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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와 닮은 제주 소천지 탐방일자 2016.7.30. 토 지난 봄 외돌개부터 황우지해안을 거쳐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소정방폭포를 거쳐 이곳 소천지에 도착했을 땐 벌써 해질녘이었다. 어둑어둑할 때인 데다 썰물이라 바위 사이로 보이는 소천지가 너무 멋졌다. 그 사진을 보고 목우가 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냐고 물을 .. 2019. 12. 11.
명품코스인 섭지코지 탐방일자 2016.7.31.일 오전 날씨: 맑음 휴가 두 번째 날의 첫 일정은 섭지코지다. 아침 일찍 출발하면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볼 수 있겠지만, 지난 번 봤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제주도가 작은 섬이라고 하지만, 막상 움직이려면 크게 느껴진다. 서귀포 숙소에서 섭지코지로 오는 길에 교통신호 다 지키고 길가에 웬 학교가 그리 많은지 학교 앞에선 갑자기 떨어진 50km 제한속도까지 다 지키려니 거의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섭지코지에 도착해서 아무도 모르는 바닷길에 주차하고 등대부터 올라간 후 섭지코지로 이동한다. 그렇다고 나만 아는 길은 아니다. 지역 주민들이 낚시를 한다거나 알음알음 아는 외지인의 차도 더러 눈에 띈다.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 이곳을 다 보고 나면 잠시 후 만나게 될 장소다. 이 조그.. 2019. 12. 11.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비자림 탐방일자 2016.7.31.일 오후 4시 소위 말하는 명작이나 명소는 보고 또 보게 되는 작품이나 장소다. 책이나 영화 뮤지컬 외에도 유·무형의 작품이 그렇다. 제주도에는 이런 명소가 참 많은데, 지금 보는 비자림이 그런 경우다. 단일 비자나무숲으로는 세계 최대군락지로 개방된 코스만 도는 데 40여 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원시림인 비자림에 들어서면 딴 세상에 들어온 걸 느낀다. 제주도는 온대림과 난대림부터 한라산 정상의 한대림까지 광범위한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시사철 상록수인 비자나무는 제주에서나 볼 수 있는 특이한 나무다. 비자림은 천년의 세월을 열고 들어가는 신비의 숲이다. 비자나무의 향은 심신을 개운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삼림욕 장소로는 최적의 장소다. 숲속에.. 2019. 12. 11.
예약제로 운영되는 거문오름 2016.8.1.월 13:10~15:23 4.5km 이동, 날씨: 비 살짝 내림 ①코스부터 ⑦코스까지 돈 후 수직동굴을 끝으로 탐방을 끝냄 거문오름에 앞서 오늘 첫 번째 일정으로 사려니숲을 세 시간 반동안 12km를 걸었다. 아침도 거른 채 11:25분에 탐방을 끝내고 거문오름이 예약된 시각인 13:00까지 충분히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근에 식당을 찾기가 힘들어 이리저리 찾다가 거문오름 가는 길에 식당을 만나면 먹을 생각으로 달린다. 다행히 맛 밌는 집에서 식사를 끝내고 거문오름 탐방안내센터에 들어서니 12:50이다. 오전에 겨우 사려니숲 하나로 끝내고 오후에 두 시간 코스인 거문으름을 끝내면 오늘은 별로 볼데가 없다. 사실 거문오름은 크게 눈에 띄는 명소는 없다. 한라산은 1966년 천연.. 2019. 12. 11.
문복산 고헌산 산행으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2019.12.08. 일 문복산: 산행 시간 11:10~13:20 (전체 시간 02:10, 전체 거리 5.3km, 휴식 없음, 평속 2.4km/h) 고헌산: 산행 시간 13:56~16:36 (전체 시간 02:40, 전체 거리 5.8km, 휴식 30분, 평속 2.1km/h) 겨울이라 설악산 무박 산행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이후 일반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중 "영알 9봉" 인증을 위해 인증 사진이 없는 운문산과 미답 산인 고헌산과 문복산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 운문산을 다녀와 쉬어야 하는데, 소뿔도 단김에 뺀다고 오늘도 같은 지역의 고헌산, 문복산 산행에 나선다. 집에서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산행 들머리까지 왕복하는데, 꼬박 10시간에 950km를 이동하는 긴 여정이다. 연이틀을 이런 부담을 안고 산.. 2019. 12. 10.
영남알프스 9봉 완등을 위해 다시 오른 운문산 2019.12.07. 토 11:23~17:01(전체 시간 05:38, 전체 거리 13.5km, 휴식 시간 25분, 평균 속도 2.5km) 맑음 한동안 관심 없던 100대 명산을 뒤늦게 찾아다닐 땐 하나씩 섭렵해가는 즐거움이 있었다.그런 즐거움 속에 100대 명산을 끝낸 후 한동안 설악산에 매달렸다.한겨울인 요즘 설악산을 무박으로 진행하면 일출까지 세 시간 반 이상을 기다려야 하므로 내년 봄까지 기다린다.일상적 산행으로 돌아선 후 이렇다 할 자극 없이 매너리즘에 빠진다. 마침 "영남알프스 1,000고지 9봉우리 완등"을 끝내면 완등 인증서가 제공된다는 걸 알았다.영남알프스 산 중에 1,000m가 넘는 가지, 간월, 신불, 영축, 천황, 재약, 고헌, 운문, 문복산이 대상이다.2015년 10월 영남알프스를 .. 2019. 12. 9.
뒤늦게 끝내는 제주국립박물관 2019.09.08. 일 오전 10시 전후 비 지난 6월 형제들과 함께 6일간 제주 여행을 했다. 6일은 긴 거 같아도 순식간에 지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데 제주 여행을 다시 할 기회가 기적처럼 찾아왔다. 퇴직을 1년 앞두고 공로연수 들어간 직원이 받는 미래설계 교육이 인원 부족으로 우리 청에 7명이 배정되었다. 운 좋게 교육 대상에 선정되어 추석 다음 주부터 일주일간 교육을 받게 된다. 추석 연휴 전 3일 휴가를 내면 주말을 포함해 무려 9일간 여행을 즐긴 후 교육에 참석하면 된다. 그야말로 황금 같은 연휴를 즐긴 후 교육받으면 된다. 이런 기회를 목우가 놓치지 않고 여행에 합류하며 외로움은 덜고 기쁨을 배가시킨다. 갈 곳은 많은 제주에서 이번엔 여러 오름과 곶자왈, 우도, 추자도 등 지금까지 안.. 2019. 12. 3.
만항재에서 시작한 함백산 눈꽃산행 산행일자 2016.12.17.토 10:40~15:35(이동시간 4:55, 이동거리 10.4km) 날씨: 맑음 춘사불래춘(春似不來春)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계절로는 봄이 왔어도 을씨년스런 분위가가 남아있다는 말일게다. 명박근혜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려 자유가 억압받았을 때 또는 봄은 왔으.. 2019. 12. 2.
북한산 김신조굴과 의상능선 2019.11.30. 토 07:57~16:21(전체 시간 08:23, 전체 거리 12.62km, 약 한 시간 휴식, 평균 속도 1.7km/h) 맑은 후 흐림 주말 산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관악산 육봉능선을 타기로 결정했다. 지방으로 가려니 전국적으로 날씨가 좋지 않다기에 가까운 곳으로 정한 것이다. 얼마 후 솔담님이 이번 주.. 2019. 12. 1.
연천 재인폭포와 포천 비둘기낭폭포 몰아 보기 2018.05.05. 토 어린이날 오전 아침에 한 시간 정도 포천 아트밸리를 본 후 포천 비둘기낭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근교에 있는 연천 재인폭포를 먼저 간다. 사실, 재인폭포는 2017년 9월 입사 동기들과 잠깐 구경했던 적이 있어 사진으로 본 비둘기낭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비둘기낭과 재인폭포가 얼마나 같고 다른 지를 확인하기 위해 출발한다. 재인폭포에 대한 설명은 아래 재인폭포 안내판으로 대신한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재인폭포에 제법 물이 많이 떨어져 폭포다운 모습을 보인다. 발써 많은 사람들이 재인폭포로 내려가 폭포의 풍경을 즐기고 있다. 폭포 양 옆에 펼쳐진 주상절리 규모면에서 제주 주상절리대나 경주 양남주상절리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작지만, 내륙에서 이런 주상절리를 보기는 쉽지 않다. 폭포.. 2019. 12. 1.
만행재에서 오른 함백산 설경 함백산 1,572.9m 함백산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 높은 백두대간의 대표적인 고봉 가운데 하나다. 이 산은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 신경준이 저술한 산경표에 대박산으로 기록되어 있고. 정선총쇄록에는 상함박, 중함박, 하함박 등의 지.. 2019. 12. 1.
제주 최고의 비경인 송악산 둘레길 탐방일자 2016.8.2. 화 08:24~10:45(2:05 이동, 이동거리 3.7km) 지난 3월에 제주교육원에서 두 번의 교육을 받았다. 두 번째 교육은 3일 간의 짧은 교육이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제주지역 관광을 했다. 다행히 유채꽃과 벚꽃이 만발하던 시기라 한껏 봄을 느낄 수 있었다. 금년은 우리 청 개청 50주년을 맞이하면서 50주년 기념백서를 만들었다. 750쪽의방대한 분량으로 배포 전에 직원들이 사전검열을 하며 교정하는 기회를 갖고자 내부망에 PDF파일로 띄웠다. 한글로 치면 약 10포인트 정도의 깨알 같은 글자다. 본부의 국, 실, 과 단위와 일선 서별로 교정해야 할 페이지가 지정되었다 나는 그런 내용도 자세히 읽지 않고 처음부터 450쪽까지 교정을 보다가 나중에 교정범위가 지정된 걸 알.. 2019. 12. 1.
다시 찾은 제주 송악산 둘레길 2019.06.17. 월 16:45~18:10 (한 시간 25분 탐방) 다소 흐림 다시 찾는 송악산 둘레길이다. 지난번 동생네와 함께 찾았던 송악산 둘레길이 너무 멋져 나중에 아내와 딸이 다시 찾았을 땐 그 느낌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도 형님은 처음이니 이곳을 빠뜨릴 순 없다. 송악산 둘레길은 지난번 보다 .. 2019. 12. 1.
아이폰으로 잡은 송악산 둘레길과 부남코지 2019.09.17. 화 오후에 한 시간 20분 탐방, 이동 거리 4.4km 맑음 지난주 목우와 일주일 함께 제주 여행하고 이번주부터 제주 교육원에서 교육 받는다. 은퇴를 앞두고 받는 미래설계교육이라 시험이 없는데다 오후에 두 차례 야외 탐방도 있다. 오늘 그 첫날로 용머리해안과 근교의 송악산 둘레.. 2019. 12. 1.
광활한 제주곶자왈도립공원 2019.09.13. 금(추석) 09:20~12:10 (2시간 50분 탐방, 탐방 거리 7.2km) 맑음 푸른 바다를 낀 백사장과 현무암 해안, 한라산과 많은 오름, 곶자왈이란 이름이 붙은 돌투성이 숲 등 볼거리가 많은 제주도다. 이미 청수곶자왈, 화순곶자왈, 환상숲곶자왈을 보았고, 다음주에 보게 될 서귀포 치유의숲 또.. 2019. 12. 1.
북한산 주요 봉우리의 비경_테마 산행 ④ 북한산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보현봉을 표지 사진으로 선정한다. 북한산은 1983.04.02.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북한산뿐만 아니라 도봉산과 사패산을 포함하 며 면적은 76,922㎢이다. 서울시와 고양시, 의정부 시계에 걸쳐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울시 인구 1천만 명, 고양시 1백만 명, 의정부시 43만 명 외에도 수도권 인구와 경향 각지에서 밀려드는 등산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렇게 밀려드는 등산객으로 단위 면적당 최고 많은 등산객을 보유한 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하기야 즐풍만 하더라도 2009년부터 지금까지 260번을 넘게 다녔으니 오죽하랴. 이렇게 우리 국민에게 사랑받는 북한산 국립공원은 우이령 고개를 .. 2019. 12. 1.
고봉산 황룡산과 금정굴 2019.11.24. 일 09:45~14:00 (전체 거리 전체 시간 ) 흐린 후 비 살짝 내림 어제 일이 있어 하루 쉬고 오늘마저 쉬면 나태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땐 내가 잘해는 등산이 최고인데, 멀리 가기 귀찮아 동네 뒷산을 오르기로 한다. 배낭이나 카메라, 음료수나 행동 양식 등 모든 것은 버리고 오.. 2019. 11. 25.
암릉 천국인 대둔산 단풍 2017.11.04.토 10:16~15:42(이동시간 05:25, 이동거리 7.57km, 휴식시간 00:55, 평균속도 1.6kl/h) 맑음 이번 대둔산 산행 선택은 무척이나 신중하고 까다로웠다. 사실 오늘은 적상산이나 조계산을 염두에 뒀는데, 적상산은 멀고 조계산은 무박산행이다. 지난주 토요일에 월악산 만수봉 릿지를 하고, 일요일에 청량산과 축융봉을 돈다고 고생 좀 했다. 게다가 지난 수요일에 담양과 순창에 있는 강천산을 다녀왔기에 피로는 누적된 상태다. 내일 먼 곳인 추월산을 가야하니 오늘은 단풍산행 중 가장 가까운 대둔산으로 간다. 어쨌든 단풍도 이 산 저 산 다 구경은 해야겠는데, 세월은 쏜살같으니 야속하기만 하다. 체력은 작년 다르고 올 다른 게 아니라 이제 나이 좀 먹다 보니 어제 다르고 오늘.. 2019. 11. 23.
새해 첫 산행지인 대둔산의 암릉 비경 2018.01.06. 토 10:20~15:47(이동 거리 5.18km, 이동 시간 05:27, 휴식 시간 30분, 평균 속도 1.7km/h) 맑음 ※ 이동 거리에서 케이블카로 오르내린 2km는 제외한 거리임 올 새해 첫날 북한산 일출을 보겠다던 계획은 여지없이 틀어져 동네 뒷산인 고봉산을 올랐다.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오를 .. 2019. 11. 23.
다시 찾은 대둔산 산행일자 2014.11.25.화 09:30-14:55(5시간 25분 산행) 날씨: 흐림 지금부터 꼭 10년 전인 2004년 11월 7일에 대둔산을 찾은 적이 있다. 그땐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산에 올라가 마천대를 돌아 내려왔다. 한창 단풍이 절정기일 때라 지금도 붉은 단풍이 기억에 남는데 내려올 때도 케이블카를 탔던 기억이 있다. 하산해서는 지역 특산물인 검은 색깔의 꽤 못생긴 완주 반건시를 사며 "맛이나 있을까?" 걱정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굉장히 맛있었다. 그 기억으로 이번 산행을 끝내고 운주 반건시를 살 수 있으면 두어 개 사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대둔산은 가을 단풍과 겨울 설화가 유명한데 이번 산행에서 둘 다 기대할 수 없어도 암릉이 멋지니 딱 내 스타일이다. 산행일이 가까워질수록 일기예보가 .. 2019. 11. 23.
우리나라 도립공원 현황 우리나라 도립공원 현황 도립공원은 자연공원법 제1조 "자연생태계와 자연 및 문화경관 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자연공원법 제2조 "도 및 특별자치도(이하 "도"라 한다)의 자연생태계나 경관을 대표할 만한 지역으로서 제42조 및 제4조의3에 따라 지정.. 2019. 11. 20.
안개낀 남산의 단풍과 안중근 전시관 2019.11.16. 토 08:32~12:32(전체 시간: 네 시간, 전체 거리: 11.7km, 평균 속도 2.9km/h) 안개 가득 오늘 입사 동기 아들네미 결혼식이 서울 명동역 인근에서 오후 한 시에 진행된다. 한낮이라 산행하기도 애매하고, 내일은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내일도 산행하기는 틀렸다. 지도를 놓고 보니 라루체 결혼식장 인근의 남산이 눈에 띄는데, 거리는 불과 600여 m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 번도 간 적 없는 남산을 결혼식 전에 다녀오기로 하고 교통편을 알아본다. 지하철이나 버스 모두 도착 시각은 비슷하지만 편하게 앉아갈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한다. 신한은행 본점에서 하차하여 약 600m를 걸어 남산에 도착했을 땐 안개로 시야가 너무 좁다. 이젠 최남단이나 제주에서나 볼 수 있.. 2019. 11. 17.
설악산 용아장성 전편인 가야동계곡 2019.11.08. 금 11:13~17:03(전체 시간 05:50, 전체 거리 13.9km, 평균 속도 2.4km) 맑음 작년 가을이 막 시작될 무렵에 설악산 가야동 계곡을 다녀왔다. 설악산이 우리나라 단풍을 처음 알리는 지역이라 이른 단풍이 한두 나무 보일 때였다. 가야동 계곡으로 내려오며 와룡연의 아름답던 옥빛 물빛이 .. 2019. 11. 11.
개구멍을 통과한 설악산 용아장성 2017.11.11. 토 03:06~16:29(전체 시간 13:23, 전체 거리 22.53km, 평균 속도 1.8km/h) 춥고 흐림 첫사랑만큼 나를 설레게 만드는 등산 열정이 참 오래간다. 결혼생활이 일상화되면서 무덤덤하게 살아가던 일상이었다. 그러다 건강에 관심을 가지며 40대 후반에 산을 만나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전까지 운동이라곤 숨쉬기와 생활에 필요한 정도의 걷기뿐이었다. 산행을 처음 시작할 땐 북한산 비봉도 오르지 못할 만큼 고소공포증이 심했다. 이젠 남들 오르기 힘든 암릉 구간을 오르내리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니 장족의 발전이다. 오늘 그 정점에 있는 설악산 용아장성을 갯버들님과 함께하게 된다. 용아장성을 타는 시간은 내 일생에서도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오늘 하루를 온전히 투자해야 .. 2019.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