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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

김녕금속공예벽화마을

by 즐풍 2019. 4. 5.

 

 

 

 

탐방일자 2016.7.31. 일  18:30~ 잠깐동안

 

 

제주 관광지를 검색하다가 '김녕금속공예벽화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을에 벽화를 그렸다는 건 뉴스나 검색을 통해 봐 왔지만, 금속공예로 벽화를 장식했다는 게 신기했다.

일정을 끝내고 가는 길에 금속공예벽화마을(이하 편하게 '공예마을'이라고 한다)을 들려본다.

 

내비양의 차분한 목소리를 들으며 골목골목을 누빈 후에 도착해 만난 첫 작품이다.

단단한 철을 이용해 군데군데 벽에 고정한 것으로 철은 손으로 잡을 수 있다.

어느 집 대문을 사이로 물질을 하러 나가는 엄마를 굳이 따라가겠다는 딸을 잠시 기다리는 이미지다.

  

우리집 막내같이 느껴진다.

둘 다 딸이지만, 막내는 어렸을 때 유독 엄마 치마 꼬리만 잡고 다녔다.

그러던 녀석들이 이젠 다 컸다고 이번 여행에도 따라오지 않으니 품안의 자식이란 말이 맞다.

 

 

 

 

흠, 철에서 일부 녹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뭐 이게 다 작품성 아닌가.

 

 

 

아저씨가 대신 손이라도 잡아줄까?

 

 

 

같은집 담장엔 천사의 날개가 있으니 이번엔 나도 천사가 돼 보는거야.

팔을 올리니 배도 같이 따라 올라가 살짝 나온 배가 없어졌네... ㅋㅋ

 

 

 

 

 

 

 

조금 떨어진 다른 집이다.

왼쪽 대문 옆으로 낚시를 걷어 올리는 형상이 있는데, 차량에 가려 낚인 물고기만 잡아본다.  

그러고보니 생선 등 위로 낚시바늘이 걸려있다.

버둥거리며 발버둥치다 떨어진 꼬리야 너라도 살아라.

 

 

 

이곳에도 해녀의 거친 숨비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얘기...

 

 

 

흠, 뭐라고 적혀 있기는 한데...

 

 

 

해는 점점 기운다. 저녁 시간이니 뭐라도 먹기 위해 자리를 뜬다.

 

 

 

낙조에 검은색 현무암은 더 검게 보이고...

 

 

 

다시 내비양의 안내를 받으며 골목을 빠져나가고 있는데, 멀리 '공예마을'의 또 다른 벽화가 보인다.

운전하던 매부가 갈거냐고 묻기에 귀찮아 그냥 '공예마을'을 빠져나온다.

제주 일정을 짜며 지역마다 한두 개씩 맛집을 기록해 왔다.

덕분에 여행하는 동안 맛난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어떤 식당은 재료가 다 떨어져 들어가보지도 못한 식당도 있다.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고 하지만, 제주 역시 전라도 음식에 뒤지지 않을만큼 다양하고 맛있다.

가격만 좀 더 싸다면 금상첨화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