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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충청도·대전·세종111

천주교 홍주성지는 두 번째로 순교자가 많은 성지라는 데... 2022_07 2022.1.16 (일) 홍주읍성 탐방 후 들림 홍성군은 조선시대에는 충청도 4목(충주, 청주, 공주, 홍주)에 해당할 만큼 큰 도시였으나, 해방 이후 대전시, 세종시, 천안시 등 무섭게 성장한 여타 시에 비하여 발전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이곳에 눈에 띄는 고층 건물도 별로 없으나 재래시장만큼은 활기차게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웬만한 도시에선 대형마트로 주변 상권이 피폐해지기 쉬운데, 홍성읍은 그런 느낌이 없어 다행이다. 홍성군이 급격하게 성장하지 않았어도 홍주읍성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절반 넘게 헐리며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홍주읍성 안에 36동에 이르던 관아 건물이 겨우 네 동만 남은 채 다 헐리고 관청은 겨우 군청과 의회뿐이다. 나머지는 주택과 상가가 들어서며 활기를 띤다고 해도 여.. 2022. 1. 23.
홍성읍 오관리 당간지주의 웅장함 2022_06 2022.1.16 (일) 오후에 홍주읍성 탐방 후 들림 홍성에 온 목적은 홍주읍성을 보는 게 제일 크지만, 온 김에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아야 후회가 없다. 후회라기보다는 가성비를 높이려는 까닭이다. 백월산 등산에 이어 홍주읍성, 홍주향교, 천주교 홍주성지, 홍주의사총을 둘러본 후 이곳이 마지막 탐방 장소이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이나 작성 편의상 먼저 포스팅한다. □ 홍주 당간지주(幢竿支柱) 당간지주(幢竿支柱)는 높이 4.7m의 화강석재 2개의 기둥으로 된 사찰 당간지주로서 고려 양식의 수법으로 12~13세기경 제작되었으며, 그 수법이 수려하여 현재 남아있는 석당간으로서는 나주 동문 밖 석당간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주변의 지면이 깎여나가서 기단이 없어졌고 주각(柱脚)만이 노출되어 있.. 2022. 1. 19.
충남 홍성 여행에 백월산은 덤이야 2022_04 2022.1.16 (일) 09:00~11:08 (2시간 8분 산행, 5.1km 이동) 맑음 산행을 시작한 이후 여가활동은 오직 산행에 올인했다. 주말마다 계속된 산행은 어쩌다 한 번이라도 빠지면 휴가를 내서라도 산행해야만 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산행이 인생의 최우선 순위에 들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게 어느 때부터인가 삶의 활력이자 즐거움인 된 것이다. 그렇게 10여 년 넘게 지내오다가 2021년 6월 중순부터 시간이 자유로워지자 여행도 겸하게 된다. 여행은 산행처럼 고되지 않은 데다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 또 다른 세계다.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에 이르기까지 조금씩 그 지평을 넓혀 갔다. 현재까지는 맛보기에 불과할 뿐 아직까지 크게 내세울 만큼 많이 다니지 못했다. 사실.. 2022. 1. 17.
영동 월류봉을 기차로 여행하며 내린 황간역 2022.1.4 (화) 오전에 잠시 들림 충북 영동 황간에 있는 월류봉 탐방을 위해 첫차로 황간역에 내렸다. 어디가 고장 났는지 화물차가 나가는 출구를 막아 짐칸이 없는 화물칸 위로 넘어가야 했다. 덕분에 기찻길이 오렌지색 물이 들어 밝은 기운이 느껴진다. 화물차가 뒤를 막고 있는 바람에 황간역 역사가 너무 가깝게 잡혀 전체를 담을 수 없다. 황간의 간(澗) 자는 흔하게 보던 자가 아니어서 직원에게 뜻을 물어보니 옥편을 찾아 「산골물 간」 자라고 알려준다. 계곡 사이(間)에 있는 물(氵·水)이니 산골물이다. 나중에 폐금광을 지나고 정상의 바위는 황금색을 띠고 있으므로 누런 바위가 있는 계곡으로 흐르는 물이란 뜻이므로 절묘하게 지명을 잘 지었단 생각이 든다. 역사 안팎으로 큰 항아리를 설치해 좋은 시 하나.. 2022. 1. 6.
아름다움에 취해 달도 머문다는 영동 월류봉 2022_01 2022.1.4 (화) 08:53~13:47 (4시간 54분 탐방, 10.4km 이동) 맑음 2022년 첫 산행을 어느 산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충북 영동에 있는 월류봉으로 선택했다. 눈이 오면 그때 또 가기로 하고 금년은 충청지역의 산행과 여행에 좀 더 치중할 생각이다. 지난해에는 여수에서 6개월 살다 보니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은 제법 많이 다녔다. 그렇다고 해도 대부분은 해안가 위주로 한정되었으니 앞으로도 가야 할 곳은 많다. 이젠 비교적 가까운 충청도 지역의 명소를 다녀올 차례다. 영동 월류봉은 진작부터 몇 번이나 가고 싶던 곳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지역 명소나 산을 하나둘 수집한 자료에서 꺼내 든 것이다. 서울 쪽 산악회를 이용하자니 거리가 멀어 귀찮고, 그 대부분은 산.. 2022. 1. 6.
계백장군 동상과 충장사, 백제군사박물관 2021_165 2021.11.26 (금) 오전에 잠시 탐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로 등록된 한국의 서원 8개 가운데 논산의 돈암서원을 둘러봤다. 돈암서원에서 탑정호 출렁다리를 가려면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하는데, 시골은 버스가 뜸하다. 버스를 이용하는 대신 수락산을 가로질러 백제군사박물관을 먼저 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돈암서원에서 수락산 들어가는 들머리가 보이지 않아 적당히 숲을 헤치며 결국 길을 만났다. 숲 뒤로 천호산과 멀리 관암산, 빈계산이 조망된다. 논산의 수락산은 재래종인 소나무보다 리기다 일색의 외래종 소나무가 많다. 논산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산엔 리기다소나무가 유독 많다. 한국전쟁으로 불타 없어지거나, 난방용으로 산의 나무는 가차 없이 벌목돼 민둥산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196.. 2021. 11. 28.
첨성대를 닮은 국내 최고령 급수탑이 있는 호남선 연산역 2021_165 2021.11.26 (금) 오후 귀가 시 잠시 탐방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제방둑을 건너 탑정리 석탑까지 왔을 때 벌써 14:25이다. 연산역까지 버스를 타면 1시간 30분, 걸어가면 1시간 45분 걸리니 16:14발 기차를 타기가 아슬아슬하다. 이 지역이 제법 외진 곳이라 버스를 한 번 더 환승해야 하는데, 백제군사박물관 발 버스는 간격이 뜸하다. 버스 시간이 안 맞아 기차를 놓치면 다음 기차를 5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해 큰길까지 5km를 걸었다. 큰길에서 17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역에 도착해도 25분의 시간이 남아 연산역의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 연산역(첨성대를 닮은 국내 최고령 급수탑) 연산역은 1911년 7월 호남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했다. 1950년 10월 16일 공.. 2021. 11. 28.
기차 타고 다녀온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2021_165 2021.11.26 (금) 08:33~15:31(20.2km 탐방, 종일 걸은 거리) 쾌청 일산에 살 땐 주말이 돼도 걱정 없이 배낭 메고 훌쩍 다녀올 산이 많았다. 지방 산행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 근교 산행 일색이었다. 거주지인 평택은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한 뼘 정도의 낮은 산 밖에 없으니 늘 고민이다. 먼 데 산은 백수인 주제에 기름값을 부담할 수 없어 매번 지도만 이리저리 굴려 본다. 며칠 전 논산 탑정호에 동양에서 제일 길다는 출렁다리가 생긴 걸 알았다. 이미 뉴스를 통해 알긴 했어도 탑정호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오자 교통편을 알아본다. 논산역보다 연산역 교통이 더 편하다는 걸 알고 평택역에서 첫차를 타고 08:17에 도착했다. 버스로 환승해 돈암서원을.. 2021. 11. 27.
아산 현충사의 멋진 단풍 2021_161 2021.11.5 (금)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탐방 오전이 다 끝날 때까지 안개가 다 물러가지 않아 천안 독립기념관의 단풍 여행은 싱겁게 끝났다. 뒤이어 도착한 아산의 곡교천 은행나무도 물이 들지 않아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다. 다음 여정인 아산 외암마을을 현대 속으로 들어온 옛날 마을처럼 느끼기에 충분했다. 기와집만 즐비했다면 박제된 마을로 보이겠지만, 지금도 이엉을 엮어 올리는 살아있는 마을이다. 이어 도착한 곳이 오늘이 마지막 코스인 아산 현충사다. 6월 6일의 현충일, 서울과 대전의 현충원, 이곳 현충사까지 현충은 매우 중요한 뜻을 가진다. 국가에 대한 충성과 절의를 나타낸다는 의미로 국가에선 애국지사나 순국한 선열에게 바치는 최대의 수사다. 현충사는 임진왜란 때 세운 공로로 선무.. 2021. 11. 10.
아산 외암마을의 가을 풍경 2021_161 2021.11.5 (금) 12:40~14:30, 1시간 50분 탐방 안개로 아쉬웠던 천안 독립기념관을 뒤로하고 인근인 아산 외암마을이 궁금해 들어선다. 독립기념관에서 외암마을까지 27km 거리이니 30분이면 왕래할 수 있는 짧은 거리다. 중간에 은행나무 단풍이 멋지다는 아산 곡교천 거리에 도착했으나 단풍은 한참 멀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외암마을로 들어선다. □ 외암마을의 유래 중요 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는 충남 아산 외암 민속마을은 약 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어 충청 고유 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총 5.3㎞), 정원이 보존되어 있으며, 다량의 민구와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가옥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 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2021. 11. 10.
안개가 심했던 날의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 2021_161 2021.10.5 (금) 10:50~12:05, 1시간 15분 탐방 이틀간 태안반도로 여행 갈 생각이었으나 목우가 별로 내키지 않아 해 근교인 천안, 아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출발하는 데, 안개가 심해 100m 앞도 잘 안 보인다. 현장에 도착해도 여전히 안개가 많아 날을 잘못 잡았단 생각이 드는 데, 단풍 행락객은 의외로 많다. 천안을 비롯한 근교의 시민들이 모두 모인 듯하다. □ 천안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전시·조사·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과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1987년 8월 15일 온 국민의 정.. 2021. 11. 10.
제천 청풍호 출렁다리로 올라간 옥순봉 2021_160 2021.11.1 (월) 오후에 두 시간 30분 탐방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봄이면 형제들과 함께 고구마랑 옥수수 등을 심고 가을에는 수확을 위해 모이곤 했다. 쭈그려 앉아 심고, 지하수가 망가져 개울물 날라다 주어야 하며, 캘 때는 고구마 줄기도 제거해야 해 힘들다. 이런 일련의 농사일이 오죽 힘들었으면 동생은 쉬운 옥수수만 다 심자고 한다. 올해는 공교롭게도 즐풍이 이 기간을 피해 여수에서 6개월을 살고 지난 10월 9일 귀가했다. 귀가 후 사진 정리와 블로그 작성에 시간을 보내고 오늘에야 형님을 찾아뵙는다. 이제 머리는 올백으로 변했고, 안검하수로 작은 눈은 더 작아졌다. 똑같이 생긴 형제라 미리 보는 미래의 즐풍 모습이기도 하니 가슴이 착잡하다. 동생이 왔다고 제천에 새로 생긴 .. 2021. 11. 3.
천안의 왕자산, 태조산, 흑성산 등산과 독립기념관 방문 2021_12(지하철 산행 순례_04) 2021.2.19. (금) 08:27~13:53(전체 시간 5시간 25분, 30분 휴식, 14.6km 산행, 평속 2.9km/h) 맑음 그제와 어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까지 떨어지는 반짝 꽃샘추위가 엄습했다. 겨울이 가고 눈이 녹아 비나 물이 된다는 우수가 어제이고 보면 날은 춥다지만 봄은 봄이다. 24절기가 고대 중국의 황하 주변인 화북지역에서 만들어졌다니 우리와 1주일 정도 시차가 난다. 절기상 봄이라지만 게으름을 핑계로 꽃샘추위를 피해 날이 풀린다는 오늘에야 현관을 나선다. 등산하려면 아침부터 움직여야 하니 직장인 출근시간과 겹친다. 대부분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번잡함을 피해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가까운 천안지역을 찾는다. 이리저리 이어지는 산줄기 전부를 .. 2021. 2. 20.
호두과자 원산지인 광덕산과 설경이 멋진 설화산, 그리고 맹씨행단 2021_08(지하철 산행 순례_02) 2021.2.4. (목) 08:58~15:46(6시간 48분 산행, 30분 휴식, 이동 거리 15.9km, 평속 2.4km/h) 최저 기온 영하 8℃ 산에 가면 산이 좋아 산에서 살고 싶다. TV를 틀고 영화를 보면 하루 종일 영화만 보고 싶다. 내용이 좋은 책을 들면 책만 보고 싶은데, 눈이 침침하니 한계가 있다. 바람 좀 쐴 겸 산책을 나가면 또 마냥 걷고 싶으니 백수 생활도 아직은 견딜만하다. 맨날 산에 가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책을 읽을 수도 없으니 적당히 섞어가며 살아야 한다. 방향을 남쪽으로 돌려 천안과 아산에 걸쳐 있는 광덕산에서 설화산까지 산행하기로 한다. 광덕산 고도 700m에 설화산 고도는 441m로 높지 않으나 연계하면 14km 전후 거리라 부담은.. 2021. 2. 5.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과 일출 명소인 장고항 촛대바위 2020_103 2020.12.25. (금) 13:30~14:44 (1시간 14분 탐방) 왜목마을은 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일출 명소인 촛대바위를 보기 위해 방문한다. 10여 년간 여러 지방의 산행을 다녔으나 당진엔 높은 산이 없어 오늘 처음 방문한다. 잠깐 당진의 유래를 살펴보면, 서기 660년 백제를 멸망시키고 8년 후 고구려까지 쓰러트리며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당진을 통해 당나라와 교역한다. 통일신라인 경덕왕 16년(757)에 벌수지현이라는 고을 명칭은 당진현(唐津縣)으로 바뀌었다. 당(唐)나라로 가는 나루길[津]이라는 명칭의 유래가 된다. (디지털 당진 문화대전 참고) 통일신라 시대엔 당진이 당나라 문물을 수입하는 지역으로 오늘날 인천이나 부산처럼 매우 흥성했을 것이.. 2020. 12. 26.
당진에 있는 19금 불알산을 갔는 데, 산보다 기러기가 반기네 2020_102 2020.12.25. (금) 10:38~12:52 (2시간 14분 탐방, 약 4.5km) 맑음 산행 대신 지난주부터 계단 오르기를 시작해 첫날 2번, 다음날 4번, 그다음 6번, 이후 8번으로 점점 올렸다. 8번씩 올리고 난 뒤 힘든 느낌이 있어 격일로 오르고 있다. 런지 하듯 두 계단씩 오르는데, 허벅지에 제법 하중이 제법 실리는 느낌이다. 지하 2층부터 옥상까지 오르고 난 후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 두 층을 더 오르니 33층까지 오르는 셈이다. 층별 17계단이라 8번 오르면 약 4,500계단으로 800m 정도를 직각으로 오르는 셈이다. 한 번 오르는 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까지 대략 10분 정도 소요돼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목우님은 안 간다기에 혼자 집을 나서 왜목마을 가.. 2020. 12. 25.
태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서산 황금산 2020-46 2020.6.21. (일) 11:14~15:21( 네 시간 7분간 7.2km 탐방, 평속 1.7km/h) 맑음 서산 황금산과는 인연이 깊다. 서산이 고향인 솔담 님과 한 번, 산악회를 따라 또 한 번 왔으니 벌써 세 번째다. 이번엔 혼자 왔으니 온전히 즐풍 맘 내키는 대로 어디든 갈 수 있다. 혼산의 장점이다.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나 24시 식당을 찾아 태안읍을 뱅글뱅글 두어 바퀴 돈 끝에 해장국을 먹었다. 입이 짧아 국물만 먹고 태안 백화산 산행 끝낸 후 황금산으로 가는데, 어찌나 졸린 지 졸음쉼터에서 30분 쉬었다. 황금산에 도착할 무렵에 벌써 허기가 져 입구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먹어야 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가게에서 생수 한 통 구입해 배낭 옆 주머니에 넣어달라고 한 다음 산행을.. 2020. 6. 26.
태안 백화산의 화려한 바위와 마애삼존불 입상 2020-45 2020.6.21. (일) 06:52~09:05(두 시간 13분에 3.29km 산행, 평속 1.6km/h) 안개 좀 있음 어제 그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해수욕장을 탐방했다. 그간 국립공원 중에선는 태안해안만 탐방하지 못한 걸 이번 여행으로 깔끔하게 해결했다. 몇 군데 더 남은 데가 있으나 언젠가 다시 올 기회가 있을 것이다. 4일 정도 머무를 생각이었는 데, 집이 그리워 하루 일찍 귀가하는 길에 백화산과 팔봉산을 더 탐방한다. 백화산 하면 먼저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 사이에 걸친 산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인기 명산에서 순위가 빠른 영동 백화산보다 태안 백화산을 먼저 탐방한다. 태안 백화산은 눈 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 천을 씌운 듯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군청에서 소개한다. 즐풍은 일백(.. 2020. 6. 26.
서산 팔봉산, 멀리서 봐도 멋진데!! 2020-42 2020.6.19. (금) 09:01~10:50(한 시간 49분 탐방, 16분 휴식, 3.7km 산행, 평속 1.6km/h) 맑음 공로연수를 앞두고 11근무일 휴가를 얻었다. 사흘을 쉰 뒤 평소 가고 싶었던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훌쩍 다녀올 생각에 최상단인 학암포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서산을 달릴 때 정상 암봉이 멋진 산이 보이는데 무슨 산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산이 점점 가까워지자 팔봉산이란 이정표가 나온다. 2011년 3월 솔담 님 주선으로 고향 산인 서산 팔봉산과 황금산을 다녀갔으니 벌써 9년이 흘렀다. 이번 여행은 태안해안국립공원 탐방이 주목적이니 팔봉산을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지나친다. 팔봉산 입구를 지나 팔봉초등학교를 지날 때 오늘 안 가면 다시 기회 만들기가 쉽지 않겠단 생.. 2020. 6. 25.
태안 신두리사구와 신두리해수욕장 2020-36 2020.6.19. (금) 14:15~15:40 (한 시간 25분 탐방, 3.6km 이동) 솔담님이 자주 얘기하던 신두리사구에 도착했다. 학암포해수욕장에서 가까워 잠깐이면 오는 거리다. 사구(沙丘)는 모래언덕이란 뜻이니 바닷가 어디라도 사구는 많은 텐데, 신두리사구가 왜 유독 유명할까? 신두리해안사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언덕으로 '한국의 사막'으로 불린다. 사막을 보러 해외로 나가지 않고 신두리에서도 사막의 멋을 조금은 느낄 수 있다. 비용에 비해 효용은 크나 규모가 작은 게 아쉽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천연기념물 제431호 위치: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산 305-1번지 일원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태안반도 서북부에 자리한 신두리 해변을 따라 약 3.4km에 걸쳐 있다. 폭은 약.. 2020. 6. 22.
상주 삼악 중 제일 멋지다는 갑장산 2019.12.22. 일 09:49~13:49 (전체 시간 03:51, 전체 거리 8.23km, 휴식 시간 25분, 평속 2.5km/h) 흐리고 미세먼지 가득 계절상 겨울이라고 해도 겨울 같지 않은 따듯한 날씨가 이어진다. 며칠 영하 4~6℃까지 떨어진 날이 있어도 어린 시절처럼 강추위는 아니다. 아직 겨울 초입이라 얼마든지 추운 날이 오겠지만, 겨울은 추워야 경기도 팍팍 돌아간다. 동장군이 엄습하면 겨울 의류, 전열기, 난방, 보온 등 동절기 산업이 원활히 돌아감으로써 생산 유발효과가 생긴다. 올해 홍천강 얼음 축제나 평창 송어축제, 청평 얼음꽃 축제는 얼음 두께가 부족해 축제가 연기되기도 한다. 강원도 내 스키장은 눈이 부족해 대부분이 슬로프 절반도 열지 못한 상황이라고 한다. 1년을 기다려 온 지역.. 2019. 12. 24.
부소담악 정말 멋진 곳인데, 어쩌다... 2018.11.18. 일 08:52~13:47(전체 시간 04:54, 전체 거리 13.23km, 휴식 34분)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한 지 만 9년이나 되었으니 이젠 제법 산 좀 안다고 말할 수 있다. 산행을 시작하면 통과의례로 거치는 100 명산보다 어느 산이든 느낌이 좋은 산으로 간다. 세 곳에서 지정한 100 명산이라고 하면 대체로 보편타당한 산이 지정되었으니 어차피 조만간 완등할 날도 머지않았다. 미답 산은 울릉도 성인봉까지 해봐야 이제 여덟 개 남았으니 맘만 먹으면 금세 끝내겠지만, 넉넉히 2년을 잡는다. 주말 일기 예보와 연계해 갈 만 한 산행지를 여기저기 카페 산악회를 검색하며 유심히 본다. 이번 주엔 다행히 얼마 전 가고 싶었으나 성원 부족으로 무산됐던 회룡포가 나왔길래 잘됐다 싶다. 며칠.. 2019. 11. 1.
아산과 천안을 아우르는 광덕산 2017.6.6.수(현충일) 09:20~13:44(이동시간 4:25, 이동거리 10.12km) 날씨: 흐리고 비 조금 천안에 있는 광덕산은 육산이라 나무가 울창해 정상에 이를 때까지 거의 조망이 없다. 광덕산은 천안시 64만명과 아산시 32만명 등 100여 만명에 육박하는 지역 시민이 공유하는 주산이다. 인구 절벽인 이때 .. 2019. 10. 11.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가봤니? 2019.04.07. 일 08:22~10:07(전체 시간 01:30, 이동 거리 1.5km) 점차 맑음 우리나라 출렁다리는 도체 몇 개나 될까? 출렁다리 외 구름다리, 하늘다리, 전망다리 등 여러 이름으로 놓인 다리가 전국에 부지기수다. 강천산이나 월출산, 대둔산, 청량산에 놓인 다리는 순수하게 산행 편의를 도모할 목적.. 2019.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