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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영남알프스37

영남알프스 9봉 완등 마지막 날의 운문산 등산 2021_149 2021.10.3 (일) 06:43~16:15, 9시간 32분 산행(가지산, 백운산 포함), 1시간 11분 휴식 등산 거리 19.7km, 평속 2.3km/h 맑음 지난 8월에 미리 다녀온 영축, 고헌, 문복산까지 합쳐 드디어 오늘 영알 9봉을 모두 찍게 된다. 함께 산행하기 좋은 산을 두 개씩 묶어 하루에 끝낸다는 게 쉽지는 않다. 근교에 살면 거리 부담 없이 자주 올 수 있다고 하지만, 먼데 살면 쉽지 않다. 올해는 다행히 여수에서 잠시 생활하며 5일에 걸쳐 영알 9봉을 완등 한다. 영남알프스 9봉을 태극 종주한다고 해도 3일이 걸리는 쉽지 않은 거리와 높이다. 어떻게 연결해도 중간에 능동산이 끼어들며 거리를 늘린다. 떨어져 있는 고헌산, 문복산은 하나로 묶기도, 따로 오르기도 만만치 .. 2021. 10. 28.
오전엔 천황산 오후엔 재약산 바쁘다 바빠 2021_148 2021.10.2 (토) 07:57~17:04(천황·재약 포함), 전체 9시간 6분, 1시간 32분 휴식, 거리: 14.1km, 평속 2.0km/h, 맑음 오전의 천황산은 천천히 즐겼으나 이어진 재약산은 빠르게 오른다.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영알 9봉 인증을 위해 몰려들기에 간발의 차이로도 순위가 밀리기 때문이다. 사람이 없으면 인증 사진을 찍기 어렵고, 많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다. 이제 영남알프스엔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이 지역에 쓰고 가는 돈으로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이면 좋겠다. 올해는 단풍이 예년과 달리 10여 일 정도 늦다. 우리나라도 온난화 현상의 중심에 있다 보니 여름은 점점 길고, 덥고, 비도 많이 내린다. 여름이 긴 만큼 가을은 늦게 찾아와 단풍이나 억새도.. 2021. 10. 27.
이름도 찬란한 천황산 등산 2021_148 2021.10.2 (토) 07:57~17:04(천황·재약 포함), 전체 9시간 6분, 1시간 32분 휴식, 거리: 14.1km, 평속 2.0km/h, 맑음 귀갓길에 오른 두 번째 날인 오늘, 천황산과 재약산 등산으로 영알 9 봉우리 중 7 봉우리를 끝내게 된다. 작년 10월에 평택으로 이사하면서 아직까지 산악회 버스를 이용한 적이 없다. 앞서 먼 여수 돌산도에서 영알까지 자차로 이동해 먼저 영축, 고헌, 문복산을 끝냈다. 이제 집으로 가는 길에 나머지 6개의 산을 타면 대망의 영알 9봉을 끝내게 된다. 오래전 10월 어느 날, 1 무 1박 3일 일정으로 영남알프스를 누비며 고원에서 출렁이는 억새꽃을 감상했다. 그렇게 이틀에 걸쳐 영알을 누비고, 나머지 고헌과 문복을 하루에 끝낸다 해도 꼬.. 2021. 10. 27.
신불공룡에 이어 간월산 공룡능선 타기 2021_147 2021.10.1 (금) 10:36~17:57, 7시간 20분 산행, 1시간 휴식, 11.6km 이동, 평속 1.8km/h, 맑음 막무가내 산행보다 뭔가 목적의식을 갖는 산행은 의욕과 기대가 생긴다. 많은 산람이 100대 명산이니 200대, 300대 명산에 도전하거나 50 섬, 100 섬을 이어가고 있다. 밀양, 울주군 등등의 영남알프스가 지나는 지역에서는 9 봉우리 완등자에게 순 은으로 된 메달을 증정한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한라산을 제외한 모든 국립공원의 스탬프 여권에 도장을 찍으면 메달과 완주증을 준다. 즐풍은 겨우 세 군데에서 지정한 100대 명산 중 울릉도 성인봉을 제외한 모든 산을 완주했다. 누군가는 제일 쉽다며 의미를 부여하는 백두대간이나 정맥, 지맥은 관심 밖이다. 그런 가.. 2021. 10. 27.
여수생활 끝내고 귀갓길에 신불산 공룡능선에 올랐어 2021_147 2021.10.1 (금) 10:36~17:57, 7시간 20분 산행, 1시간 휴식, 11.6km 이동, 평속 1.8km/h, 맑음 10월 4일까지 여수 갓고을센터에서 생활해도 되지만, 더 할 일도 없어 오늘 이곳 생활을 접고 귀가한다. 귀가는 하되 경상도 지역으로 올라가며 영남알프스 몇몇 산과 국립공원 몇 개 산을 오를 생각이다. 당장 올라야 할 「영남알프스 9 봉우리 완등」을 위해 미완인 6개 산과 국립공원인 3개 산이 그 대상이다. 그 외 2개의 산과 울진의 불영계곡까지 깊숙이 들어가려면 10일이 소요되는 강행군이다. 지난 6개월의 여수 생활은 즐풍의 인생 2막에서 무척이나 행복하고 역동적인 삶을 부여했다. 어느 정도의 게으름 속에서도 평소 가고 싶던 곳을 유유자적하며 맘껏 누리고 기.. 2021. 10. 27.
(영남알프스) 고헌산 문복산 하루에 끝내기 2021_123 2021.8.29 (일) 고헌산 07:34~10:50 (6km 산행, 3시간 15분 소요, 평속 1.8km/h) 흐림 문복산 11:53~14:45 (4.5km 산행. 2시간 52분 소요, 평속 1.8km/h) 비 어제 영축산을 길 없는 계곡으로 오르며 진을 빼 산행 전체가 어려웠다. 오늘은 고헌산, 문복산에 올라가야 하는 데, 두 산 모두 1,000m가 넘는 고산이라 고민스럽다. 아침부터 비가 줄기차게 내리면 비 핑계로 산행을 접어도 되는 데, 날씨는 꾸물거리지만 한다. 배낭을 메고 산행 시작할 때 잠깐 압박이 오던 다리가 이내 풀리며 정상으로 돌아온다. 엊그제 시작한 거 같은 산행도 벌써 13년 동안 매주 산행을 이어왔으니 몸이 적응한 것이다. 오늘 오늘 고헌산, 문복산도 2년 전 하루.. 2021. 9. 4.
(영남알프스) 시살봉-죽바우등-채이등-함박등-영축산 연계산행 2021_122 2021.8.28 (토) 08:41~18:18 (9시간 37분 산행, 18km 이동, 평속 1.9km/h) 맑음 예년과 달리 가을장마가 시작된 지 며칠 지났다. 4년에 한 번씩 끼는 윤달처럼 여를 장마에 이어 들이닥친 가을장마가 낯설다. 이 장마도 약간 소강상태를 보이는 틈을 이용해 영알 9봉 완등에 도전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2년 전 1차 완등 했으나 이번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영알 9봉 완등에 도전하기에 가장 아름다울 때는 억새꽃 피고 단풍 들 때라고 생각한다. 단풍은 10월 중순 이후에 들 텐데, 여수엔 10월 초까지만 거주하게 된다. 그러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억새꽃이 활짝 필 때까지 끝내야 한다. 이번엔 억새가 별로 없는 영축산과 고헌산, 문복산에 초점을 맞춘다. 트.. 2021. 9. 3.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서와 메달 지난해 11월 말, 산악회 카페를 통해 영남알프스 1,000고지 9봉우리를 완등하면 인증서를 준다는 걸 알았다.9개 봉우리는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운문산, 문복산이다.이 행사는 2019.8.1.부터 시작했는데, 4개월이나 지난 다음에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벌써 많은 사람이 인증서를 받았다는 내용이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영남알프스가 지나가는 다섯 개 지자체에서 인증을 한다기에 어느 기관 명의일까 궁금했다.결과는 "영남알프스 통합인증센터"다. 시행 첫해인 2019년은 과거에 찍은 사진은 전부 인정해주고, 2020년부터는 별도의 인증표식을 이용해야 한다.2019년엔 사진이 없는 세 봉우리만 다녀오면 9봉우리 완등 인증을 받을 수 있음으로 서둘러야.. 2019. 12. 31.
문복산 고헌산 산행으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2019.12.08. 일 문복산: 산행 시간 11:10~13:20 (전체 시간 02:10, 전체 거리 5.3km, 휴식 없음, 평속 2.4km/h) 고헌산: 산행 시간 13:56~16:36 (전체 시간 02:40, 전체 거리 5.8km, 휴식 30분, 평속 2.1km/h) 겨울이라 설악산 무박 산행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이후 일반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중 "영알 9봉" 인증을 위해 인증 사진이 없는 운문산과 미답 산인 고헌산과 문복산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 운문산을 다녀와 쉬어야 하는데, 소뿔도 단김에 뺀다고 오늘도 같은 지역의 고헌산, 문복산 산행에 나선다. 집에서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산행 들머리까지 왕복하는데, 꼬박 10시간에 950km를 이동하는 긴 여정이다. 연이틀을 이런 부담을 안고 산.. 2019. 12. 10.
영남알프스 9봉 완등을 위해 다시 오른 운문산 2019.12.07. 토 11:23~17:01(전체 시간 05:38, 전체 거리 13.5km, 휴식 시간 25분, 평균 속도 2.5km) 맑음 한동안 관심 없던 100대 명산을 뒤늦게 찾아다닐 땐 하나씩 섭렵해가는 즐거움이 있었다.그런 즐거움 속에 100대 명산을 끝낸 후 한동안 설악산에 매달렸다.한겨울인 요즘 설악산을 무박으로 진행하면 일출까지 세 시간 반 이상을 기다려야 하므로 내년 봄까지 기다린다.일상적 산행으로 돌아선 후 이렇다 할 자극 없이 매너리즘에 빠진다. 마침 "영남알프스 1,000고지 9봉우리 완등"을 끝내면 완등 인증서가 제공된다는 걸 알았다.영남알프스 산 중에 1,000m가 넘는 가지, 간월, 신불, 영축, 천황, 재약, 고헌, 운문, 문복산이 대상이다.2015년 10월 영남알프스를 .. 2019. 12. 9.
신불산 간월산 공룡능선과 억새 산행 2018.10.03. 수(개천절) 11:17~16:44*전체 거리 8.05km, 전체 시간 05:27, 평균 속도 1.7km) 맑음 같은 산이라도 새순이 돋아 연녹색이 아름답고 진달래, 철쭉이나 산벚꽃이 피어 황홀한 봄이나 땀 뻘뻘 흘리며 오른 정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 계곡으로 하산하며 알탕으로 뼛속까지 시원한 여름노랗거나 붉게 물든 만산홍엽이 높고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수려한 산세에 놀라 하산하기조차 싫은 가을이나 무릎까지 차는 눈 속을 헤치며 손발이 꽁꽁 어는 북풍한설에 내몰려도 등에선 땀이 흐르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겨울그에 더해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또는 안개 낀 새벽의 몽환적 산길도 시시때때로 걸어야 한다. 산 하나라도 제대로 알려면 이렇게 계절별로 시간별로 수없이 다녀야 .. 2019. 11. 1.
영남알프스 태극종주와 억새 향연 산행일자 2015.10.09.금(한글날)~10.10.토 날씨: 맑음 산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설악산과 지리산 석 자는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 산 좀 탄다고 하니 이런 명산 외에 도 수없이 많은 여러 산이 눈에 들어오고 들린다. 다행히 근교에는 북한산이나 도봉산 관악산 수락산 등 명산이 있다. 이들 명산을 묶어 불수사도북 종주나 강남칠산 종주와 같이 여러 산을 무박으로 종주하는 게 지금도 여전히 진행된다. 한때 그 대열에 합류해 불수사도북이나 강남칠산을 종주하기도 했고, 강동칠산도 도전했던 경험이 있다. 눈을 좀 더 멀리 돌린다면 보통 1박2일로 진행하는 지리산 화대종주나 설악산 종주도 있다. 지리산이나 설악산은 보다 짧게 1박2일로 종주하기도 했다. 산꾼들에게는 영남알프스라는 은빛 물결 출렁이.. 2019. 5. 29.
간월산과 신불산의 공룡능선이나 타볼까? 2018.05.10.토 05:58~12:22(이동 거리 9.06km, 이동 시간 06:24, 휴식 시간 55분, 최고 고도 1,159m, 평균 속도 1.6km/h) 비올듯 흐림 설악산 공룡능선이 너무 유명해서일까? 전국에 같은 이름의 능선을 가진 다른 산이 제법 많이 있다. 먼저 생각나는 게 영남알프스의 신불산과 간월산에 각각 공룡능선이 있다. 같은 영남알프스의 끄트머리에 "토하며 올라갔다가 곡하며 내려온다"는 토곡산에도 공룡이 산다고 한다. 천성산과 동악산에도 공룡능선이 있는데, 동악산과 연결된 최악산(초악산)에서도 공룡능선을 탈 수 있다. 이 외에도 동석산이나 신어산, 주작산, 아미산 등에도 공룡능선이 있으니 그만큼 험하다는 뜻이겠다. 공룡의 시조인 설악산 공룡능선은 다섯 번 밟아보았고, 천성산, 동.. 2019.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