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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생활 속 발견

차키를 트렁크에 두고 내렸을 때

by 즐풍 2017. 5. 4.

 

등산을 마치고 배낭에서 차 키를 꺼낸다는 게 그만 깜박하고 트렁크에 넣고 문을 닫았다.

순간 빠방하는 경고음이 들린다.

어이쿠 차 키를 안 뺐네 하고 트렁크를 여니 문이 안 열린다.

 

아니, 차 키가 트렁크에서 1m 이내면 트렁크 꼭지만 눌러도 열린다고 했는데....

트렁크속은 예외인 모양이다.

집에 전화해서 예비 키를 가져오라고 해야하는데, 스마트폰마저 배낭에 들었으니 낭패다.


이전 차량에서도 이런 경험이 있어 보험사를 이용해 문을 따고 열쇠를 뺐는데 이런....


혹시 몰라 조수석 문부터 열어보니 열리는 문이 하나도 없다.

마지막으로 운전석 문을 여니...

허걱~

열린다.


오~!

이런 다행이다.

시동을 거니 걸린다.

일단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었으니 집에 가는 건 문제 없다.


뒷문을 열고 조수석 뒤의 등받이를 앞으로 접어 트렁크를 개방하고 키를 꺼냈다.

이로써 모든 문제는 해결됐다.


세보레가 이런 경우까지 예상해 키를 트렁크에 두고 문을 닫으면

즉시 운전석을 열 수 있도록 설계를 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처음엔 깜짝 놀랐으나 나중엔 이런 스마트한 기능에 감탄한다.

말리부에 점점 더 애정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