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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충청도·대전·세종111

진천 초평호에 있는 한반도 지형 조망 2022_151 2022.8.1 (월) 오전에 30여 분 탐방 태풍 5호와 6호인 송다와 트라세가 지나간다고 며칠간 많은 비가 예보되었다. 잠시 거주하던 태안으로 휴가 온 목우와 함께 부안 변산반도 일대를 탐방하려던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10여 일 넘게 일정이 남아 있었지만, 사실상 프로그램이 끝난 상태라 하릴없이 방구석을 지킬 이유는 없다. 결국 얼마 되지 않는 두 달 살이 짐을 차에 싣고 태안과 작별하며 귀갓길에 올랐다. 귀가하고 보니 하늘은 꾸물거리지만 비가 올 날씨가 아니므로 휴가 중인 목우를 위해 당장 어디든 떠나야 한다. 워낙 변수가 큰 태풍의 진로나 강우량을 맞추기는 몇십 년 한 우물만 판 기상청 사람들에게도 쉽지 않은가 보다. 주변에는 딱히 갈만한 장소가 없어 한 시간 거리인 충북.. 2022. 8. 7.
함께한 태안 안면도에 있는 안면암의 목우님 평가는? 2022_149 2022.7.31 (일) 11:35~12:00, 25분 탐방 일률적인 것보다 튀는 게 좋다. 남과 다른다는 건 주목받기 쉬운 반면 질시와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런 특별함이 때로는 인류 문화와 문명에 많은 변화를 이끈다. 사찰도 다른 곳에 다른 형태를 보이는 곳이 점점 더 많이 생긴다. 누워 있는 와불을 만드는가 하면 수없이 많은 돌탑을 사찰 주변에 빼곡히 쌓는 곳도 있다. 이번엔 태안 아니 전국에서 유일하게 물에 뜨는 부상탑을 보기 위해 안면암으로 이동한다. □ 태안 안면도의 안면암 안면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금산사의 말사다. 사찰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태안을 방문한 여행자들이 거의 들렀다 가는 필수 탐방 코스다. 그 이유는 사찰 앞쪽으로 펼쳐진 바다 풍광을 보면 바로 알 수.. 2022. 8. 4.
휴가인 아내와 함께한 간월암 탐방 2022_147 2022.7.31 (일) 09:50~10:15, 25분 탐방 주말부터 휴가인 목우는 어제 비가 온다고 하루 종일 집에 있다가 비가 그친 오늘 함께 태안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목에 서산 천수만 바닷가에 있는 간월암을 둘러보기로 한다. 즐풍은 간월암에 몇 번 다녀왔으나 목우는 처음이다. 간월암으로 들어가는 길은 물이 빠져 넓은 바다가 드러났다. □ 간월암 시선이 머무른 풍경, 바닷길을 열고 닫는 곳.. “저녁노을 빛이 바다까지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간월암은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면 tja이 되고, 빠져나가면 다시 뭍이 되는 신기한 곳이에요. 이곳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 무학대사가 창건, 송만공 대사가 중건했다고 알려집니다. 바다와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는 간월암 앞마당.. 2022. 8. 4.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와 조각공원의 작품들 2022_146 2022.7.25 (금) 15:30~16:50, 1시간 20분 탐방 앞서 봉수산의 임존성 탐방을 위해 산행할 때 이미 점심시간이었다. 산행 시간을 짧을 거란 생각에 슈퍼에 들려 빵과 음료를 하나씩 사 먹고 산행에 나선다. 산이 높지 않아 쉽게 끝낼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다. 결과로 보면 두 시간 조금 더 넘는 산행이었으니 예상은 맞은 셈이다. 빵 하나로 점심을 때우고 두 시간 넘게 산행하며 내려올 땐 이미 시장기가 돈 다음이다. 오늘 마지막 일정인 예당호 출렁다리를 탐방하기 전 식사부터 끝내야 한다. 예전 기억을 더듬어 어죽이 맛있는 산마루가든에 도착했으나 월요일은 정기휴무라 쉬는 날이다. 다른 맛집을 골라 할머니 어죽에 갔으나 그곳 역시 휴무 날이다. 낭패다. 이번엔 또 다른 식당에 들.. 2022. 8. 3.
태안 대야도에서 보는 천수만의 일출 2022.7.25 (월) 05:38 일출 전후 모처럼 오늘 날씨가 좋다기에 태안에서 처음으로 일출을 보겠다고 일찍 일어났다. 숙소인 대야도 앞바다인 천수만에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기에 해변으로 나왔다. 하늘은 대체로 맑은데, 일출이 시작되는 동쪽 하늘만 높은 구름층이 쌓였다. 건너편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연기가 바람을 타고 흐르며 일출 구간에 구름을 만든 것인가? 태안에서의 첫 일출을 보려던 야심 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생겼다.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토끼섬(묘도) 대야도 앞바다의 토끼섬이 썰물을 맞으며 주변 땅이 조금씩 드러난다. 토끼섬으로 들어가는 갯골에 부교가 떠 이젠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상태다. 나지막한 산 위로 수평선처럼 낮은 가스층이 깔리고 그 위로 또 구름이 흐르고 있다. 벌써.. 2022. 7. 31.
특별한 소나무가 자라는 안면도 자연휴양림 탐방 2022_143 2022.7.22 (금) 10:00~11:00, 한 시간 탐방 어느 지역이든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들려야 할 곳은 박물관이라 생각한다. 박물관에 가면 그 지역의 역사를 대략 알 수 있으니 지역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지역에 따라 박물관이 없는 경우에는 지자체의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전에 많이 알면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다. 태안은 여느 지역과 달리 좀 특별한 곳이다. 이곳에 와 비로소 우리나라에도 조선시대에 만든 운하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 운하가 태안반도를 둘로 가르며 안면도란 섬을 만들었다는 데 놀랄 수밖에 없다. 그런 사실을 알 때 태안과 안면도는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안면도의 특별함은 이밖에도 많이 갖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처음으로.. 2022. 7. 30.
태안 대야도 앞바다 닭섬의 모자바위 2022_138 2022.7.18 (화) 오전에 20여 분 탐방 요즘 매일 식사하다시피 하는 식당에 걸린 사진에서 모자바위와 아찔 바위를 봤다. 이 바위에 맘을 뺏겨 같은 날 탐방했음에도 날짜와 관계없이 아찔 바위는 진작에 포스팅했다. 아찔 바위는 하루라도 빨리 올릴 만큼 멋지고 특이한 바위이기 때문이다. 게으름 피우다 보니 모자바위를 다녀온 지 꼭 열하루 째 올리니 늦어도 한참 늦다. 사실 블로그를 작성한다는 게 필력이 없는 사람에겐 고역이다. 블로그라는 게 인생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는 것이니 단 한 줄이라도 그날의 감정이나 느낌이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말꼭지를 잡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매일매일이 같은 산행이거나 여행이 반복되다 보니 말꼭지를 잡기가 어려워 이번 포스팅이 늦어졌다.. 태안 생활.. 2022. 7. 29.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 2022_137 2022.7.16 (토) 12:50~13:30, 40분 탐방 태안 신두 해안사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멋진 모래 언덕이다. 며칠 전 태안 해안의 마지막 해변인 바람아래 해수욕장에서도 사구를 봤으나 신두사구가 더 멋지다. 신두사구는 그저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신두사구 옆으로 풀이 난 벌판도 사실 알고 보면 모래숲인 사구에 해당한다. 그 모래밭에 풀이 나고 나무가 자랐을 뿐이지 사실은 모래밭이다. 이런 명소이다 보니 태안 8경 중 5경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신두사구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구지대로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곳에는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벌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 신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약 1만 5천 년 전부터 .. 2022. 7. 29.
태안 이원면 해안의 삼형제바위 2022_136 2022.7.16 (토) 15:00~16:40, 1시간 40분 탐방 산행할 땐 산행에만 목숨을 걸었는데, 여행을 다니고 보니 여행에서도 많은 즐거움을 얻는다. 낯선 곳의 여행은 늘 새로운 기대를 갖게 한다. 제주도에 갔을 땐 남들 가지 않는 계곡을 탐방한다고 온통 계곡만 훑고 다닐 때도 있었다. 그런 계곡의 숨겨진 비경은 즐풍의 후기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찾는 곳으로 변할 것이다. 제주도 계곡은 겨우 절반 정도의 탐방에 그쳤으니 언젠가 또 시간을 내야 한다. 작년에 여수 돌산도에서 6개월 살면서 돌산도의 해안을 쥐 잡듯 훑은 적이 있다. 해안의 모래사장은 물론 바위의 멋진 풍경에 반했다. 그런 경험으로 지난 4월 울릉도 한 달 살이를 하며 또한 번 울릉도 해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2022. 7. 29.
태안 스톤비치CC 뒤 해변의 바위 2022.7.16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안흥진성에서 스톤비치 CC 뒤로 보이는 바닷가 바위가 멋있어서 해안선을 따라 들어갈 생각이었다. 막상 해안에 도착하자 어촌계에서 철망을 쳐 놓아 들어갈 방법이 없다. 결국 한참을 돌아 스톤비치CC 경내를 통과해 바위 해변과 제일 가까운 곳으로 들어왔다. 어찌 보면 돌아왔어도 차량 회수가 쉬우니 잘 된 셈이다. 처음 바닷가 쪽으로 이동하며 보는 길가의 정자 마을도 작은 데 무슨 오폐수가 이렇게 시커멀까? 스톤비치CC는 특별한 이름 대신 연접한 해안의 이 바위를 보고 지은 게 아닐까 싶다. 특별한 색상을 한 암반 주변에 이리저리 굴러다닌 바위가 대부분 동글동글한 모양이다. 바위 사이엔 곱디고운 모래가 쌓였다. 이쪽 바위 주변의 뒤쪽은 자갈이 가득하고 앞쪽엔 고운 모.. 2022. 7. 28.
섬 한 바퀴 회랑으로 산책하는 죽도의 전통공원인 상화원 2022_132 2022.7.10 (일) 14:35~16:00, 1시간 30분 탐방 며칠 전 군산으로 여행 갈 때 죽도 상화원 앞을 지나다가 궁금한 생각에 잠시 상화원을 들어갔다. 섬이 작아 상화원이 아니라면 딱히 볼 데가 없으나 개장하려면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 황금 같은 시간을 무료히 보낸다는 게 용납이 안 돼 다음을 기약하며 군산으로 향했다. 오늘 남포읍성, 보령읍성 충청수영성, 갈매곳 순교성지를 탐방하고도 시간이 남아 상화원에 도착했다.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남단과 용두해수욕장 북단을 연결하는 남포방조제 3.7km가 직선으로 연결됐다. 방조제가 생기며 수만 평의 간척지를 얻어 쌀 수확량은 늘어났으나 수산물 채취는 포기해야 했다. 남포방조제는 지방도 607호선과 연결되며 대천해수욕장에서 군산.. 2022. 7. 27.
보령 갈매곳 순교성지 탐방 2022_131 2022.7.10 (일) 12:00~12:25, 25분 탐방 멀게만 느껴지던 보령은 최근 두 달 동안 태안에 거주하면서 연접한 동네가 됐다. 보령에서 원산도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6927m의 해저터널이 2021년 12월 1일 개통되면서부터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보령시 대천까지 육지로 돌아갈 때 90분 걸리던 거리가 이젠 10분으로 줄었다. 그런 까닭에 현재 거소인 안면도에서 보령까지는 동네 마실 다니듯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는 거리다. 이렇게 가까운 이웃 마을이 된 보령에 들어와 오전에 남포읍성, 보령읍성, 충청수영성 탐방을 끝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 2km 거리에 있는 갈래못 순교성지를 점심 먹기 전에 둘러보기로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아 리터당 2,100.. 2022. 7. 26.
보령 원산도의 오봉산과 코끼리바위 2022_127 2022.7.9 (일) 15:00~17:03, 5.3km 이동, 2시간 탐방 원산도 코끼리바위는 지난 5월 말 지금 생활하는 곳의 입소를 위해 면접시험을 보러 오며 들렸던 곳이다. 그때는 시간 관계상 산행은 생각하지 않고 코끼리바위만 찍어서 왔기에 이번에 산행을 겸하기로 한다. 안면도의 대야도에 있는 숙소와 가까워 언제든 쉽게 올 수 있다는 생각에 이곳은 아껴두고 있었다. 그런데 산행마저 소홀했으니 산행이랄 것도 없는 오봉산을 오르려는 것이다. 한때 산행은 즐풍의 일상을 지배하던 모든 것이었다. 북한산이 가까웠기에 온통 바위만 있는 북한산 산행은 인생에서 처음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놀이었다. 이 산에서 고소공포증을 극복하며 릿지는 물론 서너 시간에 불과했던 체력을 45km까지 감내할 .. 2022. 7. 24.
태안 바다를 걸어 들어가야 볼 수 있는 아찔바위 2022_126 2022.7.18 (월) 12:35~13:35, 한 시간 탐방 요즘 하루에 한 번씩 가는 식당 벽에 걸린 두 장의 사진이 즐풍 마음을 움직인다. 사진 설명엔 닭섬의 모자바위와 옷점마을의 아찔바위인데, 지금껏 보지 못한 풍경이다. 모자바위야 어찌보면 흔한 풍경일 수 있으나, 아찔바위는 정말 아찔하게 가슴을 울린다. 그래, 저 두 사진 속 풍경을 꼭 찾아야 돼...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와 잠시 쉬며 오수를 즐기고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부랴부랴 차를 몰고 닭섬 입구에 도착하니 물이 차 바다로 나갈 수 없다. 이번엔 옷점항에 왔으나 아찔바위를 찾을 수 없어 마침 바닷가에 있던 사람들에게 위치를 물으니 모른다고 한다. 마을에 있는 경로당에서 들어가 사진을 보여주니 옷점항 앞바다에 물이 빠.. 2022. 7. 23.
바다에 뜬 탑이 있는 태안 안면암은 물때가 중요 2022_124 2022.7.9 (토) 10:00~11:15, 1시간 15분 탐방 바다에 뜬 탑이 숙소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다는 걸 뒤늦게 알고 찾아간다. 입구부터 7층 탑 모양의 전각을 보며 예사롭지 않은 사찰이라는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닷가에 위치한 안면암은 전체적으로 독특한 느낌을 갖게 하는 사찰이다. 특히 부상탑이라고 하는 물 위에 뜨는 탑으로 점차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입구에서 보이는 이 전각은 바다에 뜬 부상탑과 마주 보며 닮은꼴인 7층 건물이다. 18 나한상의 일부 산 위 전각 주변의 풍경 안면암 옆에 있는 또 다른 사찰 이 건물 1층은 기단인 셈이고 2층부터 8층까지는 7층 탑을 연상시키는 목조 건물이다. 1층의 처마가 너무 길어 많은 기둥으로 받친 건물 구조가.. 2022. 7. 22.
태안 안면도 숙소 앞 대야도 해변 탐방 2022_122 2022.7.8 (금) 17:55~18:30, 35분 탐방 태안이란 길고 긴 반도에 어느 날 안면도란 섬이 생겼다. 안면도가 어느 날 문득 생긴 섬이라고? 물론 그렇다. 호남평야에서 수확한 쌀을 싣고 서해안을 따라 한양으로 가던 세곡선은 늘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되기 일쑤였다. 샛별해수욕장 앞에 쌀썩은여라는 지명이 있다. 여는 바다에 바위 같은 암초가 있는 곳으로 밀물 때 파도가 심하면 암초에 부딪쳐 세곡선이 침몰되기 쉽다. 이곳에 얼마나 많은 세곡선이 침몰되었는지 배에 실렸던 쌀이 썩어 나가 쌀썩은여란 지명을 얻었다. 고려시대부터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태안의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연결하는 굴포운하를 추진했다. 고려 17대 임금인 인종(1134년)에 시작된 운하는 4km까지 진행했으나 나.. 2022. 7. 19.
볏가리마을 체험 후 구멍바위 산책 2022_121 2022.7.8 (금) 16:00부터 15분 탐방 태안 볏가리 마을에서 도마 만들기 체험을 끝내고 먼저 구멍바위를 탐방한 즐풍의 제안으로 함께 이동한다. 볏가리마을에서 제법 거리가 있는 데다 70대 노년층이 있어 편의상 차량으로 바닷가 정자까지 이동했다. 구멍바위만 보고 나오는 길이라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았다. 단체 사진과 개별 사진 외 부부 사진까지 찍어봐야 잠깐이면 끝난다. 탐방을 끝내고 그동안 간간이 즐풍 식사를 챙겨주신 속초 선생님을 위해 즐풍이 한턱 쏘겠다며 방포수산으로 이동했다. 8명이 광어회를 배터지게 먹었으나 KT에서 퇴사하신 분이 반을 부담하여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별할 게 없는 구멍바위 사진만 찍고 돌아왔으므로 딱히 설명 없이 간단하게 끝낸다.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번.. 2022. 7. 18.
태안 볏가리마을의 도마 만들기 체험 2022.7.8 (금) 14:00~15:30, 한 시간 30분 체험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다. 이번 태안에서의 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고추나 채소, 부추, 호박, 오이 등의 농작물 체험은 물론 대야도 체험학교의 운동장 예초작업까지 다양하다. 운동장 예초 작업을 할 때는 20여 년 전 예초기로 벌초하던 경험으로 나무 가지치기까지 해내는 노련함을 보였다. 태안군에는 북쪽의 학암포 해수욕장에서 남쪽 끝 바람아래 해수욕장까지 끝없이 펼쳐진 태안 해양 국립공원이 있다. 동해안 바다는 더없이 푸르나 해수욕장이 깊은 반면 태안해안은 썰물 때는 200여 m까지 광활하게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위험성이 적은 태안해안 국립공원의 어느 해수욕장이라도 마음 놓고 바다를 즐.. 2022. 7. 18.
해설사와 함께한 태안군 안면도 수목원 2022_120 2022.7.5 (화) 100:~12:00, 2시간 탐방 오늘은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안면도 수목원 탐방이다. 안면도 수목원은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같은 공간이나 77번 국도가 둘 사이를 갈라놓았다. 이곳은 안면도 자연휴양림에만 주차장이 있으니 착오 없어야 한다. 휴양림에서 수목원으로 가는 길은 77번 국도가 지나가는 지하 통로를 이용해야 한다. □ 안면도 수목원 안면도 수목원은 안면도 자연휴양림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풀 내음 그윽한 곳에 조성된 안면도수목원은 숲 속의 고요함과 신비로움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총면적 42ha로 이 중 15ha에 집중적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화목류, 단풍류, 유실수 등 374종이 식재되어 있다. 안면도 수목원은 여러 개의 테마원으로 조성되어 있.. 2022. 7. 18.
태안「유류피해 극복박물관」방문기 2022_117 2022.7.6 (수) 14:40~15:25, 45분 탐방 다음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넘어온 뒤 포스팅하기가 아직 익숙지 않다. 두어 번 작성하고 난 뒤 이런 이유로 한동안 방치한 포스팅이 제법 되다 보니 숙제만 쌓이는 느낌이다. 밖은 장마로 비가 오면서 찌는 듯 더워 피하고, 미적거리며 뉴스 검색이나 넷플릭스 영화 보기로 시간을 때운다. 하지만 머릿속엔 늘 쌓인 포스팅 작성을 어떻게 할지 고민만 깊어진다. 고름 내버려 둬 살 되는 게 아니니 싫든 좋든 하나씩 해치워야 한다. 이곳 프로그램 일환으로 2007.12.7 발생한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와 관련된 「유류피해 극복기념관」을 다녀왔다. 개인적인 감정이입을 배제하고 기념관이나 홈페이지를 카피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마친다. 입구에 있는 소나.. 2022. 7. 15.
태안 이원면의 용난굴과 주변 해안의 바위 절경 2022_116 2022.6.22 (수) 16:55~19:00, 2시간 탐방 바다에 누운 소나무를 고상하게 해와송(海臥松)이라 부르는 곳에 도착하니 용난굴까지 200m 거리라고 안내한다. 오늘의 미션 장소가 머지않은 곳에 있다니 다행이다. 어쩌다 보니 태안 해안의 해식동굴을 찾는 미션이 착착 진행되지만,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다. 네비를 찍고 해식동굴을 찾아다니면 편하겠지만, 힘들게 해안을 탐방하며 보는 풍경도 명산 등산만큼 큰 감흥을 준다. 태안의 해변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 물이 빠지면 해변으로 드러나는 해변이 바다 깊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만리포해수욕장은 길이 1km에 폭은 200여 m나 되어 물이 빠졌을 때 바닷물까지 걸어가기도 귀찮을 정도로 멀다. 이렇게 드넓은 해수욕장은 도리어 폭염에 고스.. 2022. 7. 8.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에서 해와송 소나무까지 해안 바위의 진경 2022_115 2022.6.22 (수) 15:00~16:55, 약 2시간 탐방 이번 탐방의 제일 목표는 태안둘레길 2코스에 있다는 용난굴을 보는 것이다. 오늘 탐방하게 될 태안 용난굴과 같은 이름을 가진 굴이 전남 신안군 어머리 해수욕장에도 있다. 굴의 형태는 태안의 용난굴이 훨씬 웅장하고 매력적인 곳이다. 해와송 소나무 주변에 용난굴은 200m 거리에 있다는 안내문이 보이니 잠시 후 만나게 될 것이다. 한창 산에 다닐 땐 산 외엔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북한산이며 도봉산, 수락산, 관악산 등 서울 주변의 산을 이 잡듯 골골샅샅이 안 다닌 곳이 없다. 그러면서 산악회를 따라 전국의 명산을 섭렵하며 제법 산꾼 소리를 듣던 피 끓는 열정이 있었다. 어느 것이 미치지 않고서는 어떤 경지에 도달하지.. 2022. 7. 7.
태안둘레길 캠핑장에서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해안의 바위 풍경 2022_114 2022.6.22 (수) 14:25~14:55, 30분 탐방 오전에 농촌 살아보기 일정을 소화하고 용난굴을 보기 위해 태안군 이안면으로 이동한다. 태안군은 남북으로 길쭉한 반도라 안면도는 사실상 안면곶에 해당한다. 조선 인조 때 가적운하를 뚫으며 섬으로 변하였기에 굳이 곶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다. 당시엔 가적운하라고 했는데, 현지에서는 안목운하 또는 판목운하라고 한다. 숙소에서 안목운하인 안면대교를 건너 용난굴까지 약 71km로 1시간 40분이나 걸린다. 우리나라 시군 면적 중 제일 큰 곳은 강원도 홍천군으로 1,820.5㎢인데, 태안군은 515.9㎢로 홍천군의 28%에 지나지 않고, 전국 162개 지방자치단체 중 101위의 작은 섬에 속한다. 그런데도 남북으로 칠레만큼이나 길게 늘어져 .. 2022. 7. 5.
보령해저터널과 대천해수욕장의 아침 풍경 2022_105 2022.6.17 (금) 지난 월요일 태안군 안면도에서 두 달 살기를 위해 들어올 때 네비가 보령해저터널을 통과하도록 안내한다. 몇 번을 벼르던 보령터널을 그렇게 통과했고, 오늘 새벽 또다시 보령해저터널을 통과한다. 터널에 들어섰을 때가 06:40이니 해가 뜬 지 벌써 한 시간도 훨씬 지났으니 이른 아침이다. 아직 출근하기엔 이른 시각인 데다 지나가는 차량도 거의 없어 간간이 마련된 주차 공간에 차를 댄다. 대부분의 긴 터널이 그렇듯 이곳도 편도 2차선의 일방통행로다. 차량통행이 없을 때 차에서 내려 터널 앞뒤로 사진을 찍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길에 잠시 대천해수욕장에 들린다. 대천해변은 밀물이라 거의 물이 찬 상태다. 특별히 쓸 말도 없으니 어디를 다녀왔다는 정도의 비망록으로 남긴다. 나.. 2022.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