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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의 쉼터인 봉은사 탐방 2023_024 2023.2.12. (일) 오후에 잠시 탐방 전 세계에 창궐하던 코로나가 풍토병으로 눌러앉으며 초반에 보이던 기세가 많이 꺾였다. 세계 각국은 나라의 실정에 맞게 거리 두기를 완화하고 마스크 착용도 해제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그간 써야 했던 마스크를 야외에서 해제하자 거리는 점점 활기를 띤다. 2023.3.17. 현재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확인한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7억 6천36만 명에 누적 사망자는 6백87만 명이니 참 많은 사람이 코로나에 걸리고 사망했다. 코로나 기세가 꺾이자 그동안 미루었던 결혼식을 올리기 시작하며 첫 번째 고지서가 날아왔다. 서울 강남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니 먼저 그동안 궁금했던 봉은사부터 탐방하기로 한다. 봉은사에 도착해 기세 좋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 2023. 3. 19.
신선이 노닐었다는 한강의 작은 섬 선유도 2023_023 2023.3.2. (목) 오전에 잠시 탐방 지난주 금요일에 A/S를 맡긴 카메라 교정이 끝났다고 해 2 근무일이 지난 오늘 오전에 찾았다. 특별히 고칠만 한 부분은 없었고 핀 교정에 프로그램 업데이트하는 정도로 끝났다. 렌즈 속에 먼지가 많이 보여 청소를 원했지만, 렌즈를 분해하면 성능이 떨어진다기에 포기했다. 먼지가 있어도 사진 찍을 때 초점이 안 잡히거나 결과물에 먼지가 나타나지 않으니 상관없다. 오늘도 지난번에 이어 한강에 있는 섬 중에 선유도를 탐방하기로 한다.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은 수량이 많고 강폭도 크므로 여의도를 포함해 십여 개나 된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모여 서울을 지나가며 서울은 물론 경기권 대부분의 지역에 상수원을 공급한다. 즐풍이 사는 평택시도 양평 물을 상수원으로 .. 2023. 3. 17.
서울 강남에 딱히 갈 데 가 없어 들린 한강공원 2023_022 2023.2.2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노들섬 탐방을 끝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작역에 하차한 후 반포한강공원을 걷는다. 한강의 물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 둑을 쌓고 고수부지는 평탄화 작업을 해 자연미는 진작에 사라졌다. 그래도 많은 지역에 길을 내고 운동시설을 만들거나 수영장을 만들어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근교에 사는 사람들은 한강 조망권이니 뭐니 하며 생뚱맞은 풍경에 좋아라 한다. ㅁ 반포한강공원 반포대교(잠수교)를 중심으로 상류는 한남대교, 하류는 동작대교 사이 강변 남단에 위치해 있고, 길이는 7.2㎞로 서초구 반포동, 동작구 흑석동에 인접해 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조성된 반포한강공원에서 반포대교 교량 양쪽에 설치된 달빛무지개분수는 총길이 1,140m(상·하류 57.. 2023. 3. 16.
아직 한가한 한강의 노들섬 2023_021 2023.2.2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3월 15일이면 카메라 구입한 지 만 2년이다. 지난 2년간 10개월을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을 하며 참 많은 곳을 여행하거나 산행했다. 때로는 미세먼지가 많거나 가뭄이 심한 날 산행할 때 먼지가 풀썩거리며 먼지가 렌즈 속으로 들어왔다. 보증기간 만료를 앞두고 캐논 플렉스에 전체적인 A/S를 맡기러 올라왔다. 카메라를 맡기기 전에 볼만한 곳을 고르다가 한강에 노들섬이 보여 잠시 들어가 탐방하기로 한다. ㅁ 노들섬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타원형 모양의 땅으로 ‘백로가 놀던 돌’이라는 뜻의 ‘노돌’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들섬은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중지도로 불리며 한강 중심에서 백사장과 스케이트장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 2023. 3. 16.
서울 서초구의 작은 우면산 2023_020 2023.2.22. (수) 15:38~16:51, 1시간 13분 산행, 3.74km 이동 2012년 6월 어느 날 밤에 수원 광교산부터 시작해 백운산, 우담산, 바라산, 우면산, 청계산, 관악산, 삼성산 등 소위 강남칠산으로 불리는 장거리 산행에 도전했다. 밤 11시부터 시작해 다음날 밤 9시 30분까지 꼬박 22시간 넘게 걸었으니 대단한 인내와 지구력이 필요했다. 당시엔 스마트폰이 없어 거리를 측정하지 못했지만 대략 40km가 넘는 거리다. 서울의 어느 산악회 18명과 함께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한두 명씩 떨어져 나가 관악산에서 모두 포기하고 마지막에 즐풍 혼자만 삼성산을 넘어 관악역까지 도착했다. 강남칠산보다 한 달 앞서 소위 말하는 불수사도북, 그러니까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 2023. 3. 16.
세종대왕에게 왕위를 양보한 효령대군을 모신 청권사 2023_019 2023.2.21. (화) 오후에 잠시 탐방 서울에 올 일이 있어 모처럼 우면산 등산을 하기 위해 방배역에 내리니 청권사가 눈에 띈다. 한글만 보면 특이한 이름을 가진 사찰 이름처럼 보여 궁금증을 유발한다. 청권사(淸權祠)의 祠 자를 보고 사찰이 아니란 걸 알아차릴 수 있다. 효령대군을 모시는 사당의 이름인 청권사는 50만 후손들의 정신적 요람이다. 그 후손들은 효령대군 몇 대손이라고 자랑하니 효령대군은 중시조로 추앙받는 셈이다. ㅁ 청권사(淸權祠) 청권사는 효령대군(孝寧大君)을 모시는 사당(祠堂)의 이름이고, 50만 후손들의 종친회(宗親會) 명칭이며, 효령대군의 위덕과 사상을 계승ㆍ선양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려는 사단법인(社團法人)의 명칭이기도 하다. ‘청권(淸權)’의 뜻은 옛날 중국 주.. 2023. 3. 15.
조선 성종과 중종의 릉이 있는 강남 선정릉 2023_18 2023.2.20. (일) 오후 강남에 볼일이 있어 온 김에 선정릉을 탐방한다. 한때 조선 왕릉 전부를 탐방할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워낙 많은 일이 생겨 흐지부지됐다. 조선 왕릉은 서울이나 경기도에 한정되어 있고, 예외적으로 영월에 단종릉이 있을 뿐이다. 이런 역사 유적이나 문화재를 탐방하면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역사책을 읽으면 머리에 남고, 현장에서 직접 만나보면 더 많이 가슴에 남는다. 선정릉은 두 번째 발걸음이라 더 반갑다. 선전릉 안내도 ㅁ 조선왕릉의 입지 왕릉은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 조성된다.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나면 장례를 치르기 위해 국장도감(國葬都監), 빈전도감(殯殿都監), 산릉도감(山陵都監)이라는 임시 기관을 설치한다. 국장도감은 장례를 치르는 기.. 2023. 3. 15.
관악산 운동장능선-오봉능선-장군봉능선 2023_017 2023.2.20. (월) 09:21~15:05 (5시간 44분 산행, 산행거리 8.8km, 평속 1.7km/h) 평택에서 대중교통으로 서울까지 가는 동안 제일 멋진 산은 관악산, 삼성산이다. 서울의 명산인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은 시간이 너무 걸려 입맛만 다신다. 그 외 대안으로 서울까지 청계산, 광교산, 백운산, 수리산이 있으나 유순한 흙산이라 별로 매력을 못 느낀다. 하행선을 타고 천안을 지나 배방역까지 간다고 해도 주변에 화려한 골산을 찾기 힘들다. 이런 이유로 오늘도 접근이 쉬운 관악산을 가며 이제부터는 골골샅샅 탈탈 털어 톺아보기로 한다. 계곡은 여름 산행을 끝내고 하산하며 탁족이 필요할 때 하기로 하고 우선 능선에 집중할 생각이다. 관악산의 남서쪽 끝단에 .. 2023. 3. 12.
평택의 문화유적인 수성군사당 2023_016 2023.2.8. (수) 이번 평택지역의 마지막 여정인 수성군 사당에 도착했다. 수성군 사당은 조선 초기 최유림 장군의 사당과 묘가 함께 있는 곳이다. 최유림 장군은 중·고등학교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 인물이라 자료 찾기가 힘들다. 평택 문화원의 여러 자료를 검색한 끝에 얻은 최유림의 자료를 올리는 것으로 간단하게 매듭짓는다. 내비 검색: "최유림장군묘" 또는 "평택시 지산동 산 106-2" ㅁ 수성군 사당(隋城君 祠堂) 수성군 사당은 조선 세조 때 무관으로 명성이 높았던 최유림(1426~1471)을 모신 사당이다. (최유림의 생애는 별도로 올린다) 수성군사우 ㅁ 최유림의 생애 최유림의 생애 (崔有臨 ;1426 1471) 최유림은 본관은 수성(隨城), 자는 자앙(子昆)이다. 일찍이 학문과 .. 2023. 3. 12.
보물인 철조여래좌상이 모셔진 평택 만기사 2023_015 2023.2.8. (수) 이왕 밖으로 나온 김에 보물로 지정된 철제여래좌상이 있는 평택 만기사로 들어선다. 평택시 무봉산 청소년 수련원 옆에 있는 만기사는 아담하고 작은 절이다. 들어가는 입구의 일주문은 화강암 기둥으로 세워 제법 견고하게 보인다. 만기사는 l972년에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성각과 요사를 중건하면서 현재의 사세를 갖추게 되었다. ㅁ 평택 만기사 (平澤 萬奇寺)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942년(태조 25년) 남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세조 때 왕명으로 중수하였다. 정면 4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의 대웅전 안에는 보물 제567호로 지정된 철조여래좌상을 비롯하여 탱화 등이 봉안되어 있다. 어정이라고 불리는 우물은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마시게 되었는데.. 2023. 3. 11.
평택의 삼봉 정도전 기념관 2023_014 2023.2.8. (수) 오전에 탐방 새로운 왕조가 시작될 때 훌륭한 임금과 좋은 신하를 만난다는 건 국가의 기틀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조선을 건국할 때 정도전은 철저한 성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통치철학을 만든 장본인이다. 정도전은 망해가는 고려시대 때 이성계를 만나 조선을 건국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조선이 건국된 뒤 10여 년간 개혁의 주체로 조선의 건국이념을 제공한 이론가이다. 지난 산행 때 버스 시간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한 정도전 기념관에 일부러 찾았다. □ 정도전 (삼봉, 鄭道傳) 이성계를 찾아가 장량이 되다 1375년 원나라의 사신이 명나라를 치기 위해 합동작전을 상의하러 오게 되었다. 이인임 등 친원파는 원의 사신을 맞아들이려 했지만 정도전 · 권근 · 이숭인 .. 2023. 3. 10.
평택 진위 향교 2023.2.8. (수) 원균 묘지와 정도전 기념관을 둘러보고 평택 만기사로 가는 길에 만나게 된 진위향교다. 물론 진위향교는 오늘 거쳐야 할 필수코스로 선정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전국 향교의 대부분은 문을 닫은 채 여전히 개방하지 않고 있다. 평택의 진위향교도 마찬가지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의 진위향교 설명서를 옮기는 것으로 간단하게 마무리한다. ㅁ 진위향교(振威鄕校) 조선 초기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병자호란으로 소실되어 초가집을 지어 위패를 모시다가 1644년에 기와집 건물을 지었다. 이후 여러 번 중수하여 오늘날과 같은 건물이 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6칸의 대성전, 6칸의 명륜당, 외삼문(外三門), 서재(西齋).. 2023. 3. 10.
권율 이순신과 함께 선무 1등 공신이 된 평택 원균의 묘 2023_013 2023.2.8. (수) 오전에 탐방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후 정기 회의로 모일 때를 빼면 월, 화, 수, 목, 금요일도 휴일이니 일주일 내내 논다. 처음엔 이렇게 논다는 게 더없이 즐거웠는 데, 이젠 잉여인간이란 느낌이 들기 시작하며 우울모드에 빠진다. 그렇다고 굳이 직업을 찾아 나서기도 싫어 하루하루 빈둥거리다 보니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등산이나 여행을 며칠 훌쩍 떠나면 좋겠지만, 아직 여행에 적합한 계절이나 날씨는 아니다. 거주지인 평택으로 이사 온 지도 벌써 2년이 훨씬 넘었으나 마땅히 갈 곳도 없다. 인근지역도 뛰어난 명소나 명산이 없으니 갈 곳을 찾아가는 것도 큰일 중 하나다. 자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한 시간 이상을 나가야 하는 데, 목적지를 찾는 것도 일이다. 하여.. 2023. 2. 26.
차박 명소인 충주 수주팔봉 너무 멋진데 2023_012 2023.2.3. (금) 오후에 잠시 탐방 늘 머릿속에 맴돌던 충주 수주팔봉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작성한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누암리 고분군, 충주 박물관, 중앙탑, 충주 관아는 그 전편에 불과하다. 혼자 수주팔봉 탐방에 이어 두룽산 등산까지 끝내고 대중교통으로 일정을 끝내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하여 자차를 이용해 목우와 함께 충주 관광을 하며 이번 여행의 대미를 수주팔봉으로 끝낸다. 수주팔봉을 보려면 세 군데가 적당하다. 달천을 끼고 있는 수주팔봉 야영지에서 보는 것과 반대편인 칼바위 출렁다리 입구가 있는 농경지에서 보는 건 같은 듯 미묘하게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출렁다리를 건너며 보는 풍경이다. 충주 시내에서 들어오면 먼저 달천이 큰 원을 그리며 나가는 수주팔봉 야영.. 2023. 2. 22.
충주읍성은 간 데 없고 충주관아만 남았네... 2023_012 2023.2.3. (금) 오후에 잠시 탐방 충주에 온 김에 충주읍성을 봐야 하는 데, 읍성은 사라지고 관아만 남았다. 예로부터 충주를 장악하는 나라는 이곳의 지리적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고구려가 점령했을 땐 국원(國原), 신라는 국토의 중심이라는 뜻으로 중원(中原)이라 했다. 옛날의 충주는 남쪽으로 내려오려는 북방세력과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남방세력이 부딪치는 곳이었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인해 충주에는 많은 산성이 있어고, 도심에는 충주읍성이 존재했다. 충주에는 충주산성(남산성), 충주읍성, 장미산성, 대림산성, 탄금대토성 등 역사적으로 15개의 산성이 확인될 만큼 성곽의 역사적·지정학적 요충지였다. 조선의 영·정조 시대인 충주의 인구가 10만 명이 넘어 한양, 평양에 이서 세 번째로 큰.. 2023. 2. 19.
충주 관광의 아이콘인 중앙탑(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과 사적공원 2023_011 2023.2.3. (금) 오전에 탐방 1년 전인 '22년 2월에 장미산의 장미산성을 둘러보고 난 후 중앙탑을 찾았다. 그때는 제법 날씨가 좋아 중앙탑을 근사하게 찍을 수 있었는데, 오늘 날씨는 별로다. 사진보다 더 흐린 날씨지만 사진이 너무 흐려 한참 밝게 만들어야 했다. 여행하는 날이 모두 좋을 수는 없다. □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忠州 塔坪里 七層石塔)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석탑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우리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한다고 해서 중앙탑(中央塔)이라고도 부르는 이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7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높은 탑신을 받치기 위해 넓게 시작되는 기단은 각 면마다 여러 개의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고, 탑신부의 .. 2023. 2. 19.
역사 깊은 도시의 충주박물관 2023_010 2023.2.3 (금) 오전 2년 전 충주박물관 앞에 있는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을 본 후 시간이 없어 그냥 갔던 충주 박물관에 들린다. 어느 지역에 가든 관광 명소와 함께 꼭 봐야 할 곳은 박물관이라고 생각한다. 박물관은 그 지역의 유물과 함께 역사에 대한 큰 틀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 역사는 앞서 고구려비 전시관에 들리며 대강 짚고 오긴 했어도 이곳에선 또 다른 무엇인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충주박물관 충주박물관은 건물 두 동과 야외 공간으로 나뉜다. 제1관은 역사실과 민속실로 구분해 불교미술과 민속품을 전시한다. 제2관은 선사시대부터 이어온 충주의 역사를 설명한다. 충주 각지에 서린 역사의 궤를 하나로 엮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역사는 거대한 흐름인 양하지만, 박물.. 2023. 2. 18.
충주 누암리고분에서 영혼의 안식을 얻다 2023_009 2023.2.3. (금) 오전에 잠시 탐방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을 둘러보고 다음 여정으로 준비한 곳이 1km 남짓 떨어진 누암리 고분군이다. 평소라면 떼무덤인 고분군에 관심도 없겠지만 2년 전 함안군청 뒷산에 있는 말이산 아라가야 고분군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누암리 고분은 역사에 일천한 즐풍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곳이지만 분명 뭔가 감동을 줄 것이라 믿었다. 조그만 산길의 고개를 넘으며 오른쪽으로 아기자기한 떼무덤이 눈에 들어온다. 누암리 일대에 산재한 230여 기의 고분 중 이곳에만 26기의 고분이 몰려있다. 충주 루암리 고분군 (忠州 樓岩里 古墳群) 신라말기에 조성된 이 고분군은 신라 진흥왕이 충주지방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 후 중원소경을 설치하고자 귀척(貴戚)들을 이주시켜 한.. 2023. 2. 17.
역사를 복원한 석비가 보존된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2023_008 2023.2.3. (금) 오전에 탐방 평택으로 이사한 후 경기 이남 지역으로 여행은 훨씬 자유로워졌다. 전에 살던 일산에서 평택까지 두 시간 거리를 줄였으니, 평택에서 충청도 지역은 대략 한 시간 거리 안에 있다. 그렇다고 한들 혼자 차를 끌고 다닌다는 건 효용에 비해 경비가 크게 느껴진다. 마침 오늘은 목우가 쉬는 날이라 평소 가고 싶던 충주 수주팔봉 가는 길에 몇 군데 같이 들려보기로 한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동선을 줄이기 위해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이다. 1979년 충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고구려비가 발견되면서 우리나라 역사의 한 부분인 고구려 역사의 흐름이 바뀌게 된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고구려의 한강 이남 지역의 영토 경계나 고구려와 신라, 백제 간의 역학관계를 알 수 있다... 2023. 2. 16.
함께한 형님이 서산 해미읍성에 반하셨네... 2023-007 2023.1.22. (일) 16:28~17:30, 한 시간 탐방, 흐림 강원도에서 줄곳 생활한 형님은 충청 이남지역에 산재한 읍성을 볼 기회가 없었다. 오늘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 온 김에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과 해미읍성을 연달아 탐방한다. 서산 해미읍성은 화려할 것도 없는 옛날 성으로 산성만 생각한 형님에겐 의외의 풍경이다. 즐풍은 이미 많은 읍성과 산성을 경험한 데다 해미읍성은 벌써 네 번째이니 새로울 것도 없다. 순천의 낙안읍성, 고창의 고창읍성과 함께 서산의 해미읍성이 우리나라 3대 읍성이라는 것과 읍성이면서도 도성 역할을 한 수원화성도 아직 탐방하지 못했다고 하니 나중에 안내해 드려야겠다. 이러한 읍성을 포함해 산성을 물론 강화도에 많이 남아있는 진, 보, 돈대는 성곽의 다양성.. 2023. 2. 13.
어마어마한 양의 유물이 전시된 태안해양유물전시관 2023_06 2023.1.22. (일) 13:20~14:10, 50분 탐방 서산 용현리에 있는 백제시대에 만든 마애여래삼존불을 보고 바로 태안에 있는 해양유물전시관으로 넘어왔다. 안내데스크에서 전시해설 자동음성 안내기를 대여받아 귀에 꽂고 입장한다. 이 음성 안내기는 해설사의 도움 없이 특정 지역을 지날 때마다 전시 작품에 대해 자동으로 해설해 준다. 형님은 해설을 귀로 듣는 한편 안내문과 유물을 꼼꼼히 읽으며 열심히 관찰하신다. 덕분에 즐풍도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하며 조상이 남긴 유물을 세심하게 보는 기회가 되었다. □ 국립해양문화연구소 ·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국립해양연구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닷속 문화유산을 발굴·보존·전시·활용하는 문화재청 소속 기관이다. 1976년 신안선 발굴을 계기로 목포에 .. 2023. 2. 4.
백제의 미소가 아름다운 서산 마애여래삼존불상 2023_05 2023.1.22. (일) 11:50~12:20까지 30분 탐방, 흐림 평생 가족을 위해 일만 하시던 형님이 은퇴한 이후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전에 친구분들과 보령해저터널을 다녀오실 때 태안 해양유물전시관에 들렸으나 휴일이라 발걸음을 돌렸단다. 하여 오늘 유물전시관에 함께 갈 때 길목에 있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먼저 보기로 한다. 이곳은 형님도 전에 너무 감명 깊게 본 곳이라 다음에도 한 번 가려고 했으나 위치를 몰라 못 갔다고 한다. 마애여래삼존상 관리사무실(☎ 041-660-2538)에 전화하여 언제 가야 햇빛이 가장 잘 드는지 문의했다. 사무실에서는 설 전후 시점에서는 아침 10:40~11:30에 삼존불상에 햇빛이 다 드니 이때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막상 방문할 땐 날이.. 2023. 2. 4.
제천 악어봉에서 보는 청풍호의 악어섬 2023_04 2023.1.27. (금) 16:29~17:26, 56분 산행 올겨울 들어 마지막일 월악산 상고대를 보고 귀가하는 길에 월악산 귀퉁이에 있는 악어봉을 다시 오른다. 악어봉은 지난주 월요일에 한 번 보기는 했으나 날씨가 흐려 선명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오전에 구름으로 많이 흐렸으나 오후 들어 구름은 사라지고 선명한 날씨가 되었기에 다시 산을 오른다. 산이라고 하지만 청풍호의 악어봉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니 산을 다 오르지 않아도 되는 산행이다. 악어봉을 오르는 구간은 지금까지 막혀있었으나 악어섬의 비경을 보기 위해 알음알음 많은 사람이 숨어들었다. 이미 볼 사람은 다 봤고, 그들의 입소문을 타고 또다시 많은 사람이 다녀가며 소문은 더 많은 소문을 낳았다. 비탐비역으로 묶였으나 그것은 허울뿐.. 2023. 1. 30.
올해 마지막인 월악산 상고대의 비경 2023_003 2023.1.27. (금) 10:28~15:58(5시간 30분 산행, 휴식 5분, 평속 1.8km/h) 흐린 후 맑음 설이 지났으니 날씨가 풀릴 만 하지만 강추위가 계속돼 오늘 제천 지역은 영하 10도 아래로 곤두박이친다는 예보다. 그제 평택에도 발등을 덮을 만큼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습도가 올라간 데다 어제 흐리고 오늘은 맑겠다고 한다. 기상청의 월악산 날씨는 하루종일 영하 10도를 밑돌고 밤새 습도가 90%를 넘어서겠다고 발표했다. 눈에 더해 상고대까지 만들어질 최적의 조건에 날씨까지 맑겠다고 하니 올겨울에 마지막일지 모를 상고대를 보러 간다. 너무 일찍 도착하면 혹여 높은 습도가 구름이 되어 날씨가 안 좋을 수 있겠단 생각에 느지막이 10시 넘어 도착했다. 청명하겠다던 기상청 발표와.. 2023.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