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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의 백제관 관람 2023. 10. 8. 일요일 고구려, 백제, 신라는 오래전에 역사에서 사라졌지만 현재는 남북이 대치하고, 동·서 진영이 계속 으르렁 되는 걸 보면 여전히 신삼국시대가 계속되는 느낌이다. 이렇게 남쪽조차 화합하지 못하는 걸 보면 남북의 통일은 영원히 오지 않겠단 느낌이 든다. 요즘처럼 남북 대결 구도로 몰고 가며 자기 진영의 표심을 얻으려는 수작도 눈꼴시게 보인다. 그래도 역사의 유물은 한 공간 안에서 전시되고 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이번에도 모두 박물관의 안내문을 옮긴 것으로 별도 표시는 생략한다) 공주무령왕릉 公州 武寧王陵 6세기 백제 제25대 왕인 무령왕(재위 501~523년)과 왕비의 무덤으로 충청남도 공주시 왕릉원에 있다. 이 무덤은 벽돌을 쌓아 만든 무덤으로 내부에서는 묘지석을 비롯하여.. 2023. 12. 2.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 전시관 2023. 10. 8. 일요일 고구려 전시관에 들어섰다. 신라·백제와 더불어 고구려도 우리나라 땅이라고 하지만 당시 수도가 남북한 경계 밖에 있었다. 이후 수·당과 전쟁을 겪으며 평양성으로 천도했다. 게다가 오랜 세월이 지났으니 무슨 유물이 있겠냐 싶었지만 제법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는 게 놀랍다. 마지막 기간에 평양으로 이전했기에 우리나라도 얼마만큼이라도 유물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 소소한 것까지 사진을 다 찍지 않았으나 중요하다 싶은 건 찍었다. 중국의 수나라를 멸망시킬 만큼 강했던 고구려는 당나라와 신라의 연합 전쟁으로 역사에서 사라졌다. 중앙박물관에 전시된 대부분의 유물의 대부분은 평양 등에서 출토된 유물들이다. 고구려를 이어받았다는 발해는 200년 넘게 존재했으나 발해전시관이 없다는 게 아쉽.. 2023. 11. 30.
국립중앙박물관의 선사-고대관·고조선·부여-삼한 유물 2023. 10. 8. 일요일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다녀오면 정리하고 포스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와 상관없이 산행기나 여행기도 작성해야 하니 박물관 작성은 50여 일 뒤로 밀렸다. 이 것 저 것 손댈 게 많다 보니 가을 단풍 여행조차 뒤로 밀린 경우도 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가끔은 작성하기 싫지만 즐풍의 개인 역사를 아주 없앨 수는 없다. 즐풍이 지나온 삶의 궤적은 오직 즐풍만이 작성하니까. 그나마 박물관이나 전시관 관람은 안내문이 많아 대부분은 옮기는 데 주력한다. 즐풍은 전문가가 아니니 차라리 그 편이 간결하고 전문성이 있다. 이젠 시대가 좋아져 긴 안내문 사진이라 해도 복사가 가능하니 자판을 두드릴 필요도 없다. 시대가 더 발전하면 눈으로 읽는 대로 복사가 될 날도 오지 않을까?.. 2023. 11. 30.
원주 강원감영은 야경이 너무 멋져 2023_200 2023. 11. 25. 토요일 밤에 산책 요즘은 어느 지역이든 갈 기회가 있으면 산행 후 관광 명소를 둘러본다. 카페 산악회를 이용하면 산행 후 귀가를 서둘러야 하니 이런 일은 언감생심이다. 오늘만 해도 치악산의 해미산성을 둘러본 후 원주역사박물관과 한지체험관에 이어 행구동 수변공원과 마지막 코스로 강원감영을 둘러본다. 사실 강원감영은 전에 포스팅했기에 전혀 둘러볼 생각은 없었으나 주변에 주차할 일이 있어 주차하고 나니 조명을 켜 놓은 게 보여 들어가 보지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원주 강원감영 原州 江原監營 사적 제439호 원주 강원감영은 조선시대에 강원도 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관청으로, 강원도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다. 조선왕조는 태조 4년(1395) 강릉도와 교주도를 합하여 강원도라.. 2023. 11. 29.
원주 치악산 곰바위봉의 해미산성海美山城 2023_198 2023. 11. 25. (토) 09:26~13:23, 3시간 57분 산행, 휴식 50분 포함, 6.8km 이동, 시작고도 189m, 최고 고도 637m 목우가 원주에서 모임이 있다기에 태워다 줄 겸 함께 출발한다. 원주에 있는 4개의 산성인 영원산성, 해미산성, 금두산성, 견훤산성 중 이번엔 해미산성을 갈 생각이다. 치악산에 있는 영원산성은 금대리에서 상원사로 갈 때 일부 산성 코스를 걸었으니 궁금할 것도 없다. 해미산성과 금두산성은 세교마을에서 치악산의 향로봉을 오르는 구간에 걸쳐있다. 오늘은 해미산성 말고도 반곡역사관, 원주역사박물관, 원주한지체험관, 법천사지를 갈 생각이었으나 시간 상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는 없다. 금두산성은 다음으로 미루고 먼저 해미산성만 오르고 다른 여행지는 .. 2023. 11. 28.
원주 해미산성 입구의 해미산성마을 벽화 2023_199 2023. 11. 25. 토요일 오후 원주 해미산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마지막 마을은 예전에 세교마을이란 이름이 있었으나 지금은 마을주민들이 해미산성을 알리기 위해 「해미산성마을」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에 더해 마을을 좀 더 빛나게 알리기 위해 벽화를 그렸다. 지난달에 그림이 완성되었으니 아직 따끈따끈한 그림이다. 벽화 사진을 올린다. 2023. 11. 28.
천안 독립기념관을 품은 흑성산과 흑성산성 2023_197 2023. 11. 21. (화) 12:57~16:23, 3시간 26분 산행, 22분 휴식 포함, 8.5km 이동 맨날 집에만 있으면 뭐 하냐 싶어 천안 독립기념관 뒷산인 흑성산성을 다녀오기로 한다. 먼저 독립기념관에 들려 관람을 하고 롯데리아에서 치킨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단풍나무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때 늦은 단풍 몇 그루가 떠나가는 계절을 아쉬워한다. 산은 높지 않기에 그리 어려울 것도 없으니 쉬엄쉬엄 오른다. 천안독립기념관-흑성산-우정박물관 등산 코스 흑성산(黑城山) 흑성산은 동쪽으로 산방천(山方川) 넘어서 은율산(銀栗山)이 솟아있고, 북쪽으로는 천안시의 진산(鎭山)인 태조봉(太祖峰)을 거쳐 성거산(星居山)이 바라다 보이며, 서쪽에는 마점산(馬占山) 너머로 천안시가 내려다 .. 2023. 11. 27.
서산 해미읍성과 태안해안 용난굴 간단히 보기 2023_196 2023. 11. 11. 토요일 통장협의회에서 추계 단합대회를 한다기에 따라나섰다. 오전에 태안해안 솔향기길을 잠깐 돌고, 식사 후 귀로에 서산 해미읍성을 들리는 것이다. 두 코스 모두 다녀온 데지만 사진 봉사를 위해 떠났다. 몇 명 안 되는 인원인데도 지역 국회의원과 기초의원 몇 분이 배웅을 위해 참석하셨다. 이런 기회로 정치인으로 산다는 건 개인생활을 접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된다. 이번 포스팅은 중요성에 비추어 해미읍성을 먼저 작성하고, 솔향기길은 뒤로 돌렸다. 사진 봉사로 포스팅을 할 만큼 풍경사진을 담지 못해 사진 몇 장 올리는 정도로 간단하게 끝낸다. 서산 해미읍성의 남문인 진남문을 통해 읍성에 들어선다. 서산 해미읍성 (瑞山 海美邑城) 고려 말부터 국정이 혼란한 틈을 타서 왜구.. 2023. 11. 27.
수원 화서공원과 축만제의 가을 정취 2023_195 2023. 11. 2. 오전에 탐방 카메라 다이얼 모드 수리를 위해 분당으로 가는 길목의 경유지인 수원 화서역에 내렸다. 역과 연결된 서호공원은 꽃뫼공원이라고도 불린다. 화서동 華西洞 이름은 수원화성의 서쪽문인 화서문에서 따왔다. 화서동은 수원화성의 화서문부터 성벽을 따라 팔달산 정상을 지나 효원의 문까지 서쪽 일부 지역이다. 이곳은 팔달산과 광교산에서 발원한 실개천이 모여들어 서호천이란 이름으로 흐른다. 정조가 수원화성을 만들 때 서호천에 저수지를 만들어 농사지은 쌀로 군사들의 군량미에 썼다. 이른바 '둔전芚前'으로 국가나 군사용으로 사용할 벼농사를 짓는 땅인 것이다. 이 저수지가 바로 축만제로 그때 사용하던 둔전은 지금 '국립식량과학원'의 중부작물부에서 이 지역에 맞는 쌀을 개량하기 .. 2023. 11. 27.
평창돌문화체험관 마지막 편 2023_194 D 2023. 10. 28. 토요일 오후 수수준투 秀瘦皴透는 전대 애석인들이 돌의 좋고 나쁨을 고를 때 사용하던 기준으로 이를 '돌의 4원칙, 또는 '상석법相石法'이라고도 한다. 돌의 4원칙은 중국 송나라 화가 미불米芾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미점법米點法이라는 화법을 창시한 화가로 평생 괴석怪石 취미에 묻혀 살며 돌을 보는 네 가지 방법을 창안하였다. 秀 빼어날 수, 瘦 메마를 수, 皴 주름질 준, 透 구멍 뚫릴 투 '秀 수'는 돌의 기품을 말한다. 어느 한 곳 천기나 속기가 없을 때 돌은 수려한 기품이 서려 보인다. 그림이나 글씨에 있어 기운생동氣運生動 같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수를 이해할 수 있을 때 드디어 돌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瘦수'란 뼈만 남은 골석품을 말한다. 군더.. 2023. 11. 26.
평창돌문화체험관의 남여, 숫자, 동물, 나무 모양의 수석 2023_194 C 2023. 10. 28. 토요일 오후 수석의 다섯 가지 요소 현대수석은 전대 괴석의 기준에 비해 훨씬 세분화되고 다양해졌다. 돌의 여러 요소들을 고루 살피게 되고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여 수석취미의 폭을 훨씬 넓혀놓은 것이다. 이는 현대인들의 미적취향이 그만큼 다양해졌고 수석을 오로지 취미대상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대수석은 다섯 가지를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자연 수석의 아름다움은 인공을 가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여야 한다. 때문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필요하다. 수석의 자연미는 모든 선이 생동감이 있고 활달하며, 투박하거나 너무 엷어지지 않을 때 관찰할 수 있다. 크기 測 크기는 실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15cm 이상 35cm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며, 5cm가량 작은 .. 2023. 11. 24.
평창돌문화체험관의 사람 모양과 사계절 수석 2023_194 B 2023. 10. 28. 토요일 오후 수많은 취미 중 수석을 위한 탐석은 시간과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취미생활이다. 여름 폭우로 물길이 바닥을 한 번씩 뒤집어 놓으면 탐석가들에게 절호의 기회다. 뒤집힌 하천을 뙤약볕 아래에서 끝없이 걸으며 눈독을 들여야 겨우 한두 점 얻을 수 있다. 아주 위험스러운 탐석 수집 사례도 있다. 4대 강 사업으로 강바닥을 준설할 때 덤프차가 흙을 실어다 부으면 탐석가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하나라도 좋은 작품을 수습하기 위해 위험까지도 감수한 것이다. 정말 좋은 수석은 고가에 거래될 테니 평창돌문화체험관에 전시작품으로 내놓지 않았을 것이다. 이곳에 있는 작품은 그저 준수한 정도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목적에 희사하거나 대여한 수석이다. 그분들께 감사함을 느.. 2023. 11. 23.
평창돌문화체험관의 12지간과 십장생 수석 작품 2023_194 2023.10. 28. 토요일 오후에 관람 오늘은 북한산에 있는 북한산성을 둘러볼 생각이었으나 형님이 시제를 보러 가자고 한다. 북한산성은 하루 일정을 앞당겨 어제 다녀왔고, 태어나 처음으로 문중 시제에 참여했다. 전체 문중 시제는 본향인 진주에서 할 때 지역 문중 대표로 몇 명이 참석하시고, 강원 지역의 문중 시제는 매년 평창 문중 묘지에서 진행한다. 시제라는 것에 별 의미를 두지 않기에 지금까지 참석하지 않고, 집안의 큰 행사 때나 드문드문 만나는 친인척과 교류할 뿐이었다. 직장생활을 할 때 혈연이나 학연, 지연 등으로 얽히는 게 싫어 가급적 멀리했던 습관이 남은 것이다. 평창군에 있는 문중 묘지는 20여 년 전에 개설한 것으로 인근에 산재한 조상 묘를 일괄 수습해 안치하고, 넓은 뜰.. 2023. 11. 22.
의상능선의 북한산성 살펴보기 2023_193 B 2023. 10. 27. (금) 08:45~17:27, 8시간 43분 탐방, 휴식 1시간 48분 포함, 14.6km 이동 북한산의 북한산성을 순성 하겠다고 왔지만 원효봉이 품고 있는 서암문과 북문을 생략했다. 정상인 백운대를 코앞에 두고 백운봉암문도 생략했으니 혼산이 갖는 장점이다. 이렇게 서암문과 북문, 백운봉암문에 이어 하산할 때는 중성문까지 생략하며 거리 부담을 줄였다. 맑고 끝 간 데 없이 공활한 가을하늘을 기대했지만 원하던 날씨가 아닌 게 다소 아쉽다. 추분을 지나며 해 짧은 계절을 핑계로 하산한 의상능선을 마지막에 담아본다. 북한산성 종주 코스 북한산성 행궁지 (北漢山城 行宮址) 북한산성행궁은 도성 외곽의 전략적인 요지인 북한산성에 위치한 행궁으로서 남한산성 행궁, 강화행궁.. 2023. 11. 20.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북한산성 2023_193 A 2023. 10. 27. (금) 08:45~17:27, 8시간 43분 탐방, 휴식 1시간 48분 포함, 14.6km 이동 2009년 산행을 처음 시작할 땐 언제나 북한산과 도봉산, 좀 더 넓히면 수락산과 사패산, 관악산에 들었다. 주말에 한 번 가던 산행을 이틀로 바꾸면서 한때의 젊음을 야무지게 활용하던 시절이다. 그렇게 북한산과 도봉산을 뱅뱅 돌 땐 애석하게도 블로그를 작성하지 않던 야만적인 시절이었다. 카메라를 갖고 다닌다는 자체가 불편하다는 생각에 산행 코스만 수첩에 그려 넣었다. 즐풍 인생에서 가장 넓은 놀이터였던 북한산 등 수도권의 산은 2010년 10월 평택으로 이사 온 후 잊고 지냈다.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에는 평택 이남의 산이 더 새롭고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 2023. 11. 20.
강화도 삼랑성 안에 자리 잡은 전등사 2023. 10. 13. 금요일 오전 오전에 삼랑성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전등사를 들린다. 전등사는 이미 여러 차례 들리긴 했어도 오래전의 일이다. 사찰은 전국 어딜 가나 대개 비슷한 모양에 건물이 오래되거나 짧은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전등사는 역사가 깊어 6개의 보물이 있는 1640여 년 된 고찰이다. 삼랑성 탐방을 끝내고 동문으로 들어선 후 남문으로 나가려다 오랜만이라 둘러보기로 한다. 먼저 발을 디딘 곳은 무설전 앞에서 전시되는 "우리나라 불탑 사진전"을 관람한다. 무설전無說殿의 부처님 불상 작품은 전통성을 바탕으로 하여 현대적 감각 특히 인체 비례를 반영시켰다. 주불 석가모니불 좌상은 토함산 석굴암 본존상을 연상시킬 만큼 당당한 대장부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주불의 늠름한 기상은 예배 대상으로.. 2023. 11. 18.
강화산성 동문-남문-서문을 비 올 때 걷기 2부 2023_192 B 2023. 10. 14. 토요일 06:56~10:37, 3시간 41분 순성, 30분 휴식 포함, 8.6km 이동 강화산성의 탐방할 때 조금씩 내리다 말다 하던 비가 남문에 도착하자 제법 내리기 시작한다. 남문 문루로 올라가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다가 순성을 그만둘 생각까지도 했다. 오늘은 강화산성을 끝내고 쉬엄쉬엄 강화 관광 명소를 둘러볼 생각인데, 비로 인해 갈등이 생긴다. 즐풍의 닉은 즐풍목우의 준말로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불구하여 산행을 하겠다"는 표명인 만큼 마지막 구간을 돌기로 한다. 강화산성 (江華山城) 강화읍을 에워싸고 있는 고려시대의 산성이다. 몽골의 침입으로 백성과 국토가 수난을 당하자, 당시 실권자인 최우는 1232년 강화도로 수도를 옮겼다. 왕궁과 성·관아 시설.. 2023. 11. 17.
강화산성 서문~북문~동문 구간 탐방 1부 2023_192 A 2023. 10. 14. 토요일 06:56~10:37, 3시간 41분 순성, 30분 휴식 포함, 8.6km 이동 강화도 여행의 제일 큰 목적은 강화산성 순성과 여러 곳에 산재한 돈대를 탐방하는 것이다. 먼저, 강화도 길목인 김포에서 수안산성과 문수산성으로 몸을 풀고 들어왔다. 둘째 날에는 전등사를 낀 삼랑성을 돈 후 눈에 띄는 돈대를 다 돌았다. 즐풍의 준비 부족으로 못 본 돈대는 언젠가 또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강화산성의 주출입구인 동문 · 서문 · 남문 · 북문은 어젯밤에 맛보기로 야경을 즐겼다. 내 개의 문을 본 것만으로도 강화산성의 중심은 살핀 셈이다. 강화산성 순성을 시작해야 하는 데,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리다 말다 한다. 날씨가 흐린 만큼 사진도 어둡고 흐려 보정을 거쳤.. 2023. 11. 17.
카카오 AskUp이 그려낸 즐풍의 이미지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한다. 한 달 전과 오늘이 다르고, 오늘보다 내일이 다를 것이다. 어쩌면 시간 단위에서 분 단위, 또는 매 초마다 세상을 발전하는 느낌이다. 몇 년 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역사적 바둑 대회 이후 이젠 사람이 AI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드론을 이용해 오륜기를 구현한 인텔의 AI 기술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이런 AI 기술이 이젠 우리의 일상생활까지 파고든다. 가정용 로봇 청소기나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서 현실적으로 체험하고 있다. 의료산업에서 AI를 이용하면 신약개발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하니 인간 수명도 길어질 것이다. 환갑이 넘은 즐풍도 Bing의 web용 AI나 Chrome의 AI와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하기도 했다. 어제는 다.. 2023. 11. 17.
평택북부문예회관에서 전시한 투명하고 뜨거운 유리공예전 2023_191 2023. 10. 25. 수요일 오후에 관람 2023. 10. 20. (금) - 11. 11. (토)까지 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작품은 김동완 박성훈 박영호 쉘위댄스 등 네 분의 작가가 참여한 특별한 공예전이다. 평택시는 1995년 5월 10일 평택시, 송탄시, 평택군이 평택시로 통폐합되었다. 그때 각각의 지자체별로 있던 문예회관이 지금도 존속하여, 평택시에는 남부문예회관, 송탄시에는 북부문예회관, 평택군에 있던 문예회관은 서부문예회관이라는 명칭으로 남아 있다. 각 지역의 예술인들은 작품은 해당 지역에서 한 번 열 때도 있고 순환하며 전시하는 경우도 있다. 오늘은 카메라 하나 들고 훌쩍 북부문예화관에 들어선다. 전시실을 두 분의 여성 도슨트 님이 지키고 계신 가운데 즐.. 2023. 11. 15.
강화 고인돌 유적인 부근리 지석묘 2023_190 2023. 10. 13. 금요일 오후 아직 해가 떨어지기 전에 강화도 부근리에 있는 강화 고인돌 유적지에 들어섰다. 이곳은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이 함께 들어선 곳이다. 박물관에 들어서기엔 시간이 늦어 흔히 지석묘로 알려진 고인돌만 본다. 강화도는 전북 고창과 전남 화순의 고인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강화 부근리 고인돌은 그 외형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고인돌의 표지 모델로 항상 등장한다. 이럴 땐 사람이나 동물은 물론 자연까지 예쁘고 아름다워야 사랑받는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강화 부근리 고인돌은 이미 몇 번 봤으니 큰 감흥은 없어도 가치가 크므로 다시 방문한 것이다. 이젠 잔디도 황금빛으로 물드니 이 시기가 지나면 내년 봄까지 갈색으로 한물.. 2023. 11. 15.
강화 월곶진과 월곶돈대가 품은 연미정의 낙조 2023_189 2023. 10. 13. 금요일 오후에 탐밤 강화도 갑곶돈대와 강화전쟁박물을 시작으로 월곶돈대와 연미정의 포스팅을 끝내는 데 21일 걸렸다. 중간중간 산행을 하며 더 시급한 산행기부터 작성하다 보니 뒤로 많이 밀렸다. 강화 여행 계획을 짜며 카카오 맵에서 보이는 진, 보, 돈대를 메모한 걸 다 돌았다. 광성보와 광성포대, 요진진과 월곶진까지 포함해 모두 25개를 돈 것이다. 강화도의 54개 돈대 중 흔적도 없이 사리진 것도 있고, 복원 과정에서 다른 곳에 세운 것도 있다. 월곶돈대에서 강화대교로 가는 중간에 염주돈대가 있으나 교동읍성을 보겠다고 포기했다. 즐풍의 준비 부족으로 못 본 곳은 언젠가 또 시간을 내 돌아볼 일이다. 월곶돈대를 찾아보니 먼저 반기는 건 월곶진의 문루인 조해루朝海樓.. 2023. 11. 14.
강화 건평돈대는 찾기가 너무 어려워 2023_188 2023. 10. 13. 금요일 오후에 탐방 건평돈대를 찾겠다고 산모퉁이를 돌았지만 올라가는 길을 찾을 수 없다 카맵에서 위치를 알려주지만 최단거리로 길이 안 보여 주민에게 겨우 길을 안내받았다. 하지만 그 길도 다닌 흔적이 없어 잡풀만 무성해 들어가기 힘들다. 한참을 들어간 뒤에야 예전에 건평돈대를 복원할 때 만든 임도를 만나 겨우 찾아갔다. 카맵이 임도는 안내하지 않기에 생긴 일이다. 굳이 건평돈대를 찾을 일이 있거든 아래 지도의 노란선을 이용하는 게 좋다. 카맵에서 하얀 사각형을 찍으면 주소를 알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소를 알려드리면 농가에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지번은 생략한다. 즐풍은 이 전봇대 귀퉁이에 다른 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주차 후 어렵게 찾아갔다... 2023. 11. 14.
강화 선수돈대와 굴암돈대 탐방 2023_187 2023. 10. 13. 금요일 오후 아직도 돈대에서 뱅뱅거리고 있으니 진도가 영~ 안 나가는 느낌이다. 강화도를 다녀온 게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작성할 건 아직 네댓 개 더 남았다. 돈대를 두세 개씩 묶어서 작성해도 내내 같은 말만 반복하며 탈출하지 못하니 개미지옥에 빠진 느낌이다. 그냥 사진만 올리고 말어? 돈대를 다닐 땐 새로움에 마냥 신기했고, 찾아가는 재미도 있었는데... 선수돈대 船首墩臺 돈대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영토 내 접경지역이나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설치하는 초소로 대개 높은 평지에 쌓는데, 밖은 성곽으로 높게 하고, 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 두는 시설물이다. 조선 숙종 5년(1679)에 강화유수 윤이제가 해안 방어를 목적으로 함경.. 2023.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