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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관악·삼성·수락·불암산54

과천시청-관악산 미소능선-팔봉능선-왕관바위-서울대수목원 2021_22(지하철 산행 순례_10) 2021.3.17. (수) 10:47~15:35 (5시간 47분 산행, 휴식 42분, 전체 거리 10.7km, 평속 1.9km/h) 맑음 하는 게 없으니 바쁠 것도 없다. 뭔가 해야 되겠단 생각에 시작한 게 영화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다. 그동안 수없이 많이 본 영화는 그렇게 보내고 근래 들어 리뷰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영화가 재미있으면 같은 영화 다시 보며 카메라를 화면에 고정시킨다. 아직 영화 리뷰 작성하는 게 신통치 않아서 많이 버벅거린다. 영화가 보여주려는 메시지나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백수에게 산행은 주업이고 영화 리뷰 작성은 부업이 된 셈이다. 산행기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면서 또 영화 리뷰라니,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산행과 관련된.. 2021. 3. 18.
육봉능선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관악산 산행 2021_16(지하철 산행 순례_07) 2021.3.3. (수) 09:03~14:33 (전체 5시간 21분, 50분 휴식, 이동 거리 8.9km, 평속 1.8km/h) 맑음(미세먼지) 연휴 마지막 날인 3·1절에 강원도 미시령에는 90cm의 폭설이 내려 열 시간 가까이 꼼짝없이 차에 갇혔다고 한다. 하루 종일 전국에 비가 내려도 날씨 추운 강원도엔 눈이 내려 사상자까지 발생하는 피해를 본다. 동고서저의 지형적 특징에 따라 이번 폭설은 영동지역 등 강원도에 많은 피해를 줬다. 이번엔 계절적으로 습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이라 피해가 더 컸다고 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이 다 풀리지 않아 흐렸으나 오늘 아침엔 다소 추워도 날씨가 좋다고 한다. 이런 날은 시야가 좋아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다. 호암산과 삼성산에 .. 2021. 3. 4.
관악역-학우봉-염불암-삼성산-안양예술공원 2021_15(지하철 산행 순례_06) 2021.2.26. (금) 10:03~16:03(전체 6시간 산행, 45분 휴식, 전체 거리 11.2km, 평속 2.0km/h) 맑음 삼성산을 마지막으로 다녀간 게 2019년 8월, 관악산~삼성산에 산재한 13개 국기봉을 종주할 때다. 언제 또 13 국기봉을 종주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워낙 고된 코스라 아직 생각은 없다. 불과 사흘 전 삼성산과 경계도 불분명한 호랑이 형상의 호암산을 다녀왔다. 오늘은 삼성산에 발을 디딤으로써 1년 7개월 만에 삼성산의 품에 다시 안긴다. 서울대 옆으로 난 계곡에서 무너미 고개를 넘으면 서울대 관악수목원을 지나 안양유원지와 만난다. 무너미 고개 동쪽이 관악산이고, 서쪽에 삼성산과 호암산이 손잡고 있다. 산 이름이 다르지만, 굳이.. 2021. 2. 27.
삼성산 옆 호암산에 호암산성이 있었다는 데… 2021_14(지하철 산행 순례_05) 2021.2.22. (월) 08:48~15:00(전체 6시간 15분, 1시간 23분 휴식, 등산 거리 9.8km, 평속 2.0km/h) 흐린 후 맑음 등산을 처음 시작하고 가까운 북한산과 도봉산을 다니다 관악산을 다녀갈 기회가 있었다. 이후 연속해서 열몇 번 관악산을 다니며 계곡과 능선을 모두 섭렵했다. 블로그를 만들기 전이라 카메라를 갖고 다니지 않아 사진 한 장 없지만, 한 때의 열정이다. 이제는 그런 열정보다 게으름에 물들지 않기 위해 산행을 이어간다. 평택으로 이사 온 후 몇 차례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성이 좋은 산을 다니고 있다. 그런 이유로 전철 노선을 중심으로 산행이 제한되는 한계가 있다.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곳에 삼성산의 연장인 호암산이 .. 2021. 2. 23.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오른 수락산 2020_64 2020.9.21. (월) 12:07~16:04(전체 거리 6.8km, 세 시간 57분 산행, 휴식 35분, 평속 1.9km/h) 맑음 오전에 세 시간 30여 분 동안 남양주 천마산을 탐방했다. 크게 어려울 것도 없는 산이나 식사가 부실해 하산할 때 배가 고프다. 오후에 산행할 남양주시에 있는 수락산 들머리인 청학동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할 생각이었다. 막상 청학동에 들어오니 마땅한 식당은 없고 빵집과 찻집만 눈에 띈다. 고깃집은 있었으나 산행 전에 들어갈 형편은 아니다. 길옆에 있는 중국집 간판을 보고 들어왔으나 오래전부터 영업을 접은 듯 보인다. 마침 하산하는 등산객에게 올라가는 길에 식당이 있는지 물었다. 매점에서 라면과 부침개를 판다고 한다. 올라가며 매점을 만나면 라면과 부침개.. 2020. 9. 23.
관악산 육봉능선-미소능선-장군봉능선-케이블카능선 2020-26 2020.4.25. (토) 08:06~15:16 (전체 시간 07:10, 전체 거리 10.9km, 휴식 시간 01:14, 평속 1.7km/h) 구름 다소 주변에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관악산 등 명산이 많다. 북한산이나 도봉산은 너무 자주 다니다 보니 안 간 데가 별로 없다. 다시 가봐야 늘 다녀온 곳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 19로 지방 산행을 멈추다 보니 주말과 휴일이면 산행지 선정에 골머리를 앓는다. 근교이긴 하나 관악산은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반이나 걸려 산행이 뜸한 편이다. 관악산에선 장군봉능선과 미소능선을 아직 밟아보지 못했다. 육봉능선과 가까우니 육봉능선과 연계할까, 아니면 두 능선만 타고 올까? 관악산에서 제일 화려한 육봉능선을 탄다면 어느 한쪽은 포기해야 한다. 관.. 2020. 5. 1.
수락산 골골샅샅이 누비기 2020_16 2020.03.13. (토) 08:40~17:24(8시간 44분 산행, 전체 거리 15.5km, 평속 1.9km/h, 휴식 50분) 맑음 즐풍은 식생활만큼이나 산행도 편식이 강하다. 지방 산행을 안 가면 근교 산은 으레 북한산이나 도봉산이다. 이 두 산은 가까운 데다 산행 취향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이유도 크다. 도봉산 길 건너에 있는 가깝고도 먼 수락산으로 산행을 나선다. 수락산 가는 길은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막혀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시간이 너무 걸린다. 자차를 이용하면 대중교통 이용 시간보다 한 시간 30분을 줄일 수 있다. 모처럼 가는 길이니 바쁘게 움직여 여기저기 많이 보고 와야겠다. 수락산 등산코스 차량을 동막골에 주차하고 버스와 지하.. 2020. 3. 15.
관악산의 꽃인 육봉능선과 그 주변 2019.12.25. 성탄절 09:06~15:23(전체 시간 06:17, 전체 거리 12.0km, 평속 1.8km/h, 휴식 시간 30분) 다소 흐리고 미세먼지 많음 오늘 충북 영동의 월류봉을 신청했으나 멀리 가는 게 귀찮아 취소하고 나니 어디로 갈지 고민이 많아진다. 무난하기는 북한산이나 워낙 많이 다녀 다소 식상하고, 그 너머 도봉산이나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도 마찬가지다. 나 원 참, 그런 명산을 지방 사람들은 시간 내 오기도 힘든 명산인데 별 푸념을 다 보겠다고 하겠지만 사실이다. 이런 근교 산 중에 내 발자국 안 찍힌 능선이나 계곡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수십 번을 넘게 찍은 곳도 많다. 카카오 지도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근교에 갈 만한 곳을 찾다가 지난달 북한산 간다고 취소한 관악산으로 간다. .. 2019. 12. 26.
관악산 삼성산 13국기봉 종주기 2019.08.24. 토 06:15~17:35(전체 시간 11:20, 전체 거리 22.3km, 평균 속도 2.1km, 휴식 시간 1시간 20분) 흐린 후 갬 무박으로 설악산을 가려던 계획은 성원 부족으로 무산됐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행사가 많아서 취소됐다는 생각이 든다. 매년 이맘때면 자주 있는 일이다. 다른 산악회도 설악산은 모객이 안 돼 산행이 불발된다. 마땅히 갈만한 데가 없어 모처럼 관악산 삼성산의 11국기봉을 돌기로 한다. 지방 산행보다 이동 거리는 짧으나 산행 거리가 만만치 않다. 아직 날씨는 더운 데 업다운이 심해 쉽지 않을 것이다. 세 번째 11국기봉 종주라 무리하지 않게 10시간에 마칠 생각으로 산행에 오른다. 관악산 삼성산 13국기봉 종주코스 여전히 더위가 기승이지만 지난 3주 내내 .. 2019. 8. 25.
관악산 11국기봉 두 번째 종주기 2015.8.29.토 07:15-17:55(10시간 40분 산행, 약20km) 날씨: 구름 많으나 맑음 남들 다 산 스마트폰을 가장 나중에 구매하고 나니 이모저모 쓸모가 많다. 여러가지 편리한 가운데 가장 요긴하기로는 내비게이션과 등산 기록으로 사용하는 트랭글이다.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게 되니 별도의 내비게이션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 길에서 헤매는 시간도 줄어들어 목적지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내비 쓸 일은 별로 없다. 하지만 산에선 GPS와 연동된 등산 지도와 이동 거리, 이동 시간, 소모된 열량, 고도 표시 등 중요한 데이터를 쥐게 된다. 더 흥미를 끄는 건 봉우리 하나를 지날 때마다 배지가 하나씩 지급되는 것이다. 배지를 하나씩 취득할 때면 초등학생이 담임.. 2019. 8. 24.
관악산 삼성산 11국기봉 첫 번째 종주기 탐방일자 : 2012.11.03.토 07:25-17:30(10시간) 날씨 : 맑음 11국기봉을 가자던 솔담님이 사무실 업무가 바쁜 관계로 빠지게 되어 혼자 가게 됐다. 11국기봉을 굳이 탐방할 뜻은 없었으나 기왕에 잡은 일정이니 혼자라도 탐방해서 길이라도 알아두면 나중에라도 같이 갈 수 있겠다싶어 집을 나선다. 경의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는 게 830을 타고 사당에서 환승하는 것 보다 빨라 풍동역에서 06:00 기차를 탄다. 다만, 서울역에서 환승하는 게 건물을 빠져나와 돌고돌다 보니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혼자하는 산행은 전적으로 내 의지에 따라 걷든 쉬든 보행속도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숲을 헤쳐나가든 바위를 타든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니 어쩌면 오늘같은 단.. 2019. 8. 24.
부처님 오신날의 관악산 사당능선과 수영장능선 탐방일자 2016.5.14.토 (10:00~15:50 이동시간 5:50, 이동거리 7.2km) 날씨: 맑음 올봄에 봄꽃 산행을 참 많이 했다. 제주도 유채꽃과 벚꽃, 고려산 진달래꽃 두 번, 대구 달성 비슬산의 참꽃, 합천 황매산 철쭉꽃 안양산과 무등산의 철쭉, 마지막으로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이다. 오늘은 경기도 남양주 수동면의 서리산 철쭉꽃을 보러 갈 생각이었으나 지난 주말이 피크였다고 한다. 지금은 끝물이라 굳이 갈 필요가 없어 목우와 함께 관악산 주능선을 탐방하며 숙원을 풀기로 한다. 지금까지 아내와 함께 관악산과 삼성산을 세 번 등산했다. 2015년 5월 하순에 삼성산을 거쳐 관악산 정상에 오를 때, "관악산 관음사에서 주능선을 언제 같이 올랐냐?"고 물었다. 아내는 지금까지 그 구간을 함께 등산.. 2019. 6. 12.
수락산 불암산 종주기 산행일자 2015.12.12.토 07:31~14:13(소요시간 6:42, 이동거리 13.1km) 날씨: 맑음 근교에 수락산과 불암산이 있다. 이 산을 가고 싶어도 중간에 북한산이 가로막아 서울을 경유하든 의정부를 돌아가든 거의 두 시간을 잡아먹는다. 물론 차를 가져간다면 빠르긴 하겠지만, 산행을 끝내고 차량을 회수하기가 불편하다. 대중교통은 버스에 지하철에 환승도 두세 번 해야하니 번거롭다. 수락산 보다 먼 관악산은 중간에 한강이 가로막고 있 어도 대중교통이 편해 약 30여 분 빨리 도착한다. 당연히 관악산이나 삼성산의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락산의 기차바위 타는 맛이나 배낭바위,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등 볼거리가 풍부한 맛에 자주 발길을 돌리고 싶은 산이기도 하다. 연말이 되자 밴드나 카.. 2019. 6. 12.
직원과 함께한 삼성산 탐방일자 2016.6.11.토 09:40~14:13(4:33 이동) 이동거리 8.64km 날씨: 흐림 삼성산 등산코스 모처럼 직원과 함께 하는 등산이다. 아홉 시에 사당역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지만, 20여 분 일찍 도착할 수 있게 여유롭게 집을 나선다. 이 시간에 풍동역에서 경의선을 타면 자리가 없지만, 얼만큼 가다보니 자리가 나길래 앉는다. 배낭 푸는 게 귀찮아 그대로 의자에 앉았더니 내 체중에 배낭이 압력을 받는 느낌이다. 그렇게 또 얼만큼 앉아 가는 데 갑자기 옆자리에 앉은 젊은 새댁이 엉덩이가 젖는다며 일어선다. 왠일인가보니 배낭에서 물이 흘러 오른쪽으로 두어 사람 바지를 적시며 계속 물이 흐른다. 내 등으로 받는 압력에 수낭이 터졌나 배낭을 열어보니 터진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다. .. 2019. 6. 12.
관악산 사당능선과 팔봉능선 산행일자 2014.9.6.토 08:10-17:45(9시간 30분 산행) 날씨: 맑음 지난 6월6일 여동생 부부와 함께 수원 광교산부터 서울 청계산까지 산행을 하고 세 달만에 관악산을 함께 탄다. 지난번 광청종주는 대부분 무난한 육산이었지만 관악산은 서울 산이 대부분 그렇듯 빼어난 골산이다. 관악산에서 육봉능선과 팔봉능선이 다소 위험하지만 팔봉능선 엔 로프가 잘 설치되어 있어 누구든 쉽게 탈 수 있어 제일 위험한 육봉능선만 안 탄다면 나머지 구간은 대체로 무난하다. 오늘 산행은 사당에서 시작해 파이프능선을 경유하여 연주대 정상에서 팔봉능선을 거쳐 서울대쪽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주능선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지만 파이프능선이 처음일 경우 안내 없이는 등로를 찾기 어렵기에 일부러 선택했다. 파이프능선을.. 2019. 6. 12.
목우와 함께한 삼성산 관악산 연계산행 산행일자 2015.5.23. 토 08:04-16:26(8시간 20분 산행) 맑음 2015.5.25. 월요일은 석가탄신일로 오늘부터 3일간 연휴가 시작된다. 올해부터 3일 이상 연휴가 시작되면 하루 숙박을 하며 이틀간 지방 산행을 하기로 계획했다. 월초인 5월 4일 징검다리 연휴 중간인 월요일 연가를 냄으로써 4일간 계속된 연휴기간 중 3일 동안 부산의 금정산과 이기대, 양산의 천성산을 다녀왔다. 지난 주말, 이틀간 장거리 산행으로 피로가 누적돼 이번엔 이틀만 근교산행을 하고 하루는 쉴 예정이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 나만 몇 번 다녀온 삼성산을 목우와 함께 가기로 한다. 고양종합터미널에서 수원행 시외버스를 타고 관악역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서울대학교에서 안양유원지로 빠지는 계곡을 중심으로 좌측은 관악.. 2019. 6. 12.
관악산 육봉능선 암봉산행 육봉능선 제1봉의 아기코끼리바위 산행일자 2015.2.19.수(설연휴 첫날) 09:30-14:00(4시간 30분 산행) 날씨: 가루눈 온 후 갬 드디어 장장 5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됐다. 대부분 가족, 친지분들을 찾아뵙고 차례를 지내며 친목을 다지는 기간이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귀향길에 오르다 보니 고향 가는 길은 교통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더 지치기도 하겠지만 가족 간 유대를 위해 이런 불편쯤은 감안한다. 빨리빨리로 다져진 조급한 문화지만 명절에 몇 시간씩 좁은 차에 갇히면서도 귀성하는 걸 보면 아이러니다. 덜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이 기간을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도 많은가 본데 아직 외 국물을 먹지 못 한 나로서는 부럽기만 하다. 외국은 못 나가고 달리 예정된 게 없으니 긴 설 연휴를 어떻게 .. 2019. 6. 12.
관악산 케이블카능선과 운동장능선 산행일자 2015.1.24.토 08:55-15:00(여섯 시간 산행) 날씨: 흐린 후 맑음 산을 탄다는 게 대개는 거주지에서 제일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산으로 가다보니 늘 가던 산을 또 가게 된다. 그러니 산행은 대부분 북한산으로 한정되어 늘 같은 구간을 반복하는 단조로움을 돌파할 새로움이 필요하다. 올겨울은 덕유산을 중심으로 충청과 경북에 일부 눈이 많이 오긴 했지만 그도 잠깐일뿐 눈가뭄이 심한 해에 속한다. 새해 들어선 아직까지 심설산행으로 마땅히 갈만한 산이 없어 지방에 가지도 못하고 거의 근교 산만 다녔다. 이런 이유로 가까운 거리이긴 하지만 강 건너에 있는 관악산 산행에 나선다.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반이 넘는 거리에 있는 관악산은 접근 편의상 사당능선이나 서울대 공학관에서 올라가는 자운암능선.. 2019. 6. 12.
수락산 주능선의 비경 산행일자 2014.8.30.토 맑음 12:30-17:30(다섯시간 산행) 차에 연료가 제법 있는데 다음주 월요일에 반납하려니 좀 아까운 생각이 들어 회사에서 차를 끌고 모처럼 수락산을 타기로 한다. 장암역 인근에 주차하고 장암계곡 초입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오르는 동안 특이한 건 없지만 새로운 능선을 안다는 것도 재미있다. 늦게 시작한 산행이라 산악회 산행과 엉킬 때도 있지만 북한산 만큼 등산객이 많은 편은 아니다. 건너편 도봉산 정상인 선인봉, 만장봉, 주봉이 멀리 보인다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제단같은 걸 쌓았는데 한쪽은 무너졌고 주변엔 도토리 줍는 분들이 더러 있다. 뉘신지 멋집니다 기차바위를 올라서니 어울림산악회(?)에서 몇몇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며 수락산 정상에서 기차바위쪽으로 산행 안내를.. 2019. 6. 12.
관악산 수영장능선의 비경 산행일자 2014.4.19.토 13:05-18:25(산행시간 5:20) 날씨: 흐림 낙성대에 있는 인헌중학교에서 2014년 세무직국가공무원 시험감독을 끝내고 느즈막히 산행을 시작한다. 사당역과 낙성대역 중간지점이라 능선을 치고 올라가니 관악산 두 번째 국기봉인 선유천국기봉과 만난다. 관악산과 삼성산은 전국에서 국기봉이 가장 많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관악산은 사당역의 관음사부터 등산을 시작하면 관음사 국기봉부터 시작해 오늘 오른 선유천 국기봉, 그리고 관악산 정상까지 꾸역꾸역 올라간 다음 자운암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세 번째 국기봉인 자운봉 국기봉을 만난다. 자운봉국 기봉은 삼성산의 칼바위 국기봉보다 만지기가 더 어렵다. 어렵게 덜덜거리며 힘을 써야 겨우 올라가 만질 수 있으니 웬만하면 암봉만 터치하고 만다.. 2019. 6. 12.
삼성산 관악산 연계산행 산행일자 2014.3.15.토 09:35-15:30(여섯시간 산행) 날씨: 흐린 후 맑음 모처럼 솔담님, 도솔님과 삼성산 산행을 하기로 한다. 일산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관악에서 하차하여 들머리를 잡는다. 오늘 일기예보는 아주 청명한 날씨일거라고 했지만 웬걸 제법 구름이 많아 조망이 별로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장갑 없이 산행하기엔 손이 시리지만, 날씨가 풀려선지 산행에 나선 사람들이 많아 코스가 제법 붐빈다. 오늘 코스는 지난 해 6월 29일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관악코스를 타고 학우봉과 삼성산 정상을 찍고 무너미계곡에서 학바위능선으로 관악산 정상을 찍는 산행이었다. 삼성산과 관악산은 이름만 다를 뿐 연결된 산으로 바위가 많은 골산이란 특징이 같다. 북한산이나 도봉산처럼 큰 바위보다 아기자기한 바위가 .. 2019. 6. 12.
관악산 옆 삼성산 등산 산행일자 2013.06.29.토 07:20-16:15(아홉시간) 날씨 : 맑으나 박무 낌(올들어 서울지역 최고기온인 32.6℃) 삼성산은 관악산과 맞닿아 있지만 워낙 관악산의 명성이 드높아 관악산으로 통칭되기도 하기에 서울에 있는 사람들 조차도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게 놀랍다. 서울대학에서 안양유원지쪽으로 계곡을 따라 좌측의 산이 관악산이고 우측에 있는 산이 삼성산이다. 두 산이 연접해 있다보니 산세도 거의 비슷해 두 산 모두 골산에 해당하며 특징도 비슷하다. 관악산, 삼성산, 호암산을 묶어서 『관악산공원』으로 지정하였다. 관악구청이야 관악구에 있다지만 관악역은 삼성산 아래 안양시 석수2동에 있으니 관악구에서는 섭섭하겠지만 삼성산도 도매급으로 관악산이라고도 하기에 관악역으로 지었는지도.. 2019. 6. 5.
수락산 정상과 금류 은류 옥류폭포 산행일자 : 2012.09.22.토(08:40-15:55 7시간15분) 날씨 : 박무 낀 맑음 의정부에 일이 있어 간 김에 수락산을 안 다녀본 코스를 이용하여 정상을 지나 남양주시 청학동으로 넘어가 금류, 은류, 옥류폭포를 보고오기로 맘 먹는다. 5-6년 전 청학동에서 등산한 적이 있긴 하지만 오래 전의 일이라 잘 기 억나지 않는다. 그때 옥류폭포와 금류폭포는 봤겠지만 은류폭포는 지류를 따라 옆 계곡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으 니 계곡을 따라 탐방해보지만 건천이다 싶을만큼 물이 말라 폭포의 위용을 보긴 어렵다. ▼ 수락산 등산코스 ▼ 수락산 오르며 의정부 시내 건너 북한산을 보니 용암봉 만경봉 백운대 인수봉이 멀리 보인다 ▼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의정부IC로 빠져 장암역 못 미쳐 변전소 부근에 주차하고 .. 2019. 5. 20.
관악산 주능선과 팔봉능선 산행일자 : 2012.06.23 날씨 : 맑음, 최고기온 32℃ 산행시간 13:10-18:40(5시간20분) 어제 6월 22일 23시10분부터 소위 말하는 강남칠산 종주를 위해 수원 광교산부터 백운산 바리산 청계산 우면산을 거쳐 관악산에 도착한 시각이 13:10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북한산이나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보다 관악산의 아기자기한 암봉을 더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수단을 서네 번이나 환승해야 하는 부담으로 자주 찾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북한산의 인수봉이나 백운 대 같은 장엄한 맛은 없으나 관악산의 육봉능선 팔봉능선이 갖는 적당한 스릴, 도처에 널린 기기묘묘한 암봉, 조금만 호기심으로 모험을 한다면 오를 수 있는 바위와 암봉은 관악산이 갖는 매력 중 하나다. 칠산종주의 마지막 코스 .. 2019.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