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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

곰솔 중 가장 오래되고 큰 나무인 제주 산천단 곰솔

by 즐풍 2019. 4. 5.





탐방일자 2016.4.3. 오후에 잠깐 들림   날씨: 비 조금 내림



제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산천단을 방문했다. 이곳엔 산천단 제사터가 있다.

산천단은 옛부터 산천제를 비롯하여 여러 제사를 봉행했던 유서깊은 곳이다.

목사 이익동이 세운 한라산 신묘(神廟)를 비롯하여 농사의 재해 예방을 기원하는

포신묘가 있었다. 가뭄이 심할 때는 기우제를 올리던 곳이기도 하다.

또 이 일대는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명소이기도 하다. (이하 안내문 옮김)









목사 이약동


이약동은 경북 금산에서 태어났다.

1451년(문종 1) 35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몸을 담았다.

1470년(성종 1)8월 55세에 제주목사로 부임하여 1473년 8월에 떠났다.

재임 기간 중 관리들의 민폐를 근절시키고, 세금과 공물을 줄여 백성들의 괴로움을 줄여주고 선정을 베풀었다.

고려시대부터 한라산 정상에서  치러오던 산신제로 인하여 얼어죽고 부상을 당하는 등 인명 피해가 많았다.

이에 따라 이곳으로 묘단을 옮겨 제를 지내게 하였는데 산천단이란 이름도 이때 생겨리에 녹선되었다. 

78세에 세상을 마칠 때까지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 등 다섯 임금을 섬기면서 40년간 봉직했다.

조정에서 평정(平靖)이란 시호를 내리고 그 뒤 청백리에 녹선되었다. 





제주 산천단 곰솔군(천연기년물 제150호)


이곳 산천단에 곰솔이 많다.

예로부터 제주목사는 백록담에 올라가 천제를 올렸으나 산길이 험하고 날씨가 변화무쌍하여

제사를 봉행하기 어려울 때는 이곳에 제단을 만들어 천제를 올렸다고 한다.

이로 말미암아 곰솔의 거목들이 지금까지 보존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 곰솔은 우리나라 곰솔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나무로 알려진다.

전부 여덟 그루로 키는 19~22m, 가슴 높이 둘레 3~6m로 수령은 500~600년으로 추정된다.









날이 맑다면 이 곰솔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더 빛났을 텐데,

제주 여행의 마지막날에 비가 와 이 곰솔을 끝으로 세 시간 빨리 공항에 도착한다.








나무 아래 이 돌의 용도가 궁금하다.

따로 제단이 없는 것으로 보아 제단으로 사용되었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병충해 예방인지 아니면 영양제인지 알 수 없다.

천년만년 잘 자라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