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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여수 6개월 살이100

여수 봉화산-영취산-호랑산 연계산행 2부 2021_45 2021.4.25. (일) 07:42~16:46(9시간 4분 탐방, 22.6km 산행, 39분 휴식, 평속 2.7km/h) 영취산 영취봉을 지나면서부터 호랑산 접속까지 제법 먼 거리다. 여수에 온 뒤 하루 쉬고 내내 어디든 쏘다닌 기억 밖에 없다. 요즘은 그 한계를 넘었던 생각에 저녁 땐 지쳐 쓰러지기 일쑤다. 그런 와중에 오늘도 무리를 하니 과연 견뎌낼 체력이 될지 심히 우려스럽다. □ 호랑산 호랑산 이름의 유래는 통일신라시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하고자 무예를 연마했던 화랑들의 훈련 장소였기 때문에 화랑산(화랑산)이라 하였다. 후에 호랑산으로 개칭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암벽이 장막처럼 둘러싸여 있고, 자연적 조건을 잘 이용하여 잘 이용하여 쌓은 통일신라시대 성터인 호랑산성이.. 2021. 5. 15.
여수 봉화산-영취산-호랑산 연계산행 1부 2021_45 2021.2.25. (일) 07:42~16:46(9시간 4분 탐방, 22.6km 산행, 39분 휴식, 평속 2.7km/h) 오늘 날씨 예보가 좋아 순천의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로 갈 준비를 했다. 방문 순위를 정해 거리와 시간 절약을 최소화할 동선을 짰다. 주말에 아내가 온다는 생각에 미치자 나중에 함께하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대신 봉화산 산림욕장을 거쳐 정상을 오른 후 호랑산을 갈 생각으로 길을 나선다. □ 봉화산 주위의 작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려져 있어 산세가 매우 수려하고 상록활엽수림인 동백나무·소사나무 등이 무성하여 남국적인 풍경을 이루고 있다.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아 산행이 힘들지 않고 등성을 따라 산행하는 동안 바다에 떠있는 아름다운 섬들을 볼 수 있다. 봉화산의 정상에 오.. 2021. 5. 15.
이 충무공께서 거북선을 만든 곳 선소 2021_44 2021.4.24. (토) 오후에 탐방 □ 선소 사적 제392호로 지정된 여수 선소 유적은 고려시대부터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있었던 곳이며, 임진왜란 때는 거북선을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천혜의 요새로 전선을 수리 보관하였던 굴강과 무기 제작처로 추정되는 대장간, 창과 칼을 갈고 닦았던 세검정, 전선 등을 메어 두었던 계선주, 무기를 보관한 군기고, 백성들의 안녕과 통행금지 구역을 표시했던 돌벅수 등이 있다. 위치: 여수시 선소마을길 17 (시전동) 앞쪽에 트인 공간으로 배가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이다. 물을 모으는 집수구와 쇠를 불에 달구어 벼리는 단야로가 있는 것으로 보아 군기를 만들고 수리하던 대장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집수구의 남쪽 면은 자연 암반층이지만 북쪽 면은 인위적.. 2021. 5. 15.
웅천 이순신공원과 바위산 너무 멋져 2021_44 2021.4.24. (토) 오후에 잠시 탐방 여수는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영을 관장하던 이순신 장군이 계시던 곳이라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다. 여수 중심지인 종포마을에 이순신 광장이 있는가 하면 웅천 이순신 공원도 있다. 이곳에 오기 전 길 건너에 있는 이순신 장군 어머니 사시던 곳에 먼저 들렸다. 장군은 어머님을 이곳에 모신 이후 자주 문안을 드리셨으니 위대한 장군이자 효성 깊은 아들이셨다. 이곳 이순신 공원은 어떤지 살펴보기로 한다. □ 이순신 공원 면적이 36만 4349m²로 여의도 공원의 1.5배 크기고 장미원과 수생식물원, 미로원, 바닥분 수, 기념 상징물,다목적 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공원 정상부 바위산엔 봉화대와 산수첨 경원, 바위산 풍경원, 성곽들이 들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 2021. 5. 15.
여수 고소동 천사벽화골목 너무 재미있어 2021_44 2021.4.24.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주민 스스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EXPO, 바다, 지역 풍경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화 벽화를 조성하였으며 보고, 느끼고, 걷고 싶은 새로운 명품 골목길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안내문) 위치: 여수시 이순신광장로 169 이곳은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지역이다. 그저 그림만 보고 마음으로 느끼면 된다. 이렇게 무성한 담쟁이넝쿨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벽화마을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포대를 만나게 된다. 오포대는 그 중요성에 비추어 별도로 뽑아내다. 벽화마을 상점도 벽에 벽화를 넣어 광고 효과를 노린다. 너저분하고 보기 싫은 입간판보다 이런 벽화 광고가 훨씬 보기 좋다. 고사동 천사 벽화마을은 생각 없이 걸으며 보.. 2021. 5. 15.
고사동 천사벽화마을의 중심인 오포대 풍경 2021_44 2021.4.24. (토). 오전에 고사동 천사 벽화마을 탐방할 때 함께 봄 □ 오포대 오포(午砲)는 예전에 정오를 알리는 대포를 이르던 말로 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정오를 알리던 신호이며 오포대는 오포를 쐈던 곳이다. 여수항과 돌산대교, 장군도, 케이블카 등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출처-여수시청] 위치: 여수시 고소 6길 2-7 오포대 뒤로 오포 까페가 보인다. 별을 따는 소년이 설악산 어느 릿지 구간인 줄 알았더니 이곳에도 있다. 오포대는 벽화마을을 지나야 들어올 수 있다. 그러니 천천히 동네 한바퀴 돌며 한껏 여유롭게 들어와 잠시 쉬며 인근을 조망해도 좋다. 그대와 함께하면 이 자리에 앉히고 멋지게 사진을 찍어줄 텐데... 이 아가씨의 무릎엔 꼬마나 앉을 수 있겠군,.. 전망대 동네.. 2021. 5. 15.
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 2021_44 2021.4.24.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아침에 여수 해양광장에 있는 이순신광장을 들린 다음 고사동 천사 벽화마을과 오포대까지 함께 봤다. 웅천 이순신공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돼 가는 길에 먼저 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부터 들린다. □ 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_(여수시 기념물 제1호) 이순신장군은 임진왜란 중인 1593년부 터 1597년까지 5년간 어머니를 웅천 동 송현마을의 충정공 정대수 장군 집에 모셔다 놓고 수시로 문안을 드렸다. 주변에는 초계변씨 유허비(1973년)와 이충무공자당기거지비, 이충무공사모비 (1990년)가 있으며, 당시 사용했던 솥, 돌확 등이 있어 이곳이 유적지였음을 알려 주고 있다. 위치: 여수시 신월로 195 (웅천동) 문의 ☎ 061) 681-3257 대.. 2021. 5. 15.
여수해양공원과 이순신 광장 2021_44 2021.4.24. (토) 오전에 탐방 지금까지 주로 바닷가를 탐방했으니 오늘은 여유롭게 이순신 공원 등을 중심으로 탐방할 생각이다. 이순신공원, 이순신 어머니 사시던 곳, 선소, 웅천 이순신공원,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 오포대, 종포 해양공원, 충만사, 석천사 등을 둘러보려고 메모했다. 제일 먼저 이순신 공원을 지나쳐 종포 해양공원에 주차하고 천천히 둘러볼 생각이다. □ 바다와 함께하는 휴식공간_이순신광장, 전라좌수영거북선 여수의 랜드마크인 이순신 광장은 이순신 동상, 상징조형물, 주차장, 야간조명시설, 친수시설, 바다로 향하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육교형 전망대가 들어서 있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큰 활약을 했던 전라좌수영거북선이 고증을 거쳐 복원·전시되어 있다. 전체 길이 35.3m.. 2021. 5. 15.
여수 마래터널 앞 만성리 형제묘가 뭐야? 2021_43 2021.4.23. (금). 오후, 마래터널을 나오면서 잠시 들린다. 여순사건으로 배웠던 기억이 난다. 오래 전인 데다 구체적으로 배우지도 않았다. 대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이 났으니 이 지역에선 국회에서도 "여순사건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은 누구나 억울한 희생이 있어선 안 된다. 법으로 지난날의 무고함에 대한 해원이 있어야 한다. 마래터널을 보고 나오는 길에 이 근방이 여순사건의 희생자가 생기고 안치된 지역이라는 걸 알았다. 이 두 분은 유해를 찾을 수 없어 평장에 묘비만 세웠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 봄날 그래도 꽃이 피어 그분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듯 보인다. 세월은 덧없이 흐르고 천지만물은 여전히 시절을 따라 자란다. 73년 한 드디어 풀게 됐다! ‘여순사건특별법 공포.. 2021. 5. 15.
밀가루 술빵에 팥칼국수 맛있게 먹고 화단 잡초 제거 2021.4.22. (목) 지난주 농가에서 꽃이 핀 갓을 제거하고, 느타리버섯 정리하고, 파 다듬은 건 농사짓는다고 사진이 없다. 그전에 비누 만들기 체험한 건 카톡으로 받은 사진이 있으나 게을러 그냥 넘어갔다. 오늘 오전엔 마을의 어느 여사님을 모셔서 밀가루 술빵을 만든다. 보리 밀가루에 적당량의 막걸리를 붓고 발효가 잘 되게 젖는다. 여사님의 시범을 보이고 여성분이 젖는 게 힘들어 보여 즐풍이 팔 걷어붙이고 한 방향으로 젖는데 힘들다. 힘들단 말도 못 하고 젖다 보니 안 되겠다 싶어 소림사의 태극 권법을 응용해 8자 모양으로 돌린다. 8자 모양으로 돌리니 팔을 당기고 밀게 돼 별로 힘든 줄 모르겠다. 이 모습을 본 회원들 너무 멋짔게 잘한다고 한 마디씩 한다. 역시 일은 요령있게 하면 힘도 덜 들고 .. 2021. 5. 15.
여수 마래터널은 할아버지 시절의 피눈물로 만들었어 2021_43 2021.4.23. (금) 오후에 잠깐 탐방 □ 마래터널 국내 유일의총연장 640m, 폭 4.5m, 높이 4.5m이다. 마래 제2터널 마래 제1터널과 마래 제2터널이 있는데, 마래 제1터널은 1926년 일제가 군량미 창고로쓰기 위하여 설계한 것이다. 그 옆으로 나란히 판 터널이 마래 제2터널이다. 1차선으로 만들어 졌으며 군사도로로 사용하기 위해 설계했다고 한다. 자연 암반을 뚫은 것으로 공사에 관련된 자료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수많은 중국인노동자들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인 1928년 2월 착공한 여수-광주 간 철로 개설공사에 관한 사료인 에서 당시의 노역 상황을 간접적으로 추측할 수 있다. ‘수십 쌍의 레일이 거미줄같이 깔려 있는 가운데 수십 대의 손수레가 쉴 새 없이 질주.. 2021. 5. 15.
돌산초등학교와 화태초등학교 2021.4.19. (월) 화태도 탐방 때 잠시 둘러 봄 우리 세대처럼 유아원이나 유치원을 모르고 자란 세대도 있다. 그러니 국민학교가 공교육의 첫 번째 학교다. 그 국민학교가 어느날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며 한동안 어색했다. 일제가 남긴 잔재 청산에 거의 한 세기가 흐른 다음에야 이름을 자주적인 것으로 변경한것이다. 화태도 탐방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화태초등학교를 들린다. 화태초등학교엔 돌산중학교 화태분교라는 명패가 하나 더 달렸다. 지금은 현수교인 거창한 화태대교가 생겨 드나들기 쉽지만, 그 전엔 배로 이동했다. 차로 이동한다고 해도 돌산읍까지는 여전히 먼 거리이니 중학교 분교를 만든 것이다. 중고등학교가 같이 있는 건 봤어도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한 건물인 건 처음 본다. 화태도 인구는 현재 000명.. 2021. 5. 15.
고즈넉한 돌산 향교는 문이 잠겼고... 2021.4.19. (월) 오전 화태도로 가는 길에 잠깐 사실, 어딜 가겠다고 목적지를 갖고 나선 건 아니다. 그저 돌산읍 소재지가 어떤가 하고 차를 타고 휑하니 한 바퀴 돌아볼 생각이었다. 가다 보면 무언가 만나고 그때그때 형편에 따라 대응하면 되는 무계획의 나들이인 것이다. 그러다 조그만 기와집 몇 채, 그러니까 향교를 만난 것이다. 향교는 단아하고 고즈넉하다. 돌산 향교에는 명륜당과 대성전이 있다. 지금은 향교로서의 자리를 잃어 문은 굳게 잠기고 CCTV만이 수문장 역할을 한다. 큰 도시엔 아직도 향교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20여 년 전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간간이 향교에 가시는 걸 보기도 했다. 어느 지역이든 향교가 있는 곳은 교동 또는 명륜동이라 한다. 시대가 변해 향교는 더 이상 교육기.. 2021. 5. 15.
영취산의 명찰인 흥국사 2021_39 2021.4.18. (일) 영취산 산행 후 잠시 들림 □ 여수 흥국사 영취산 안에 자리한 흥국사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된 사찰이다. '나라가 흥하면 이 절이 흥하고, 이 절이 흥하면 나라도 흥한다.'라는 뜻으로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며 건립된 사찰이다 여천 국가산업단지 가까이에 위치한 영취산의 깊은 숲 속에 보조 국사가 1195년(고려 명종 25년)에 창건한 흥국사 안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 팔상전 등 문화재가 많이 있다. 대웅전 축대의 여기저기에 거북과 용, 그리고 꽃게 모양을 곁들인 대웅전은 흔히 '반야수용선'이라 불린다. 이는 고통의 연속인 중생을 고통이 없는 세계로 건너게 해주는 도구가 배이며, 이 배는 용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바로 용선.. 2021. 5. 15.
진달래꽃은 없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여수 영취산 2021_39 2021.4.18 (일) 11:50~16:15 (전체 거리 7.8km, 4시간 25분 산행, 20분 휴식, 평속 1.9km/h) 맑음 오늘은 쉬고 싶은데, 이놈의 날씨가 너무 맑아 움직이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다. 아침 내내 뒹굴뒹굴 하다가 결국 끙~ 하고 일어나 주섬주섬 배낭 챙기고 떠난다. 2017년 4월 11일 여수 영취산 진달래 꽃이 절정일 때 다녀가고 그 아름다움에 흠뻑 젖었다. 올해 영취산 진달래꽃은 3월 말에 절정이었으니 여수에 들어온 4월 5일엔 이미 꽃이 다진 뒤였다. 산마다 탐방하기 좋은 시절이 있다. 진달래가 많은 여수 영취산, 창원 천주산, 강화도 고려산은 역시 진달래 꽃 피는 봄이 제격이다. 철쭉이많이 피는 늦봄에는 합천 황매산, 지리산 바래봉, 보성 일림산 등이 유.. 2021. 5. 15.
민트 향처럼 톡톡 쏘는 느낌의 여수 낭도 지오투어리즘 2021_38 2021.4.17. (토) 오후에 두세 시간 탐방 선생님네가 내일 함께 낭도에 가자고 하신다. 낭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지만, 언젠가 가야할 테니 아무래도 상관없다. 이번엔 선생님과 즐풍의 차로 세 명씩 나눠 타고 낭도 장사금 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에 주차했다. 낭도에서 차로 갈 수 있는 마지막 주차장이다. 숙소에서 낭도까지 약 50km로 한 시간 반 거리다. 돌산도를 다 통과하기 전에 선생님네가 여수 우체국에 잠깐 들리자고 하신다. 따님이 맛있는 양곱창을 택배로 보냈는데, 토요일이라 택배가 안 돼 오늘 안 찾으면 상한다고 한다. 택배를 찾아 낭도에 도착할 때 즈음 소방서 아내분이 배고프다기에 모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마을에 들어서기 전 주민 안내로 체온을 측정하고 이상 없음으로 확.. 2021. 5. 15.
갯가길 최고의 명소인 월전포 굴바위 해안 트레킹 2021_37 2021.4.15. (목) 오후에 두어 시간 탐방 총무님이 돌산도에 기막힌 카페를 알아놓았으니 함께 가서 담소를 나누자는 제안을 하신다. 모이핀이란 곳이다. 이곳은 여수 갯가길을 탐방하며 지나쳤던 곳으로 즐풍도 관심 있게 보았던 곳이다. 다들 의기투합해 평소 잘 외출하지 않으시던 목사님까지 함께하신다. 모이핀은 영어로 moi Fin으로 맞은편 언덕 위에 핀란드의 아침이란 펜션이 있어 Fin은 핀란드의 준말이 아닐까 생각했다. 아닌 게 아니라 도착하자 모이핀 아래 한글로 “안녕, 핀란드”라 표기를 했다. 오래 살다 보니 짬밥만 늘어 50%는 먹고 들어간 셈이다. 모이핀에서 두어 시간 담소를 나누고 자리를 이동해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즐풍이 갯가길 최고의 비경을 안내하기로 해 접근이 쉬운 .. 2021. 5. 15.
돌산도의 여수 갯가길 마지막 편 2021_35 2021.4.13. (화) 08:30~16:13 (7시간 43분 탐방, 16.4km 이동) 맑음 이틀 전 월전마을 진입 전 굴바위의 진풍경을 보고 갯가길 일정을 마감했다. 마을버스는 하루 여덟 번 밖에 없는 외진 길이라 큰길까지 걷는다. 꼬박 3.8km를 걸어 버스정류장을 만나 귀가할 수 있었다. 어젠 비가 와 하루 쉬고 오늘은 두번 째 버스를 타기 위해 서두른다. 월전포까지 운행하는 103번 버스 회사를 몰라 시청 담당자에게 전화해 시간을 알아냈다. 워낙 외진 곳이라 몇 명 없는 승객도 남산요양원에서 전부 내리고 종점에서 혼자 내린다. 비 온 다음날이라 을씨년스럽게 추워 옷을 꺼내 입고 탐방을 시작한다. 방죽포에서 두문포까지 갯가길 맛보기 탐방을 마친 후 3일간 바다를 들락거렸다. 이틀은.. 2021. 5. 15.
즐풍이 꼽은 여수 갯가길 최고의 비경 ② 2021_34 2021.4.11. (일) 8:02~16:46 (탐방 거리 21.2km, 8시간 44분 탐방). 맑음 다른 듯비슷한 풍경이 이어진다. 적당한 높이의 바위나 암봉이 끝없이 펼쳐진 해변이다. 이런 바다와 만나는 섬은 온통 바닷물에 드러난 바위산이란 생각이 든다. 바위에 달라붙은 흙은 파도에 쓸리고 쓸려 이젠 더 내어줄 것도 없는 바위뿐이다. 사막에서 죽은 거대한 동물이 살을 내어주고 마지막으로 드러난 뼈만 보이는 느낌이다. 더 얻을 것도 없는 뼈만 보이는 해변을 즐풍은 오늘도 눈을 반짝이며 어슬렁거린다. 가끔 남녀 할 거 없이 두세 명씩 고동을 잡는 게 보인다. 바위엔 석화가 하얗게 들러 붙었지만, 그저 고동만 줍는다. 이런 곳은 어촌계 관리하지 않는 외진 곳이다. 어촌계 있는 곳은 그들의 바.. 2021. 5. 15.
돌산 갯가길은 숨은 비경이 도처에 널렸다 ① 2021_34 2021.4.11. (일) 8:02~16:46 (탐방 거리 21.2km, 8시간 44분 탐방). 맑음 벌써 삼 일째 여수 갯가길 탐방이다. 첫날은 맛보기 탐방이라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어제는 제법 많은 비경을 봤다. 오늘은 또 어떤 비경을 만나게 될지 은근히 기대가 크다. 이 갯가길은 여수시에서 발행한 안내책자에 소개하지 않는다. 정해진 갯가길로 걸으면 비경을 다 볼 수 없고 바다로 나가면 위험한 암릉으로도 된 벼랑을 지나야 한다. 그러니 굳이 위험으로 내몰 수 없어 소개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이런 비경은 호기심 많은 즐풍의 전매특허이니 그저 즐풍의 발자취만 따라오면 된다. 더욱이 백수가 아니면 굳이 이런 데 시간과 위험을 무릅쓰고 다닐 필요는 없다. 사실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 2021. 5. 15.
여수 돌산도 갯가길을 탐방하며 만난 비경 ② 2021_33 2021.4.10. (토) 07:36~16:03, 15km 이동, 8시간 26분 산책 하루 종일 갯가의 바위만 탔더니 오지게 힘들다. 절반은 바위로 된 산인 셈이고 절반은 크고 작은 바위다. 이런 바위를 걷다보니 일반 산행의 두 배는 더 힘들다. 열심히 걸으면 오늘 끝내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다. 겨우 1/3 정도 지났을 뿐이니 앞으로 갈 여정이 많다. 세 달 동안 남는 게 시간이니 오늘 못 하면 내일과 내일의 내일로 미루어도 좋다. 어느 작은 굴에 들어가 보는 풍경 고운 모래 입자가 일품인 해수욕장 뒤로 보기 좋게 펜션이 자리했다. 여수 돌산도만 해도 풍광이 좋은 덴 펜션이 차지한다. 풍광 좋은 바닷가는 그린벨트로 남겨두는 좋은데... 연두색 봄과 만나는 해안 풍광.. 2021. 5. 15.
여수 돌산도 갯가길을 탐방하며 만난 비경 ① 2021_33 2021.4.10. (토) 07:36~16:03, 15km 이동, 8시간 26분 산책 어제 방죽포해변에서 두문포해변까지 걸었다. 오늘은 두문포해변에서 돌산대교까지 갈 수 있는 데까지 걸을 생각이다. 방죽포 해변에서돌산대교까지 걷는 길을 ‘여수 갯가길’이라고 한다. 알듯 모를듯한 ‘갯가길’이 궁금해서 찾아봤다. 갯가는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의 물가’란 뜻이다. ‘갯’이 덧붙은 말에 갯벌, 갯바위, 갯장어, 갯바람, 갯일, 갯비린내, 갯냄새... 등 수없이 많은 파생어가 있다. 즐풍이 바다와 상관없이 살다보니 ‘갯가’의 의미도 모르고 살았다. 환갑이 넘은 이제야 냇가와 갯가를 겨우 구별하게 되었으니 늦어도 한참 늦었다. 갯가길은 바다와 접한 해안이라 갯벌이 아니면 갯바위를 만나겠다. 갯벌은 서.. 2021. 5. 15.
갓고을마을 잠깐 산책하기 2021.4.8. (금) 오전에 잠깐 탐방 어제 인근 주민의 농가에서 파 다듬기를 하며 이곳에 입주한 사람끼리 급속히 친해졌다. 농가에서 주신 갓김치와 김치는 반찬거리로 쓰고, 갓과 파는 다듬어 오늘 부침개를 해 먹기로 한다. 10시에 전부 모여 장을 보며 각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로 한다. 아침 먹고도 시간이 남아 정보로 가기 전 잠깐 마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마을 담장뿐 아니라 길바닥에도 페인트를 칠했다. 워낙 시골이다 보니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나 벽화로 운치있게 만들어 간단히 산책하듯 걸으며 벽화의 내용에 빠져든다. 여수 갯가길은 방죽포해안부터 북쪽으로 연결된 해안으로 돌산대교까지 이어진다. 도랑엔 이렇게 주인도 없는 돌미나리가 실하게 잘 자란다. 갓김치의 재료인 갓도 잘 자라고.... 2021. 5. 15.
방죽포해변-두문포해변의 여수 갯가길 맛보기 2021_32 2021.4.9. (금) 오전에 여수 서시장에서 장을 본 재료로 점심을 거하게 먹고 나니 벌써 오후 세 시가 넘었다. 죽포마을에 있는 봉황산에서 향일암이 있는 금오산까지 가려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가볍게 산책 겸 등산할 생각에 배낭 매고 나선다. 밖은 생각과 달리 태풍급의 바람이 몰아치는데, 홑옷만 입고 겉옷을 준비하지 않아 엄청춥다. 숙소로 옷을 가지러 가려면 일행을 기다리게 해야 하니 그대로 걷는데 만만한 바람이 아니다. 방죽포해수욕장의 소나무 그늘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 치마 입은 꼬마가 춥다고 아빠한테 달려드는 모양새다. 이놈은 뭔지 제법 큰 게 연체동물처럼 보인다. 드디어 여수 갯가길로 산 허리길을 걷는 데 일제가 만든 참호가 보인다. 제주도 여행할 때 심심치 않게 보이던 참호가 .. 2021.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