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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박물관·전시관·성지·국보 등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 전시관

by 즐풍 2023. 11. 30.

 

 

 

2023. 10. 8. 일요일

 

 

고구려 전시관에 들어섰다.

신라·백제와 더불어 고구려도 우리나라 땅이라고 하지만 당시 수도가 남북한 경계 밖에 있었다.

이후 수·당과 전쟁을 겪으며 평양성으로 천도했다.

게다가 오랜 세월이 지났으니 무슨 유물이 있겠냐 싶었지만 제법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는 게 놀랍다.

마지막 기간에 평양으로 이전했기에 우리나라도 얼마만큼이라도 유물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

소소한 것까지 사진을 다 찍지 않았으나 중요하다 싶은 건 찍었다.

중국의 수나라를 멸망시킬 만큼 강했던 고구려는 당나라와 신라의 연합 전쟁으로 역사에서 사라졌다.

중앙박물관에 전시된 대부분의 유물의 대부분은 평양 등에서 출토된 유물들이다.

고구려를 이어받았다는 발해는 200년 넘게 존재했으나 발해전시관이 없다는 게 아쉽다. 

(이번에도 모두 박물관의 안내문을 옮긴 것으로 별도 표시는 생략한다)

 

 

 

불꽃 맞새김무늬 관 

금동, 삼국시대(고구려) 5-6세기, 평양시 대성구역 

 

깃털모양 관꾸미개 金銅冠飾
금동
삼국시대(고구려) 5-6세기

 

귀걸이

금, 삼국시대(고구려) 5~6세기, 서울 능동

 

맞새김무늬 꾸미개 金銅透彫裝飾
금동, 삼국시대(고구려) 5-6세기, 평양 진파리 무덤  

 

 

말 탄 사람을 그린 벽화 조각

삼국시대(고구려) 5세기, 평남 남포 쌍영총 
1913년 평안남도 남포시 쌍영총의 널길에 그려진 벽화의 일부이다. 벽화 속 인물은 '절풍折風'이라 부르는 고깔에 새 깃을 꽂아 꾸민 '조우관鳥羽冠'을 쓰고 있다. 말을 타고 달리는 사람의 모습에서 당시 고구려인의 옷치장과 말갖춤 등을 엿볼 수 있다.

 

짐승얼굴무늬 수막새 怪獸面文圓瓦當

삼국시대(고구려) 5~6세기 

 

반원 막새 半圓瓦當

삼국시대(고구려) 5~6세기, 평양지역 

 

네 귀 달린 항아리 

청동, 삼국시대(고구려) 5세기, 경북 경주 금관총

 

 

못신

금동
고구려의 금동신발은 바닥에 박힌 못의 개수가 많고, 바닥판만 금속으로 만든 점이 특징이다. 지안(集安) 삼실총과 통구 12호분의 벽화에 이러한 신발을 신고 있는 고구려 무사가 묘사되어 있다.
이 신발은 바닥판만이 남아 있는데, 사각추 형태의 금동못 40 여개가 촘촘히 박혀 있다. 바닥판 가장자리에 작은 구멍이 짝을 이루어 뚫려 있는 점으로 보아, 신발의 위쪽은 가죽이나 천으로 만들어 연결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신발은 실제 사용된 것이라기보다는 의례용이나 껴묻거리(부장품)로 보인다.

 

 

 

고구려의 불교

소수림왕 (재위 371~384) 2년(372) 중국 전진前秦(351~34)의 승려 순도가 불상과 경전을 가져오면서 고구려에 불교가 전래되었다. 불교는 일찍부터 왕실이 적극 후원하여 고구려 사회 운영의 중요한 축이 되었다. 중국 지안集安의 장천 1호 무덤에 그려진 예불도는 당시의 불교 의례를 잘 보여준다.
고구려의 불상은 중국 남북조시대(420~589) 불상의 영향을 받아 얼굴은 길고 옷자락이 몸 양옆으로 힘차게 뻗쳐 있다.

'연가 칠년'을 새긴 부처는 제작 시기(539)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고구려 불상이다. 또한 평양 원오리 절터에서 나온 소조 불상과 보살상 300여 점은 출토지가 분명한 6세기 중엽의 불상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이처럼 대량으로 제작한 불상은 휴대하기 쉬워 불교신앙을 널리 전하는 데에 유용하였을 것이다.

 

 

'영강 7년 永康七年'이 새겨진 광배

 

불상의 신성함을 나타내기 위해 불상의 뒤에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표현한 광배다. 연꽃과 넝쿨무늬로 장식하였고, 전면에 꽃무늬를 새겼다. 광배 뒷면에 '영강 7년 永康七年'으로 시작되는 7행 58자의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永康은 고구려 양원왕 때의 연호로 551년에 해당한다. 명문 내용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미륵 법회에 참석하여 깨달음을 얻고자 미륵불상을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이 광배의 본존이 미륵상彌勒像이었음을 알 수 있다.

 

흙으로 만든 부처와 보살 

 

1937년 평안남도 원오리 옛 절터에서 흙으로 만든 많은 소조불이 출토되었다. 이 불상들은 가부좌로 앉아 배 부분에 손을 깍지 낀 선정인禪定印 자세의 부처와 시무외 여원인施無畏與願印의 손모양을 한 보살입상들이다. 6세기 중엽 이후에 만들어진 출토지가 분명한 고구려 불상이다.

 

 

연꽃무늬 수막새
삼국시대(고구려) 5-6세기, 서울 아차산 홍련봉 1보루

 

'호우毫杅' 글자가 있는 청동 그릇

삼국시대(고구려) 415년  

 

 

 

 

청동그릇 바닥에 새겨진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