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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by 즐풍 2019. 4. 5.

 

 

 

 

탐방일자 2016.4.2.토 12:15~13:35 (80분 이동)    날씨: 흐림

 

 

 

 

 

다랑쉬오름은 밖으로 제법 많은 나무가 식재돼 있다.

대부분은 키가 큰 삼나무, 편백나무, 해송 등이다.

 

용눈이오름에서 볼 때 제법 높으니 탐방객들이 저 오름은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겉보기완 달리 막상 들어오면 그림 험한 코스가 아니니 오르는 데 크게 어려울 것도 없다.

 

그러니 옛 시조에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이란

 

구절을 되새기지 않더라도 불과 383m이나 비고는 훨씬 낮다.

 

 

 

그래도 동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오름이다.

바깥 둘레는 1,500여m이고 깊이는 백록담과 거의 비슷한 115m에 달한다.

오름의 남쪽에는 4.3사건 희생자인 유골 11구가 발견된 '다랑쉬굴'이 있다.

 

산봉우리가 마치 달처럼 둥굴게 보인다고 하여 '다랑쉬'라고 부른다.

 

 

 

 

안내지도는 참 단순하다.

오르는 길과 정상엔 둥글게 원이 쳐져 있다.

 

저 원은 정상과 연결된 언덕이며, 안쪽으로 굼부리라고 하여 움푹 파인 곳이다.

 

굼부리로 들어가는 길이 없으니 접근이 금지되었다.  

 

지도에는 월랑봉이란 표시가 있지만 막상 봤을 때 봉우리로 느껴지는 크기는 제대로 안 보인다.

 

지도로 보면 대체로 원형을 유지하는 등 균형이 잡혀있어 '오름의 여왕'으로 불린다.

 

 

 

 

다랑쉬오름을 오르며 보니 건너편에 아끈다랑쉬가 보인다. 여기도 굼부리가 조금 형성돼 있다.

 

 

 

 

 

 

 

좀 전 사진보다 굼부리 형태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높이다.

 

아끈다랑쉬오름 바깥 비탈엔 자연적으로 형선된 숲이 제법 잘 우거져있다.

 

 

 

 

정상의 또 다른 표시인 산불감시초소

 

 

 

 

가까이 두 개의 오름과 멀리에도 오름이 보인다.

 

가까운 오름 오른쪽에 폭넓게 형성된 숲은 잠시 후에 가게 될 비자림이다. 점점이 벚꽃도 보인다.

 

 

 

 

굼부리엔 무슨 의미인지 모르지만 작은 돌담으로 둘러쳐져 있고, 안쪽엔 돌담도 몇 개 보인다.

 

위에서 보면 아끈다랑쉬처럼 접시모양의 안테나 같은 느낌이겠다.

 

땅의 여신이 우주에서 보내는 전파탐지를 수집하려는 지구의 전파탐지기느 아닐까?

 

 

 

오름 언덕에도 높낮이가 있으니 적당한 긴장감도 있다.

 

 

 

 

 

 

 

 

 

 

 

오름을 한바퀴 돌면서 이즈음에 사진기를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제주 사람이냐고 물으니 맞다고 한다.

 

저기 오른쪽으로 보기는 긴 도로가 희미하지만 예전에 비행기 활주로가 아니냐고 하니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한다.

 

일제가 만든 제주 모슬포 지역으 알뜨르비행장은 지군도 공군이 비상용으로 사용하고 있단다.

 

그럼 저 비행장은 뭘까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본다.

 

알뜨르(모슬포), 정뜨르(현 제주공항), 진뜨르, 교래리비행장 등이 있는데, 이 활주로(?) 관련된 정보는 찾지 못했다.

 

 

 

 

다랑쉬오름이 내려와 아끈랑쉬로 가는 길에 보는 기이한 나무

 

다랑쉬오름 동남쪽에 있는 아끈다랑쉬는 해발 198m이다.

 

다랑쉬오름에 딸려 있는 작은 오름이란 뜻에서 아끈다랑쉬라고 한다.

 

 

 

아끈다랑쉬에서 보는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 정상의 모습, 굼부리가 낮게 보인다.

 

 

 

 

사방이 억새풀인데, 그 사이로 난 오솔길

 

 

 

 

아끈다랑쉬에서 좀 전에 다녀온 용눈이오름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