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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관악·삼성·수락·불암산

삼성산 관악산 연계산행

by 즐풍 2019. 6. 12.

 

 

 

 

                                  

   산행일자 2014.3.15.토 09:35-15:30(여섯시간 산행)          날씨: 흐린 후 맑음

모처럼 솔담님, 도솔님과 삼성산 산행을 하기로 한다.

일산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관악에서 하차하여 들머리를 잡는다.

오늘 일기예보는 아주 청명한 날씨일거라고 했지만 웬걸 제법 구름이 많아 조망이 별로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장갑 없이 산행하기엔 손이 시리지만, 날씨가 풀려선지 산행에 나선 사람들이 많아 코스가 제법 붐빈다.

 

오늘 코스는 지난 해 6월 29일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관악코스를 타고 학우봉과 삼성산 정상을 찍고 무너미계곡에서 학바위능선으로 관악산 정상을 찍는 산행이었다. 

삼성산과 관악산은 이름만 다를 뿐 연결된 산으로 바위가 많은 골산이란 특징이 같다.

북한산이나 도봉산처럼 큰 바위보다 아기자기한 바위가 많아 스릴을 즐길 수 있으며 우회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바위가 많다보니 소나무가 많은 특징이 있으며 유난히 바위와 잘 어울린다.

 

북한산과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이 서울의 강북지역을 호위하고 있다면

삼성산,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이 강남을 아우르고 있다. 

이 모든 산들이 대체로 골산이란 특징을 보이니 양기가 강한 양산(陽山)으로 분류된다.

요즘은 산의 정기를 받는다면 표현은 거의 잘 쓰지 않지만,

수도 서울이 활기찬 역동성을 보이는 게 이런 산의 기운이 적용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관악산은 너무 양기가 쎄다 보니 화기가 강한 산으로 인식돼 조선의 궁궐인 경복궁 앞에 해태상을 세워 관악산의 화기를 막으려 했다.

 

이 양기를 온몸에 가득 받아오려고 갔는데,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챙 넓은 내 워터쉽 모자가 두세 번이나 벗겨졌다. 

결국 턱끈을 조여보지만 여전히 바람에 위태롭다.

전엔 관악산 도처에 자리잡고 술을 팔던 꼴사납던 풍경은 더 이상 볼 수 없어 완전히 정화된 느낌이다. 

세상은 이렇게 하나둘 질서가 잡혀가는 데 아직 한 군데 여전히 질서 없이 볼썽 사나운 곳이 있으니 여의도 정치판이다. 선거철만 되면 가장 낮은 자세인 척 하다 당선만 되면 국민 위에 군림하며 완전 개판이니 빨리 질서가 잡혀야 할 곳이다.

 

삼성산 암봉의 위용을 처음으로 만난다

 

 

 

 

 

 

 

 

 

관악산 삼성산 11국기봉 순례 할 때 관악산을 지나 삼성산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삼성산 국기봉이다

 

 

 

 

 

삼성산이나 관악산은 제법 많은 수석 전시장을 보는 느낌이다

 

 

 

 

 

 

 

이 암봉까지 삼성산이고 이후부턴 무너미계곡을 지나 관악산 학바위능선을 타게 된다

 

위의 암봉은 연화봉이라는 데 위치에 따라 확인히 다른 모습이다

 

여기부터 관악산이다

 

 

학바위능선의 학바위국기봉, 국기봉능선을 순례하자면 이 학바위국기봉과 자운암국기봉 그리고 삼성산의 민주동산 국기봉이 주능선에서 떨어져 있어 한참이나 들어갔다 나와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다소 지치는 구간 중 하나다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를 찍고 하산할 때 이 자운암능선을 타고 하산할 계획이다

 

 

 

이곳도 자운암능선이다

 

암봉을 오르자면 용기와 담력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팔까지 움직여야 하니 전신운동은 필수, 가끔 산행에 나선다면 한 이틀 전신이 뻐근하겠다

 

 

이 바위 뒤로 올라올 때도 어렵게 올라왔지만 내려올 땐 한동안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다.

다행이 이곳에 있던 분의 안내를 받아 점선 방향으로 이동했다.

붉은 점은 발을 딛는 곳이고 흰선은 손으로 잡는 홀더다.

사진으로야 작아 보이지만 내 키로 손을 잡는 곳이 어깨선 정도였으니 제법 높다.

내려올 때 스틱이 거추장스러워 아래로 던졌는 데 이때 촉이 하나 나갔다.

레키스틱을 구입한 지 4년동안 튼튼하여 촉만 두어 번 갈아 계속 쓰고 있는 데 다시한번 A/S를 받게 생겼다.  

 

 

위에 바위의 뒷모습은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이다

 

 

 

 

 

 

 

위 아래가 같은 암봉이지만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이다

 

연주암의 신축 석탑

 

조물주가 쌓은 자연성벽을 따라 관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

 

축구공 같이 생긴 곳은 기상관측소의 레이더 기지로 먼지와 눈, 비, 바람을 보호할 목적으로 덮개를 씌운 것이다

 

좀 전에 내려온 암봉

 

레이더기지 옆으로 연주대가 살짝 보인다

 

그냥 내버려둬도 좋았겠지만 암자를 세워도 멋지다.

바위 틈새를 돌로 메꾸고 암자를 세웠으니 많은 공력이 들었겠다.

 

연주대

 

사당으로 넘어가는 봉우리

 

사실 관악산의 정상은 저 바위가 맞다

 

흔히들 알고 있는 관악산 정상, 우측 펜스는연주대 가는 길이다.

날씨가 좋으니 산에서 봄을 느끼려는 등산객과 상춘객으로 정상 기념 인증샷을 남기려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자운암능선으로 하산하며 보는 수영장능선, 이 코스는 은근히 긴장하며 타야 한다  

 

 

 

 

 

하산길에 다시한번 정상을 조망해 본다

 

자운암의 백미인 자운암 국기봉, 오늘은 그냥 우회한다

 

국기봉 아래 있는 글러브바위

 

이곳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엎다운은 없고 오직 내려가는 길뿐이다

 

우리나라 최고 학부인 서울대의 빽빽한 건물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