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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

올레7코스 외돌개

by 즐풍 2019. 4. 5.

 

 

 

 

 

탐방일자 2016.3.9. 수 17:20~18:50(한 시간 30분 탐방, 이동거리 7km)  날씨: 맑음

 

 

우리 직장 교육원이 2015년 10월 제주에 개원을 한 후 신규자와 2주 이상의 장기 교육 위주로 연수를 왔다.

그러다 금년부터 1주 이상도 교육 신청을 받는다.

드디어 제주 교육원 문이 활짝 열린 것이다.

 

직무 관련 교육은 밤샘 공부를 해야 하니 제껴버리고, 비교적 쉽다고 생각하는 파워포인트 교육을 신청했다. 

3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일주일의 교육일정이다.

다행히 교육에 당첨되긴 했는데, 6일 일요일에 분당에서 조카 결혼식이 있어 교육을 앞둔 주말 이틀을 제주에서 보낼 수 없게 됐다.

조카 결혼식만 없다면, 교육 전후의 주말 4일을 널널하게 구경할 좋은 기회였는데, 이틀밖에 활용할 수 없는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금요일엔 12시에 교육이 끝나니 오후 반나절은 덤이다.

이틀 반, 어떻게 써야 좋을까?

우선, 금요일 오후엔 교육원에서 가까운 올레길 7코스 구간부터 일몰까지 쉬엄쉬엄 올레길을 돌 생각이다. 

새해가 된 지 불과 두어 달 밖에 안 됐지만, 나이 한살 더 먹었다고 체력이 많이 떨어진 거 같다.

이번 제주여행은 시간에 쫒기지 않고 쉬엄쉬엄 쉬어가며 더 많은 풍경을 눈과 가슴에 담아야겠다.  

 

월, 화요일은 날씨가 흐렸다. 다행히 오늘은 맑은 날씨다. 수업이 끝나자 바로 숙소인 라마다앙코르

서귀포호텔에 들려 카메라 챙겨들고 올레길로 접어든다. 교육원에서 볼 땐 바다가 가까워 보였지만,

막상 걸으니 제법 거리가 길다. 길을 질러간다고 가다보니 감귤밭이다. 감귤밭은 경계마다 돌담이지

만 어렵지 않게 넘어 샛길과 만난다. 막상 해변에 도착했지만 길이 맞나 실을 정도로 사람이 다닌 흔

적이 별로 없다.

 

 

라마다앙코르호텔은 우리 교육원과 협약이 되어 있어 할인된 금액으로 숙박할 수 있다.

이번 교육에 들어가니 모두 9개 과정의 교육이 진행된다.

신규자 교육은 12주동안 이어지고 대부분은 1~2주 정도의 짧은 교육이다.

계획은 800명이 사용할 숙소를 마련하는 것이었지만,

현재 590명을 수용하는 단계라 부족분에 대하여 교육원과 가까운 라마다앙코르에 숙소를 마련해 두고 있다.

방 하나에 두 명이 배정되어 불편하다.

이 호텔은 왼쪽에도 같은 모양의 건물이 하나 더 있어 쌍둥이 건물이다.

 

 

 

 

바닷가로 들어서기 전 유채꽃과 먼저 만난다.

 

 

 

 

 

 

 

동백꽃도 장미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반겨준다.

 

 

 

이 해안가엔 그래도 제법 탐방객이 다니는 모양이지만 전부 바위라 따로 길인지 아닌지 알기도 어렵다.

 

 

 

벌써 해가 기울어간다고 해를 등진 곳은 역광이라 검게 나온다.

 

 

 

야자나무에 야자가 달리는지 몰라도 이런 나무 하나로 이국적인 풍경이 그려진다.

 

 

 

수모르공원의 3층 돌탑이 제법 그럴싸 해 보인다.

 

 

 

수모르공원의 야자수

 

 

 

 

 

 

 

해안에 있는 바위인데, 스폰지를 현미경을 확대한듯 한 신비한 모습이다. 

 

 

 

뭔 나무의 열래인지 궁금하다. 마가목 열매는 아니겠지?

 

 

 

올레 7코스는 벌써 세 번째다.

그래도 좋다.

내가 사는 지역인 일산은 서해안이 가까워 가끔 강화도에있는 마니산이나 고려산, 해명산을 다녀올 때가 있지만,

그때 만나는 서해는 갯벌이라 물이 탁해 시원한 느낌이 없다. 

이에 반해 제주의 푸른 바다에 폐부 깊숙한 곳까지 시원하게 느껴진다. 

더욱이 육지에선 좀체 보기 힘든 검은색 일색의 현무암과 푸른 바다가 만나는 이국적 풍광에 매료된다.

 

 

 

벌써 해가 많이 기울었으니 탐방을 서둘러야겠다.

 

 

 

야자수 나무와 얽힌 담쟁이덩굴

 

 

 

 

 

 

 

저 절벽 끝에 외돌개가 있는데, 그걸 알지 못해 해안가에서 엉뚱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해안 절벽 아래 있는 동굴을 발견했다.

물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먼저 발견했겠지만...

 

 

 

 

 

 

 

 

 

 

 

외돌개에 도착했을 땐 해가 진지 벌써 10여분이 넘었다. 사진이 선명할리 없다.

 

 

 

서귀포 외돌개

외돌개는화산이 폭발하여 분출된 용암지대에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돌기둥이 홀로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 20 여m, 폭 7~10m이다. 구멍이 작고 조밀한 회색을 띠는 조면안산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외돌개를 끝으로 마을로 들어선다.

도로로 가는 길에 만나는 건물은 리조트 공사 중이다.

꽤 여러 동의 건물이 거의 준공상태로 마감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방마다 전부 불을 켜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