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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박물관·전시관·성지·국보 등

서울공예박물관 만물사물실의 공예작품 A

by 즐풍 2024. 1. 24.

2024_04

 

 

 

2024. 1. 2. 화요일

 

 

작년 연말에 종로에 있는 조계사를 둘러보고 건너편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에 들렸었다.

카메라에 남아 있던 사진을 한꺼번에 삭제한 다음 이때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사진을 지웠다는 자책감에 속이 상했다.

나중에 사진 파일을 검토하며 다행히 그때 찍은 사진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걸 알았다.​

 

오늘 서울공예박물관을 다시 들린 것은 그때 찍은 사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다시 들린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만족한다.

지난번에 들렸을 땐 마감 한 시간 전이라 들리지 못한 「만년사물」 전시관을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만물사물의 공예작품부터 포스팅하고 지난번 사진과 중복되는 내용은 나중에 다시 올릴 생각이다.​

 

(작품 안내문을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서울공예박물관과 고려아연의 협력 사업인 KZ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 <만년사물>은 공예가 '지속가능한 삶'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환경오염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에너지 소비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생산 방식과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소비 방식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도 자체에 의미를 두다 보면 자칫 제작과 소비 과정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또는 그렇게 만들어진 사물의 질이 좋은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공예가 좋은 대안이 됩니다.

 

환경과 인간에게 친화적인 기술 특성을 지닌 공예는 적정 규모로 제작하고 완성도 높은 마감을 통해 견고한 사물을 만들어 그것을 오래 쓰도록 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지속 가능한 제작 방식과 생활문화를 제안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려아연이 후원해 온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의 역대 수상 작가들의 작품과 제작 과정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내일을 지향하는 금속공예가들의 실천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공예가의 초대

 

고려아연은 1974년 설립된 종합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1978년 아연 제련공장을 준공한 후 아연뿐 아니라 연납·금·은·동·구리 및 인듐 IndiumIndium 등 10여 종의 비철금속을 120만 톤 생산하며 세계 최고 친환경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설립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2013년에 시작된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을 통해 금속공예 분야의 창작을 지원해 왔습니다. 현재 10회를 맞이한 이 상으로 현대 공예의 창작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자 하며, 연말에는 11회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은 매년 만 45세 이하의 두 역량 있는 한국 금속공예가에게 수여되며, 수상자들은 상금과 상패를 받아 수상자 전시 및 기타 프로모션 기회를 얻습니다. 운영위원회는 매년 하반기에 공정하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12월에는 수상자 발표와 함께 시상식과 전시를 개최합니다.

 

 

일상에 기여하다

 

매일 쓰는 물건이 때로는 우리 삶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다. 차를 마실 때 쓰고 버릴 일회용 컵이 아닌, 손수 고른 공예가의 찻잔을 사용하는 일은 전혀 다른 경험이 된다. 금속공예가는 작품을 통해 일상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고, 때로는 사물의 새로운 쓰임새를 제안하며 일상에 윤기를 더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러한 의지를 담은 사물을 소중하게 아끼며 쓰는 것은 우리 삶에 잔잔하지만 큰 파동을 만든다.

 

 

박미경 작가

 

박미경은 차도구와 식기 등 쓰임새가 있는 기물을 만드는 공예가다. 그는 공예를 곧 삶으로 여기며, 아름답고 쓸모 있는 것을 만들고 이를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감상하며 살고자 한다. 작품의 특징 중 하나인 옻칠 마감 또한 사용성을 더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다. 최근에는 동판을 두드려 무늬를 내고 그 위에 옻칠을 켜켜이 쌓아 은은한 결이 드러나는 표면 마감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를 활용한 화병과 소반을 선보이며 은 찻주전자와 벽 장식을 함께 연출해 공예적 삶의 풍경을 제시한다.

 

 

 

 

결 주전자 2021-3

구리, 옻칠 정은, 상아, 가죽끈

2018 | 22x29x15cm|엘케이트갤러리 소장 2021|11.5x6.2x8cm |개인 소장

 

 

김동현 작가

 

다양한 금속 재료로 숙련된 망치성형기법이 돋보이는 기물을 만드는 공예가다. 은과 구리를 주로 사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주석합금의 종류인 퓨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데, 퓨터로 만든 기물은 금속 특유의 광택과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변색과 부식 등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수많은 망치질로 구현된 유기적 형태의 주전자와 화병은 일상에서 쓰임에 충실하면서도 저마다의 이야기를 전하며 사용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김동현의 의지를 담고 있다.

 

1 결 IⅡ 2 나누어 주는 사람

정은, 백동 sterling silver, nickel silver 황동, 은도금 brass, silver plating

2011, | 18x25x11.5cm, 개인 소장 2012, 21.5x14.5x11cm,| 개인 소장

 

 

3 From...,   4 극단적인 사람

정은 sterlingsilver 황동, 단조된 철, 옻칠

201919x22.5x9cm | 개인 소장 201431.5x39x12cm | 개인 소장

 

5 어머니,   6 구축

퓨터, 하드메이플 pewter, hard maple 퓨터 pewter

202330x34x13cm | 개인 소장 202020.5x35x14cm | 개인 소장 

 

 

7 바람의 기억,   8 사랑-이끔,  9 사랑후원

퓨터 pewter 퓨터 pewter #El pewter

2023 22x35.5x20cm |개인 소장 2023 19.3x15x9cm | 개인 소장 2023 20.3x15x9cm | 개인 소장

 

​10 그의 마음,   11 그녀의 마음

#Epewter #El pewter

2023 27.5x23.5x19.5cm |개인 소장 2023 27.5x23x15cm | 개인 소장

 

 

이승현 작가

 

이승현은 금속 재료와 기법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풍성한 질감을 표현한 기물을 제작한다. 간결한 형태와 섬세한 세부의 조합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직접 만든 무늬망치로 일일이 무늬를 찍어내거나 성질이 다른 금속 판재를 접합해 하나로 만드는 등 까다롭고 수고로운 수작업을 통해 완성된다.

공예가다운 성실한 작업 과정을 통해 선보이는 이승현의 다양한 기물과 스툴은 일상 공간의 곳곳에 놓여 따듯하고 단단한 정서를 전달한다.

 

 

심현석 작가

 

심현석은 필요한 사물을 직접 만들고 그것을 일상에서 충실히 사용하며 공예적 삶을 실천하는 공예가다. 은으로 수공 카메라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장신구와 문구류, 조리도구에 이르기까지 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물건을 제작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숙련된 손기술로 마감된 정교한 형태와 직접 써보는 경험을 통해 보완한 기능성을 특징으로 한다.

교외의 조용한 전원주택에서 매일 작업하고 식물을 채집하거나 길러서 먹고, 동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심현석의 꾸밈없는 삶의 모습은 그가 만든 단정한 도구에 그대로 투영된다.

 

1 정원용 주전자 2 도마와 과도

동 copper 도마: 멕시코장미목동, 부빙가 과도: 스테인리스 스틸, 동, 파덕

2023 33x25.5x13cm | 개인 소장 2023 31x10x2.7cm, 20x2x1cm | 개인 소장

 

3 흙삽, 자갈삽 4 파종송곳

단동, 부빙가, 유창목 동, 유창목

2023 32x10.5x4.5cm | 개인 소장 2023 22.5x3x3cm | 개인 소장

 

5 계량스푼 6 모종삽

동, 파덕, 부빙가 동, 황동, 스테인리스 스틸, 파덕, 유창목, 흑단

2023 16x8x4.8cm | 개인 소장 2023 29x6x7cm | 개인 소장

 

 

박성철 작가

 

박성철은 금속판을 수없이 망치로 두드리고 다듬는 작업을 통해 쓰임을 지닌 사물을 만들어낸다. 그는 보통 하나의 형태를 수십 개 이상 반복해서 만든 군집으로 작품을 선보이면서도 개체마다 작은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애쓴다. 노련한 손기술과 성실한 노동, 의도하지 않은 듯한 미묘한 변형으로 공예가다운 노력을 기울이는데, 이는 그의 일상에도 녹아 있다.

설비가 빼곡하게 들어서서 마치 청계천이나 문래동 공장의 축소판처럼 보이는 박성철의 작업실 곳곳에 놓인 망치들과 오래된 작업 의자와 작업대, 직접 사용하기 위해 만든 몇 가지 작품도 그가 지향하는 공예가 무엇인지 말해준다.

 

금속판의 변형 (Object-꽃병)

구리, 철 copper, iron, |2020~2022| 14x38x20cm~16x33x20cm | 개인 소장​

 

 

금속판의 변형 (나무손잡이 커피스쿱)

구리, 나무, 옻칠 copper, wood, ottchil, 20235.5x18x5cm|개인 소장

 

 

금속판의 변형 (둥근접시)

구리, 옻칠 copper, ottchil, 2023 24x24x3cm |개인 소장

 

 

현광훈 작가

 

현광훈은 아날로그 기계장치가 돋보이는 시계, 카메라, 오토마타 등 움직이는 사물을 제작한다. 그는 숨어 있던 기계장치를 노출해 사물의 기능과 구조를 부각하고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작동 원리를 보여주는데 전념한다. 현광훈의 작업은 백 년이 넘은 시계 공구 앞과 작업대를 오가며 나사와 톱니바퀴를 하나씩 공들여 깎는 데서 시작된다.

도심 속 골목길의 주택에 꾸린, 한때는 누군가의 방이었을 작업실 한편에서 그는 공장 생산품과 달리 안과 밖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든다. 그리고 휴대폰 대신 수동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처럼 그러한 사물을 일상에서 쓰고 즐길 수 있는 삶을 제안한다.

 

 

날갯짓하는 새

황동, 호두나무 brass, walnut, 2021 | 18x18x27cm |개인 소장

 

 

가을

Autumn_Pendulum_Clock

황동, 금도금, 호두나무 brass, gold plated, walnut, 2023 23x65x12cm |개인 소장

 

 

하트비트 I

황동, 금도금 brass, gold plated, 2012 9.5x6.6x3.3cm |개인소장

 

 

 

전시기간 2023.12.19~2024.3.10.

 

서울공예박물관과 고려아연의 협력 사업인 KZ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 《만년사물》은 공예가 '지속가능한 삶'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환경오염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에너지 소비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생산 방식과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소비 방식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도 자체에 의미를 두다 보면 자칫 제작과 소비 과정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또는 그렇게 만들어진 사물의 질이 좋은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공예가 좋은 대안이 됩니다.

환경과 인간에게 친화적인 기술 특성을 지닌 공예는 적정 규모로 제작하고 완성도 높은 마감을 통해 견고한 사물을 만들어 그것을 오래 쓰도록 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지속 가능한 제작 방식과 생활 문화를 제안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려아연이 후원해 온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의 역대 수상 작가들의 작품과 제작 과정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내일 을 지향하는 금속공예가들의 실천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주소원 작가

 

주소원은 은을 사용해 장신구와 기물 그리고 조형물을 만드는 공예가다. 그의 작품은 나뭇잎과 열매, 고치 등 자연물의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은사를 세밀하게 엮어 만든 목걸이부터 망치성형기법으로 완성한 유려한 곡면의 아이스버킷까지 다양하다.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아름다움과 쓰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주소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유의 미감이 잘 표현된 식기와 샹들리에로 특별한 일상의 한 장면을 연출한다.

 

샹들리에

chandelier, 정은 sterling silver, 2023 | 140x70x150cm | 개인 소장

 

 

 

 

센터피스

Centerpiece, 순은 sliver, 2023|110x20x20cm | 개인 소장

 

반대편에서 보는 같은 작품

 

 

 

 

아이스버킷

Ice Bucket, 순은 sliver, 202330x48x40cm |개인 소장

 

 

 

 

김석영 작가

 

김석영은 빛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금속 기물을 만든다. 어둠을 밝히는 조명, 식사 자리에 놓이는 촛대 등 일상과 연결된 그의 작품은 주조된 묵직한 형태와 날렵한 선과 또는 면이 결합된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또한 제작 과정에서 각 공정의 전문가들과 충실히 소통하고 작품과 그것의 사용자 간에 형성될 관계에 대해서도 고심한 결과물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조명은 자동차 부품의 재활용을 새롭게 시도한 것으로, 작품을 통해 일상을 한결 의미 있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김석영의 태도를 잘 보여준다.

 

조명

황동, 분체도장 brass, powder coating, 2023 Ø20x32cm |개인 소장

 

 

 

 

 

 

박지은 작가

 

박지은은 철과 은으로 만든 작은 유닛을 엮어 장신구와 기물을 만드는 공예가다. 남녀의 신체기관을 상징하는 형상의 과감한 장신구로 주목받아온 그는 최근 들어 시간의 흐름과 행위의 반복을 은유하듯 담아낸 기물과 조명 등을 만들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스프레이 페인트를 유닛에 뿌려 다채로운 색을 입히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환경에 덜 해로우면서도 적절한 효과를 내는 재료를 찾고자 노력해 왔다.

페인트 대신 옻칠을 하거나 폐기된 타투 잉크튜브를 주재료로 쓴 것도 그러한 시도의 일환이다. 이번 전시에는 다 쓴 틴케이스를 재활용해 만든 브로치를 선보이며 환경을 생각하는 공예가의 실천을 보여준다.

 

기(器)

청동, 금박, 파티나 bronze, gold leaf, patination, 2012|Ø42x12cm 서울공예박물관 소장

 

 

 

김연경 작가

 

김연경은 자연에서 얻은 원석을 손수 다듬어 독창적인 보석 장신구를 만든다. 영원함과 근원에 가장 가까이 있는 재료가 곧 원석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재료가 지닌 고유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원석을 직접 깎고 연마한다.

대표작품은 원석에 투과된 빛을 통해 내부에 조각된 형상이 투명하게 드러난다. 더불어, 빗면 절단한 원석의 미묘한 각도를 살린 펜던트와 브로치를 통해 보석의 세계를 새롭게 보여주고자 한다.

 

2118

정은, 린넨실, 황화칼륨착색, 2022 20x20x4cm | 개인 소장

 

 

 

 

1 루시의 흔적,  2 꽃 같은 루시,  3 발가벗은 몽상가들

철, 아크릴 도색, 나일론실 철, 아크릴 도색, 면실 철, 아크릴 도색, 나일론실

2019 60x24x4cm |개인 소장 2019 45x20x8.5cm|개인 소장 2018 95x10x5.5cm|서울공예박물관 소장

 

 

5 겹겹이 II,  6 겹겹이 I,  7 압력 하에서

마노 agate., 개인 소장 마노 agate, 개인 소장 백수정, 개인 소장

2015 9.6×9.4×2.2cm 2014 12.3×10.7×0.58cm 2013 5.7×4.45×1.1cm, 8.45×4.8×1.5cm ​

 

 

이걸 만든 작가는 놓쳤다.

 

 

 

 

원재선 작가

 

 

6719 B5, B9, B

2020, 2021, 2017 4.5x4.5x5.2cm, 5x7x2.5cm, 5.5x6.7x1.5cm

 

 

이영주 작가

 

이영주는 다양한 재료의 물성과 반복적 형태를 탐구해 온 장신구 작가다. 종이로 만든 장신구로 주목받은 그가 최근에는 금속재료에 집중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카논> 시리즈는 유닛 사이의 연결 방식을 연구하며 시작된 작업으로, 하나의 형태를 반복적으로 엮어 별도의 연결 구조 없이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기물 작업인 <카 2023_Bw> 시리즈는 형태적 변주를 시도한 것으로, 섬세한 수공 기술에 디지털 제작 기술의 가능성을 더해 완성된 결과물을 보여준다.

 

블루밍 칼라_N001 Blooming Color_N001

재생지, 캘리그래피잉크, 정은, 옻칠바니쉬, 레진,

recycled paper, ink, sterling silver, ottchil varnish, resin, 2017 |Ø25x5.5cm|서울공예박물관 소장

 

 

카논 2023_Bw003, Bw001

황동 brass, 2023 | 35x35x30cm, 42x30x14cm 

 

 

천우선 작가

 

천우선은 금속 선이 모이고 흩어지며 구성한 면과 그 과정에서 생겨난 틈을 조형 요소로 삼아 안과 밖이 통하는 열린 기물을 만든다. 기물은 선 사이의 틈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그로 인해 함께 인식되는 주변의 공간을 통해 완성된다. 백동과 동 철 등 서로 다른 성질의 금속의 성질을 잘 이해하고 이를 정교하게 결합한 뒤 공들여 다듬는 공예적 작업 과정은 그의 일상이자 삶에 대한 태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가장 즐겨 활용하는 재료와 제작 기법을 적용한 설치 작업을 통해 조형적 확장을 실험하고자 한다.

 

틈이 있는 기 0822

Open Vase 0822, 철, 옻칠 iron, ottchil, 202247x33x47cm |개인 소장

 

 

 

 

공간에 그리다 Draw in space

철 iron, 2023 |Ø30x9cm~Ø47x10cm |개인 소장

 

 

틈이 있는 기 0622 Open Vase 0622

백동, 적동 nickel silver, copper, 2022 |47x45x46cm |개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