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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관악·삼성·수락·불암산

관악산 수영장능선의 비경

by 즐풍 2019. 6. 12.

 

 

 

산행일자 2014.4.19.토 13:05-18:25(산행시간 5:20)           날씨: 흐림 

 

 

낙성대에 있는 인헌중학교에서 2014년 세무직국가공무원 시험감독을 끝내고 느즈막히 산행을 시작한다.

사당역과 낙성대역 중간지점이라 능선을 치고 올라가니 관악산 두 번째 국기봉인 선유천국기봉과 만난다.

관악산과 삼성산은 전국에서 국기봉이 가장 많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관악산은 사당역의 관음사부터 등산을 시작하면 관음사 국기봉부터 시작해 오늘 오른 선유천 국기봉,

그리고 관악산 정상까지 꾸역꾸역 올라간 다음 자운암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세 번째 국기봉인 자운봉 국기봉을 만난다.

자운봉국 기봉은 삼성산의 칼바위 국기봉보다 만지기가 더 어렵다.

어렵게 덜덜거리며 힘을 써야 겨우 올라가 만질 수 있으니 웬만하면 암봉만 터치하고 만다.

다시 한참을 올라간 다음 네 번째인 학바위 국기봉도 주능선에서 좀 떨어져 있어 얄밉단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관악산의 여섯 개 국기봉 중에 자운암과 학바위 국기봉 두 개가 주능선에서 있고,

삼성산에서 민주동산 국기봉이 주능선에서 떨어져 있다.

 

관악산엔 팔봉능선 국기봉과 육봉능선 국기봉을 더해 총 여섯 개의 국기봉이 있다.

삼성산의 국기봉 다섯 개를 합쳐 "11국기봉 순례"코스가 있어 나도 2012년 11월, 10시간에 걸쳐 종주를 했었다.

오늘 산행에선 선유천국기봉만 찍고 관음사국기봉과 자운봉국기봉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관악산 산행한 코스

산 아래는 연분홍 철쭉이 피어있고 정상쪽엔 진달래 만발하니

오늘 산행은 철쭉과 진달래를 함께 보며 더러는 산벚꽃도 같이 본다

 

선유천 국기봉은 관음사국시봉에 이어 두번 째 국기봉에 해당한다

관음사에서 올라오는 암봉에 철계단이 설치되어 한결 수월해졌지만 그만큼 산 타는 재미는 줄어들어 아쉽다

 

선유천 국기봉 

하마바위를 지나 파이프능선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오늘은 저기 보이는 암봉을 치고 올라간다

파이프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양기탱천하여 터질 것만 같은 남근바위

 

이 바위 뒤쪽으로 올라왔다

 

보통 파이프능선의 마지막 구간은 이곳 암봉을 타고 오르내리지만 오늘은 한 칸 아래 다른 지점으로 올라왔다

파이프능선 일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파이프능선 마지막 구간이다

파이프능선은 통신선을 파이프속에 넣고 길게 연결한 파이프구간을 지나기에 "파이프능선"이라 부른다

 

사실 파이프능선은 막혀있는 모양인데 별 무리없이 다니지만, 오늘은 파이프능선 중간지점에서 남태령쪽으로 내려가다 능선을 하나 건너 뛰어남태령능선으로 다시 올라와 헬기장을 만났다.

남태령능선은 전부터 한 번 타고 싶던 능선이었는데 직접 타보니 별 거 없다.

오랜 시간 갖고있던 궁금증을 모처럼 해결했으나 특별히 사진을 올릴만 한 게 없어 아쉽기도 한 구간이다.

산행을 하며 남태령능선으로 알고 있던 곳이 "파이프능선 참호지능선"이라고 죽계님이 알려주시기에 바로 잡는다.

 

 

산 정상엔 여전히 진달래가 반겨주니 산 아래부터 정상까지 근 한 달의 시간차를 보여주니 봄 산행이 즐겁다  

관악사지

오늘 관악산 정상을 밟고 하산은 수영장능선을 거쳐 서울대로 하산할 생각이므로

우회하여 관악사지를 지나 연주암에서 꺼꾸로 관악산 정상을 오른다

 

기상관측소와 연주대

연주암

 케이블카능선을 지나는 케이블카

 

계곡엔 연두색 나뭇잎과 벚꽃, 그리고 소나무와 바위가 다양한 색상을 보여주고 있다

 

관악산정상과 연주대

관악산 정상

 

사당에서 관악산주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기 직전 마지막 봉우리로 수영장능선의 정상이다.

저 소나무 뒤로 수영장능선으로 넘어가는 길이 매우 험란하다 .

관악산 정상 오르내리는 마지막 구간

 수영장능선 내려가며 정상을 다시보니 왼쪽이 수영장능선 정상이고 오른쪽 봉우리는 관악산 정상이다

 내려가야 할 수영장능선

잠깐동안 봄기운 물씬 머금고 피어난 녹음방초에 신선한 느낌이 뭍어난다.

조금 더 지나면 연두색 나뭇잎도 진녹색으로 변해 더 이상 청초함이 없어질 테니

이 때가 가장 봄기운을 느낄 가장 멋진 시기다. 

 

 능선 아래는 서울대

 

 

 내려가며 왼쪽엔 자운암능선이고 오른쪽은 관악산 주능선이다.

자운암능선도 쉽지 않지만,  이쪽 수영장능선의 난이도가 더 높아선 지 하산하는 동안 한 사람도 만나지 못 했다.

 

 

관악산은 어느 코스나 아기자기한 암봉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 산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북한산이나 도봉산은 좀 선이 굵다면 이곳은 작은 데다 능선도 짧아 더 재미있게 산행을 끝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영장능선은 주능선에서 한 발 비켜나 있는 데다 들머리를 찾기도 쉽지 않지만,

어느 코스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해 본다

 

 

 

 

 

 

 

 

 

 통신탑이 있는 곳이 관악산 정상이고 우측은 자운암능선, 좌측이 수영장능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