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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충청도·대전·세종

스치듯 다녀온 대전 식장산

by 즐풍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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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17. (월)  09:09~11:54, 2시간 45분 산행, 5.7km 이동

 

 

요즈음 등산을 거의 안 했더니 거실에서 걷는 것조차 힘들단 생각이 든다.

2년 전만 해도 여수 두 달 살이를 끝내고 귀가할 때 영남알프스 외에도 여러 군데 다닌다고 5~6일 정도

산행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녔는데, 이 지경에 이르렀다니 한심하다.

올 초 코로나에 걸렸던 게 아무래도 원인인 거 같다.

 

어쩌면 그간 나태한 생활이 더 큰 원인일 수 있다.

코로나가 즐풍의 근육을 좀먹었기로서니 어느 날 갑자기 걷기도 힘들 만큼 근육이 사그라들었을 리 없다.

하여 오늘은 대전에 있는 보문산의 보문산성을 염두에 두고 길을 나선다.

보문산성 하나만을 목표로 하기엔 부족해 식장산을 끼워 넣으며 체력 테스트에 나선다.

 

 

ㅁ 식장산(食藏山)

 

높이 598m.

백제 시대에 군량을 저장하고 신라의 침공을 방어하던 요충지였다는 기록에서 식장산이란 이름이 유래한다.

백제의 마지박 충신 성충(成忠)은 옥중에서 상서하기를

“앞으로 병화(兵禍)가 있을 것이니 만일 적병이 오거든 육로는 탄현을 넘지 못하게 하고

수로는 기벌포(伎伐浦)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의자왕은 이 말을 듣지 않고 황산벌과 백강에서 적병을 막았고

신라와 당나라 군사들은 탄현을 넘어 침공하여 결국 백제는 패망하였다.

정상부에는 통신시설이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식장산의 험난한 지형은 자연의 요새지로 백제 때뿐만 아니라 6·25 때에는 연합군과 괴뢰군의 격전지가 되었고

현재도 국방상의 요지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집)

                                                              

 

식장산 등산 코스

 

 

 

 

 

 

 

 

 

 

 

 

 

 

 

 

 

 

 

산행은 짧고 특별히 기록할 만큼 뛰어난 풍경도 없다.

산 일부만 돌아보고 산세를 판단하기엔 부족하지만, 둘러본 지형은 그렇다.

대전의 산 하나를 등산 목록에 추가하는 것으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