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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160

삼양검은모래해변 탐방일자 2016.8.3. 수 오전 날씨: 흐림 해수욕장하면 의례히 금빛 모래 뒤로 넘실대는 푸른 바다를 연상한다. 강릉 경포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동행안이 그렇다. 그러니 대부분 해수욕장 하면 고성부터 부산해운대까지 동해안을 떠올린다. 이에 반해 서해바다는 뻘이 씻긴 터라 바닷물도 뻘색(?)이다보니 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요즘은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은 보령의 대천해수욕장과 보령머드축제가 명성을 얻고 있다. 제주도의 바다는 좀 더 색다르다. 화산섬이다보니 검은색의 현무암을 배경으로 황금색 모래보다는 흑색에 가까운 모래가 많다. 그래도 푸른 바닷물이 넘실대니 다행이다. 이번 여행의 첫날, 황우지해안의 자연풀장을 경험한 이후 마지막날 삼양검은모래해변에 도착했다. 삼양검은모래해변은 말 그대로 검은모래 밖.. 2019. 4. 5.
교정이 예쁜 사계초등학교 탐방일자 2016.8.2. 화 날씨: 다소 흐림 도시 학교는 역사가 오랜 초등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 신설 학교이기에 시골 학교만큼 정취가 없다. 그런데 이곳 제주에 오면 정취와 정감있는 초등학교를 자주 만날 수 있다. 다음 목적지로 가는데, 목우가 정문 밖으로 보이는 배롱이꽃이 예쁘다며 잠깐 들어가보자고 한다. 정문을 지나자마자 배롱이꽃과 향나무가 보기 좋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길을 가른다. 들어가자마자 다들 꽃에 취해 사진을 찍고 교정 탐방에 들어간다. 운동장의 천연 잔디에 이동식 스프링쿨러로 물을 주는 분이 계시길래 학교 구경을 하겠다며 양해를 구한다. 제주 학교의 특색인지 아니면 전국 학교 공통인지 몰라도 칸칸이 원색 페인트를 칠한 게 보기 좋다. 어린 학생들도 저렇게 예쁜 마음으로 성.. 2019. 4. 5.
김녕금속공예벽화마을 탐방일자 2016.7.31. 일 18:30~ 잠깐동안 제주 관광지를 검색하다가 '김녕금속공예벽화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을에 벽화를 그렸다는 건 뉴스나 검색을 통해 봐 왔지만, 금속공예로 벽화를 장식했다는 게 신기했다. 일정을 끝내고 가는 길에 금속공예벽화마을(이하 편하게 '공예마을'이라고 한다)을 들려본다. 내비양의 차분한 목소리를 들으며 골목골목을 누빈 후에 도착해 만난 첫 작품이다. 단단한 철을 이용해 군데군데 벽에 고정한 것으로 철은 손으로 잡을 수 있다. 어느 집 대문을 사이로 물질을 하러 나가는 엄마를 굳이 따라가겠다는 딸을 잠시 기다리는 이미지다. 우리집 막내같이 느껴진다. 둘 다 딸이지만, 막내는 어렸을 때 유독 엄마 치마 꼬리만 잡고 다녔다. 그러던 녀석들이 이젠 다 컸다고 이.. 2019. 4. 5.
스마트폰 광고로 유명해진 김녕초교 동북분교 탐방일자 2016.7.31.일 18:00~18:20 지난 봄 성산읍 수산리에 있는 수산초등학교 교정이 아름다워 잠시 들렸던 기억이 있다. 수산초교는 수산진성이 담장인 오래 된 학교로 교정의 정원수가 특히 아름다웠다. 그 이후 어딜 가든 전통있는 초등학교가 보이면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여 검색해 본 결과, 제주에서 오늘 방문한 동북분교와 애월초교 더럭분교가 많이 검색된다. 이 두 초등학교는 이번 여행에 방문 계획이 서 있지만, 워낙 일정이 많아 다 돌기는 어려울 거 같다. 다행히 숙소로 가는 길에 일부러 들린 동북분교는 너무 늦은 시각이라 햇빛이 기운을 잃어 화면이 밝지 않다. 다소 아쉬운 마음으로 교정에 들어선다. 파스텔톤으로 채색된 아름다움과 tv 광고로 유명세를 탄 학교이다보니 블로그 검색.. 2019. 4. 5.
추사관과 대정성지 탐방일자 2016.4.3.일 오전 날씨: 흐림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일어나자마자 준비하고 바로 코앞에 있는 추사관에 들린다. 추사관은 대정성지 안쪽에 있다. 9시부터 개관이라는데 두어 시간 있어야 문을 연다니 후딱 보고 송악산으로 달려간다. 유홍준 선생의 별장이랄까? 추사관 옆 대정성지 밖에 있는 단촐한 구조다. 추사 동상 추사 유배지 2019. 4. 5.
명월성지와 팽나무군락지, 금모래해안 탐방일자 2016.4.3.일 오전 날씨: 잔뜩 흐림 제주를 떠나는 마지막 날이라 하나라도 더 볼 욕심에 여기저기 많이도 다닌다. 명월성지 가는 길에 밭 가운데 있는 나무기 특이하여 잠시 들러본다. 복원된 명월성 명월성벽 위에서 본 마늘밭, 저 안에 몇 십억 원의 돈다발이 숨겨진 것은 아니겠.. 2019. 4. 5.
곰솔 중 가장 오래되고 큰 나무인 제주 산천단 곰솔 탐방일자 2016.4.3. 오후에 잠깐 들림 날씨: 비 조금 내림 제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산천단을 방문했다. 이곳엔 산천단 제사터가 있다. 산천단은 옛부터 산천제를 비롯하여 여러 제사를 봉행했던 유서깊은 곳이다. 목사 이익동이 세운 한라산 신묘(神廟)를 비롯하여 농사의 재해 예방을 기.. 2019. 4. 5.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탐방일자 2016.4.2.토 12:15~13:35 (80분 이동) 날씨: 흐림 다랑쉬오름은 밖으로 제법 많은 나무가 식재돼 있다. 대부분은 키가 큰 삼나무, 편백나무, 해송 등이다. 용눈이오름에서 볼 때 제법 높으니 탐방객들이 저 오름은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겉보기완 달리 막상 들어오면 그림 험한 코스가 아니니 오르는 데 크게 어려울 것도 없다. 그러니 옛 시조에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이란 구절을 되새기지 않더라도 불과 383m이나 비고는 훨씬 낮다. 그래도 동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오름이다. 바깥 둘레는 1,500여m이고 깊이는 백록담과 거의 비슷한 115m에 달한다. 오름의 남쪽에는 4.3사건 희생자인 유골 11구가 발견된.. 2019. 4. 5.
앞오름 압오름 아보름 아부오름 탐방일자 2016.4.2.토. 오후 날씨: 구름에 미세먼지 많음 아부오름이라고 찾아왔는데, 표지석이나 안내문엔 앞오름이라고 되어 있어 순간적으로 잘못 찾아온 건 아닌가 하고 깜작 놀랐다. 앞오름, 압오름, 아보름, 아부오름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아부오름은 영화 '이재수의 난'(1999년), '연풍연가'(1998년)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게 되었다. 정상엔 소나무가 많고, 굼부리엔 특이하게 삼나무가 원형의 상태로 심어져 있다. 높이 301m, 둘레 2012m, 면적 314926㎡, 저경 670m 오름 입구엔 저런 목책이 ㄷ자 형식으로 한 번 돌려놓아 한바퀴 천천히 돌아 들어간다. 무슨 뜻인지 몰라도 오름도 저기를 드나들 때 천천히 조심하듯 그렇게 즐기란 뜻일까? 오름길의 소나무 길 .. 2019. 4. 5.
4.3평화공원 탐방일자 2016.4.2.토 오후 해질녘 사려니숲이 좋다기에 잠깐 다녀오는 길에 들린다. 여섯 시에 문을 닫는다니 남은 시간은 불과 20여분, 부랴부랴 도착해 서둘러 전시물을 둘러본다. 4.3사건 관련물은 많으나 사진은 찍지 않는다. 이들과 관련된 유족의 아물지 않은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되.. 2019. 4. 5.
용눈이오름 탐방일자: 2016.4.2. 오후에 42분 탐방 2.1km 이동, 날씨: 흐림 용눈이오름은 지나가면서 보니 부드러운 육선이 여체를 보는듯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 능선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 또한 느릿느릿한 게 한없이 여유로워 보인다. 어찌보면 왕릉보다 좀 더 큰 능이 여러 개 겹친듯 보인다. 한라산의 영실을 오르며 몇 개의 오름을 보고 거문오름에서도 오름을 오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오름을 타기는 처음이다. 제주의 중산간지대 및 이런 오름들이 큰 나무가 없는 이유는 고려말 원나라의 말 목장지로 다뤄지는 과정에서 매년 초봄 산 전체를 태우는 불놀이 때문이었다. 불로 초목을 태움으로써 요즘말로 하면 살인진드기 등 해충을 일시에 박멸할 수 있기때문에 살충제가 없는 당시로서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아래 사진에서.. 2019. 4. 5.
수산진성이 담장인 수산초등학교 2016.4.1.금. 오후에 잠깐 들림 날씨: 맑음 지나가다 보니 아늑한 초등학교가 보인다. 제법 역사가 있어 보이니 교정도 잘 정비돼 있겠단 생각에 들어가본다. 시골 학교라 규모는 작지만, 예상대로 수목이 우거지고 정원수가 가지런히 잘 정리되어 예쁘게 꾸며졌다. 특이한 건 담장이 예전엔 성으로 쓰였던 수산진성이다. 제주는 4.3사건이란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죄 없는 많은 양민이 학살된 사건이다. 2003년10월 노무현 대통령이 공식적인 사과를 했지만, 아직도 일각에선 ‘희생자 재심사’라는 말로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정문엔 4.3사건을 기억하자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학교 담장의 일부는 수산진성이다. 수산진성은 제주도 지정기념물 62호로 조선시대 제주의 대표적인 방어유적으로 3성9진에 .. 2019. 4. 5.
신산공원과 제주자연사박물관 탐방일자 2016.4.1.금 오전 날씨: 맑음 아침을 먹을 생각에 무조건 밖으로 나왔다. 가다보니 벚꽃이 엄청 핀 공원이 있길래 들어가본다. 신산공원이다. 공원을 한 바퀴 돌며 보니 제주자연사박물관과 연결돼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여덟시 반부터다. 개장까지는 한창 시간이 남으니 공원을 .. 2019. 4. 5.
한라수목원과 제주대학교의 벚꽃 탐방일자 2016.3.31. 목. 오전 오늘은 비가 온다니 여러 곳을 탐방하기 애매하다. 오름이나 산으로 올라갔는데, 비가 온다면 난감한 일이니 한라수목원으로 향한다. 한라수목원은 약 66,500평 규모로 낮으막한(266m) 광이오름을 포함하고 있다. 교목원, 관목원, 초본원, 초본원 등등 10개의 전문.. 2019. 4. 5.
옛 제주성터와 오현단 옛 제주 성터 옛 제주성터 사이로 도로가 뚫려 성벽도 나뉘었다. 저곳엔 오현단이 자리잡고 있어 잠시 후 들어가보기로 한다. 제주성은 제주 시내 중심지를 빙둘러 축조되었다. 맨처음 언제 쌓았는지 분명치 않다. 1411년(태종11년) 정월 제주성을 정비토록 했다는 기록을 보면, 적어도 그 이전에 축조된 것을 알 수 있다. 일제가 1925년부터 1928년까지 제주항을 개발하면서 성벽을 허물어 바다를 매립하는 골재로 사용하면서 제주의 정통성을 크게 훼손하며 옛자취는 대부분 없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남아있는 성벽은 옛 성벽의 축성법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제이각(制夷閣) 왜적을 제압하기 위한 누각이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7권(돌하르방 어디 감수광)'에 소개된 유적지를 따라 다니다보니.. 2019. 4. 5.
올레7코스 외돌개 탐방일자 2016.3.9. 수 17:20~18:50(한 시간 30분 탐방, 이동거리 7km) 날씨: 맑음 우리 직장 교육원이 2015년 10월 제주에 개원을 한 후 신규자와 2주 이상의 장기 교육 위주로 연수를 왔다. 그러다 금년부터 1주 이상도 교육 신청을 받는다. 드디어 제주 교육원 문이 활짝 열린 것이다. 직무 관련 교육은 밤샘 공부를 해야 하니 제껴버리고, 비교적 쉽다고 생각하는 파워포인트 교육을 신청했다. 3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일주일의 교육일정이다. 다행히 교육에 당첨되긴 했는데, 6일 일요일에 분당에서 조카 결혼식이 있어 교육을 앞둔 주말 이틀을 제주에서 보낼 수 없게 됐다. 조카 결혼식만 없다면, 교육 전후의 주말 4일을 널널하게 구경할 좋은 기회였는데, 이틀밖에 활용할 수 없는 아.. 2019.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