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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생활 속 발견

청계천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 2017

by 즐풍 2017. 11. 10.






2017.11.09. 목(휴가) 19:10~20:00 


등산을 자주 다니다 보니 등산화도 여러 켤레지만 밑창이 빨리 닳아 어제는 캠프라인 등산화 밑창 교체를 신청했다.

캠프라인은 벌써 두 번째 밑창을 교체하는 거라 이미 본전은 뽑을 대로 다 뽑은 상태다.

이번에 교체하여 닳을 때가지 신으면 그렇지 않아도 바위에 긇힌 곳이 많아 옆구리가 터질 지경인데 분명 빵구가 날 공산이 크다.


오늘은 몇 년 전 맞춘 송림수제 등산화 밑창을 갈려도 옆동네에 있는 전문 수리점에 갔더니 9만원을 요구한다.

이건 일반 등산화와 달리 등산화 가죽과 중창까지 실로 뜨고 밑창만 접착제로 덧댄 신이라 밑창만 교체하는 데도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이다.

비브람 깔창이긴 해도 너무 비싸다.

할수없이 을지로에 있는 송림제화로 가져가니 중창까지 교체하고도 3만 5천원 받으니 적당하다.


서울에 온김에 자형의 이전한 사업장에 가니 모처럼 왔다고 매부까지 불러 저녁을 먹었다. 

자형은 가게로 들어가고 매부 내외와 청계천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를 보기로 한다.

서울빛초롱축제는 2017.11.03(금)~2017.11.19(일)까지 열린다.



연말이 다가오자 닭이 해가 가는 개의 해가 온다고 이런 이미지를 만들었다. 



나무에 눈을 형상화 한 전구를 달아 겨울 느낌이 흐른다. 



수표교에서 광화문 입구까지 짧은 거리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이런 작품이 많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면 거리가 짧아 지치지 않을 만큼 적당한 거리다. 






서유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꾸민 작품 



삼장법사 









저팔계 




누구나 읽었을 서유기는 사실 초등학교 때 읽었던 기억으로 이젠 내용도 가물가물하다.

영국의 j.k 롤링이 쓴 해리포터가 서양의 환타지라면 동양에선 이미 600년 전에 "서유기"라는 환타지가 탄생했다.

서유기가 아니라도 김용이 쓴 "소설 영웅문"이나 다른 무협지는 동양의 어른을 위한 환타지다.

무협지는 한 때 불량도서의 대명사로 여겨졌으나 "소설 영웅문"이 출간됨으로써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공로가 크다.

소설 영웅문 등 일련의 김용 작품을 출간한 고려원은 단숨에 거대한 부를 거뭐쥐며 출판사 순위를 일거에 바꿔버리기도 했다.

그 이후 세계를 강타한 해리포터를 독점 출간한 문학수첩 또한 단숨에 매출 순위를 끌어올리게 된다.

그러니 모든 상품은 시류의 흐름을 잘 타야 부귀를 통째로 얻을 수 있다.


손오공



이제부턴 꼬마가 좋아할 만화 캐릭터다 












요즘엔 어른들도 좋아한다는 장난감

키덜트 제품군 




이젠 집에 아이가 없으니 이런 캐릭터가 뭘 말하는 지 알 수 없다. 


















타요버스 








위에 있는 어린이를 위한 개릭터나 장난감 모형 보다 이런 오래된 탈출 같은 캐릭터가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듀라셀 건전지가 후원한 걸까? 특정 제품의 소개한 이런 조형물도 있다. 



여기서부턴 서민의 애환을 담아낼 야식집 풍경이다. 












이런 풍경을 담아내기엔 스마트폰이 최고다.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아도 그럭저럭 얻는 화질이 괜찮다. 

다만, 피사물이 너무 가까워 한 무리의 조형물은 하나의 사진에 담아내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소원등에 자신의 바램을 적어 청계천에 띄운다.

보가 막혀 내려가지 못하고 많은 소원들이 뭉쳐있는 게 보기 좋다. 





 

이제부터는 평창동계올림픽경기를 위한 분위기 조성용 조형물이다. 


봅슬레이 






휠체어컬링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무지개 형상 









광화문 사거리와 만나며 서울빛초롱축제는 끝난다.

불과 한 시간이면 충분히 볼 수 있는 새로운 풍경으로 시간 부담이 없어 좋다.