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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상운사와 국녕사계곡의 얼음폭포

by 즐풍 2019. 5. 22.



2016.1.24.일 12:18-16:18(네시간 산행, 6km 이동)    날씨: 영하 13~영하 10도)



연일 계속된 강추위로 북한산 곳곳의 빙폭이 멋지겠단 생각에 상운사 계곡을 오를 생각에 길을 나섰다.

산성 입구에 있는 집단상가를 지나 둘레길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국립공원 직원이 산행을 못하게 막는다.

왜 그러냐고 하니 한파특보가 발효되고, 너무 추워 심장마비 등 위험이 있어 산행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국립공원은 호우특보나 어떤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산행을 막는다.

오늘같이 기상특보가 발효되어 몇 차례 산행을 못했던 경험이 있다.


다른 사람도 산행을 못하고 같이 내려오며 의기투합해 다른 길로 산행을 하기로 한다.

결국 상가 건너편으로 연결된 다리를 건너 덕암사를 지나 상운사계곡으로 올라간다.

함께 온 사람은 의상능선을 탄다기에 대서문에서 의상능선으로 올라가는 비밀통로를 알려줬다.

12시가 넘었는데도 영하 13도로 떨어져 내복을 입고, 버프도 두겹을 둘러쓰니 별로 추운줄도 모르겠다.  


계곡에 들어서자 빙폭이 잘 형성되어 곳곳이 다 비경이다.

상운사계곡은 바닥이 대부분 암반이라 이런 겨울엔 물만 조금 있으면 쉽게 언다.

그 위로 계속 얼음은 두께를 더하며 얼어어 간다. 북한산에서 빙폭이 이렇게 멋진 계곡도 따로 없다.










계곡끝으로 왼쪽엔 염초봉이, 오른쪽엔 백운대 정상이 보이기도 한다.


개연폭포 아래쪽 계류에 생긴 빙폭이다.

여기서 하산하는 사람과 만나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빙폭의 아름다움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누고 헤어진다.


개연폭포


개연폭포 위쪽


상운사 길목에 세워진 대장군은 최근에 석물로 바꿨다. 망가지지 않는 한 영원히 길목을 지키고 있겠다.




대동사 아래 있는 빙폭




계곡은 끝없이 빙폭으로 연결되다시피 한다.








계곡에서 보는 파랑새능선 정상부 






마지막 빙폭을 보고 능선을 넘어 건너편 국녕사계곡으로 길을 낸다.


훈련도감 유영지가 있던 곳이다. 성곽 수비와 관리를 맡아보던 현지 주둔 부대인 셈이다.


국녕사로 넘어가는 법용사 입구의 계곡으로 바로 오른다. 한여름 폭우를 연상케 한다.


국녕사 가는 길에 보는 노적봉




국녕사 입구에서 바라보는 염초봉과 백운대, 만경봉, 노적봉이다.


원효봉


국녕폭포는 사진 잡을 각도가 안 나와 아쉽다.


마찬가지로 국녕폭포


국녕폭포는 위 아래 전체 길이가 20-30여 m 정도된다.




북한산성




위 아래가 같은 장소로 한겨울 빙폭과 한여름 폭우가 지난 뒤의 모습이 이렇게 다르다.


칠유암

순조 때 문신 석재 윤행임의 북한지에는

 "세상에 전하기를 고려의 평장사 민지가 6명의 지인을 데리고 놀던 곳이라 이로써 바위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하였다.

                                                                                                             -북한산 역사관 내 안내문 옮김-


북한산정보화센터 옥상에서 보는 원효봉


수구문과 연결된 북한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