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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립공원 탐방/도립공원 전체43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을 끝내며 등산의 시작은 당연히 주변 산부터 시작하게 된다. 나 또한 가장 가까운, 그럼에도 세계적인 명산인 북한산부터 시작했다는 데 상당한 자부심을 갖는다. 산행의 걸음마와 완성도 역시 북한산이 시작이자 끝일만큼 내게 특별한 산이다. 산행의 시작을 암릉미 가득한 북한산에서 시작해서 일까? 우리나라 제일의 명산으로 꼽히는 지리산의 유려함 보다 설악산이나 월출산 같은 암릉 굴곡미에 더 애정이 간다. 그런 험한 산을 오르며 스펙터클한 파노라마를 보자면 정상에 오를 때까지의 역경을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는다. 이러한 즐거움 하나하나가 모여 의도하지 않아도 어느새 국립공원을 완등하고 도립공원도 끝내게 됐다. 사실 도립공원은 정부의 직할 아래 있는 지방자치단체들 가운데 최광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공원이다. 1970.6.1.. 2019. 11. 1.
불갑산 상사화축제와 함평 용천사 꽃무릇축제 산행일자 2015.9.17.목(연가) 11:00-16:00(다섯 시간 산행) 날씨: 맑음 불갑사 꽃무릇 축제기간: 2015.9.18.금요일-9.20.일요일 불갑사 일원 이른 봄부터 시작된 꽃의 향연은 가을 단풍이 무르익을 때 거의 끝나간다. 가을에 피는 꽃과 축제는 뭐가 있을까? 먼저 생각나는 게 국화나 구절초, 코스모스가 있다. 이런 국화나 구절초, 코스모스로 단일 축제를 열기엔 규모나 장소가 다소 부족하다. 가을 꽃축제로 가장 빠르기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효석문화제'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란 단편소설의 무대가 된 봉평면은 이즈음 태기산 산행과 연계한 방문객은 소금을 뿌린 듯 새하얀 메밀꽃을 보려는 인파로 넘쳐난다. 뒤이어 강원도 민둥산부터 시작해 경기도의 명성산을 거쳐 충청도, 경상도.. 2019. 8. 29.
수(秀)려한 암봉(岩峯)의 수리산 수암봉(秀岩峯) 2018.12.22. 토 07:47~11:08(전체 시간 03:21, 전체 거리 6.05km, 평균 속도 2.0km/h) 맑음 오늘은 포천 가리산이 나왔길래 성원이 되면 혼자 견치봉으로 시작해 신로봉을 거쳐 가리산을 등산할 생각이었다. 안타깝게도 가리산은 신청자가 없어 대타로 청화산을 가려고 했으나 이 역시 신청자가 적어 .. 2019. 6. 27.
도립공원 본점인 구미 금오산 비경 산행일자 2015.7.4.토 10:45-16:05(다섯 시간 20분 산행) 날씨: 흐린 후 맑음 국립공원은 모든 자원이 원시적으로 잘 보존되고, 역사나 학술상의 가치가 있는 지역을 정부에선 엄격하게 심사를 거쳐 지정한다. 우리나라엔 현재 16개의 산악형 국립공원과 4개의 해안형 국립공원, 경주 도시형 국립.. 2019. 6. 27.
두륜산 구름다리와 대흥사 2019.03.23. 토 11:50~16:14(전체 시간 04:24, 전체 거리 8.04km, 휴식 시간 36분, 평균 속도 2km/h) 흐린 후 잠시 비 산다는 게 뭔지 늘 한결같이 돌아가는 쳇바퀴 같은 삶이다.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해도 뭐랄 사람이 없으니 샐러리맨의 편한 푸념일지도 모르겠다. 음주 가무를 못 하는 데다 이렇다 할 잡기도 없으니 무미건조한 삶은 죽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한때 놓아버린 책도 시력이 안 좋으니 더 이상 책을 들 생각도 없고 눈 껌뻑이며 읽을 생각도 없다. 천성이 그러니 뭘 새롭게 배우거나 시작할 엄두도 안 난다. 타고 난 천성은 바꿀 수 없다니 여전히 남은 무채색 인생에 어떤 현란한 색깔도 얹을 수 없음을 안다. 그나마 건강을 핑계로 시작한 등산이 다소나마 인생에.. 2019. 6. 27.
다시 다녀온 천관산 암릉과 억새 2018.10.13. 토 12:47~16:57(등산 시간 04:10, 전체 거리 9.3km, 평균 속도 2.3km/h) 맑음 어젯밤 무박으로 속리산 문장대를 올라 암릉미 수려한 관음봉을 거쳐 묘봉으로 내려가려던 산행은 성원 부족으로 불발되었다. 대신 희망자만 새벽에 복정역에서 승용차로 이용하기로 했으나 제시간에 갈 엄두.. 2019. 6. 27.
천관산 암릉산행 억새군락 탐방일자 2016.12.3.토 12:00~16:15(이동시간 4:15, 이동거리 7.34km) 날씨: 맑음 날씨가 추워지면서 설악산을 가려던 계획은 자꾸만 뒤로 미뤄진다. 설악산만 전문적으로 가는 산악회에서 지난 번 가려던 두타산 베틀릿지는 성원 부족으로 취소되더니 이후 산행도 그렇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 쉬운 산행을 쉬라는 건지 아니면 김장철이라 김장을 도와주라는 건지 알 수 없다. 그래서 결국 대타로 파주 감악산과 제천의 금수산 소용아릉을 다녀왔다. 이번에도 설악산은 성원이 안 돼 전남 장흥의 천관산으로 대신 간다. 위험 구간을 주로 가는 그 산악회의 특성상 겨우내 설악산은 가기 힘들지도 모른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아야 하니 이번 겨울엔 그동안 못 다닌 전국 명산을 갈 기회가 많아지겠다. 어.. 2019. 6. 27.
청양 칠갑산과 천장호 출렁다리 산행일자 2017.6.10. 토 10:36~16:23(이동 시간 5:46, 이동 거리 14.39km, 평균속도 2.9km, 휴식 시간 54분) 날씨: 맑음 칠갑산은 충남 청양군에 있는 산으로 1973년 3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요즘 한참 뜨는 '한국의 산하', '산림청', '블랙야크'에서 지정한 100대 명산에도 포함되어 있다.. 2019. 6. 27.
홍성 용봉산과 예산의 수암산 덕숭산 연계산행 산행일자 2015.3.21.토 10:00-14:45(여섯 시간 45분 산행) 날씨: 맑음 홍성의 용봉산과 예산의 덕숭산을 연계산행하는 산행공지가 떴다. 용봉산이야 2013년 12월에 다녀왔으니 아직 낯설지 않으나 예산의 덕숭산은 도립공원이지만 못 가 본 산이다. 용봉산은 산은 낮으나 아기자기한 암봉군락이 충남의 금강산이라 할 만큼 멋지니 다시한번 가보고 싶었던 산이다. 이에 더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덕숭산까지 함께 묶어 공지가 올라왔으니 웬 횡재냐 싶어 얼릉 신청했다. 덕숭산은 가야산과 묶어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행기를 보면 덕숭산을 별로 볼 게 없고 수덕사의 명성에 묻혀가는 느낌이다. 수덕사의 명성이 워낙 크다보니 덕숭산을 수덕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러 지도를 봐도 덕숭산에 괄호를 하고 수.. 2019. 6. 27.
예산 가야산 겨울 눈꽃산행 2016.12.25.일 09:16~14:37(이동시간 5:20, 이동거리 11.11km) 날씨: 오전에 맑은 후 오후에 흐림 가야산이라고 하면 대부분 경남 합천에 있는 가야산국립공원을 생각한다. 그 국립공원인 가야산 명성에 가린 또 하나의 작은 가야산이 있다. 예산에 있는 가야산으로 인근에 있는 덕숭산과 묶여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큰 가야산은 국립공원이고 작은 가야산은 도립공원이고보면 어느 쪽이든 산세가 좋은 모양이다. 예산 가야산은 사계절 중 겨울철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때마침 ㅎㅇ산악회에서 가야산 산행이 나왔길래 진작에 신청했으나 신청자가 저조해 산행이 무산된다. 하여 내키진 않지만 ㅇㅌ산악회를 이용해 산행을 신청했다. 가야산은 개심사에서 오른 후 석문봉과 정상을 찍고 산행을 마친 .. 2019. 6. 5.
마이산 벚꽃축제와 암마이봉 오름 2019.04.20. 토 11:13~16:11(전체 거리 10.78km/h, 전체 시간 04:57, 휴식 시간 27분, 평균 속도 2.5km/h) 처음 마이산은 벚꽃 필 때 가고 싶었다. 하지만 가을 단풍이 살짝 들었을 때 광대봉에서 바라보던 마이봉의 훤칠함에 반해 두 번째도 꼭 그 시기에 다녀왔다. 세 번째 마이산행은 벚꽃축제에 맞춰 .. 2019. 6. 5.
마이산 귀에도 단풍 들었네 2018.10.30. 화(휴가) 11:06~16:58(전체 시간 05:51, 휴식 시간 00:29, 전체 거리12.55km, 평균 속도 2.3km) 맑음 마이산은 벚꽃 필 때 꼭 가고 싶은 산이었는데, 어쩌다 작년 가을 단풍이 막 들기 시작할 때 다녀왔다. 한 시간 넘게 내달려 광대봉에 오른 후 펼쳐진 조망은 지금까지 봐 온 산세와 전혀 다.. 2019. 6. 5.
경남 고성의 연화산 도립공원 2018.09.15. 토 11:33~16:12(전체 시간 04:39, 휴식 시간 00:29, 전체 거리 8.68km, 평균 속도 2km/h) 최저(최고)고도 79m(531m)) 하루 종일 이슬비 우리나라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 18곳, 도립공원 지정 산은 17곳, 군립(시립)공원은 19곳이 있다. 그 외에도 명승지, 관악산공원, 소요산관광지, 자연공원 등의 이름으로 지정된 곳도 많다. 각각의 법률이나 규정에 따른 명칭이겠으나 도립공원이나 군립공원 중에선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산도 있다. 설악산이나 지리산, 월출산 등 걸출한 명산에 맞춰진 눈높이로 도립공원을 보는 시각도 그런 기준을 적용하는 게 아닐까 싶다. 도립공원이었던 태백산이나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걸 보면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에 큰 차.. 2019. 5. 29.
가평의 연인산 계곡과 단풍산행 2013.10.19.토 09:00-15:30(산행시간 6시간30분) 날씨 : 흐린 후 갬 오늘 부부동반으로 원주팀과 수안보에서 만나 하루 숙박 하고 내일 월악산을 등산할 계획이었으나 아내는 회사가 바빠 불참하기에 혼자 근교산행으로 대신한다. 소요산 단풍은 아직 이르기에 포기하고, 용문산 길목에 있는 용문사 은행나무도 단풍이 들기엔 아직 일러 가평에 있는 연인산으로 방향을 튼다. 경기도에서는 연인산과 수리산이 도립공원인데, 연인산은 수리산에 앞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니 그만큼 볼게 있겠다. 바야흐로 산자수명한 단풍의 계절이 한동안 이어지겠지만 11월 첫 주까지는 일정이 잡혀있어 오늘만 땜빵 산행을 하면 단풍 절정기에 소요산, 도봉산, 북한산이나 근교산에서 단풍명소를 찾아야 한다. 그러고 보니 가을산행 중.. 2019. 5. 8.
모악산과 북강삼층석탑 소원발원 2019.01.06.일 10:11~14:58(전체 거리 약 8km, 전체 시간 04:47, 휴식 시간 36분, 평균 속도 2.3km/h) 어제 원주 모임에 참석하고 밤 늦게 귀가했다. 모임에서 원주레일파크가 운영하는 모노레일을 판대역에서 간현역까지 약 6km를 탔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시간이 없어 건너지 못했기에 금년들어 첫 지.. 2019. 5. 7.
눈 내린 용봉산 산행일자 2013.12.14.토 09:05-13:20(네 시간 15분) 날씨 : 흐리고 간간히 가루눈 어젯밤 늦게 갑자기 차가 고장나 카센타가 전부 문을 닫은 시간이라 아파트단지까지 견인했다. 아내 차를 타고 산악회 버스를 타려고 나오는 데, 날씨가 썰렁한게 무척이나 춥게 느껴진다. 12월 중순이니 추운게 당연하지만, 산에서 활동하면 그래도 춥지 않겠단 생각을 해본다. 홍성까지 내려올 때 안개가 많아 조망이 좋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산행을 시작하면서는 안개가 걷혔다. 간간히 내린던 눈이 점심 먹을 때 눈이 음식에 떨어에 떨어져 중국발 미세먼지가 묻어내릴까 내심 찜찜하다. 용봉산은 휴양림으로 지정되어 입장료를 받는다는 데 우리는 입장료 징수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하여 입장료는 아낄 수 있었다. 아기자기한 암.. 2019. 5. 1.
두륜산(전남 해남) 산행일자 : 2012.01.28 날씨 : 맑으나 박무 낀 -8에서 영상의 날씨 산행시간 : 05:16-13:45(8시간 30분, 식사, 휴식 포함) 함께 한 산우 : 징가리. 대로. 여로. 스마트, 김장군, 사랑이, 선택된(존생, 7명 외 타산악회 등 22명) 사실 전라도 땅을 밟아본다는 것은 고향이나 연고가 없는 한 쉽지 않다. 아내와 함께 변산반도로 휴가 다녀 온 것과 문상 한두 번 밖에 기억이 없는 데 그것도 땅 끝인 해남의 두륜산이라니. 대로님의 해남에 있는두륜산과 달마산 등산을 가겠냐는 문자를 받았을 때 우선 너무 멀다는 생각과 20km를 10시간에 주파를 해야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검색 결과, 북한산에 버금가는 암벽으로 이루어진 골산이라는 데 큰 매력을 갖고 가겠단 답장을 보냈다. 새벽 5:1.. 2019. 5. 1.
청량산과 하늘다리 산행일자 : 2013.03.17.일 09:54-14:54(휴식포함 6시간) 날씨 : 산행 내내 맑음(밤에 비) 어제 제천과 단양의 경계에 있는 금수산 등산을 끝내고 예정보다 늦게 팀과 합류했다. 저녁은 영주에 있는 영주축협 한약우에서 한우를 구입하여 그곳에서 제공하는 식당에서 먹고 청량산휴펜션에서 숙박을 했다. 아침 일찍부터 산에서 먹을 김밥을 만다고 두어 시간 부산 을 떨며 만든 김밥을 나는 별로 좋아 하지 않으니 한 줄 정도면 족한데 부부별로 김밥이 일곱 줄씩 배부한다. 과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지 만 대부분의 동료분들은 김밥을 좋아한다니 다행이다. 우리 부부의 김밥은 내 배낭에 지고, 수낭에 약 1리터가 넘는 물과 아이젠, 폴딩체어, 우의를 넣고 보니 너댓 시간의 산행 배낭이 장거리 산행의 배낭 무게.. 2019. 5. 1.
안양 군포의 명산인 수리산 산행일자 : 2013.03.30.토 09:45-15:16(5시간 30분) 날 씨 : 하루종일 흐리고 오후에 다소 쌀쌀한 느낌 기록을 보니 '11.1.18.토요일 영하 7도인 날씨에 성결대학을 등산기점으로 10시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수리산 종주를 끝낼 때가 15:30이니 오늘과 산행시간이 같다. 그 당시엔 블로그엔 관심이 없고 하나라도 더 많은 산을 섭렵하는 게 목적이었기에 혼자서 이 산 저 산 많이도 다녔던 기억이 있다. 지난 주 삼악산을 갔을 때, 솔담님이 수리산을 가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나 혼자 가려던 수리산을 솔담님과 도솔님이 동행을 하게 된다. 일산터미널에서 수원행 시외버스를 타니 불과 40여분만에 군포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현충탑을 들머리로 잡고 등산을 시작한다. 버스를 타고 오다 보니 관악.. 2019.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