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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충주현대미술관 3층 개방수장고 2024_21 2024. 1. 25. 목요일 오후 개방 수장고 디지털 스토리: 이야기가 필요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개방수장고를 통해 소장작품의 보관환경과 시설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미술관은 작품을 수집하여 전시와 교육에 활용하면서 미래의 문화유산을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이러한 수장고는 항온항습 등 미술작품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놓은 곳으로 미술관 내에서 통제구역에 속한다. 그러나 소장작품수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관람객에게 작품을 보여주는 장소가 전시실에서 뿐만 아니라 수장고까지 확대되기에 이른 것이다. 본 3층 개방수장고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은행 소장작품을 중심으로 동시대 작가의 작품들을 수장 공간에서 다양하게 소개해 오고 있다. 이번 는 사진과 영상, 설치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 2024. 2. 2.
국립청주현대미술관의 피카소 도예전 2024_20 2024. 1. 25. 목요일 오후 피카소는 천제적인 작가임에 틀림없다. 회화에서 판화, 도예, 설치미술까지 많은 부문에서 작품을 남겼다. 이건희 컬렉션에서는 국내 작품뿐만 아니라 예술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세계의 많은 작품까지 수집했다. 그 가운데 국립현대박물관 청주에서는 피카소의 도예 작품을 전시한다. 앞서 '투우' 관련 작품만 뽑아 오렸고, 이번에는 그 외 작품을 올린다. 그림 또는 그에 대한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전 는 2021년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피카소 도예 107점을 공개하고 도예가로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입체주의의 선구자이며 현대미술의 천재 화가로 불리는 피카소는 회화뿐만.. 2024. 2. 2.
청주국립현대미술관의 피카소 투우 도예전 2024_19 2024. 1. 25. 목요일 충북 증평에 있는 이성산성(추성산성)을 간단하게 둘러보고 인근 청주로 넘어왔다. 청주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10월 1일에 다녀왔으나 피카소 도예전이 아직도 열리기 있기에 한 번 더 볼 겸 들리기로 한다. 파블로 피카소 도예 112점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으로 2023. 9. 1. ~ 2024. 2. 25. 까지 열린다. 지방에서 이런 대작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므로 다시 들리는 것이다. 파블로 피카소는 스페인 출신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화가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에 작품 중 도예 작품을 100점 넘게 수집한 이건희 컬렉션이 있었기에 감상하게 되는 행운을 누린다. 피카소 도예 작품 중 투우와 관련된 작품을 먼저 포스팅한다. 스페인 출신.. 2024. 2. 1.
충북 증평의 추성산성(이성산성) 살펴보기 2024_18 2024. 1. 25. (목) 09:26~12:35, 3시간 10분 이동(30분 휴식 포함), 7.9km 이동, 시작 고도 58m, 최고고도 264m 만만한 관악산을 가려다 너무 자주 다닌 산이라 식상한 느낌이 든다. 급하게 청주권을 검색하다 보니 증평의 추성산성에 눈에 띤다. 알고 보니 증평 9경 중 7경에 해당하는 명소란 걸 알았다. 조치원역에서 충북선으로 갈아 타고 증평역에서 버스로 환승한 후 이성산 입구까지 1.4km를 걸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방의 산이나 여행지를 찾는 다는 건 어려운 문제다. 집을 나설 땐 영하 10℃ 전후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날이 풀려 그리 추운줄 모르는 날씨다. 충북 증평 이성산성 등산 코스 이성산성을 만날 때까지 숲이 우거져 특별히 볼 건 없다. 어느 .. 2024. 2. 1.
서울공예박물관의 근현대기 공예작품 2024_17 2024. 1. 2. 화요일 열흘 간격으로 두 번 찾은 서울공예박물관은 같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보니 다소 지루한 느낌이다, 지난번에 보지 못했던 공예 아카이브실을 둘러보며 유물의 보존처리 과정의 한 단면을 보는 행운도 있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외침 속에서도 이 정도의 문화재라도 지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깨인 선각자들이 사재를 털며 해외반출을 온몸으로 막아낸 결과물들이다.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조선시대에는 왕비·왕세자·왕세손 등을 책봉하거나 왕·왕비·세자·후궁 등에게 특별한 이름(존호나 시호)을 올릴 때 그 사실이 담긴 기록물, 즉 어책(御冊)이 제작되었다. 왕·왕비의 경우는 옥(玉)으로 제작되어 옥책(玉册), 왕세자·후궁의 경우는 대나무로 만들어져 죽책(竹)이.. 2024. 2. 1.
서울공예박물관의 근현대기 도자기 2024_16 2024. 1. 2. 화요일 서울공예박물관 포스팅을 이번 편에 끝낼 생각이었다. 그러기엔 양이 너무 많아 독자들이 스크롤 바를 내리기엔 너무 불편하겠단 생각이 든다. 그중에 도자기만 따로 뽑아 올리는 게 가장 무난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간혹 조선시대 백자가 한두 점 발견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전시품은 근현대기 유물에 국한한다. 이제 마지막 한 편만 더 올리면 끝나게 되니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늘 그렇듯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청자상감 구름 학무늬 매병 青磁象嵌雲鶴文梅瓶 유근형, 청자상감, H 48cm, W 7cm, 20세기 절정기의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을 재현한 작품이다. 상감기법으로 흑백의 원 테두리 안에 운학 무늬로 장식하고, 바탕에도 운학 무늬로 가득 채웠다. .. 2024. 1. 31.
서울공예박물관 만년사물실의 사전가 직물관 2024_15 2024. 1. 2. (화) 오전에 관람 사전가 허동화와 부인인 아향 박영숙 두 분이 평생 수집한 자수품과 보자기를 기증받은 전시관에 들어선다. 지금처럼 기계로 자수를 놓지 않던 옛날엔 수를 놓는다는 게 모두 손으로 해야 했다. 임금의 곤룡포부터 양반의 의복까지 수를 놓을 일은 많았다. 궁중의 의복 대부분은 비단옷으로 봉황이나 사슴, 용 등의 화려한 무늬 전부를 비단으로 수를 놓게 된다. 비단이란 게 지금의 나일론처럼 가늘어 한 땀 한 땀 수를 놓는다는 건 여간한 인내심이 없으면 안 된다. 궁중 의복에 수를 놓는 수방(繡房)의 궁녀들은 무수리처럼 몸을 쓰진 않아도 온종일 바느질과 씨름해야 한다. 이번에 보게 될 자수는 그림처럼 보여도 모두 손 바느질한 것이라 그녀들의 한숨소리가 밴 작품들이.. 2024. 1. 31.
서울공예박물관의 만물사물과 공예아카이브실 2024_14 2024. 1. 2. 화요일 오전에 관람 불과 한 달도 안 돼 다시 서울공예박물관에 들어섰다. 지난번에 왔을 땐 마감을 한 시간 남겨두고 들어왔기에 못 본 공간도 많았다. 이번엔 천천히 여유 있게 살펴보며 전에 놓친 곳까지 두루 살펴본다. 국립중앙박물관보다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작품이나 유물이 전시되어 알찬 곳이다. (작품 설명인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대신한다) 장인(匠 人), 공예의 전통을 만들다 인류 역사는 공예 발전의 역사이다. 인류는 돌, 흙, 나무 등 자연 소재를 가공하는 도구를 발명하고 기술을 개발해 환경의 제약을 극복해 왔다. 아울러 일상생활을 편리하고 아름답게 꾸리며 문명의 토대를 세웠다. 한반도에서는 고대에서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주요 공예 소재와 장인.. 2024. 1. 31.
영인산성을 보려고 오른 아산 영인산 2024_13 2024. 1. 16. (화) 09:31~14:30, 5시간 탐방, 박물관 관람 및 휴식 1시간 10분 포함, 10km 이동 영인산성 탐방을 위한 여정은 무척이나 다이내믹하다. 전철 1호선인 온양온천역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영인농협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잠깐 걸으면 영인초등학교 정문 역할을 하는 여민루를 만나면서 과거와 만나는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이미 포스팅한 여민루와 아산향교, 영인 석불, 영인 오 층 석탑 등과 무언의 대화를 하며 점차 산으로 들어선다. 영인산 8부 능선쯤 이르으며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영인산 산림박물관에서 쌓게 된다. 산림뿐만 아니라 광물과 화석이란 특별한 존재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영인산 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 애써 산행을 해야 만나게 되는 산림박물관은 평일이.. 2024. 1. 28.
아산 영인산산림박물관 관람기 2024_12 2024. 1. 16. 화요일 오전 영인산성을 가기 위해 오르던 영인산에서 산성보다 산림박물관을 먼저 만났다. 산 위 8부 능선에서 만난 박물관의 의외로 전시 내용이 좋고 관리도 잘 되어 있다. 함께 본 광물과 화석을 이미 별도로 포스팅했다. 나머지 자연과 생태계·산림환경보전·생각의 숲을 하나로 묶어 함께 올린다. (내용은 함께 전시된 안내문으로 옮기는 것으로 대신한다) 로비에 전시된 박제된 고슴도치 동양의 자연관自然觀에 대하여 동양의 자연관은 인간과 자연을 완전히 구분 짓고 인간을 자연의 지배자로 여기기보다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 보고 있다. 대표적 사상인 유교의 애물사상과 도교의 무위자연, 물아일체의 자연관은 인위적인 모든 것을 배제하고 자연의 흐름에 따라야.. 2024. 1. 28.
아산 영인산 산림박물관에 전시된 광물과 화석 2024_11 2014. 1. 16. 화요일 오전 ​ ​ 영인산성을 볼 생각에 영인산을 올라가던 중 영인산 산림박물관이 있길래 들어가 본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들어간 산림박물관이 구성이 꽤 알차게 잘 꾸며져 있다. 2 전시실에 있는 광물·화석이야기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전체를 한꺼번에 올리기엔 양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국립박물관은 어디든 모두 무료이다. ​ (내용 설명은 안내문을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대신한다) ​ ​ ​ 산림문화의 현장학습장 영인산산림박물관에서 산, 나무, 물, 바위, 구름 등 자연을 체험하며 산림문화의 현장학습장으로 산림과 임업에 관한 체험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영인산산림박물관은 산림과 임업에 관한 자료의 수집과 교육, 산림문화 창달을 통한 산림문화의 현장학습장으로서의 역할과.. 2024. 1. 28.
한양도성 ③ 혜화문~낙산공원~흥인지문~광희문 구간 2023_148 2023. 9. 19. (화) 07:43~18:57(9시간 6분 순성, 휴식 2시간 8분 포함) 22.7km 순성 낙산 구간 13:25~16:00(2시간 35분, 한성도성박물관, 동대문역사관 관람 포함) 4.6km 서울 한양도성을 순성 시 인왕산과 백악산을 먼저 끝내며 가장 어려운 구간을 털어냈다. 편의상 3구간에 해당하는 낙산은 가장 낮은 산이라 산책하듯 순성 하기 좋다. 이 구간에서는 한성도성박물관과 동대문역사관을 별도로 관람했기에 백악산 구간만큼 시간이 걸렸다. 박물관이나 역사관을 관람하면 한양도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둘러보는 게 좋다. 한양도성박물관과 동대문역사관 역시 별도로 포스팅하고자 한다. 한양도성 순성코스와 낙산구간 코스 백악산 구간의 끝에 있는 한양도성 혜화.. 2024. 1. 28.
아산 여민루와 영인 석불, 영인 오층 석탑 둘러보기 2024_10 2024. 1. 16. 화요일 오전 ​ ​ 전철을 이용해 가까운 삼성산, 관악산, 호암산 등 서울에 있는 산만 다니다 보니 식상한 느낌이다. 하여 어제는 기차를 이용해 대전의 계족산성을 다녀왔다. 산성에 관심을 갖다 보니 전에 생각해 둔 아산의 영인산성을 기억하고 이동경로를 찾아 실행에 옮긴다. 영인농협 앞에서 하차하면 영인산으로 가는 길목에 여민루란 누각이 나온다. 여민루는 조선시대에 아산현 관아 자리 입구에 세운 누각인데 이제는 한적한 곳이다. 일제 강점기에 장항선이 아산을 거쳐 예산, 홍성 등으로 철길이 생기며 변두리로 물러났다. 아산현 관아는 영인초등학교에 자리를 내주고 여민루만 덩그러니 남았다. 여민루 慮民樓 지정별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7호, 지정 연월일 : 1973. 12.. 2024. 1. 27.
한겨울의 스산한 서대전공원 2024_09 2024. 1. 15. 월요일 오후 ​ 대전 계족산성 탐방을 끝내고 뜸한 버스를 용케 잡아타고 대전역으로 가는 중이다. 대전역에서 출발하는 기차표를 예매하려고 보니 두 시간 이내의 표는 없다. 서대전역으로 검색하니 가장 빠른 게 한 시간 뒤라 얼른 예매하고 중간에 지하철로 갈아탄 다음 서대전역에서 내렸다. 대전역은 경부선이고 서대전역은 호남선이라 대전에서 두 개의 역을 서로 이용할 기회가 있어 좋다. 아직 시간이 넉넉하니 자그마한 서대전공원을 둘러보기로 한다. 문화동 왕버들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가 제법 커 잎이 무성할 때 제법 운치가 있겠다. 단재 신채호 선생 동상이다. 독립운동가인 신채호 선생은 대전 출신으로 『조선상고사』를 쓰기도 했으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명언을.. 2024. 1. 27.
계족산성을 다시 보려고 오른 대전 계족산 2024_08 ​ 2024. 1. 15. (월) 09:17~12:55, 전체 3시간 40분 이동(휴식 18분 포함) 8.4km 이동 ​ ​ 2022. 3. 25. 대전에서 잠깐 일을 보고 오후 네시에 산행을 시작해 계족산성만 겨우 둘러보고 하산했다. 그날은 날씨가 흐렸고, 산행 끝낼 때를 맞춰 비가 내렸다. 겨우 두 시간 반 만에 산행을 끝내며 차량을 회수해야 했으므로 계족산 정상까지 갈 시간이 없었다. 사정이 그러니 계족산을 다녀왔다고 말하기도 민망하다. ​ 기차로 목적지로 가는 게 차를 끌고 가는 것보다 시간도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든다. 다만, 들머리로 가는 대중교통은 좋은 편이나 날머리에서 기차역까지 이동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귀가 방법은 산행을 마치며 결정하기로 하고 여유롭게 산행을 시작한다. .. 2024. 1. 26.
불암산과 연계 산행한 수락산 2024_07 2024. 1. 13. (토) 09:12~15:52, 6시간 40분 산행(불암산, 휴식 57분 포함) 13.6km 이동 일산에 살 때만 해도 수락산은 1년에 두세 차례 정도 오르던 곳이다. 2020년 10월에 평택으로 이사한 후 불암산이나 수락산까지 등산하기엔 너무 멀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불암산성을 보러 온 김에 다시 방문하기 힘든 수락산까지 연계 산행하는 것이다. 수락산도 여느 서울권 산과 마찬가지로 암릉이 많아 등산하는 재미가 있다. 주능선에 대부분의 멋진 바위가 산재해 종주만 해도 비경을 다 둘러보게 된다. 어릴 때 간혹 가던 외갓집만큼 반가운 마음으로 수락산에 들어선다. 불암산~수락산 연계 산행코스 불암산에서 수락산을 연결하는 구간은 제법 길고 지루한 느낌이다. 처음 산행할 땐 제.. 2024. 1. 26.
불암산성 탐방을 위해 오른 불암산 2024_06 2024. 1. 13. (토) 09:12~15:52, 6시간 40분 산행(수락산, 휴식 57분 포함) 13.6km 이동 언젠가 불암산성을 둘러보아야겠단 생각을 한동안 잊고 있었다. 불현듯 생각난 김에 불암산성만 가려던 생각을 바꿔 수락산까지 연계 산행하기로 한다. 대중교통으로 불암산까지 가기엔 너무 긴 시간이 걸려 두 산을 한 번에 끝내야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 등산 같지 않은 짧은 산행 위주로 했기에 이번 연계 산행이 다소 걱정되기도 한다. 불암산성은 자료를 찾아보니 2017년 5월에 한 번 지나간 곳이나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며 치매가 걸리면 가족 중에 누가 제일 먼저 기억에서 사라질까? 최근에 가족이 된 손자부터 막내딸이나 막내아들 순으로 사라지고, 배우자가 가.. 2024. 1. 25.
수원 용인의 광교산과 의왕 백운산 연계산행 2024_05 2024. 1. 4. (목) 09:26~14:31, 5시간 5분 산행(24분 휴식 포함), 14.9km 이동 새해 첫날 산행지로 가까운 수원의 광교산과 의왕의 백운산을 연계 산행하기로 한다. 두 산을 묶어서 산행한다고 해도 산이 낮고 정상 간 거리가 가까워 힘들지 않은 산행이다. 직장 다닐 때 1~2년에 한두 번씩 다니던 교육원을 광교산이 품고 있어 안방처럼 드나들던 곳이다. 새로울 것도 없지만 새해를 맞아 산신령님께 문안드리는 셈으로 산을 오른다. 수원 광교산~의왕 백운산 연계 등산 코스 버스를 타고 경기대 정문에서 내려 후문으로 이동하여 광교산에 들어선다. 광교산 줄기를 중심으로 남서쪽은 수원, 남동쪽은 용인이 각각 1백만 시민을 거느린 지역의 진산이다. 산길은 고속도로인 듯 넓게 야자.. 2024. 1. 24.
서울공예박물관 만물사물실의 공예작품 A 2024_04 2024. 1. 2. 화요일 작년 연말에 종로에 있는 조계사를 둘러보고 건너편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에 들렸었다. 카메라에 남아 있던 사진을 한꺼번에 삭제한 다음 이때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사진을 지웠다는 자책감에 속이 상했다. 나중에 사진 파일을 검토하며 다행히 그때 찍은 사진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걸 알았다.​ 오늘 서울공예박물관을 다시 들린 것은 그때 찍은 사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다시 들린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만족한다. 지난번에 들렸을 땐 마감 한 시간 전이라 들리지 못한 「만년사물」 전시관을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만물사물의 공예작품부터 포스팅하고 지난번 사진과 중복되는 내용은 나중에 다시 올릴 생각이다.​ (.. 2024. 1. 24.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둘러보기 2024_03 2024. 1. 2. 화요일 어느 곳이든 박물관에서 유물을 살펴보면 직관적이라 보이는 대로 느낄 수 있다. 현대사회로 들어서며 미술은 거의 매일매일이 새롭다 할 만큼 급변하게 변한다. 이런 현대미술은 도슨트를 따라다녀야 작가가 표현하여는 의도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이런 해설사는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늘 함께하기는 어렵다. 현대미술은 그 종류가 너무 다양해 지역에도 전시관이 들어섰다. 평택만 해도 남부, 북부, 서부문예전시관에서 자주 새로운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 청주관 등이 있다. 오늘 서울관과 덕수궁관을 모두 둘러볼 생각으로 나왔는데, 덕수궁관은 문을 열지 않았다. (이번 미술관도 작가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게 안내문을 그대.. 2024. 1. 24.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유물을 전시한 국립고궁박물관 B 2024_02 2024.1.2. 화요일 오전 박물관에 다니면 전시물과 함께 안내문을 읽게 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관련된 유물이 전시되어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선실과 유물을 나눈 셈이다. 중앙박물관이 유물에 집중한 편이라면 고궁박물관은 유물뿐 아니라 제도, 궁궐, 의례, 복제 등 궁중 생활에 관련된 전반적인 유물과 안내문이 많다. 그런 안내에서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왕의 덕목을 기르기 위해 왕가의 수업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임진왜란을 당한 선조나 병자호란을 만난 인조는 공교롭게도 왕가의 수업을 받지 못했다. 선조는 왕의 직계자손이 없어 궁 밖에서 들어와 왕이 되었기 때문인지 임진왜란이 나가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기 바빴다. 인조는 인조반.. 2024. 1. 24.
조선왕조의 유물을 전시한 국립고궁박물관 A 2024_01 2024. 1. 2. 화요일 오전 대부분의 박물관은 매년 새해 첫날은 문을 닫는다. 박물관 직원들도 새해 첫날은 가족과 함께하며 새해를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여 월요일인 오늘은 문을 열기에 국립고궁박물관 개방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조선왕조의 궁궐인 경복궁 옆에 조선왕조의 유물박물관을 세워 조선시대의 유물과 궁궐 생활상을 보여준다. (전시된 안내문을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광화문역에서 하차하여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보는 세종대왕상이다. 조선 왕조 조선朝鮮은 1392년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건국한 이래 1910년까지 519년 동안 27명의 국왕이 왕위를 이으며 지속된 왕조이다. 고려高麗 말기인 14세기 후반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이민족을 격퇴하고 전공을 세.. 2024. 1. 24.
국립공원공단에서 멋진 달력 다운 받으세요 새해를 맞았으니 컴퓨터 창문을 바꿔 달아요...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2024년 국립공원달력(모바일, PC버전) 및 스크린세이버 활용'하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PC용과 모바일용 캘린더는 물론 화면보호기도 있으니 참고하시라. 참고로 두세 장 더 올린다. 우리나라에 참 많은 공단이 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등등... 언제부턴가 공단에 들어가던 관리를 빼고 공단을 붙여 쓴다. 여전히 타성에 젖어 관리라고 쓰는 사람은 옛날 사람이다. 한글을 쓸 때도 "있습니다"를 여전히 "있읍니다"로 쓰는 사람은 옛날 노인네들이다. 1988년 표준에 규정에 따라 현재는 "-습니다"가 표준어이니 이제 노인네란 말을 듣지 말아야 한다. 2024. 1. 10.
서울 한양도성 ③ 혜화문~낙산공원~흥인지문~광희문 구간 2023_109 2023.7.5. (수) 09:00~10:35, 1시간 30분 탐방 서울 한양도성 2일 차 탐방은 첫날에 돌지 못한 와룡공원부터 시작해 나머지 전구간을 돌게 된다. 일산백병원을 마지막으로 다녀오며 시작한 한양도성은 뜻밖의 흥미를 유발한다. 조선의 수도로 시작해 지금까지 600여 년을 버텨온 근간의 힘은 한양도성에 있다. 조선에서 사대문 안, 그러니까 한양도성 안에는 왕가는 물론 관료들과 양반이 사는 곳이었다. 1970년대 강남을 개발하면서 조선의 사대문은 더 이상 맥을 못 추고 변방이던 강남에 자리를 내주었다. 그랬던 강남도 집값 상승에 따른 대출금 옥죄기 등으로 가장 늦게까지 버티더니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강남이 아무리 집값이 오른다고 해도 여전히 사대문 안 명당엔 내로라하는 갑부.. 2024.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