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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

삼양검은모래해변

by 즐풍 2019. 4. 5.

 

 

 

 

탐방일자 2016.8.3. 수  오전   날씨: 흐림

 

 

해수욕장하면 의례히 금빛 모래 뒤로 넘실대는 푸른 바다를 연상한다.

강릉 경포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동행안이 그렇다.

그러니 대부분 해수욕장 하면 고성부터 부산해운대까지 동해안을 떠올린다.

이에 반해 서해바다는 뻘이 씻긴 터라 바닷물도 뻘색(?)이다보니 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요즘은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은 보령의 대천해수욕장과 보령머드축제가 명성을 얻고 있다.

 

제주도의 바다는 좀 더 색다르다.

화산섬이다보니 검은색의 현무암을 배경으로 황금색 모래보다는 흑색에 가까운 모래가 많다.

그래도 푸른 바닷물이 넘실대니 다행이다.

이번 여행의 첫날, 황우지해안의 자연풀장을 경험한 이후 마지막날 삼양검은모래해변에 도착했다.

삼양검은모래해변은 말 그대로 검은모래 밖에 없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침에 한두 방울 떨어지던 비는 그쳤으나 여전히 비가 올듯 꾸물거리는 날씨다.

검은모래에 어두운 날씨, 검은 필터를 댄 카메라로 해변을 찍으니 더 검은 해변이 된다.

 

 

 

 

정말 검은모래해변이다.

 

 

 

아이들 놀이를 위해 일부러 모래탑을 만든걸까?

아이가 아빠와 함께 탑 위에서 뭔가 열심히 만들고 있다.

 

 

 

그나마 파도가 쓸고 간 해변은 가벼운 은빛 가루가 있어 흑색의 모래와 대비가 된다.

 

 

 

해조류가 파도에 밀려 모래위를 덮기도 하고...

 

 

 

여자 아이들은 남자애들보다 더 재미있게 논다. 어려서부터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

 

 

 

아직은 아침이라 그런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

 

 

 

 

 

 

 

 

 

 

 

 

 

 

 

파도가 밀고 올 때마다 가벼운 입자의 은빛 모래가 어지럽게 실선을 만들고 간다.

 

 

 

긴 바지를 걷고 다녔는데, 그 짧은 기간에 이런 구리빛 다리를 만들었다.

IMF 위기 때 미국에서 선전하여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주던 박세리 골퍼의 다리가 연상된다.

 

 

 

아주 잠깐 지나친 삼양검은모래해변의 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