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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의 용진진 龍津鎭과 좌강돈대 左岡墩臺 2023_166 2023. 10. 12. (목) 오후에 탐방 이제부터 강화도의 진鎭과 보堡, 돈대墩臺를 본격적으로 탐방하게 된다. 조선의 보장지처保障之處인 鎭과 堡, 墩臺는 강화도의 특징적인 방어체계이다. 기록의 민족답게 세밀하게 그려진 각종 고지도나 기록 등에 의해 위치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오래되어 유실되거나 현대화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퇴락한 관방유적은 거의 복원되었다. 아직 복원을 기다리거나 전부 새로 복원한 것은 서로 어울려 강화도의 진·보·돈대를 둘러보는 시간여행은 당시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러한 진·보·돈대는 산성 또는 읍성의 작은 부분으로 보아야 한다. 산성이나 읍성을 쌓기에는 낭비적 요소가 있다고 판단해 부분적인 방어시설을 쌓은 것이다. 산성이나 읍성과 달리 성벽 안쪽에 대포를 쏘는 .. 2023. 10. 25.
강화도의 갑곶돈대와 강화전쟁박물관 관람 2023_165 2023. 10. 12. (목) 오후에 강화도로 들어 감 오전에 김포의 수안산성과 문수산성, 장릉을 살펴보고 오후에 강화도에 들어왔다. 강화도는 일산에 살 때 근교라 몇 번 다녀가긴 했어도 한두 군데 들리는 게 고작이었다. 이번엔 산성과 읍성, 진·보·돈대 위주로 다닐 생각에 연결하는 코스를 짰다. 시간이 얼마나 얼마가 걸리든 강화대교를 건넌 후 시계 방향으로 돌리기로 한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갑곶돈대와 강화전쟁박물관이다. 강화전쟁박물관의 부지에 있어선지 대포가 있는 곳에 누각을 설치했다. 이섭정 利涉停 이천에 살 때 利川은 이섭대천利涉大川에서 왔다는 걸 알았다. 주역(周易)에 의하면 '利涉大川'이라는 글귀가 18번이나 나오는데 대체적으로 『학문과 덕을 쌓고 몸을 기르면 험난한 과정.. 2023. 10. 24.
성 밖에서 본 수원화성의 참모습 3 2023_164 C 2023. 10. 20. (금) 07:40~12:50, 5시간 10분간 순성, 1시간 10분 휴식 포함, 7.4km 이동 수원 화성의 성밖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왜 진작 밖으로 돌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잠깐 생긴다. 수원은 가까우니 계절마다 또는 심심할 때 자주 와야겠다. 가장 높은 팔달산 정상이 145.5m에 불과하니 산행이 아니라 산책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젠 입장료도 사라진 데다 팔달구청 옆에 수원화성박물관까지 있다. 화성박물관까지 관람하면 수원화성애 대해 누구보다 잘 알게 된다. 이번 편은 수원화성의 바깥 풍경 마지막 편이다. 수원화성 순성 코스 철 모르는 제비꽃이 펴 지나가는 즐풍을 기쁘게 한다. 이 구역에서 가장 돋보이는 방화수류정이 주변 건물과 섞여 뽀대가 안 난다... 2023. 10. 23.
성 밖에서 본 수원화성의 참모습 2 2023_164 B 2023. 10. 20. (금) 07:40~12:50, 5시간 10분간 순성, 1시간 10분 휴식 포함, 7.4km 이동 수원화성의 성 밖 풍경은 모두 3편으로 작성한다. 2편에 해당하는 이번 편은 성벽이 고르게 햇빛을 받아 시원시원하게 보인다. 성안에서 성벽을 따라 걸을 땐 높은 데서 바라보는 시야가 시원했지만 성 밖 풍경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편에서는 서장대가 가장 멋진 풍경을 보여줬다면 이번 편은 전체적인 풍경이 고르게 아름답다. 수원화성 순성 코스 서장대로 올라가는 첫머리에 매표소와 안내문 역할을 하는 정자가 있다. 언제부턴가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매표소는 문을 닫았다. 여기서부터 남수문까지 팔달문을 제외하고 성벽은 사라졌다. 도로와 건물이 생기며 헐린 것인데, 건물을.. 2023. 10. 23.
성 밖에서 본 수원화성의 참모습 1 2023_164 A 2023. 10. 20. (금) 07:40~12:50, 5시간 10분간 순성, 1시간 10분 휴식 포함, 7.4km 이동 날씨가 좋길래 수원화성을 순성하기로 한다. 지난주 김포와 강화도에서 3일간 보냈고, 엊그제 청계산을 올랐기에 이번엔 부담이 적은 수원화성으로 간다. 수원화성의 정상인 팔달산은 145.5m인데, 시작 고도를 62m에서 시작하니 부담은 없다. 지금까지와 달리 이번엔 성 밖에서 한 바퀴 순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도 드물어 오르막이 없는 도심지역은 안팎으로 돌기로 한다. 마지막 구간은 팔달구청 옆 건물인 수원화성박물관을 관람할 생각에 봉수대에서 끝낼 계획이다. 수원화성 순성 코스 조선 성곽 건축의 꽃, 수원화성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2023. 10. 22.
청계산에서 '23년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에어쇼 관람 2023_163 2023. 10. 20. (금) 08:12~12:55, 전체 4시간 42분, 휴식 1시간 포함 오늘은 맑겠다고 하는데, 어제 비가 내렸으니 미세먼지가 말끔히 씻겨 나갔겠단 생각이 든다. 이런 날은 산행할 맛이 난다. 언젠가 청계산을 오를 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점을 경유했으나 시간이 일러 개관하지 않았다. 이번 청계산은 현대미술관 과천점의 전시 작품을 볼 생각에 하산 코스를 미술관으로 정했다. 청계산 등산 코스 ㅁ 청계산 해발 618m의 청계산은 과천의 남쪽에 위치하여 관악산과 마주 보고 있다. 청계산은 그 명칭과 같이 맑은 내를 이룰 정도로 산림이 울창하여 삼림욕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청계산 수려한 산자락에는 과천서울대공원, 과천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2023. 10. 22.
병인양요의 격전지인 김포 문수산성 탐방 2023_162 2023. 10. 12. (목) 12:43~15:18, 2시간 35분 산행, 10분 휴식, 6.6km 이동 문수산성은 꼭 10년 전인 2013년 10월 5일에 다녀왔다. 그때는 오후 2시에 산행을 시작해 문수사로 하산하며 날이 저물어 북문은 들리지 못했다. 이번엔 문수산성 전구간을 돌며 그때 없던 곡성인 용도가 새로 복원된 것을 보았다. 앞선 임금이 병자호란 때 청군에 모질게 당한 설움을 털어내고자 숙종 때 쌓은 산성이다. 이후 개화기를 맞아 배를 타고 들어온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거쳐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조선의 군사와 격전을 치른 곳이다. 그때 조선군은 프랑스군 3명을 사살했으나 신무기에 밀릴 수밖에 없어 패퇴하자 적군에 의해 북문과 서문, 남문이 모두 파괴된 걸 100여 년을 훨씬 넘.. 2023. 10. 19.
풀만 무성한 김포 수안산성이 복원된다는 데... 2023_161 2023. 10. 12. (목) 40분간 탐방, 왕복 2km 요즘은 어느 지역을 가면 산성이나 읍성이 있는지부터 검색한다. 강화도 여행에 앞서 길목인 김포에는 읍성은 없으니 수안산성과 문수산성이 검색된다. 문수산성은 이미 다녀온 곳이지만 수안산성은 검색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곳이다. 여러 블로그를 검색해 봐도 두렷하게 산성이 보이지는 않지만 궁금증 해소를 위해 확인하러 들어간다. 김포 수안산성 탐방코스 수안산성 진입로는 크게 두 군데로 게이트볼장과 수안마을의 대호정 입구다. 즐풍은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 751-8에 있는 게이트볼장 앞 공간에 주차를 했다. 올라가는 길은 차량 한 대 정도 지나갈 수 있으나 차량 통행은 통제된다. 이정표에서 정상까지는 불과 260m 밖에 안 되는 데다 길도 .. 2023. 10. 19.
청주 문의문화재단지 탐방 2023_160 2023. 10. 1. (일요일) 앞서 문의문화재단지 내 대청호 조각공원을 먼저 포스팅했다. 단지 내 전시관 등을 몰아서 끝낸다. 문의문화재단지는, 1980년 대청댐 건설이 계기가 되어 총 4만여 평의 문화재 단지를 조성하였다. 이곳은 청주 시내 유 · 무형의 문화재 등을 수집 전시함으로써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하고 조상의 삶과 얼을 되살리고 배우기 위한 역사의 산교육장이다. 단지 내에는 청주시에 산재한 고인돌이 이전되었다. 문의현의 관아 객사 건물인 문산관이 이전 복원되었으며, 수몰지역의 민가도 이전과 청주 지역의 효자각 · 충신각 · 옛 비석도 이전되었다. 유물전시관에는 영조대왕태실 조성을 기록한 영조대왕태실가봉의궤를 비롯하여 관내에서 수집한 유물을 전시한 유물.. 2023. 10. 18.
김포 장릉 탐방 2023_159 2023. 10. 12. (목) 오전에 탐방 갑자기 강화도에를 가고 싶었다. 강화도는 고려시대 이후 근현대인 구한말에 서구 열강이 문을 두드릴 때까지 외세의 침입이 잦던 곳이다. 고려말 몽고가 쳐들어오며 강화도로 천도한 이후에 중국에서 군사를 이끌고 오면 제일 먼저 간 곳이 강화도이다. 이후 강화도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전쟁과 관련된 많은 문화유적이 생기기 시작했다. 야외 박물관이라 할 만큼 많은 문화유적이 있어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강화도의 관문인 김포를 거치며 김포의 수안산성, 장릉, 문수산성부터 들리기로 한다. 작성 편의상 쉬운 장릉부터 포스팅한다. 장릉 주소: 경기 김포시 장릉로 79 (김포시 풍무동 666-3) 세계유산 조선왕릉 Royal Tombs of the Joseon.. 2023. 10. 18.
청주 문의문화재단지 내 대청호 조각공원 2023_158 2023. 10. 1. 일요일 오후 1박 2일 일정으로 청주 관광에 나서며 시내는 계획한 곳의 대부분을 봤다. 일찍 출발했는데도 대청호 청남대를 3km 앞두고 정체되더니 거북이걸음이다. 10여 분이 지났어도 이동 거리가 짧아 마감 시간까지 차를 대지 못하겠단 생각이 든다. 결국 청남대 방문은 다음 기회를 잡기로 하고 청주 문의문화재단지로 들어선다. 양성산자락에 만든 문의문화재단지는 양성산성이 있기에 담장을 산성처럼 만들었다. 문의문화재단지는 1980년 대청댐 건설이 계기가 되어 총 4만여 평의 문화재 단지를 조성하였다. 이곳은 청주 시내 유 · 무형의 문화재 등을 수집 전시함으로써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하고 조상의 삶과 얼을 되살리고 배우기 위한 역사의 산교육장이다.. 2023. 10. 16.
청주 고인쇄박물관 관람 후기 2023_157 2023. 10. 1. 일요일에 관람 청주는 한때 백제의 땅이었으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신라가 정한 5 소경 중 하나였다. 그만큼 지정학적 중요성이 부각되어 지방의 수도였던 셈이다. 이런 영향은 고려까지 이어졌는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알려진 『직지』가 청주 운천동의 흥덕사에서 발간되었다. 『직지』가 최초의 금속활자로 편찬된 책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남아 있는 책으로는 최초이다. 이런 역사성 속에 생긴 「청주 고인쇄박물관」을 관람하면서 목판 인쇄나 금속 인쇄의 대강을 알게 되어 다행이다. 또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그 일부를 포스팅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올린다. 사진을 편집하는 데 다소의 노력은 있었지만 글자를 일일이 치는 불편은 면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2023. 10. 16.
청주백제유물전시관 관람 후기 2023_156 2023. 10. 1. 일요일에 관람 오늘까지 청주는 세 번째 방문이다. 앞서 두 번은 공산성과 정북동 토성 등 평소 관심을 가진 산성 등에 국한했다. 이번엔 그때 아쉬움을 남긴 박물관과 전시관을 위주로 탐방하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의 청주관에 이어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 도착했다. 청주에는 국립박물관 외에도 현대미술관, 백제유물전시관, 고인쇄박물관, 문의문화재단지 등이 있다. 이렇게 박물관, 미술관, 전시관 등이 산재한 것은 국립청주박물관이 작아서 기능별로 세웠나 보다. 볼거리가 그만큼 많다는 건 유물의 수집과 관리가 잘 된다는 걸 의미한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규모가 작아도 알차게 꾸며진 공간이다. 전시관 입구에는 도자기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이곳의 의미를 부각한다. 청.. 2023. 10. 15.
국립청주현대미술관 개방수장고(3층, 1층) 관람 2023_155 C 2023. 10. 1. (일) 오후에 관람 보이는 수장고 : MMCA 이건희컬렉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보이는 수장고'는 유리창을 통해 수장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수장과 전시의 기능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품 수장고입니다.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은 쾌적한 작품감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이는 수장고' 공간을 재조성하고 그 첫 번째 작품으로 MMCA 이건희컬렉션'을 선보입니다. 'MMCA 이건희컬렉션'은 2021년 4월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세기의 기증'이라 불릴 만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건희컬렉션에 대한 등록 절차를 마치고 보존 처리와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향후 도록과 누리집 등을 통해 모든 컬렉션을 국민과 .. 2023. 10. 11.
관악산·삼성산의 5개 남근석·여근석 종주코스 2023_156 2023. 10. 5. (목) 07:41~16:26, 8시간 45분 산행, 휴식 1시간 50분 포함, 이동 거리 14km 어제저녁에 한 차례 소나기가 내리면서 얼마간의 미세먼지를 씻어냈다. 아침엔 제법 쌀쌀한 데 버스시간에 맞춰 서두르다 보니 덧옷을 챙기지 않아 버스를 기다릴 때 살짝 춥다. 소나기가 지나간 뒤라 맑은 가을하늘은 더 맑게 보여 덧없이 푸르다. 오늘 같이 선선한 날씨라면 땀도 별로 흘리지 않겠다. 관악산과 삼성산의 11개 국기봉을 종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불과 3~4년 전이라면 생각할 것도 없이 배낭 둘러메고 산행하면 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몇 번을 생각해 봐도 해 짧은 가을에 자운암 국기봉과 학바위 국기봉을 오르내리기가 겁난다. 거기다 무너미계곡을 지나 삼성산의.. 2023. 10. 7.
청주현대미술관의 피카소 도예전 관람 작품 2023_155 B 2023. 10. 1. 일요일 오후에 관람 국립현대미술관은 사전에 예매를 했다. 예매라고 해 봐야 국립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무료이니 예약인 셈이다. 미술관에서 이렇게 예매를 하는 것은 인파가 몰려 번잡함을 피하기 위함이다. 이번 는 2021년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피카소 도예 107점을 공개하고 도예가로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를 조명하는 전시라고 한다.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돈을 번 것을 어느 정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를 보기 전에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천재 예술가 피카소에 대한 방송을 시청하게 되었다. 여성 편력이 심한 피카소는 여러 명의 여성과 결혼하거나 동거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여자가 바뀔 때마다 화풍도 .. 2023. 10. 6.
청주현대미술관 전시중인 피카소의 투우 관련 도예 작품 2023_155 A 2023. 10. 1. 일요일 오전에 관람 모처럼 목우와 함께 청주를 여행하기는 처음이다. 오전에 먼저 상당산성과 국립청주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들린 곳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다. 국립미술관 대부분은 인원 제한에 따라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2021년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피카소 도예 107점이 공개되는 것이다. 피카소는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판화, 도예, 무대미술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든 천재작가이다. 지방에서 이런 작품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한때 우리나라 최고의 재력을 과시한 삼성가 이건희 전 회장이 사재를 털어 많은 작품을 수집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피카소 작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피카소의 도예.. 2023. 10. 6.
국립청주박물관 관람 2023_154 B 2023. 10. 1. (일) 오전에 관람 충남에 공주와 부여에 각각 국립박물관이 하나씩 들어섰다. 공주와 부여는 가까운 지척인데도 국립박물관이 별도로 각각 들어섰다. 이에 비해 규모가 더 큰 청주는 충북을 대표함에도 국립박물관을 유치하지 못하자 지역 유지가 나섰다. 정부에서는 박물관을 지을 땅을 요구하자 곽응종 옹이 박물관 부지를 희사한 것이다. 지역 박물관을 보면 경주, 공주, 부여, 익산은 신라와 백제의 수도였던 곳이다. 그 외 지역은 각각의 시·도를 대표하는 지역에 있다. 즐풍이 거주하는 평택에도 곧 공립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니 기대가 크다. 이번에 포스팅하는 유물은 모두 안내문을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대신한다. 금속으로 삶과 불교를 꽃피우다 인간의 삶은 금속을 사용하면서 다양.. 2023. 10. 4.
국립청주박물관 디지털 대장간 2023_154 C 2023. 10. 1. 일요일에 관람 국립청주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특별전시실로 이동하니 고 이건희 기증 기념 특별전인 가 전시 중이다. 많은 사람이 줄지어서 기다리고 있다. 한 시간 단위로 입장시키는데, 예약자가 안 왔을 경우에 대타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어쩌면 자리가 안 날 수 있겠단 생각에 박물관을 빠져나가는데, 디지털 대장간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니 대장간의 이해를 높이려고 안내문과 함께 그림 설명까지 붙여 놓았다. 사진만 올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사인검 아래에 인쇄 내용이 너무 가까이에 있어 사인검만 따로 뽑아냈다. 2023. 10. 4.
청주박물관 고대~삼국시대의 토기와 금속문화 2023_154 A 2023. 10. 1. (일) 오전에 관람 청주에 오면 늘 상당산성을 들렸다. 그때마다 상당산성 산자락에 있는 국립청주박물관을 들린다는 게 여의치 않았다. 이번엔 자차로 이동하며 쉽게 청주박물관에 들릴 수 있었다. 오후에 직지박물관에 들렸을 때 여성 해설사 님과 대화를 나누며 "충청도에는 공주와 부여, 청주까지 국립박물관이 세 개나 건립된 게 신기하다. 공주나 부여는 백제의 고도이니 백제시대의 유물이 많겠지만 청주는 좀 다르지 않냐"라고 물으니 해설사 님이 청주박물관 개관에 대해 말씀해 주시길, 청주의 유지였던 곽응종 독지가께서 토지 3만 평을 기증하였기에 박물관을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곽은종 기증자는 옷 하나도 변변한 게 없을 만큼 평생을 검소하게 사신 분이라고 한다. 청주박물관.. 2023. 10. 3.
국군의날에 둘러보는 청주 상당산성 2023_153 2023. 10. 1. (일) 08:38~10:10, 1시간 32분 산행, 4.3km 이동 추석 연휴 기간 중 샌드위치 데이인 10월 2일이 임시 휴일로 지정되며 6일의 연휴가 생겼다. 목, 금, 토요일은 손자와 함께 어영부영 지나갔고, 둘만 남은 오늘은 가까운 청주로 떠났다. 청주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여러 곳을 둘러볼 생각에 집을 나선 것이다. 먼저 도착한 곳은 상당산성으로 공주의 당산성과 비교될 만큼 멋진 곳이다. '23년 8월 말 청주시 인구 873천 명을 배후 도시로 둔 상당산성엔 제법 많은 사람이 운동 겸 산책을 나섰다. 상당산성을 자주 다닌 시민은 성 안쪽 길로 산책하고, 우리처럼 성벽길을 걷는 사람은 드물다. 산성이라고 하지만 산성 안 마을까지 도로가 뚫리며 산을 오르는 .. 2023. 10. 2.
울릉도 통구마을의 거북바위과 낙석 사고 2022_75 2022.5.1 (일) 오전 7:45 전후 탐방 목우와 함께 배를 타고 섬 일주할 생각으로 미루었으나 각자 일정이 달라 오늘에야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다. 천부항에서 출발한 첫 버스를 탄다고 해도 울릉도 반 바퀴를 돌아오는 버스라 45분을 기다려야 한다. 첫 버스라고 해도 이곳 직장인의 출근시간에 맞추다 보니 완전히 울릉군민을 위한 버스 운영시간이다. 오전 08:30까지 울릉도 섬 일주 표를 예매해야 한다고 하니 첫 버스를 타고 도동항에 내려도 시간이 남는다. 숙소 앞 거북바위는 숙소에서 눈만 돌리면 볼 수 있는 바위지만 버스를 기다릴 땐 자주 들린다. 식상할 정도로 매일 보는 바위지만 모레 울릉도를 떠나면 다음에 들어올 때까지 볼 수 없다. 하여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이곳에 있는 한은 .. 2023. 10. 2.
평택 모산골공원 산책 2023. 9. 29. (금) 오후 산책 병원 응급실을 다녀온 손주는 기력을 되찾고 세종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가고 나니 갑자기 적막이 찾아온다. 목우가 모산골공원이나 한 바퀴 돌자고 하기에 폰만 들고나간다.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더니 때가 되니 한여름을 달구던 찜통더위도 물러갔다 날은 흐렸어도 시원한 느낌이 내려앉아 빨리 걸어도 더운 줄 모르겠다. 추석이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지 산책하는 사람도 별로 많지 않다. 그런 와중에 바쁜 건 젊은 사람들이다. 결혼을 했으면 친가와 처가를 들려야 하니 이런 명절이 달갑지 않은 수도 있다. 즐풍은 양가 모두 같은 지역이라 한 번에 해결됐지만 서로 다른 지역이면 고역이겠다. . 모산골공원이 2천억 원 가까이 든다는 대규모 공사인데, 대부분은 땅값.. 2023. 9. 30.
관악산 정상에서 자운암능선으로 하산 2023_152 B 2023. 9. 22. (금) 07:47~14:59(7시간 12분 산행, 2시간 27분 휴식, 6.7km 이동) 맑음 아침 일찍 원주 형님과 함께 평창에 있는 선산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어제 집에 온 손자가 밤에 열이 많더니 새벽 4시 10분에 낑낑거리며 일어났다. 잠에서 깬 첫 일성이 "이모, 밖에 나가자"라고 하며 이모부터 찾는다. 체온계로 측정한 귓속열이 40℃를 오르내리는데, 놀기가 더 바쁜 20개월 손주다. 두 살 미만 어린아이는 성인보다 평균 1℃ 정도 더 체온이 높다고 한다. 체온계는 수은 체온계가 디지털 체온계보다 더 정확하다고 한다. 요즘은 보관 및 휴대 편의상 대부분 디지털 체온계를 쓴다. 체온 측정 부위가 항문, 귓속, 겨드랑이 순으로 0.5℃.. 2023.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