 때 이미 점심시간이었다. 산행 시간을 짧을 거란 생각에 슈퍼에 들려 빵과 음료를 하나씩 사 먹고 산행에 나선다. 산이 높지 않아 쉽게 끝낼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다. 결과로 보면 두 시간 조금 더 넘는 산행이었으니 예상은 맞은 셈이다. 빵 하나로 점심을 때우고 두 시간 넘게 산행하며 내려올 땐 이미 시장기가 돈 다음이다. 오늘 마지막 일정인 예당호 출렁다리를 탐방하기 전 식사부터 끝내야 한다. 예전 기억을 더듬어 어죽이 맛있는 산마루가든에 도착했으나 월요일은 정기휴무라 쉬는 날이다. 다른 맛집을 골라 할머니 어죽에 갔으나 그곳 역시 휴무 날이다. 낭패다. 이번엔 또 다른 식당에 들.. 2022. 8. 3.
태안 대야도에서 보는 천수만의 일출 2022.7.25 (월) 05:38 일출 전후 모처럼 오늘 날씨가 좋다기에 태안에서 처음으로 일출을 보겠다고 일찍 일어났다. 숙소인 대야도 앞바다인 천수만에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기에 해변으로 나왔다. 하늘은 대체로 맑은데, 일출이 시작되는 동쪽 하늘만 높은 구름층이 쌓였다. 건너편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연기가 바람을 타고 흐르며 일출 구간에 구름을 만든 것인가? 태안에서의 첫 일출을 보려던 야심 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생겼다.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토끼섬(묘도) 대야도 앞바다의 토끼섬이 썰물을 맞으며 주변 땅이 조금씩 드러난다. 토끼섬으로 들어가는 갯골에 부교가 떠 이젠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상태다. 나지막한 산 위로 수평선처럼 낮은 가스층이 깔리고 그 위로 또 구름이 흐르고 있다. 벌써.. 2022. 7. 31.
특별한 소나무가 자라는 안면도 자연휴양림 탐방 2022_143 2022.7.22 (금) 10:00~11:00, 한 시간 탐방 어느 지역이든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들려야 할 곳은 박물관이라 생각한다. 박물관에 가면 그 지역의 역사를 대략 알 수 있으니 지역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지역에 따라 박물관이 없는 경우에는 지자체의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전에 많이 알면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다. 태안은 여느 지역과 달리 좀 특별한 곳이다. 이곳에 와 비로소 우리나라에도 조선시대에 만든 운하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 운하가 태안반도를 둘로 가르며 안면도란 섬을 만들었다는 데 놀랄 수밖에 없다. 그런 사실을 알 때 태안과 안면도는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안면도의 특별함은 이밖에도 많이 갖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처음으로.. 2022. 7. 30.
태안 대야도 앞바다 닭섬의 모자바위 2022_138 2022.7.18 (화) 오전에 20여 분 탐방 요즘 매일 식사하다시피 하는 식당에 걸린 사진에서 모자바위와 아찔 바위를 봤다. 이 바위에 맘을 뺏겨 같은 날 탐방했음에도 날짜와 관계없이 아찔 바위는 진작에 포스팅했다. 아찔 바위는 하루라도 빨리 올릴 만큼 멋지고 특이한 바위이기 때문이다. 게으름 피우다 보니 모자바위를 다녀온 지 꼭 열하루 째 올리니 늦어도 한참 늦다. 사실 블로그를 작성한다는 게 필력이 없는 사람에겐 고역이다. 블로그라는 게 인생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는 것이니 단 한 줄이라도 그날의 감정이나 느낌이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말꼭지를 잡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매일매일이 같은 산행이거나 여행이 반복되다 보니 말꼭지를 잡기가 어려워 이번 포스팅이 늦어졌다.. 태안 생활.. 2022. 7. 29.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 2022_137 2022.7.16 (토) 12:50~13:30, 40분 탐방 태안 신두 해안사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멋진 모래 언덕이다. 며칠 전 태안 해안의 마지막 해변인 바람아래 해수욕장에서도 사구를 봤으나 신두사구가 더 멋지다. 신두사구는 그저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신두사구 옆으로 풀이 난 벌판도 사실 알고 보면 모래숲인 사구에 해당한다. 그 모래밭에 풀이 나고 나무가 자랐을 뿐이지 사실은 모래밭이다. 이런 명소이다 보니 태안 8경 중 5경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신두사구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구지대로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곳에는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벌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 신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약 1만 5천 년 전부터 .. 2022. 7. 29.
태안 이원면 해안의 삼형제바위 2022_136 2022.7.16 (토) 15:00~16:40, 1시간 40분 탐방 산행할 땐 산행에만 목숨을 걸었는데, 여행을 다니고 보니 여행에서도 많은 즐거움을 얻는다. 낯선 곳의 여행은 늘 새로운 기대를 갖게 한다. 제주도에 갔을 땐 남들 가지 않는 계곡을 탐방한다고 온통 계곡만 훑고 다닐 때도 있었다. 그런 계곡의 숨겨진 비경은 즐풍의 후기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찾는 곳으로 변할 것이다. 제주도 계곡은 겨우 절반 정도의 탐방에 그쳤으니 언젠가 또 시간을 내야 한다. 작년에 여수 돌산도에서 6개월 살면서 돌산도의 해안을 쥐 잡듯 훑은 적이 있다. 해안의 모래사장은 물론 바위의 멋진 풍경에 반했다. 그런 경험으로 지난 4월 울릉도 한 달 살이를 하며 또한 번 울릉도 해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2022. 7. 29.
태안 스톤비치CC 뒤 해변의 바위 2022.7.16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안흥진성에서 스톤비치 CC 뒤로 보이는 바닷가 바위가 멋있어서 해안선을 따라 들어갈 생각이었다. 막상 해안에 도착하자 어촌계에서 철망을 쳐 놓아 들어갈 방법이 없다. 결국 한참을 돌아 스톤비치CC 경내를 통과해 바위 해변과 제일 가까운 곳으로 들어왔다. 어찌 보면 돌아왔어도 차량 회수가 쉬우니 잘 된 셈이다. 처음 바닷가 쪽으로 이동하며 보는 길가의 정자 마을도 작은 데 무슨 오폐수가 이렇게 시커멀까? 스톤비치CC는 특별한 이름 대신 연접한 해안의 이 바위를 보고 지은 게 아닐까 싶다. 특별한 색상을 한 암반 주변에 이리저리 굴러다닌 바위가 대부분 동글동글한 모양이다. 바위 사이엔 곱디고운 모래가 쌓였다. 이쪽 바위 주변의 뒤쪽은 자갈이 가득하고 앞쪽엔 고운 모.. 2022. 7. 28.
섬 한 바퀴 회랑으로 산책하는 죽도의 전통공원인 상화원 2022_132 2022.7.10 (일) 14:35~16:00, 1시간 30분 탐방 며칠 전 군산으로 여행 갈 때 죽도 상화원 앞을 지나다가 궁금한 생각에 잠시 상화원을 들어갔다. 섬이 작아 상화원이 아니라면 딱히 볼 데가 없으나 개장하려면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 황금 같은 시간을 무료히 보낸다는 게 용납이 안 돼 다음을 기약하며 군산으로 향했다. 오늘 남포읍성, 보령읍성 충청수영성, 갈매곳 순교성지를 탐방하고도 시간이 남아 상화원에 도착했다.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남단과 용두해수욕장 북단을 연결하는 남포방조제 3.7km가 직선으로 연결됐다. 방조제가 생기며 수만 평의 간척지를 얻어 쌀 수확량은 늘어났으나 수산물 채취는 포기해야 했다. 남포방조제는 지방도 607호선과 연결되며 대천해수욕장에서 군산.. 2022. 7. 27.
보령 갈매곳 순교성지 탐방 2022_131 2022.7.10 (일) 12:00~12:25, 25분 탐방 멀게만 느껴지던 보령은 최근 두 달 동안 태안에 거주하면서 연접한 동네가 됐다. 보령에서 원산도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6927m의 해저터널이 2021년 12월 1일 개통되면서부터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보령시 대천까지 육지로 돌아갈 때 90분 걸리던 거리가 이젠 10분으로 줄었다. 그런 까닭에 현재 거소인 안면도에서 보령까지는 동네 마실 다니듯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는 거리다. 이렇게 가까운 이웃 마을이 된 보령에 들어와 오전에 남포읍성, 보령읍성, 충청수영성 탐방을 끝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 2km 거리에 있는 갈래못 순교성지를 점심 먹기 전에 둘러보기로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아 리터당 2,100.. 2022. 7. 26.
보령 원산도의 오봉산과 코끼리바위 2022_127 2022.7.9 (일) 15:00~17:03, 5.3km 이동, 2시간 탐방 원산도 코끼리바위는 지난 5월 말 지금 생활하는 곳의 입소를 위해 면접시험을 보러 오며 들렸던 곳이다. 그때는 시간 관계상 산행은 생각하지 않고 코끼리바위만 찍어서 왔기에 이번에 산행을 겸하기로 한다. 안면도의 대야도에 있는 숙소와 가까워 언제든 쉽게 올 수 있다는 생각에 이곳은 아껴두고 있었다. 그런데 산행마저 소홀했으니 산행이랄 것도 없는 오봉산을 오르려는 것이다. 한때 산행은 즐풍의 일상을 지배하던 모든 것이었다. 북한산이 가까웠기에 온통 바위만 있는 북한산 산행은 인생에서 처음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놀이었다. 이 산에서 고소공포증을 극복하며 릿지는 물론 서너 시간에 불과했던 체력을 45km까지 감내할 .. 2022. 7. 24.
태안 바다를 걸어 들어가야 볼 수 있는 아찔바위 2022_126 2022.7.18 (월) 12:35~13:35, 한 시간 탐방 요즘 하루에 한 번씩 가는 식당 벽에 걸린 두 장의 사진이 즐풍 마음을 움직인다. 사진 설명엔 닭섬의 모자바위와 옷점마을의 아찔바위인데, 지금껏 보지 못한 풍경이다. 모자바위야 어찌보면 흔한 풍경일 수 있으나, 아찔바위는 정말 아찔하게 가슴을 울린다. 그래, 저 두 사진 속 풍경을 꼭 찾아야 돼...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와 잠시 쉬며 오수를 즐기고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부랴부랴 차를 몰고 닭섬 입구에 도착하니 물이 차 바다로 나갈 수 없다. 이번엔 옷점항에 왔으나 아찔바위를 찾을 수 없어 마침 바닷가에 있던 사람들에게 위치를 물으니 모른다고 한다. 마을에 있는 경로당에서 들어가 사진을 보여주니 옷점항 앞바다에 물이 빠.. 2022. 7. 23.
바다에 뜬 탑이 있는 태안 안면암은 물때가 중요 2022_124 2022.7.9 (토) 10:00~11:15, 1시간 15분 탐방 바다에 뜬 탑이 숙소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다는 걸 뒤늦게 알고 찾아간다. 입구부터 7층 탑 모양의 전각을 보며 예사롭지 않은 사찰이라는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닷가에 위치한 안면암은 전체적으로 독특한 느낌을 갖게 하는 사찰이다. 특히 부상탑이라고 하는 물 위에 뜨는 탑으로 점차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입구에서 보이는 이 전각은 바다에 뜬 부상탑과 마주 보며 닮은꼴인 7층 건물이다. 18 나한상의 일부 산 위 전각 주변의 풍경 안면암 옆에 있는 또 다른 사찰 이 건물 1층은 기단인 셈이고 2층부터 8층까지는 7층 탑을 연상시키는 목조 건물이다. 1층의 처마가 너무 길어 많은 기둥으로 받친 건물 구조가.. 2022.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